부산 영도구 아파트값이 개통 3개월째를 맞고 있는 남항대교 호재로 상승했다.
남항대교 개통으로 서구 등 부산 강서권 접근성이 좋아졌고, 2011년 완공 예정인 북항대교와도 연결될 계획이여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가 크다. 여기에 동삼동 혁신도시 건설, 태종대 관광지 개발 등 풍부한 지역호재도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영도구 외에 부산진구(0.1%), 기장군(0.1%)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금주 부산지역 매매가 상승률은 0.07%.
[매매동향] 영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지역별로는 부산(0.07%), 경남(0.07%), 경북(0.04%)이 상승했으며, 울산(0.00%)은 보합세. 대구는 -0.05%로 2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은 부산진구(0.18%), 기장군(0.15%), 영도구(0.14%), 사하구(0.10%), 동래구(0.08%),해운대구(0.08%)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영도구는 동삼동이 강세다. 지난 7월 9일 개통한 남항대교로 서구 등 부산 서부지역 교통환경이 좋아졌고, 2011년에는 북항대교가 완공돼 그동안 불편했던 해운대구 등 부산 동부권 교통환경 도 좋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동삼동 매립지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도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태종대 일대가 해양테마관광지로 조성되는 등 지역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동삼동 동삼주공3단지 79㎡가 지난주보다 4백만원 상승한 6천6백만~7천2백만원.
기장군도 동부산권 관광단지 조성, 장안읍 신고리원전 건설 등 유입인구가 많아 상승세다. 더군다나 정관신도시가 도로, 학교 등 제반시설 미비로 올 11월에서 2009년 상반기로 입주가 미뤄질 것으로 보이자 기존 도심인 기장읍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증가했다.
기장읍 현대 76㎡가 1백만원 상승한 6천8백만~7천4백만원.
부산진구는 개금동이 올랐다. 중심 업무지역인 서면과 인접해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매수자가 많다. 도시개발 66㎡가 5백만원 상승한 5천5백만~6천만원.
경남은 지난주에 이어 거제시(0.50%), 통영시(0.24%), 김해시(0.08%) 등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 수요가 탄탄한 지역이 올랐다. 양산시(0.01%)도 9월 입주한 물급읍 현진에버빌을 제외하곤 물금지구 입주물량이 대부분 마무리단계에 있어 소폭 상승했다.
거제시 신현읍 덕산베스트타운 72㎡가 5백만원 상승한 9천3백만~1억2백만원, 양산시 물금읍 e-편한세상2차 82㎡A가 3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5천3백만원.
경북은 안동시(0.67%)와 경주시(0.44%)가 강세다.
안동시는 지난 6월 경북도청 이전지 확정 이후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다. 토지가격이 상승하자 농가주택을 처분하고 주거환경이 편리한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긴 농민도 증가 추세다.
용상동 현대 69㎡가 5백만원 오른 5천만~6천만원.
경주시는 황성동 주거환경개선지구 및 동천동 대안지구 토지보상이 이뤄지자 보상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용강동 계림아파트 66㎡가 1천9백50만원 올라 7천만~7천5백만원.
대구는 달서구(-0.10%), 달성군(-0.05%), 수성구(-0.05%) 등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다. 달서구 등 주요지역에 입주물량이 많고 특히 입주를 앞둔 단지는 할인판매를 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어수선하자 매수세가 위축됐다.
다만 북구 침산동 건영하이츠 등 소형 아파트는 가을이사철 수요로 한 두건씩 거래됐다. 북구 침산동 건영하이츠 79㎡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전세동향] 영남권 전세가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0.07%) △경남(0.05%) △울산(0.01%)이 상승했으며 △경북(-0.23%)과 △대구(-0.03%)는 하락했다.
부산은 지난주에 이어 금주도 전세난이 지속됐다. 각 중개업소마다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가 대기 상태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든 상태. 북구가 0.21% 올랐으며 동래구(0.17%), 사하구(0.11%) 등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북구는 화명동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마트(화명점) 등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편리해 젊은층 맞벌이 수요가 많다. 도시그린 69㎡가 5백만원 상승한 5천만~5천5백만원.
동래구도 안락동, 온천동 중심의 상승세다. 온천천 정비로 주거환경이 좋아지자 전세물건은 동났다.
안락동 SK1차 79㎡가 5백만원 오른 8천5백만~9천만원, 온천동 대우 11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
경남은 거제시(0.21%), 사천시(0.17%) 등 전세가가 상승했다. 조선업 등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대부분이다.
거제시 신현읍 고려4차 85㎡가 2백50만원 상승한 9천만~1억원, 사천읍 대경파미르 95㎡가 2백50만원 상승한 7천3백만~8천만원.
반면 경북 포항시는 양덕동 풍림아이원 등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동 경성홈타운 105㎡가 1천만원 떨어진 1억1천만~1억3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