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월드 홈에서 퍼왔음;;;;;;;;;;;;; 말도 안 했는데...<-)
제 주위에 아는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전 학생이구요. 그 아는 사람은 저보다 한살 어립니다. 음...같은학교 학생이니 후배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전 이상하게 그 후배가 별로 맘에 들지가 않아요;; 선배한테 깍듯하고 존대도 잘하고 인사도 잘하고,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구요. 코믹에서도 돌아다니다 마주치면 같이 다니기도 하구요. 옷도 스쿨룩의상같은 것도 입고 다니고 악세사리도 하면서 자신을 곧잘 꾸밀줄도 알더군요. 적극적으로 일본어도 배우고, 동인활동도 열심히 하고, 코스프레도 좋아하는 편이라 열심히 하더군요. 그림도 열심히 그리구요.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하가렌이라고 합니다. 매일 자기의 친구와 무능대령얘기, 에드X로이 얘기를 하곤 하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맘에 안들 이유가 없지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도 그 애의 무언가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말끝마다 일본어가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지나치게 자기가 동인녀라며 과시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해요. 친구끼리의 호칭도 ~쨩, ~쿤 이러기도 하구요. 자기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싶었다고 하고, 좋아하는 건 일본만화나 일본 드라마, 일본소설, 일본연예인, 일본노래, 일본이름, 일본음식 밖에 없어요. 안 그런척~하지만 학교에서도 체육시간에 괜히 교복을 약간 일본식으로 개조해서 입거나 루즈삭스를 신고 체육복 하의만 입고 교복와이셔츠에 타이매고 나오는가 하면 스쿨룩계열의 검은 구두만 신고 나오지요. 운동화를 신은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 평범한,(이런 세계에 물들지 않은??)친구들 앞에서도 뭔가 대단한 걸 아는 것 처럼 야오이 이야기를 하거나 온통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만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건 당연하구요.(주로 커플링 얘기를...;;)
우리나라 가수분들을 겉으로 욕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속으로 우리나라 가수분들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일본가수들에게는 열광하고, 앨범은 일본앨범만 사지요. 어쩌다 노래방에 함께가면 부르는 노래는 온통 일본노래뿐. 그냥 미안해~해도 될일은 굳이 고멘나사이~스미마셍~. 선생님께는 센세. 모든말에는 스고이, 카와이, 쿠사리, 세쿠시. 그애의 일본 연예인을 부르는 모든 호칭과 어쩌다가 한국연예인을 부를때도 ~상,~사마. 마이너 만화를 엄청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잘 살펴보면 은근히 마이너 만화는 무시하는 듯 한 겉과 속이 많이 다른 모습. 학교에서 그냥 한글로 써도 될 말들은 굳이 히라가나,가타카나 같은 일어로 쓰고. 아니메 천국 일본~아니메 천국~~~~~~말끝마다 꼭 일본에 동화된사람처럼 굴고, 물건은 한글로 부르는 법이없고.(사과->링고, 책->홍, 구두->쿠쯔, 시계->토케이, 케익->케키 등) 제가 다 듣지는 못해도 하는말의 60~70%는 일본어더군요.
주로 한국판으로 투니버스 같은데서 애니를 보는 제 친구가 가영이라고 부르거나, 청솔중학교, 류시우, 멜로니, 금강이라고 부르면
"아....카고메쨩 말씀이시군요?저는 개인적으로 미로쿠를 좋아해요~"
"료마쿤이요? 네네. 저도 좋아합니다 세이슌 레귤러 좋아하지요.전 아토베 사마가 제일 좋아요"
"멜로니? 그게 누구죠? 메로코 아닌가요? 메로코 너무 세쿠시하죠"
"금강이 키쿄우 누님인가요?? 저도 키쿄우누님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일본이름을 전혀 모르는 제 친구로서는 매우 민망해하고 당황하더군요. 세쿠시란 말의 뜻도 모르고, 쨩도 사마도 모르고........세이슌이 어딘지도 모르구요. 제 친구가 만화의 오프닝 엔딩을 한국어로 부르면 오히려 옆에서 일본판으로 그 노래를 부르고...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 그애가 일부로 그러는 것 같다고 느낀답니다. 어쩌다 메일이나 MSN같은걸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제가 모르는 일본어가 너무 많아서 " XX야 ~~~가 뭐니?"
"어? 선배님 이거 모르세요? 이거 아주 기본적인건데......누구나 알아요. 일본어 못하세요?"
엄청 민망합니다. 왠지 제가 멍청해서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요.ㅜ_ㅜ
솔직히 여기서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지만 정말 갈수록 더 심각해지더군요; 아무리 만화를 좋아한다지만 지나치리 만큼 동화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일본문화를 좋아하지만 한복보다 기모노가 먼저인 사람은 아니거든요.ㅜ_ㅜ 무슨일이든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고, 우리나라를 경멸하고, 일본은 완벽하고 라는 식인 것 같아요 그 애는.
여러분은 이런애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해요.
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만약 문제되는 글이라면 삭제할게요;; 절대 악의에 북받쳐 쓴 글은 아니고 혼자 생각하기에 왠지 심기가 불편해서...<-;;;;;; 그 애에 대한 헐뜯는 글은 아니에요. 그냥 이런점을 좀 고쳐줬으면 좋겠는데..하는 마음에서 써봤습니다.
좋아는 하되, 찬양하는건 심하다.
-라는 생각.
나도 일본 굉장히 좋아하고, 관심도 많지만, 위의 저런 식이라면, 짜증이 나다 못해. 직설적으로 한마디 던져주고 싶을 정도.
"네가 그래봤자 주위사람들은 널 '일본문화에 푹 빠진 폐인'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랄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광하는 거야 좋지만, 현실세계에서 떨어진 오타쿠는 되지 마.
한국에는 이상하게 오타쿠라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족속들이 있는데,
오타쿠의 뜻을 모르는 것인가. 설마 '진정한 폐인'이 되고 싶다는 건 아니겠지.
장난삼아 '폐인★'식으로 말하는 거야 상관 없을지도 모르고.
내 자신이 일본어를 어느정도 대충 알고 있어서 아마 저런 식
(대화중 일본어를 끼워서 말 한다고 해도 대부분은 기초적인 명사나 형용사 정도니깐.)
이라면 '뜻'이야 알아먹겠지만, 그 사람에 대한 호의는 점점 떨어질 거다.
요즘 저런 사람들 많다던데.
빨간글씨는 특히 공감 부분. |
첫댓글 동감합니다 - >□<♥ 폐인은 싫어요 ~ 우에에에 - [털썩..?]
이런글 쓰시면.. 제 머릿속에는 '요즘 초등학생들 우리보다 약아빠졌다"라는 생각밖에 박히지 않습니다. 만약 이누야샤와 히가렌이라는 애니가 우리 나라의 애니라고 치죠. 그렇다면 지금도 그런말을 하실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일본.. 참 좋은 나라죠. 선진국가구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가 발전 못하는지 아십니까?
우리나라 사람인데도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니까 그런 업신을 당하죠. 그러니 독도가 일본 지네땅이다, 고구려가 중국역사다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힐테고.. 이미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한국인답게 살아야지 이분.. 그냥 일본에 푹 빠져 사는.. 그저 미친사람일 뿐입니다. 지깟게 일본어를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는
일본어를 모르세요? 라니.... 우리나라 이 대한민국에서 오히려 첨부터 일본어 아는 사람이 참 이상한 족속들이죠. 이건 일본사람한테 '한글 모르세요?'라는 말과 똑같다는 겁니다. 네 문화는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계속 빠져사신다면 커서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를 받을 자격은 없을듯 보입니다.
동의. 우리 나라 만화가들에게 제대로 된 후원과 지원을 해준다면, 일본 만화 보다 더 뛰어난 만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은근히 일본문화를 띄우다니. 그러면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의 문화보다 다른 곳의 섬나라 문화가 더 좋단 건가; 하아, 씁쓸하기 짝이 없네요
저는, 되도록 일본을 '이해'중입니다만, 지나간일이라곤 너무심했던 식민지 시절을 다시이야기하는 사회시간은 가슴이 참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저도 민쨩─ 이러고 놀긴한다만, 사물을 보고 링고 나 홍 이런식으로 하진않습니다.
저도 어린별님말씀에 심하게 와닿는건, 지금 잠시잠시 티브이에 얼굴을 비추시는 노리코씨[<한국에서 활동하시던데요] 도 말했지만 여기저기 만화잡지는 물론있으며 만화에대한 안좋은인식이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부모님 선생님만해도 만화는 별로좋지못한것 이라고 인식되어버렸기때문에, 제대로된 후원 지지
가 되지않는 지금 상황으로봐서는, 더 나아갈수 없을듯합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반성할건 해야한답니다. 독일.. 얼마나 전쟁을 많이 벌인 나라입니까? 후세에는 그런일이 없도록 기념관이나 기념비도 세웠다는데.. 일본은 그런거 전혀 뉘우침같은거 없나봅니다. 군인이 그렇게 사람을 많이 죽였다면 이해하죠. 그런데 민간인이.. 임진왜란땐 우리나라 사람죽인 증거로 코나 귀를 잘라서
갔다네요. 또 어떤데에선.. 아이의 치마를 벗겨 성희롱을 하고 목을 잘라 대롱대롱 메질 않나 사람의 목을 들고 너무나도 온전한 미소를 띄며.. 이런걸 볼때는 일본이 참 싫어지지만 애니만 보면 우리나라를 잊는 저도 참 한심스럽다 봅니다..
저도 봤습니다. 귀 코 자른사진.. 아마 서대문형무소갔을때, ...정말 참담하더군요,
정말 참담하군요, 무섭습니다... [ 벌벌;; ]
이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 선배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 저 아이가 지껄이는 말에는 존댓말이 들어갔는데.........
제 주위에 이거 비슷한 오빠가 하나있는데요- 우리나라엔 별 관심없고 주된관심사는 해외- 우리나라배우들 싫어하고 헐리웃 배우를 좋아하며 영화라고는 헐리웃 영화 노래는 팝송밖에 안듣는;
존대도 잘한다고 써있습니다. 존대 안한다고 쓰인 부분 어디이지요?
그런군요. 후배가 마음에 않든다는 부분에서 바로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적혀있으니.. 존대만 보고 착각했습니다.
어랏, -_-일본에대해 잘 안다고잘한다고 무시하는경향이군요, 정말 싫어욤-_ㅠ
나는 이렇지 않아 [아하하]
저런 사람은 심각한 듯 보이지요;; 저도 일본을 좋아하긴하지만, 우리나라를 무시한다면, 그건 아닌 것 같군요,!
심하네요, 일본에 가서 살라고 그래요- 0-! 저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다들그래,] 월드컵이나 올립픽때 더더욱 하나가 된기분이라 더 좋앗구요, 일본도 좋아하지만, - _- 아무래도 이분은 심하네요;
일본에 대해 아는게 많은 것, 역사쪽이 아닌 저런 문화쪽으로 미치는 애들 그냥 무시하고 맙니다. 단순한 '팬'을 넘어, '한국에 사는 쪽바리'로 보일 정도라면요. 일본에 대해 저렇게 많은 게 한국인이라면 오히려 자랑할 게 아니라고 보여지는데, 저 만의 생각인가요.(하하)
제 친구도 그래요 -_ - 우리나라 가수 배우는 물론 우리나라 자체를 일본 과 비교하죠 예를 들어.."솔직히 일본놈이 나쁘긴 하지만 냉철하게 봤을 떈 말이야 어쩌구 저쩌구~~!-_- 처음들을 땐 흥미가 있어서 들어줬지만 이제는 그 아이가 이야기 하는 자체만으로도 겁이납니다.
일본 노래 가사를 뽑아와서 옆에서 부르지를 않나...물어보지도 않았는데,.,일본어를 가르쳐주질 안한"이 부분은 이렇게 읽어야해~~"라둔지...제일 참을 수 없을 떈 급식에서 나오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김치를 기무치로 말한다는 점입니다..-_-
아니, 김치를 기무치라고요? 아예 창씨개명 하는게 낫겠군요, 그 분은.^-^ 기무치와 김치는 분명히 틀립니다. 김치를 가져가 일본식으로 만든게 기무치죠. 단순히 김치를 일본 발음식으로 읽는 게 아니라.. 휴, 요즘 애들 보면 정말 국사 공부가 절실하구나 하고 느껴요...
그년... 즐.. 일본진짜 즐즐즐 일본을 왜좋아해?? 몇십년을 우리나라 괴롭혓는데.. 지금도보셈. 김치를 기무치로 속여서 자기나라꺼라고 우겻고, 독도는 자기땅이라고 하고, 동해가 일본해라는것좀봐요 그러면서 일본이 좋다 이건가요? 아 재섭서.(저는 하지만 일본만화책은 조아함;
맞는말이야..역시 류아 무서워,,
흥.. 일본 토할것 같아.. 클클..일본 문화인 이누야샤를 좋아하는 나도 역겹긴 하지만. ㅋㄹ 이누야샤는 좋아..ㅠㅋ]ㅋ]☆
흠;;나도 저중 몇가지는 포함되는;;뭐;;나야 이누군땜에 그렇지만;;시미언니 오랫만♡
ㅎㅎ, 제가 초기에 이곳에 왔을때 투니버스 주인공 말로 해서 , 약간의 따 ? 아무튼 그런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