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로망으로 품어본게
30년도 훌쩍 지나갔다
귀농을 하지 않고서는
내 명에 못살것 같은 강박증이
하루하루 잠못이루게 하며
가슴의 멍에가 되어 짓눌렀다
귀농 여건을 한가지 한가지
갖춰서 한다는건
게으름뱅이들의 고정관념에
빠진 삶의 나태한 습관탓이리라
내 자신을 성찰해보는 깊은
화두를 거쳐 얻은게
귀농 실천 이었다
공기가 아주맑은 오지마을
꽃길 하나 정도는 만들어보며
남은 여생을 가꿔가려고 하면서
인적이 드문 길목에 꽃을 심어간다
다행히도 나의 꿈과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색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 부근 수청리 저수지 둑길에
친구와 단 둘이서 꽃길을 만들어본다고
호미만 들고 많은 꽃씨를 뿌리고 심어볼땐
나는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그런 꽃길이 펼쳐지리라
너무도 기대에 부풀었었다
수청리 꽃들이 피어나기전에
꽃씨를 함께 뿌리고 심어줬던
나의 친구와 며칠밤을 전화통화 하며
새벽을 잊고 서로가 아름다운
꽃길이 탄생할거라고 힘을 복돋으며
파이팅을 외쳤다
귀농한 오지마을 들길에
쎄써님이 보내주신
백일홍이 해마다 피어나고 있다
수청저수지 둑길에 나와 함께
꽃씨를 뿌리고 심어주던 사랑하는 친구는
이 꽃이 아름답게 들길에 피어나는 것도
모르고 지난 여름 이때쯤 유명을 달리하고
머나먼 하늘 니라로 가버렸다
너무도 보고싶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오지마을 꽃길을 함께
거닐고 싶었는데......!
삶의 허무함
인생무정이 가슴을 억누른다
친구가 떠난 작년에
시도해본 표고버섯이 너무 수확이 잘되어
판매도 하고 나눔도 했다
친구녀석이 곁에 있다면
건강관리에 좋다는 표고는 물론
여러가지 야채와
산약초들을 바리바리 줄수 있었는데.....!
귀농하고 가장 먼저 시도해본
열매마
처음 시도 해본 작물이었지만
풍작의 기쁨과 귀농생활의
자신감을 안겨준 효자작물이다
아직도 나는 열매마에 대한
사랑과 미련을 버리지않고
올해도 제2의 농장에 심어본다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 유효한
성분을 내포하고 있기에
꾸준하게 연구하고 개발에 도전하려 한다
작년 여름 이맘때 쯤
작은연못가에 화분을 정리하고
몇 가지의 꽃을 심었었다
해마다 가을에 수확하여 판매하는 대봉감
대봉감 농사는 땀흘려가며
노력하는만큼
수확이 될때 보람과 함께
어려운 귀농 여건을 타개하고
극복해가는 경제적 도움이 되어준다
대봉감 농장 입구 텃밭
귀농한 초라한 집
내가 만든 남새밭
귀농 하자마자
삽 한자루로 만들어본
친환경적인 작은 연못
나 혼자서 만들어 가고있는
오지마을 꽃길
해마다 수확하는 대봉시
수확한 대봉감을
택배상자에 담는일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대추농장 옆에
작년에 심어본 배추재배
거짓말 하지않고
나는 한 포기도 먹지도 못하고
나눔만 해서 부처님 같다는 소리 들었다
조상님들을 위한 시제
내가 준비하여 모시기로
문중회의에서 결정 되었는데
잘 진행이 안되고 있어
가장 가슴 아픈 일이 되어지고 있다
귀농한 초라한 집 대문
내가 만들어 본 우편함에
차비나눔으로 받은 씨앗 봉투들이
도착되어 나를 반길때
그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어주었다
귀농을 선택하고
오지마을 꽃길 만들어 가면서
우연찮게 알게된
여우꼬리 맨드라미
오지마을 오솔길 입구에서 부터
말리와 함께 꽃씨를 뿌려가며
나는 너무도 커다란 행복을 느꼈었다
보리도 나와 함께 오지마을
꽃길을 가꾸어가는 가족이 되어주었다
작년 여름
삽 한자루로 잘 다듬어 말틀어 본 남새밭
밭을 만들어 본 텃밭에 겨울이 왔다
그리고 말리와
보리와 꽃씨를 부지런하게
뿌리고 심어가던 그 오솔길에
하이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추운 겨울이 왔다
몇번이나 추운 겨울을 맞이해야
나의 꽃길은 완성 되어지려나?
꽃길을 만들어 갈 씨앗들
포트모종을 준비해본다
아름다운 꽃길도 보지못하고
영리하고 용맹무쌍했던 말리는
무심하게도 이 아름다운 봄이 다가기전에
내 곁을 떠나 도그별로 가버렸다
말리야
너무 미안해...... !!!
그리고 사랑해
많이 보고 싶어
재작년 겨울
재배 공부 시도했던 구근식물들
행여나 얼어 죽을까봐 노심초사하며
라디에이터 구해서 함께 지내보니
예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온 방안을 향기로 가득 채워줬었지
덕분에 전기세가 너무너무 많이 나와
깜놀하고 면사무소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는 지혜를 터득하게된 계기가 되었지
귀농한 집
든든했던 지키미
이젠 너를 볼수 없다는게 너무도
슬프게 하는구나
소박하게 살고 싶었다
그냥 공기가 너무 맑은
오지마을 꽃길 하나 정도는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다가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고 싶다
작은 연못가에
장마가 지고 비내리 쏟아지는 날
먼곳에서 나를 찾아와줄 어느 지인이
행여나 발길 적실가봐 징검다리를 논다
나의 연구 종목 수경 식물 재배
어린시절
지금은 떠나신 그리운 어머님이
물고추 갈아 맛있게
열무김치 만들어 주셨던 학독
지금은 나의 연구실 소품이 되었다
오지마을
마을 사람들에게 미친놈소리 들어가면서
나 혼자 만들어 가고 있는 꽃길
꽃길이 시작되는 오솔길 입구
하얀 민들레 군락지를 조성했다
이제는 내곁을 떠나간 말리
너무나 영리하고
용맹했던 녀석
너무 보고싶다
그리고 돌보지 못해서
미안 하다
아빠를 용서하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백향과 모종
한달전에 이식한 백항과
나에게는 효자작물이 되어주고 있다
오지마을 꽃길이 되어가는
오솔길 소나무
나는 이길을 걸으며
소나무의 푸른 기상을 배운다
귀농후 규모를 크게 만들어본 농장
일부러 가운데 부분을
꽃길을 만들어 본다
어려운 여건에서 처음 시도해본
하우스시설
혼자서 열심히 만들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이제는 이렇게 제대로
농장을 만들어가고 싶어서
부지런하게 삼촌네
대주농장 오가며 견학을 한다
오지마을 들길에 피어나는 메꽃
메꽃이 피기시작하면
어김없이 무더위가 시작된다
텃밭옆에서 피어나는 패랭이
텃밭에 치꺼리를 방치했더니
예쁜 꽂을 보여준다
여름이 시작된다
어머님 살아생전 몹시도 좋아라하던
접시꽃이 피어난다
접시꽃은 나혼자 만들어가는 꽃길에
여러 종류를 심게된다
나이들어 꽃길을 만들어본다고
오지마을 사람들에게 미친놈 소리들어가면서
묵묵하게 꽃길을 만들어 간다
무쏘의 뿔처럼 나는 홀로
외로움 털어내며
오지마을 꽃길을 만들어 간다
하얀 접시꽃
붉은 접시꽃
분홍 겹접시
연똥이님이 보내주신
예쁜 꽃들이 피어난다
귀농후 만든 작은연못
현재는 게으름탓에 방치중
연못가에 피어나는 분홍 겹접시
원추리도 활짝
올해 무척이나 백향과 모종이 잘 자라준다
패션후르츠/애듈리스
백향과 시계초 꽃이 피어난다
벌써부터 주렁주렁 열리는 백향과
올가을 농장의 규모를
더 크게 확장하려한다
첫댓글 초은님의삶이부러운사람입니다.
친구분께서 하늘에
별이되여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계절이 옷을갈아 입을때면 더욱 그리워지더군요! 귀농삶이 아름답워요!
건강돌보시면서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6월을시작하는
월요일 활기찬날
되시길요!
초은님에 글보면서 두번이나 마음이 아픕니다
친구분과 말리에 떠남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도 돌보면서
꿈을 이루도록 하셔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여러가지 작물들을 키우시느라 힘드셨겠네요
파이팅입니다
건강도 잘 챙기시고
대농 하시고 행복한 귀농 되세요^^
소박한 삶이네요!!!
카페에서 다툼이 있으신것 같은데
오해가 있으시면 풀고 가시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까페하고는 관련이 없는 개인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하여 좋은 소식 전하겠습니다
전혀 오해 없습니다
지나가는 가방 장수가 지 가방 산다고 했다가
안사준다고 온동네 미친개처럼 짖어되니까
까페지기부터 헤매는 모습
정말
가관입니다
아무일도 아닌걸
대단한 일로
針小棒大 해서
제가 가방 안산게
까페 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건지......?
정말 어의상실 합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본거 같습니다
싱그러운 시골 영화말입니다
영화 보고 나서는 즐거운거 있지요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