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주진우 잘 잘랐다. 서독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한 자가 어떻게 kbs에서 프로를 맡나. 趙甲濟
박민 KBS사장 취임을 계기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에 가서 서독 대통령도 만나지 못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던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 씨가 물러난다고 한다. 13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 저녁 8시가 넘은 시각, 라디오 센터장 내정자가 ‘주진우 라이브’의 담당 PD에게 전화로 본인이 센터장을 맡게 되었다고 밝힌 뒤 '주진우 앵커는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했다고 한다. 박민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KBS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내 주요 지상파들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변화를 꾀했으나 KBS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며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 사장은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등 KBS가 직면한 위기를 거론한 뒤 "KBS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면서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 받고, 공정과 공익과 공영의 가치보다 정파성과 정실주의를 앞세운다는 얘기도 듣는다"고 했다. 특히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냉정한 자기반성과 현실 인식, 뼈를 깎는 혁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공영방송을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이나 소신을 실현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물갈이를 예고했다. 구글 검색을 해보면 2012년 <조선일보>는 "인터넷방송 '나꼼수'에서 폭로를 담당하고 있는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지난달(10월) 19일 열린 <박정희의 맨얼굴> 출판기념회에서 '(1964년 박 전 대통령의 서독 방문 당시) 뤼브케 (서독)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주 기자는 당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고 한다. "1963년도에 광부들이 파독됐고, 66년도에 간호사들이 파독됐는데, 64년도에 대통령이 독일에 간 것은 맞다. 거기까지는 팩트인데 뤼프케 대통령은 만나지도 못했다. 독일은 이미 민주화가 돼서 대통령이 오자마자 호텔을 민주화 인사들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데모를 해서 대통령은 다른데 한 발자국도 바깥에 못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독재자고,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나. 아프리카에서 쿠데타로 정권 잡은 사람이 온다고 해서 막 만나주고 그렇지 않는다. 아무리 이명박도 그렇지 않지 않나. 만나지도 못했다. 탄광에 간 것은 맞는데 나머지는 다 구라다. 61년도에 독일에서 전쟁 일으켰다고 해서 그 때 여러 나라에 차관을 줬는데 우리나라도 1억 5000만 마르크 차관을 받았다. 63년도에 광부들이 갔고, 66년도에 간호사가 갔는데 이것은 별개의 일이다. 그런데 간호사를 보내고 광부들이 가서 피와 땀과 시체를 닦아 돈을 벌어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고 듣고 있는데 다 구라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만큼 검소하고 자기를 버려서 이렇게 경제를 살렸다고 하는데 그 때 따라간 기자들이 그렇게 허황된 소설을 쓰고 있고 그 때 거기에서 통역했다는 사람 100여 분은 아직도 잘 먹고 잘 산다. 다 구라다. 언론을 통해서 비춰지는 모습이 너무 뒤틀리고 왜곡됐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정상회담을 하러 갔는데 초청국 대통령이 만나 주지 않았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했다니. 고조선 시대에 일어난 일도 아니고 1964년에 일어난 일이고 두 나라 대통령이 만난 사진도 수두룩한데 이런 거짓말을 하고도 언론계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은 소름 끼친다. 이런 인물이 다른 곳도 아니고 kbs의 프로를 맡고 있었다니 그동안 얼마나 문제적 발언을 많이 하여 국민들의 분별력을 망가뜨렸을까? 주진우 라이브는 올해 3~7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라디오 패널 출연 불균형 민원 접수 건수 2위(75건)를 기록했다고 한다. 편향 방송에 국민재산인 공중파를 이용했다는 말이다. 박정희가 서독에 가서 대통령도 만나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부끄럼 없이 할 수 있는 자라면 못할 짓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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