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중행사…연말이되면 대청소를 한다..
나는 몇년전 부터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었다.
나의 주택공간이 좁아서..뿐만 아니라
노인의 반열에 들어가니..
주변정리를 해두자..였다.
벌써7년..
처음시작했을땐 버리는 결단은 내리지 못해
박스에 차곡차곡 넣어두기도 했으나
결국엔 사용하지 않더라는…
그래서
버리고 또 버리기를 몇년간 계속해오고 있다.
버리는것이 생각보다 힘든다는것도
이런 과정에서 알게 되고,
구매의 신중함도 이런과정에서 알게 되고..
받는선물조차 미니멀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반가운것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고..
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게 없어도 되는것들이
터무니없이 많았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항상 꽉차 있던 클로젯이였을때
바쁜출근시간에 이것저것 코디를
하다가 너절하게 흩어져 있는 옺들을
정리도 못하고 바로출근하는 경우가 허다 했었다.
맨처음 버린게 옻들이였다.
버리고 또 버리고를 반복!!
… 클로젯 정리가된후부턴
1,2분이면 코디끝!! 시간 허비가 사라지고
출근시간의 허둥지둥이 없어졌다.
좁은공간에 살고 있으면서
불필요한 쓰레기(?)에게
그 소중한 공간을 다내어주고있었다는게 기막혔다.
이번엔 대청소를 하면서
버리고 싶어도 버릴 용기가 없었던TV!
드디어버렸다!!!
나의 용기에 야호…다!!! ^^
작지만 그래도 거실 공간이 넓어진건 물론이고
가전제품의 전기선위등..청소하기 귀찮았던
먼지가 차지할 공간이없어졌다.
퇴근후 집에 들어오면
TV를 먼저 켰었다.오랫동안의 습관이였다.
보지도 듣지도 않고
저녁준비를 할거면서 말이다.
처음엔 그 소음의 괘짝 친구가 없어져서
뭔가 허전하고 이상했다.
그런데…몇일지나 느끼게 된거…
나만의 시간이 많아졌다.
오롯이 나하고만의 시간이 늘어났다.
TV속에 내시간을 뺏기고 있었다는거다.
물론 뉴스등..필요한 정보도 많다.
다른것으로 대처 하기로 했다.
주말이면 소파에 비스듬이 누워
TV에 뺏겼던 시간! 그것이 없어지니 내가 활용할
시간이 많아진거다.
버리지않았을땐 생각하지 못했던 득탬이다.
내 시간이 확실히 많아졌다.
딱 필요한것만 가지고 살자고,,
미니멀라이프의 입문당시,
없어도 되는 물건들이
많아 놀랐고,또 아까워서 버리리 못해
끙끙 거렸던 기억…
아까운건 필요한이들에게 보내기도 하며,
정리를 해왔다.
많은 물건들을 버리며
기대치 이상의 만족함을 나는 얻어내고 있다.
무소유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다.
창밖에 보이는건 빌딩들로 삭막하다.
그래도 그 창밖을보며
커피한잔~..나는 우아하다. ^^.
이렇게 젊은사람들의 흉내를 내어
시작했던 내 미니멀 라이프는 여기까지 와있다.
내가 살고 있는 작은 공간 대청소!
보이지않는 먼지까지 털어내고,
내맘속에 보이지도 않게 쌓여왔을 1년동안의 먼지까지도 다 털어내는 기분으로…
뽀득뽀득 소리가 날것같은 거실바닥에 얼굴을 닿고 엎드려 내 뇌속의 공간과 교감을 한다.
잠시 행복하다..^^
***
또 하나의 소중한 나의 공간이 있다.
인터넷으로 알게된 유일한 나의 온라인상의 카페..
갑자기 거소증이 필요했던 절박한 이유가
있었던 나는 정회원이 되고싶었고.
제주 아톰님의 어드바이스로 정회원이 되고,,,
거소증 취득이 되며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절박함…
나한테는 거소증이 있어야 되는 상황이 그랬다.
얼굴한번 본적도 없는 제주아톰님에게
무조건 SOS…
그렇게 나는 이곳 카페에 정회원이 되었다.
(제주 아톰님은 기억도 못하실수도…)
(그땐, 정말 감사했습니다. . )
그렇게 나의 감사한 공간이 되었다.
회원님들에게 마음 담아 사랑을 전하며,
감사를 전합니다.
첫댓글 미니말 라이프 저도 시행중입니다.
몸과 마음이 가쁜하고 상쾌하죠.
어디든 마음대로 갈수있는 자유로움은 보너스구요.
언젠가는 떠날 몸뚱아리 주렁주렁 무겁게 달린 짐꾸러리들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추천 꾹!
맞아요 ^^
보너스가 많이 따라오죠~~^^
저는 나이가 들어가니 필요한게 더 많아지는 한사람이라
걱정이 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잠시 너긋하면 또 늘어가더라구요.
뭔가 하나를 살때, 신중하지 않으면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리거나 둘을 버립니다.
매일 작은 물건이라도 하나씩 버린다면 일 년 365일 후엔 엄청날 텐데 ... 그게 안 되더군요. ㅋ
네 ~저도 엄청 고민하다가 시도했는데,
몇년해오다 보니 이제 나름 지혜도 생긴거 같습니다. ^^
저는 오래전부터 노래를 불렀습니다... 버려야하는데... 라고....
체력과 시간이 허락지 않아 그대로입니다... ㅠㅠ ... 올리브3님의 그 공간이 부럽습니다 ^*^
글 감사합니다.
시작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언제든지,,경험담 드리겠습니다. ^^
그저 할 일을 했울 뿐인데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듣고보니 송구스럽습니다. 그래도 이 카페를 통하여 얼마간에 도움이 되셨다니 참 기쁩니다. 앞으로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모든 과정에 순조로움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무슨 의문나는 일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제주아톰님..
댓글 감사합니다. ^^
의문나는점 ...엄청 많습니다. ^^
연락 드리겠습니다.
정말 잘하고 계시는 거에요. 저도 요새 일을 그만둔 후에 며칠간 집정리를 했어요. 옷정리 후 쉽게 손에 탁탁 잡히는 그 기분~ㅎㅎ
깨끗해진 집의 넓어진 공간들이 쾌적하네요. 일하던 곳에서 며칠 더 일해달라해서 출근하려는데 옷고르는게 너무 쉬운거에요.
저는 일다녀오면 폰을 손에 들고 산답니다. 남편이 집에 있지만 저녁차리면서 한국의 뉴스부터 확인하고 식사때는 꺼놓지만 남편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면 다시 켭니다. 17살이 다 되어가는 애완견은 제가 퇴근해도 나와주지도 않고 집 안의 적막함이 싫으니 테레비는 없고 폰이 대신하는 거죠. 요새는 눈이 침침해져서 주로 음악듣고 오디오소설을 듣습니다. 소리만 들으면서 뜨개질도 하고 바느질도 합니다.
오~~맞아요 .옷장이 넓어지면 손에 뭘입을지가 잡힌답니다. ^^
공감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뜨게질 바느질,,,잘하시는거 부럽습니다. ^^
저는 적극 강추 해요 “ 버려야함을”
이번에 여러 이유를 들어 , 33 년 살던 버지니아를 떠나, 아무도 없는. 한국가게도, 그 흔한 교회도 없는 . 시골 시골… 로 이사를 가는데, 트레쉬 덤스터를 세개 버렸지만 … 더 버려야합니다. 버리면서 저의 욕심. 막연히 쌓아둠. 식구각자 뭘 산지도 모르고 집안구석구석. 하다못해 애들 성적표, 그림 , 사진들… 걔들 관심도 없는 것들, 각 종 운동기구… 더 쓰지 않는 망가진것, 구닥다리 전화기, 책들, 책, 책, 서류 …. 옷 다버렸어요 , 신발도… 구닥다리 생각도 버리고… 옆지기 하나 달랑 챙겼다고 했지만 , 2/3 는 더 버려야합니다. 더 더 더 …
공감합니다.
한번에 다 버려지지 않더라구요~
버려도 또 사게 되고,,,,
저는 하나 사면 두개 버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
실버타운 들어오면서 엄청 버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많은 짐들이 있고 아직도 정리도 다 못한 박스들이 있습니다. 하여 볕 좋은 남향 베란다는 쉘브를 늘어놓고 물건들을 정리해 넣는 바람에 창가 볕 좋은곳은 볕 보면 안되는 효소병들로 채워져 있는 바람에 블라인드는 닫힌채로ㅠㅠㅠ. 봉평집을 죽을때나 정리하려나 하고 많은 물건들을 사 쟁여 두는 바람에 많은것들을 사서 썼는데 정리라고 반은 한것 같은데도... 태국에서 사진이며 졸업앨범이며 다 태우고 물건도 다 남 주고 왔구만... 여기서도 또 필요한것들은 사게 되더라는... 미니멀?ㅋㅋㅋ 관 들어갈때까지 잘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미련한 인생입니다.
ㅎㅎ..
다시 사실때 신중하시면 될거 같군요.
다 버리고 오셨으니...
효소는 오래두면 약이 된다니까 버리지 않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