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에 ‘위생’, ‘소독’이라고 표시된 1회용 물티슈에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실시한 표본검사에서 합격한 1회용 물티슈는 80%에 그쳤다. 상하이시 품질기술감독국(上海市質量技術監督局)은 여름철 외식을 할 때 1회용 물티슈 사용에 주의할 것을 권했다.
최근 상하이시 품질기술 감독국이 외식 시장에서 이용되고 있는 1회용 물티슈에 대한 표본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140종의 1회용 물티슈 중 82.1%가 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1회용 물수건의 합격률은 81%였다. 불합격된 1회용 물티슈의 주요 문제점은 기준치 이상의 세균수 및 진균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윈톈(雲天) 위생용품유한회사가 생산한 1회용 물티슈 제품을 6개 음식점에서 수집해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제품이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상하이시 푸둥신(浦東新)구 쑨차오융제(孫橋永潔) 위생용품가공공장에서 생산된 1회용 물티슈에서 기준치보다 60배가 많은 진균군체가 발견됐다. 일부 요식업체는 “1회용 물티슈는 싸고 사용 빈도가 높은 소비품이기 때문에 품질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구매 시 엄격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1회용 물티슈는 일반형 물티슈와 위생형 물티슈로 나뉜다. 이번 표본검사에서 1개 음식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음식점이 모두 멸균 기능이 없는 일반형 물티슈를 사용하고 있었다. 상하이시 품질기술 감독국은 여름철에 외식을 할 경우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1회용 물티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또한 포장이 찢어진 1회용 물티슈는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