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뉴칼레도니아로 떠나기 몇 시간 전, 어제 점심시간을 이용해 파리 올림픽 선수단을 돌보는 데 시간을 보냈다.
레알은 이미 몇 주 전에 FFF에 서한을 보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올림픽에 프랑스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마크롱은 엘리제궁에서 열린 FIFA 창립 12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하여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케니 장-마리 FIFA 최고위원의 말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참석을 이용해 올림픽 대표팀의 대의를 호소했다.
국제기구 설립 조약에 서명한 7개 연맹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당시 레알 마드리드), 스웨덴, 스위스)이 참석한 오찬에서 페레스 회장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필립 디알로 FFF 회장, 티에리 앙리 등 프랑스인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세계 축구 엘리트들이 대거 참석한 오찬의 한 참석자에 따르면, 네 사람은 레알의 입장을 재고하고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한다.
잠시 후, 마크롱과 페레스는 주빈석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최소 5분 이상 이야기를 나누었다.
급진적인 변화를 불러오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프랑스 진영은 전투에서 완전히 패배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 한다.
민감한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문은 닫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말 출전 의지를 보여야 한다. 둘째, 디디에 데샹이 유로 이후에도 이 아이디어에 적대적이지 않아야 한다.
레알에서는 페레스가 마크롱에게 호의를 베풀 생각이 없으며 실제로 음바페나 클럽의 다른 프랑스 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킬 의사가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마크롱은 2년 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무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오랫동안 페레스의 목구멍에 남아있었다.
마드리드의 수뇌부 역시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할 때 유로와 올림픽을 병행하는 것은 어리석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