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초등학생 아들들이 고민입니다
Q.
안녕하세요.
초5학년, 1학년 남자아이들을 둔 아빠입니다.
이제 곧 6학년이될 아이가 부모님께 뺏긴 핸드폰의 대화내용에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음담폐설이 확인됐습니다.너무 놀라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들편으로 들은 궁금증 해결과 스트레스때문이라 합니다.
그렇다고 평상시에 공부를 잘하거나 열심히하는 편도 아닙니다. 아이의 성향은 이성적 사고보단 창의력 사고를 지닌 아이입니다.
물론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라 생각됩니다만 이런 성향의 아이가 더 탈선이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저 생각엔 아이의 주변에 있는 물건들(친구들, 핸드폰, 컴퓨터,게임기등) 때문에 모든걸 쉽게 접할수는 있지만 그것보단아이의 인지력과 사고방식을 키워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군요.
제생각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전문가분들의 조언과 현명한 방법의 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가 욕하는 것과 공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패턴을 보면 <비속어와 욕, 줄임말> 입니다. 초등고학년부터는 대다수의 아이가 다 그렇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제외해 놓고 라도 아이가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와 친구들로부터 학습된 결과이며 문제의식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아드님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직접 사람에게 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사회적 가정적 환경이 제공되지 못하는 것이 보통 가정의 아동이며탈 선이 염려되신다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시고 취미생활을 탐색하고 함께 찾아주시는 것입니다. 억압된 힘의 욕구와 분노폭발로 인한 언어표현이 아이들의 보편적인 문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사춘기를 덜 폭발적으로 보내시려면 지금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학생들은 아버지의 노력이 더 절실합니다. 아버지를 통해서 남성성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찾아가니, 도움이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욕하는 아이들,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1. 단호하게 알려주기
욕설의 정의는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 또는 남을 저주하는 말로 목적이 타인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라 명시 되어있습니다. 타인에게 욕, 비속어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 혹은 부모에게 아동, 청소년이 욕을 사용하는 경우 왜 사용했는지를 “먼저”물어보고 그 단어를 들었을 때, 말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도 욕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기표현시에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 뇌발달,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사용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알려주세요.
2. 부모 개인의 언어습관 개선
아이들에게 직접 부모가 욕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부모 사이 갈등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모가 사용하는 것을 아이들이 자주 들었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언어습관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욕, 비속어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때 “엄마 아빠도, 어른들도 사용하는데 왜 나는 사용하면 안돼?”하는 반발감을 더 불러 일으키고 부모-자녀 관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부모의 언어습관을 점검하고 기능적인 의사소통으로 아이가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다양한 표현 방법 연습
고착화된 언어, 자기표현 방식은 시간이 갈수록 변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다양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풍부화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부족해서 욕설, 비속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언어, 사고력과 표현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인지행동 심리상담치료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욕, 비속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깊은 내면을 탐색하고 감정, 생각, 정서가 어떤지,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분석해 아이들 스스로가 알아차리고 전문가와 함께 단계적으로 동기를 바탕으로 변화를 연습해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부모의'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이보현, 이은희 (2018) 부와 모의 갈등해결양식이 청소년의 욕설사용에 미치는 영향 : 공격성의 매개역할, The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JCCT), 4:2, 107-114
K. H. Jang, “A research on adolescence language use”, Ministry of Culture, Sports & Tourism, 2010.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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