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릉(懿陵, 경종(景宗)과 선의왕후(宣懿王后 ) 위치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20
2. 능의 형식 :동원상하릉(同原上下陵) 주: 봉분 두 개가 같은 언덕의 아래 위로 배치된 형식으로, 총 2기의 능이 있다. 영릉(寧陵), 의릉(懿陵)이 동원상하릉에 해당한다.
3. 조성 :1724년(영조 즉위), 1730년(영조 6)
4. 능의 구성 :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
조선 왕조 500년.
기나긴 역사를 지나온 조선의 왕과 왕비가 묻혀 있는 조선왕릉은 총 42기가 있다. 북한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의 왕릉은 대한민국에 있다. 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며 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의릉은 조선 20대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다. 의릉은 같은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이 앞뒤로 나란히 배치한 동원상하릉의 형식으로, 곡장을 두른 위의 봉분이 경종의 능, 곡장을 두르지 않은 아래의 봉분이 선의왕후의 능이다. 이러한 형식은 능혈의 폭이 좁아 왕성한 생기가 흐르는 정혈(正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풍수지리적인 이유이다.
능침은 두 봉분 모두 병풍석을 생략하고 난간석만 둘렀고, 장명등, 혼유석, 석양, 석호, 석마, 문무석인 등을 배치하였다. 경종의 능침에 배치된 망주석 세호는 왼쪽은 위를 향해 올라가 있고 오른쪽은 아래를 향해 내려가 있으나, 선의왕후의 능침은 반대로 조각되어 있다. 특히 경종의 능침 무석인의 뒷면에는 짐승 가죽을 나타내기 위해 꼬리가 말린 것을 조각하였고, 선의왕후의 능침 석호는 꼬리가 등 뒤로 올라가게 하는 등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능의 역사
1724년(경종 4)에 경종이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 양주 중랑포 천장산 언덕에 능을 먼저 조성하였다. 그 후 1730년(영조 6)에 선의왕후 어씨가 세상을 떠나자, 의릉 동강 하혈(下穴)에 능을 조성하였다.
의릉은 1960년대 초 당시의 중앙정보부가 능역 내에 있어서 일반인에게는 철저히 봉쇄된 구역이었다.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 연못을 만들고 돌다리를 놓는 등 훼손이 심하였다. 이후 중앙정보부가 국가안전기획부로 바뀐 후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하면서, 1996년에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되었고, 2003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외래수종 제거, 전통 수종 식재, 인공연못 성토, 금천교 복원 등 기초적인 의릉 능제복원 정비 공사를 마쳤다.
경종(景宗) 이야기
경종(재세 : 1688년 음력 10월 27일(28일) ~ 1724년 음력 8월 25일, 재위 : 1720년 음력 6월 13일 ~ 1724년 음력 8월 25일)은 숙종과 옥산부대빈(희빈) 장씨의 아들로 1688년(숙종 14)에 창덕궁 취선당에서 태어났다. 경종이 태어남으로써 서인과 남인의 대립인 기사환국(己巳換局)이 일어나 정권이 교체(남인 정권)되기도 하였다. 1689년(숙종 15)에 원자로 책봉된 후 1690년(숙종 16)에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1701년(숙종 27)에는 무고의 옥(인현왕후 저주 사건)으로 어머니 장씨의 죽음을 목격하는 비운을 겪기도 하였다. 1717년(숙종 43)에 숙종을 대신하여 대리청정하기도 하였으며, 1720년에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올랐다. 재위 4년 뒤인 1724년(경종 4)에 창경궁 환취정에서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종 재위 시절 1721년(경종 1)과 1722년(경종 2)에 두 해에 걸쳐 연잉군(영조)의 왕세제 책봉을 둘러싸고 큰 옥사가 일어났는데 이를 신축임인옥사(신임옥사)라고 한다. 숙종 말기부터 노론과 소론은 치열하게 대립하였던 시기로, 경종 즉위 후 당시 노론의 4대 신인 영의정 김창집, 좌의정 이건명, 영중추부사 이이명, 판중추부사 조태채가 중심이 되어 경종의 동생인 연잉군(영조)을 왕세제로 책봉하자는 주장을 하였다. 소론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종은 1721년(경종 1)에 이를 허락하였다. 그러자 노론 측은 한발 더 나아가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종을 두고 왕세제의 대리청정을 주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노론과 소론의 대립은 격화되었고, 결국 왕세제의 대리청정을 주장한 노론 4대 신들은 파직 후 유배를 당하였다.(신축 옥사) 그 뒤에도 소론 강경파들은 노론의 숙청을 요구하였다. 1722년(경종 2)에는 노론 측이 세자 시절에 경종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고변을 기점으로 노론 4대 신을 사사하며 수백 명의 노론 파를 제거하게 되었다.(임인 옥사) 그러나 경종이 즉위 4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영조가 왕위에 오르자, 조정에는 또 한 차례 숙청의 바람이 불게 된다.
*경종 탄생일 : 『숙종실록』에는 10월 27일(숙종실록 19권, 14년 10월 27일)로, 지문(誌文)과 행장(行狀), 능 표석에는 10월 28일로 기록되어 있음.
선의왕후(宣懿王后) 이야기
경종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재세 : 1705년 음력 10월 29일 ~ 1730년 음력 6월 29일)는 본관이 함종인 한원부원군 어유 구와 원릉 부부인 이씨의 딸로 1705년(숙종 31)에 숭교방 사저에서 태어났다. 1718년(숙종 44)에 왕세자빈 심씨(단의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에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경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경종이 세상을 떠나고 영조가 즉위하자 경순왕 대비가 되었으며, 1730년(영조 6)에 경덕궁 어조당에서 26세로 세상을 떠났다.
선의왕후가 중전 재임 시절 경종이 후사가 없자 종친 중에서 어린아이를 입양하여 후사를 정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궁중의 일각에서는 소현세자의 후손인 밀풍군의 아들 관석을 입양하려는 움직임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1721년(경종 1)에 경종의 이복동생인 연잉군(영조)이 왕세제로 책봉되었다. 경종이 아무리 병약하다고는 하나 즉위 1년 만에 왕세제를 책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노론은 소론과의 알력 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 왕세제 책봉뿐 아니라 대리청정까지 주장하였고, 계속된 정권 싸움과 숙청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러한 어지러운 정국의 한가운데에, 결국 선의왕후의 양자 입양은 무산되었다.
의릉은 1970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경종은 숙종의 제1자로 희빈장씨(禧嬪張氏)의 소생입니다. 숙종의 승하 후 경희궁에서 즉위하였으나 병약하여 재위 4년 만에 승하하였고,
선의왕후는 15세 때 세자빈이 되었다가 경종의 즉위와 더불어 왕비로 진봉(進封)되었는데, 26세로 소생 없이 승하하였습니다.
향로와 어로
위 그림이 제향 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香路) , 아래 그림이 제향을 드리기 위해 왕이 다닌 어로(御路).
정자각(丁字閣)
능에서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중심 건물인
정자각입니다.
제향을 드리는 정자각 내부
일반적으로 쌍릉은 좌우로 조성하나 이 능은 앞뒤로 비켜 능역을 조성하였습니다.
선의왕후의 묘
왕릉과 왕비 릉이 각각 단릉(單陵)의 상설을 모두 갖추고,
경종의 묘
뒤에 있는 왕릉에만 곡장(曲墻 : 굽은 담장)을 둘러 쌍릉임을 나타낸 배치입니다.
석물은 병풍석이 없는 난간석(欄干石)ㆍ혼유석(魂遊石ㆍ장명등(長明燈)ㆍ 망주석(望柱石)ㆍ문무석(文武石)과
혼유석
석양(石羊)·석호(石虎) 각 2쌍을 교대로 배치하였습니다.
제향을 지내고 소각하는 장소
의릉 비각과 비문입니다. 능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나타내며 그의 행적을 기록해둔 곳입니다.
되돌아본 의릉 입구.
의릉 옆길을 빠져나와 산책길을 걷습니다.
여기에서 천장산을 오를 수도 있습니다.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했던 강당도 이 안에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중앙정보부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 성남시 내곡동에 있는 안기부 전신입니다.
호젓한 산책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이곳의 명물인 향나무가 보입니다.
이제 입구로 나가보겠습니다.
붐비지 않는 서울의 숨은 명소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왕릉입니다.
조선 왕릉을 찾으실 때는 사전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오시면 관람하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오늘 함께 한 곳..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의릉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모셔 온 글"
첫댓글 해송님 오늘 역사공부
제대로 배웠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왕릉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늘 건행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수고로 많은분들이 의릉에대한 역사를 상세히 알게되었어요
티비사극으로도 방영되었던 역사이기에 쉽게 이해가되었어요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해송님
작가분의 멋진사진
+역사공부도 배워갑니다
추억의사진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 길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좋은정보 즐감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역사 공부 잘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마스테
선배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