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1학년 1반 전송이라고 합니다.
저희 고등학교는 1900년 4월. 24일 미국 남장로교 테이트 여선교사(한국명 최마태)님께서 소녀 6명으로 개교했습니다.
기전(紀全)라는 이름도 초대 교장인 미국인 전킨(Junkin·全緯廉) 목사를 기념하는 학교라는 뜻(Junkin Memorial)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04년의 전통을 가진 한국 최초의 신학문여자학교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여학생의 몸으로 일제 치하 때 거리로 나가 시위도 하였고
공주회라는 비밀결사대를 만들어 독립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저희 선배님들은 전주 3.1만세 운동, 광주 학생운동을 참가 하고 기독교 학교이기에
일제의 신사참배요구로 잠시 폐교했다가
1956년. 5월. 26일 화산동 1가 187 현 위치로 일본 신사 자리에 화장실부터 박아 교사를 신축 이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 들이 공부하는 교사는 1956년도에 지어졌습니다. 50년이 다되어 내구 연한이 다 되었습니다.
(기전여고펌)
재래식 건축물로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습니다. 건물은 황토와 짚을 개어 지은 건축물로 지금도 것에 덧칠한 페인트만 벗겨내면
짚과 황토가 우스스 떨어집니다. 아십니까? 분신사바 이번에 찍은 공포영화.. 그 학교..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 바로 저희 학교입니다.
얼마나 으스스했으면 그랬겠습니까
교무실과 4층의 2학년 언니들이 사용하는 교실은 비만 오면 비닐로 TV,컴퓨터 등 전자제품들은 일제히 덥습니다.
교무실은 그나마 낫지만.. 교실은 학생들이 감전위험이 있습니다. (자료제공 한지은선생님)
천장에서 비가 세서 양동이와 비닐로 둘러 쌓인 교실에서 공부한다는 거.. 정말 가관입니다.
겨울에도 벽이 썩어 곰팡이 냄세 가 진동합니다.
산이라 모기들과 온갖 곤충들, 동물들이 학교를 활보하고,,,
저희 학교 계단은 일명 "빨래판"계단이지요 50년이 다 되어 학생들이 넘어지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보통 콩크리트 학교를 나라에서 20년 마다 바꾸어주는 일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안가죠 ;;;
학교 건물은은 다 낡아 철 부분은 전부 녹슬었고 다행스럽게 저희 학교는 5년전부터 새로운 교사를 착공했습니다.
↑이때는 겨울이라 벽을 덮은 담쟁이 넝쿨이 없는데요... 대충봐도 보이시죠? 얼마나 낡았는지.
저희 운동장과 건물 부지를 기전여자대학의 소유인 3만평 대지와 바꾸어
2만평은 매각하는 식으로 새 교사 공사비를 대는 것이었습니다.
부족한 대금은 대학이 내준다고 하였습니다. 올해 공사도 다 마치지 않은 채 중학교는 이 사가고 고등학교는 가지 못했습니다.
건물들이 다지어지지 않아 공사가 마무리되어 있지 않아서 먼저 이사 가있는 중학생들도
안전사고위험이 높습니다.
(저희 학교는 중고등대학교가 붙어있었습니다.)
저희 기전여자 고등학교는 호남기독재단소속이고
기전여자전문대는 전주기독재단 소속으로
20년전 초기 건물의 건축비, 전기세 저기 기전여자고등학교의 소유인
토지 대부분을 기전여자전문대에 넘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의 차가 우리 학생들을 위협하며 좁은 토지 안에 두 학교가 있다 보니
여러 트러블이 생기고 결국 저희들은 여러 번 대학에게 이전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저희가 이사가게 된 것입니다.
대학은 올해 3월안으로 고등학교 교사를 완벽히 지어주고 고등학생들이 새 교사로 이.사.간.뒤.에 대학이 저희 건물을 개조한다는
계약이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대학이 저희 교사에 돈 한푼 주지 않고 저희 운동장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학생들이 이사 가지도 않았는데요...
크레인과 포크레인 온갖 중장비가 안 그래도 산꼭대기인 등하굣길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위협했습니다.
곧 우리의 무용실, 강당 , 미술실, 음악실, 화장실,등을 리모델링해 강의실로 쓰고 저희 학생들은 발도 못 붙이게 했습니다.
저희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데 얼마가 들었을까요?
저희 새 교사는 34억만더 투자해 한달 만 더 공사하면 옮길 수 있는데 말이죠….
저희학교는 그들의 건물과 각종 세금 땅까지 줬는데 말이죠.
그들이 저희들의 학습시설을 리모델링 하는데 약 2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곧 운동장은 푸른 잔디와 고가의 소나무들 돌 자갈로 포장이 되어 반은 그들의 정원으로 애견학과의 개 훈련장소로 쓰이고
자갈로 포장된 곳은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운동장인데도 우리는 대학이 쳐놓은 울타리 때문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체육대회도 강당에 모여 체육대회의 꽃인 계주 한번 못하고 훌라후프 돌리면서 엉덩이로 풍선 터트리기 등
말도 안 되는 게임을 하며 보냈습니다.
그들의 공사 소리에 3학년 선배님들은 극심한 수험스트레스에 시달리셔야 했고
그에 못지 않게 1,2학년들은 땅이 쿵쿵 울리고 큰 중장비소리에 수업도 받지 못해야 했습니다.
그 덕인지 우리는 검은 연기를 마셔야 했고 더운 초 여름날에도 창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특별실 중 어쩔 수 없는 음악실은 폐교된 중학교 건물에 임시로 의자들과 피아노, 기계들만 가져다 놓고
제대로 구실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선생님들께서는 기전여대의 3월까지의 약속을 3개월이나 더 기다리고 기다리다 못해
9월1일 월요일에 시위를 시작하셨습니다.
↑ 선생 님들께서 투쟁을 시작하신뒤 노끈으로된 울타리를 강제로 없에고 저희 학생들이 발을 들여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기전여대가 저희 건물을 멋대로 손댄 것입니다.물론 우리는 못들어 갔었구요 (출처 기전여대)
↑보이시죠? 노끈으로 울타리쳐 놓은 모습
원래의 저희 학교 건물을 저희가 사용하도록 하고 운동장에 기전여대의 차량을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기전여대 사람들이 몰려와 저희 학교 선생님들께 위협을 가하였습니다.
저희 학교 남자 선생님들은 따졌죠. 그러다 대학도서관의 관계자 한 분께서 배로 저희 선생님 배를 치셨습니다.
저희 학생들은 등굣길에 벌어진 그 상황에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어 지켜보았습니다.
분명히 관계자가 먼저 배치기 하셨고 저희 학교 선생님의 벨트를 빼시며 위협을 하였고요
그러다 자신의 과실로 애견학과 교수님께서 나뭇가지에 긁혀 전치3주라는 말도 안 되는 진단서로
저희 학교에 고소했습니다.
이런 여자대학의 부당한 처사에 분노하여 학.생.스.스.로. 학생회에 의견을 모아 점심시간과 청소 시간 중 남는 시간에 시위를 하고
저희 마음을 간절히 담은 직접 손으로 쓴 벽보를 저희 학교 건물에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위를 시작하니 "선생님이 학생들을 시켰다""이젠 학생들 시켜 별짓을 다하는구나" 등
저희 기전여고의 선생님을 욕하는 말들이 자꾸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희는 절대로 선생님의 말을 듣고 시위를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만들어 붙인 벽보도 기전여대의 구역에 붙어있단 이유로
기전여대에 의해 뜯겨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촛불시위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집회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이유로 취소되었습니다.
저희를 다시금 분노하게 만드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생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학생회에서 고민하다 점심시간과 청소시간을 이용해 힘들게 시위를 하였으나
당연한 ''우리의 정당성''을 요구하고 우리도 힘들게 짬을 낸 것인데
기자들은 선생님들께서 우리에게 시키셨다며 왜곡보도를 하고있습니다.
우리의 선생님들은 저희의 시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저희들의 학습 권을 찾아주려 애쓰고 계십니다.
대학은 저희들에게 도서관과 매점 대학 내 화장실들을 개방해 학생들의 학습 권 침해는 한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웃기지 말라고 하십시오 그럼 대학건물 근처만가도 욕지거리를 해대며 내쫓는 용역아줌마들은 무엇이며
도서관에 가면 복장검사를 하며 트집을 잡아내던 도서관 관계자는 무엇입니까?
유일한 개방 공간인 매점이 학습 권 보장입니까?
네티즌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은 속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이사 간다는 말에 기전여고로 간 것입니다.
저희들의 학습 권을 도와주십시오.
104년의 전통을 가진 저희 기전여고를 도와주십시오 저희 학교를 졸업한 수많은 선배님들, 대통령님, 장관님들…
저희는 이제 대학에 무엇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대학은 언론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저희 고등학교가 무슨 죄가 있단 말입니까,?
차라리 나라에서 대주십시오.
저희 학생들이 참여한 수많은 학생운동들 일제치하 때부터 신지식교육을 맡아 해왔던 우리학교를 도와주십시오
저기.. 리플중에 공부더잘해서 더 좋은 학교가라고 하신분 있던데.. 그런말 하지 말아주세요 전주는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 인문계를 갈려면 2:1의 경쟁률을 뚫고 가야합니다. 인문계평준화이기때문에 1차2차3차 뺑뺑이 돌려서 간학교거든요... 그래도 전주에서는 물갈이해서 간것입니다. 2:1이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꺼에요... 님이 해보시죠 중3때부터 입시에 시달리는 저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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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바의 압박이라도 보시기를.. 전주기전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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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뺑뺑이 ;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학교가 그렇게 쉽게 정해지다니....
저 거보는 순간 오직 저 대학 가관이다..
.. 어쩔 수 없지 뭐; [저거 보느라고 10분 정도 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