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메가마트에 가서 둘러보니 2500원짜리 주차번호판을 팔더라구요. 싼맛에 하나 샀어요. 쇼핑몰 택배비값이니 엄청 싼거죠. ^----^
고무로 된 제품인데 번호판에 번호 붙이고 나니 그냥저냥 쓸만해 보이네요.
근데 숫자들이 쏠쏠하게 많더라구요. 제경우 번호조합이 딱 2개 나와요. 므흐~
그래서 하나는 카렌스, 하나는 sm5에 써야겠다 싶어 대충 담배곽 종이에 붙여서 하나가 더 만들어 졌네요. 고고이 참 신기한게 원래 제품에는 연한 오렌지색이 들어있어서 카렌스처럼 대쉬보드 플라스틱이 뭔가 아리송한 색깔이라 어울리고, 그냥 담배곽 종이에 뚝딱 붙인 주차번호판은 뉴임프 sm5 검정 대쉬보드에 어울리네요. 차 색깔도 블랙이라 어설픈 색깔 올라가는것 보다는 블랙, 화이트가 편안하다는 ^ㅍ^
근데 울 어마마마께서 제 주차번호판을 보더니 어마마마 가마에 달려있던 전자식 주차번호판 액정색깔이 맛이 갔다며 하나 만들어 달라네요. ㅡ,.ㅡ;;;;;; 번호 다 썼는디~ ㅋ
어마마마 요구사항은 간단했어요. 눈에 너무 확 띄면 안되고, 색깔 알록달록 이런거 안되고. 무채색계열으로 하나 만들어라. 이리 하명하셨죠.
걍 하나 살까 하다가, 심심한데 집에 굴러다니는 재료로 걍 만들어보자 싶었답니다. ㅋ
순간 떠오른 재료는 집에 굴러다니는 광고 판촉물에 붙은 '고무자석'이었죠. 이눔들이 가로세로 정직하게 잘려 나오는데다, 고무재질이라 다루기도 쉽지, 철이나 자석판넬만 붙어있으면 어디든지 찰쌀 달라붙지, 게다가 언제든지 붙였다 뗐다 맘대로니 꽤나 좋은 재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숫자블럭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지라, 그냥 종이에 프린트로 뽑기로 했어요. ㅋ
대충 포토샵도 아니고 그냥 그림판에서 휴대폰번호 그려서 뽑았어요. 뽑아진 번호판 위에 스카치 테이프를 바르고, 반대면에는 치약포장 종이곽에 양면테이프로 붙이고는 자를대고 네모반듯하게 잘랐답니다. 안타까운건 레이저프린터였으면 블랙이 더 선명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a4용지에 조금 두꺼운 종이를 보강한 이유는, 양면테이프가 워낙 끈끈해서 a4용지만 자르면 이쁘게 안잘리기 때문이에요.
이젠 만들어진 번호판을 고무자석에 이쁘게 붙이기만 하면 되요. 고무자석도 짙은색이라 크기가 좀 커도 상관없어요.
재료비 전혀 안들어간 공짜 주차번호판이에요. ㅋ
보이는면의 고무자석 표면이 터실터실한 이유는 엄니차 gps수신기가 달려있는 판이 자석판인데, 극성이 반대라서 깨끗한 면을 뒤로 보내야 해서 그렇게 된거랍니다. ㅠㅠ 담에 시간나면 레이저프린터로 뽑아서 새로 만들고, 고무자석도 터실터실한 부분 깨끗하게 한 다음 새로 만들어야 겠어요. 엄니는 아주 만족하시네요. ^ㅍ^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CBD39531014C4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4A13A531014F006)
역시 저는 글을 무진장 길게 적습니다. ㅡ,.ㅡ;; 별것없는 내용에 씌잘대게 없는 글만 줄줄줄~~ ㅋㅋ 죄송합니다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요즘 카렌스 탈 일이 없어서 그 동안 한 두번 밖에 못 몰았어요. 아마 증상은 그대로 인듯 합니다.
시운전을 계속 해 봐야 할텐데. ㅠㅠ 신경써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장문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장문글읽고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