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지방이 폭설로 몸살을 앓는다는 뉴스네요.
함양도 날이 밝으며 내린 눈이 제법 많이 쌓였습니다. 가까이 나의 정원인 상림을 잠간 산책했습니다.
모처럼 눈으로 덮인 상림은 아름답고 고요합니다.
함양에서 없이 사는 즐거움을 맛들이고 있는데 이렿게 아무런 생각 없이 천년 숲을 즐길 수 있으니 또다른 즐거움이 아닌가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든 문화생활과 인간관계를 찾는 분들은 이런 상황이 당황하겠지만 아무 것도 없는 삶은 오히려 여유롭습니다.
산책하고 돌아본 풍경을 올려봅니다. 잠시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를 가기시길 바랍니다.
위의 풍경은 상림의 일부이고 아래는 우리 마을입니다.
우리 마을도 하얀눈으로 제법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상림과 연밭을 끼고 있어 더욱 운치를 보입니다.
완운정이라는 정자도 제멋을 자랑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맨 뒷집이 함양우거입니다. 작은 집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함 찾아보시길...
저만치 집이 보입니다. 집 아래 밭과 시누데 그리고 지붕에 쌓인 눈이 지저분한 것들을 가려주네요.
왼쪽 대숲은 바랍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북풍한설 몰아칠때는 사나운 신음을 토하며 긴밤을 설치게 합니다.
우편함과 등에 쌓인 눈이 제법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툇마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도 하얗게 변혀가고 있습니다.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잠시 싸락눈으로 변했던 눈이 제법 함박눈으로 바뀝니다. 얼마나 더 올지...
아무튼 모처럼의 눈으로 더욱 고요해졌습니다. 얼마간 뜨끈한 구둘장에 몸을 지져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홍선생님..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곳에 계셔서 부럽습니다
서울의 폭설은 지져분합니다 ..^^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 아니하는 이들이
휘두른 또 하나의 폭력이랍니다 ㅎ
이렿게 만나뵈니 반갑습니다.
최소한으로 생활하려고 적응하고 있습니다.
춥고 배고픈 사람으로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