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는 안전성과 정시성, 쾌적성 등으로 교통약자를 비롯한 많은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교통수단입니다. 대전시는 미래 대중교통의 중심축을 도시철도로 삼고 보다 촘촘한 철도교통망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3‧4‧5호선 계획을 병행 추진하여 이른 시일 내에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철도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대전시 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을 말씀드립니다.
도시철도망 현황 - 1, 2호선
2007년 개통된 도시철도 1호선은 우리시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입니다. 판암동부터 원도심과 대전역, 둔산 신도심을 거쳐 북‧서부 노은지구 반석동까지 연결됩니다. 일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전시민의 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단일노선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달 기재부와 조정을 통하여 총사업비를 1조 4,782억 원으로 확정하였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호선은 도시 균형발전을 최우선,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으로 건설됩니다. 대전역과 서대전역, 정부청사역, 유성온천, 오정동 등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본선과, 중리네거리와 연축지구를 왕복하는 연축지선, 관저네거리와 진잠네거리를 왕복하는 진잠지선이 조성됩니다.
도시철도망 현황 - 충청권 광역철도
500만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장동력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는 도심 국철을 활용한 노선입니다.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계하여 도심으로 이동이 불편했던 신탄진, 대전 서남부지역을 대전 주요 지역과 연결하게 됩니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고 지난해 12월 착공하여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대전~옥천 광역철도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하여 2026년 개통할 계획입니다.
노선 선정 기준
대전시는 기존에 운영 중인 도시철도 1호선과 앞으로 선보일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전히 기존 도시철도망에서 벗어난 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존재하고, 신규 택지와 신규 산업단지 개발 등 도심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지역 균형발전, 교통 불편지역 해소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최적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 3, 4, 5호선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관평~둔산~부사~석교~가오~산내를 연결하여 5개 구 전역을 통과하는 총 29km의 남북축 노선입니다. 일 이용객은 약 7만 5천 명으로 3‧4‧5호선 중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시철도 소외지역이 겪는 불평등 해소와 함께 원도심과 도심 외곽지역의 연결로 도시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대표적 노선이 될 것입니다.
도시철도 4호선은 이전 갑천, 유등천 순환 노선으로 제시했었지만, 향후 도시공간 구조변화에 있어서 도시철도가 필요한 덕명~학하~도안~선화~대전복합터미널~송촌을 연결하는 17.9km 동서 관통 노선으로 수정‧보완되었습니다. 이 노선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교촌동 국가산업단지 160만 평과 인접해 있어, 산업단지 개발 촉진은 물론 신규 택지 조성 및 재개발 등으로 장래 이용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도시철도 5호선은 총 12.9km로 대전컨벤션센터~정부청사~오월드를 경유하여 대전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교통혁신전략」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과의 연계가 가능한 만큼 높은 장래 수요가 예상됩니다. 도시철도 5호선은 우리시 도시철도망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노선이 될 것입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 트램 지선
추가로 계획 중인 「도시철도 2호선 지선」입니다. 구간은 연축지구~회덕역 사이 1.22km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0.81km입니다. 2028년 트램 준공 시기에 맞춰 동시 개통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도심권 내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위해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현지 조사를 마친 최대 승차 인원 180명, 배터리 기반 정거장 충전 방식의 3모듈 무궤도 트램 4대를 시범 운행할 예정입니다. 구간은 가수원네거리에서 도안지구, 유성온천 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목표 도입연도는 2025년이 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을 마무리하면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무궤도 트램의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 노선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총 59.8km의 3개 신규 노선과 2.03km의 2호선 지선 2개 노선 그리고 향후 검토노선 2개 9.9km 등 대전의 도시 경쟁력 제고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러한 도시철도망은 우리시 곳곳을 촘촘하게 연결하여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대기 오염과 온실가스를 감소시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구현을 앞당길 것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와 대전~세종~충북 CTX, 대전~옥천 광역철도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대전 주변인 금산, 논산, 공주, 세종으로 도시철도 2, 3, 4호선을 연장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메가시티 철도교통망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차량시스템
도시철도 차량시스템은 경전철을 토대로 검토하였습니다. 차량의 종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후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겠습니다. 현재 국내 운영되고 있는 도시철도 시스템뿐만 아니라 해외 운영 중인 신교통수단까지 광범위하게 고려할 계획입니다.
향후 일정
앞으로 국토부 사전 협의 후 시민공청회와 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이행하여 상반기 중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신청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문기관과 관계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목표로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추진하겠습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승인되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하여 최적 건설 방식과 차량 형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노선별 투자우선순위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여 공백없이 도시철도 2호선의 후속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게 되면 1996년 「도시철도 1, 2호선 기본계획」수립 이후 28년 만에 신규 노선 건설을 위해 수립하는 대전시 최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됩니다.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들은 기존의 교통 시스템과 통합되어 도시 전역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량 수송과 정시성을 갖춘 무궤도 트램 등 신교통수단의 선제적 도입, 적용을 통해 교통도시 대전의 제2 도약기를 이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