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골든글러브상이라고 부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각 포지션별 수상자는
메이저리그의 '실버슬러거'와 동일한 조건에서 선정된다.
즉,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진다. 수비력은 평가기준에 없다.
한가지 추가적인 선정기준은 선정단인 매체기자들과의 개인적 친분일 것이다.
여태껏 수비력에서 발군을 보인 선수가 공격지표에서 앞서는 선수를 누르고 골든글
러브를 가져간 예가 없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관례가 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비스탯에서 앞서는 것으
로 나타난 손시헌과 나주환이 강력한, 아니 당연히 수상을 해야 하는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와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뜬금없는 소식이다...
다른 사람들도 아닌 투표단 본인들인 기자들이 대놓고 손시헌이나 나주환을 강정호와
비교대상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팬으로서 몹시 불쾌하다..
아무리 돈과 권력과 빽이 지배하는 한국사회라지만 도를 넘어선 횡포와 편파성은 때로
큰 반향을 불러오게 되어 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자기팀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 선수의 은퇴식을 해준 히어로즈팬
들이다..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주는 이번 시상식이 절대 아니기를 기대한다..
첫댓글 나도 강정호가 받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나주환이 비교대상으로 형편없는 실력을 보인것은 아니지.ㅋ 유격수로서 두자리 숫자 홈런과 20개 이상 도루는 결코 쉬운것이 아니니깐...
다른 포지션은 대부분 '유력'하다는 표현을 쓰면서 왜 강정호에게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 걸까요.. 손시헌과 나주환이 어떤 면에서도 강정호보다 선정기준에서 우위에 있는게 없는데 말입니다...
좋은결과가 나오길..
울나라는 기자랑 친하면 되던데.... 양아치 기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