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영화라 나름데로 리뷰 한번 들어갈께요.~~
이영화를 보시지 않은 대부분 님들을위해 이야기 플롯은 자제했습니다..나름데로..*^^*
우선 너무 기대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저는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이 7점을 줄까 하네요!!하하
스토리 전개는 단순한 일상이지만 치열하게 묘사되고 스릴감 마저 넘침니다.
항상 반복되는 런웨이 잡지사 편집장 미란다(메릴스트립)의 악마적인 행위는 인상을 지푸려지기 보다는 웃음이 먼저 나옵니다.
그녀의 엄한? 스타일 때문에 드레곤 레이디라고 불리면서도 그녀의 뛰어난 지식과 일에 대처
하는카리스마는 어느누구도 따라올수 없습니다.
이러한 그녀를 상대 하는 안드레아(엔 헤서웨이).. 정말 눈코뜰새없이 발벗고 뛰어다닙니다.
두개의 파란 벨트를 보고 자기눈에는 같은 파란색 벨트같다고 피식 웃어버리던 그녀에게
미란다는 패션에대한 어마무지한 지식으로 안드레아를 밀어부칩니다.
터키블루와 세루리안 블루의 세세한 다른점을 줄줄이 읊으며 야룻한 손동작으로 다음달 패션 제안을 코디하는 그녀의 여유로움은
소름이 끼칠정도로 도도합니다.
모든일이든 온갖 헌신 을 다해 이뤄내는 안드레아, 미션임파서블 을 방불케 하는 그녀의 직장
생활. 태풍이 몰아치는 한밤에 마이에미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예약해야 하고,
3시간 이내에 출판되지도 않은 해리포터 초안을 미란다의 쌍둥이 딸들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밀어내기 위한 그녀들의 신경전은 치열하기에 앞서 눈물나도록 정겹습니다.
왜냐하면 보일듯 말듯한 상대에 대한 만족감과. 바늘하나 않들어갈것 같은 철인에게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질때의 보람 같은 거랄까... 악마같은 미란다는 언제나 혼자 일합니다. 모두가 그녀를 맞닥드리는걸 꺼려 하죠.
그러나 나중에는 그녀의 일을 확실히 하기위한 미란다의 전술임을 알수 있습니다.
마치 셍땍쥐베리의 야간비행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모두를 살리기 위해 쌀한톨 같은 실수도 용서치 않는..그런 철저한 직업 정신..
그녀들의 연기가 그러한 감정을 잘 묘사한것 같더군요..
사회에서는 미증유처럼 군림하던 미란다.
어떠한 음모에도 눈하나 꿈적 않고 처단!! 해 버리는 그녀. 일에서는 누구하나 감히 쉽게 나서지 못하는 드레곤 레이디,
그녀도 여자인지라. 일에 빠져있는 그녀를 기다리는것은 단지 남편이 건낸 이혼서류,
이때부터 커리어 우먼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이 영화에 잔~~~~~~~~하게 밀려들어 옵니다.
비서 안드레아 또한 오래전부터 사귀어온 남자친구와 그녀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 마저
일에 미쳐있고겉모습에 신경쓰는 그녀를 이해못하고 멀어 집니다.
다른 남자들에게는 그것이 남자로서의 능력이라고 칭송받아야할 사회적인 명예가,
여자들의 그것은주변인들이 참지못할 당사자의 자기만족으로밖에 비쳐지지 않는 현실..
너무 씁슬하고 사회최고의 여성들은 두배의 짐을 짊어지고 사는 현실이 가슴을 찌릿 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가 단지 단물만 먹고 버릴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수 있어요.
달디단 복숭아를 다 먹고 난후 씨앗의 떫음이 혀에 남아있는... 속이 있는 영화 같았습니다.
등장인물의 패션또한 이 영화에서의 화재거리 인데요.
그유명한 패션계의 거물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도나카란, 켈빈클라인,에르메스, 빌블라스, 오스카 드 라 렌타, 펜디. 디올, 샤넬. ......
아~~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환상적으로 보이는 직업 패션 에디터!!1 그녀들은 어떤 패션 센스를 자랑할까?
어떤 눈에 드는 소품들이 영화에서 쏟아져 나올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인공 안드레아의 패션은 저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영화초반의 촌스럽고 통통한 안드레아는 잡지사의 모두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아트
디렉터나이젤의 도움으로 샤넬의 뮤즈처럼 새롭게 다시 태어납니다.
패션에디터로 이 영화에 참여했던 섹스 엔 더 씨티의 패트리샤 콜만이 이끌어 나간 이번
패션은 쾌활하고 아방가르드 했던 케리의 패션처럼 싱그럽지도 않고, 개성적이지도 않았으며
오드리 햅번의 스타일을 새롭게 이미지화 시키려는 노력은 극중 엔 헤서웨이를 더욱 둔한 모습으로보이게 한것 같았네요.
샤넬 싸이 하이(thigh high)부츠와 함께 나타난 새로운 안드레아, 다른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꺼번에 받지만..
저는 마치 폴댄서의(스트립댄서..부츠만 신고..봉춤추는..-_-)이미지가 자꾸 떠 오르더라는......
가끔 영화 여기 저기에 선보여진 소품들은 한번쯤은 갖고 싶은 , 꿈에 그리던것들
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평범하던지. 아니면 진부하게 느껴졌고. (마크제이콥스의 백과 함께 증정된프리비 들은 혹~~ 하긴 하더군요.ㅋㅋ)
미란다의 과장된 모피코트 퍼레이드는 그녀의 플레티넘 금발과 함께 101마리의 달마시안의악녀크루엘라 드빌을 연상케 하더군요,
단 하나 자선파티때 입었던 발렌티노의 블객드레스는 그녀의 하얀 피부와 함께 더욱 미란다
를 돋보이게 합니다. 확실히 바람과 함께 사라자다를 보며 스칼렛 오하라의 크리놀린 드레스
를 보며 공주가 되는 꿈을 꾸고 섹스 엔 더 시티의 케리의 폼폼 스틸레토를 보며 탄성을
자아내고, 에펠탑을 발견한 케리의 가슴에 함박꽃처럼 달려있던 미소니의 줄무늬 꽃점퍼를
보며 파리의낭만을 간접으로 느끼고.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을 보며 그녀의 블랙 드레스와
함께 뉴욕을 상상하던 것과는 달리. 프라다의 원피스와 샤넬의 진주 목거리는 유행을 창조하 기 보다는유행에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을갖게 합니다.
유행의 진원지인 유명잡지사의 사람들이 대중들과 같은 속도로 생각을 하고 유행을 따르기
보다 좀더 색다른 시도를 하는 그녀들의 스타일을 창조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들었습니다.
all in chanel.................마치 런웨이에서 튀어나온 샤넬의 모델 같은 그녀.
개성있게 패션을 소화했다기 보다는.. 마네킨의 코디를 그대로 옮겨놓은것같은
그녀의 패션이 참 아쉬웠습니다.
영화 후반에 샤넬의 목걸이와 뉴스보이 캡을 벗어던진 그녀의자연스러운 스타일이 더
매력적인것같은...저의 소견입니다.
캘빈클라인의 신제품 카키색 드레스.. 잡지에서 너무 많이 보고 이제는 유명하기 까지한
이 드레스.. 다시봐도 신선하지 않은.. 그녀가 처음이 아니기에 바래버린 드레스의 참신함.
와~~~~~~~~최악이었던 안드레아의 패션 센스.. 페션 디렉터였던 패트리샤의 센스또
한의심케 했던... 엉성하게 드레이프된 보트넥 블라우스는 그녀의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
또한종이에 싸인 고구마 처럼 보이게 했더랍니다.. 그리고 저 엉성한 크기의 오비 벨트는???
?섹시도 아니고 큐티도 아닌 정말이지 너무 엉성했던 스타일.. 그녀의 둔해보이는 보브헤어는
또 얼마나 답답해 보이던지...-_-
이패션에대해선 아무 말 않할래요..저도 맘에 들었기 때문에..ㅋㅋ 오드리 햅번의 스타일
을재현할려고 했으나,,마치 제클린 케네디의 분위기를 보는듯한...것만 빼고는..
겨울을 배경으로 해서 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안드레아의 패션 코디팁은 미디 코트와
부츠,그리고 오버 사이즈 백 입니다. 코트안에 디테일을 재미삼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도
들더군요.전체적으로 3/2는 단색으로 커버되는 그녀의 패션은 제눈길을 잡지 못하더군요.
평상시 그녀의 쉬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위해 준비되었던 도나카란과 빌브라스의 이번시즌
아이템.. 그녀의 도도함이 정말 의상과 잘어울렸습니다..
사담으로... 실제 보그지의 에나 윈투어가 그녀의 사무실을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죠.
안그래도 메릴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의 이미지가 자신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가운데미란다의 사무실 세트또한 놀랍도록 그녀의 것과 닮았다고 하네요.. 리모델링..ㅋㅋ
실제 이영화에 까메오로 출연 하기도 했던 최고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특별히
메릴스트립을 위해 디자인한 블랙 드레스.. 만만치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배우들 을따돌리는 저 고혹적인 자태는..과연 메릴스트립이라는 탄성이
나오게 합니다.
필름에 사용된 의상의 예산은 보통영화보다는 당연히 훨씬 많았지만 그 규모 면에서는 역대 패션 영화하고는 비교가
않된다고 하네요. 단지 하나의 신을 위해서 디자이너들 에게 빌린 의상의 가격만 해도 10억규모 였다고 합니다.
메릴 스트립이 사용했던 악세서리는 프레드 레이톤에서 1억이 넘는 피스를 빌려왔고, 프라다. 발렌티노 도나카란. 빌블라스 등에서 가방을
협찬받았습니다. 악명높은 메릴스트립의 모피 코드들은 암로드 제품이라네요.
카메오로 지젤 번첸의 모습도 살짝 감상하실수 있어요.
http://kr.blog.yahoo.com/boorook111 버터컵 카프카 의 글입니다. 업어가실때 출처 밝혀 주실꺼죠??? *^^*
첫댓글 프라다에 열광하는 난 악마??? ㅋㅋㅋㅋ 이영화를 꼭 봐야하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