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속으로 &--
꽃대궐속으로 계절은 빠르게 행진한다
어느듯 탱자나무에도 몽싱몽실 꽃봉오리가 앙팡지고
어느날 갑자기 팝콘처럼 탱자꽃잎이 거침없이 터질때면
중년의 시린가슴한켠에 연분홍 사연의 고운추억이 스쳐갈것이고
아무리 그립다고 발버둥쳐 봐도
오랜세월의 간격속을 헤집고 연분홍 꽃잎 사연은 돌아올 기미가 없으니
지친 중년아지매 마음은 아날로 그시절 속으로 해마다 돌아가곤한다
경상도의 그시절 봄에는 봄이면 먹거리가 많아서
먼길 걸어다니는 학교길은 지루한줄 몰랐었다
학교가는 길에는 과수원과 산길 뿐. 어느날은 학교가는 길에
밀밭 이랑이에 이웃 아주머니가 땅콩 씨았을 뿌리는걸
동네 친구가 보았던지 오후 좀늦게 집에 가자는 친구말에 따라
해그름쯤 하교길에 아침에 봐두었던 밀밭이랑에 5섯명의 친구가 엎드려
땅콩 씨앗을 다 캐 먹은적도 있었다
그뒤 그 밀밭 이랑이에 땅콩 싹 틔워지는 걸 본적이 없었다
참 아주드물게 그야말로 가뭄의 콩나듯이
땅콩잎이 제법 자란것을 보고 키득거리고 웃었던기억..
진달래가 피고지고했던 언덕길에 연분홍 꽃사연 추억도 있는데
너무 아름다워 내놓고 공개하기에 소중해서 고이 간적하기로 합니다
아침마다 산넘어 시오리길 달려야 했던 우리들 책가방속에
책보다 더많이 담겨져 있던 삐비의 추억도 해마다 봄이면 돌아보는 행사입니다
논두렁 밭두렁에 널부러져 피어나던 풀잎이 피기전에
뽑아 몇겹의 겉껍질 벗겨내면 길다란
하이얀 속살을 빼내어 먹으면 먹을만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책상속이 온통 삐비 껍질로 가득차곤 했었지요
학교에 삐비먹으로 온건지
친구들 모여 읏음보를 터뜨린 기억이 떠올라 지금도 웃음이 ㅎㅎ
강산이 서너번 변한 지금에도 그맛을 기억하고 때로는 그립기도해서
들길 나서보면 어느듯 활짝피어 있는 모습이
원망스러웠던 지난해의 기억이 생각나
올해에는 꼭 삐비의 맛을 다시 보리란 다짐을 합니다
학교 오가는 산길에는 진달래가 곱게곱게 물들때면
꽃잎으로 허기를 채운기억들..
철마다 내 기억속을 헤집고다니는 소중한 추억과 그맛을 다시 볼수있어
봄이되면 열심히 뒷산에를 오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중년 아지매라고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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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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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
10.05.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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