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 수확을 위해 지난 12일 서울·경기 등 대도시에서 온 노인들. |
15일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회장 강경화)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대도시에 있는 노인회와 연계, 노인(여성) 110명이 감귤 수확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서귀포시 남원읍 등 40여 곳의 감귤원에서 연말까지 감귤을 수확하고, 4만~5만원의 일당을 받게 된다. 숙식과 항공료는 해당 농가에서 지원한다.
40여 일 동안 제주에 체류하는 이들은 비 날씨로 수확을 못하는 날에는 관광 등을 하게 된다.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는 대도시에는 일자리를 찾는 60~80세 노인들이 많지만 경비와 청소 등 일자리가 국한됨에 따라 2011년부터 감귤 인력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도시 노인들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심사와 면접을 거쳐 파견되고 있다.
4차례나 수확에 참여한 김모씨(75·여·서울)는 “제주에 가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많아서 면접을 통과해야 선발될 수 있다”며 “제주에 머물며 용돈도 벌 수 있어서 해마다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자 취업지원센터장은 “농협 제주지역본부에서 원정을 온 노인들을 위해 10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줬다”며 “노인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는 일손 부족을 해결할 수 있어서 감귤 인력지원 사업이 전국 노인회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서도 반기고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 농가의 재신청률은 해마다 90%를 넘어서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농업인은 “친척과 이웃 모두가 수확에 나서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육지에서 온 노인들 덕분에 감귤을 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감귤 인력지원 사업은 2011년 50명, 2012년 67명, 2013년 99명, 지난해 85명에 이어 올해는 11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첫댓글 할머님 님들께서는 일석이조 시네요 맑은날은 돈벌고 비오는 날은 여행하고 아구 부러워요
머니머니해도 건강한 몸이 최고입니다
은주님도 좋은 날들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