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상위 4개 업체가 3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면서 73% 이상의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4대 업체가 시장을 선도하는 이른바 `빅4' 체제가 고착화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빅4 이외의 LG전자, 벤큐지멘스, 레노보, 팬택, 산요, NEC 등 50여개가 넘는 브랜드들은 2분기 상대적으로 나쁜 경영실적을 낸 가운데 27%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 성적..빅4로 급속도로 재편 예고
올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업체들의 실적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분석 보고서 등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휴대전화업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세계 빅4의 약진과 기타 휴대전화 업체들의 부진이다.
빅4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69.9%, 3분기 69.5%, 4분기에는 70%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 72.4%에 이어 2분기에 73.3%를 돌파했다. 전세계에서 팔린 휴대전화 10대 중 7대가 이들 `빅4' 업체의 제품인 셈이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빅4의 점유율이 이같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업계가 이들 빅4 중심의 업체와 기타 업체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음을 의 미한다.
실적보고서에서 노키아는 중장기 목표를 세계 시장 점유율 40%로 제시했고 모토로라도 34%에 이르는 노키아의 점유율을 따라잡겠다고 밝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빅4만 영업이익 견고
빅4의 시장지배력 확대는 시장점유율 우위 외에도 영업이익율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