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유치원에서만 우는 아이
Q.
아이 성격은 활발하고 쾌활한 편이고 말이 많고 웃음이 많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울어버리는 일로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가 어떠한 것에 대해 요구를 할 때 뜻대로 잘 안될때는 고집을 부리거나 떼쓰는 경우는 조금 있지만 안 된다고 해서 울진 않아요. 정말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고 울고불고 한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에요. 사준다 하면 좋아하고 안되면 이유를 말하면서 안된다고 하면 쿨하게 단념하는 아이에요
엄마와 아빠가 안 되는 건 확실히 안된다는 걸 일찍 깨달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집에서 tv 를 보고싶다거나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거나 징징거리는 건 아주 조금이기에 그런 부분에서는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그런데 누군가 자신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 하면 소리지르면서 울어버리거나 으앙하고 빵 울어버려요.
한 예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친구는 나쁜 의도로 옷을 잡아당긴게 아닌데, 아이는 자신을 밀쳤다고 눈물을 흘려요. 아주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어버려요. 주변사람들 목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게요
친구가 와서 자신을 만진다거나 놀고싶어서 부딧치면 하지말라고 말로 하지 않고 ' 악~ 소리 지르며 울어버리는..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그런다고 그럴수 있다고 설명해주곤 했는데 유치원에서도 친구와 마찰이 있으면 실랑이를 벌이다가 안되면 울어버린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몇번 그런 모습을 봐서 ,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울지말고 네 생각을 말하라고 단호하게 말했는데도 여전히 고쳐지지가 않아요..
5살 때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당황했던 적이 있다고 들었고 그러다가 학기 중간이 되니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해서 이제는 안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6살되서 유치원을 옮겼더니 또 그러네요.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동이 집에서는 말도 잘듣고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지내는데,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울거나 떼를 쓰기 등으로 적응이 힘든 것 같아 부모님이 답답하시군요. 주로 부모님이 단호하게 아이 욕구를 단념시키시고 일관성있게 양육하시므로 흔히 아이들이 일관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조금 낯설고 익숙치 않은 장소에 가서는 긴장하고 불편감에 압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질적으로도 예민할 뿐 아니라 평소 억울하고 서운하고 섭섭한게 많은 것 같아 부모님의 양육태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놀이터 또는 또래 아이들과의 대면 장소인 유치원에서 쑥스럽고 부끄럽고 상호적 기술이 부족해 보이네요. 어떻게 다가가서 어떻게 놀아 친해져야 할지 막연한 것이지요. 어머니와의 좀더 활발한 놀이, 상호작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감정도 물어봐 주시고, 아이 마음도 생각도 묻고 대답하면서 놀이처럼 많은 일상을 보내시고요, 안정감을 느끼게 되면 밖에서도 용기를 내서 친구들에게 다가갈 자연스러운 힘을 키우게 될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변화가 없을 경우 센터에 방문하시어 MIM 검사로 부모 자녀 애착 평가를 통해 전문가의 조언과 코칭을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우는 아이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요?
아이가 잘 우는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감정, 정서가 양육자와 관계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가 아이가 어떻게 자기를 인식하고 표현하고 있는가입니다. 발달 단계에 따라,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개입이 도움이 됩니다. 한편, 아이의 정서를 완화시키고 부모-자녀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며 아이가 자기를 인식하고 표현을 증진시키는 치료적 개입에는 “놀이치료”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 또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에게 놀이치료가 도움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감정의 표현과 처리 능력 개발입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말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놀이를 통해 그들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둘째, 자아의 형성과 자아감 발달입니다.
놀이는 아이의 자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아는 자신의 정체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통해 발달됩니다. 놀이를 통해 아동은 자신의 역할과 관계를 탐색하고, 자아감을 구축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상호작용 및 문제 해결 능력 향상입니다.
놀이는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타인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그룹 놀이를 통해 아동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놀이는 스트레스 완화를 기본으로 아이의 정서적 조절 능력을 강화시키고 정서적 안정감, 자아 존중감을 증진시킨다고 다수의 연구에서 밝혔습니다. 각 아동의 개별적인 상황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놀이치료 접근 방식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전문가의 도움이 지속적으로 울음, 떼쓰는 아이와 같은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효과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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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최윤정, 김지신. (2020). 정서조절이 미숙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동의 놀이치료와 감정코칭을 활용한 부모상담 사례연구. 발달지원연구, 9(2), 25-48.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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