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한글날
세종대왕의 절묘한 작품.
내가 한글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는
것은
소리에 따라 정확히 발음 된다는
그 점이다.
내가 왜 이런 소리를 하느냐 하면
내 조카 때문이다.
내 조카가 아주 어릴때 부터 유아원,
유치원 등을 섭렵했다.
어릴 때는 공부를 잘 하는 줄 알았다.
즉 선생님이 가르켜 준 것을 줄줄이
다 외었으니까?
조금 이상했지만
녀석이 삼학년인가 성적표를 받아
왔는데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적이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그래서 왜 그런지 알아보려고 국어책을
읽어 보라고 했다.
읽어 내질 못했다.
자세히 어느 글자를 모르는지 물어
보았더니
글자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단다.
황당했다.
왜 글자를 모르느냐, 어떻게 옛날엔
글들을 줄줄 외었는데
왜 이제 모르느냐?
그러자 예전에 글자를 외운 것은
순서대로 아예 다 외운것이란다.
즉 줄을 바꾸어서 읽어 보라고 하면
읽지를 못하였다는 것이었다.
글을 못 읽으니 시험 문제나 그런
것의 답을 거의 적어내지 못한 결과로
꼴지를 면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글자를 모르느냐?
이해가 안되었다.
헌데 가만 질문을 해 본 결과
'ㄱ' 과 'ㅏ'가 합쳐서 '가' 가
된다는 간단한 원리를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실독증' 이라고 하는 그런 일종의
병이었다.
에디슨인가도 그런 병이 있었다든가
글자을 조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좌우간 꽤 유명한 인물들도 그런
병이 있었다고 하였다.
이런 황당한 병명이 있단 말인가?
그때 부터 녀석을 가르켰다.
" 'ㄱ'을 읽어봐라. 이것은 그냥
외워라. '기역'이다."
" 'ㅏ'를 읽어봐라. 이것도 외워라.
'아' 이다. 전부 스물 네자 밖에 안되니
외우긴 좋을 끼다."
녀석은 글을 읽을 줄은 몰라도 그
보완하기 위해 기억력은 상당했다.
며칠을 '기역 니은.. .... ' 외우기를
시켰다.
"자 기역에서 '기' 자를 빼고
'아'를 합쳐 봐라. '기아'가 되제.
그걸 빨리 발음 해봐라. '가'가 되제."
가, 나, 다, 라.....를 그런식으로
다 글자 읽기를 시켰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어머니, 아버지..'
등으로 글자를 깨우쳤지만
녀석은 글자를 세분화해서 깨우치게
했었다.
세종대왕의 절묘한 솜씨에 감탄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렇게 글자를 가르치니 어느 것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글이 없었다.
예를 들어 '왜' 를 발음해보자
'이오애'를 빨리 발음 하면 되지
않는가.
즉 이응에서 '이'를 빼고 '오애'를
붙여서 빨리 발음 하면 '왜'란 발음이
나오지 않는가
그런식으로 몇 년을 가르켜서야
녀석의 실독증은 거의 해소 되엇다.
즉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허지만 내가 영어를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글처름 우수하게 조합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일본말도 그런거 같다.
외국 언어를 무시해서가 아니고
한글 처름 우수한 글자가 없는 것 같아서
하는 소리이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내일이 한글날이라고 하니 더 더욱
더 감사함에 머리 조아린다.
첫댓글 우왕!~,,가르치는데 능력이 잇으신것 같아여..조리잇고..무엇보담도,,사랑을 담은 인내의 정신...바로,세종대왕님의 정신을 계승하셨습니다...!!,,,(멍든덴 소고기포를 붙이는것 맞지요?..인생의 샘님!! ^^*)
동감 합니다. 우리나라 글처럼 과학적인 글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저도 강력히 주장합니다. 우리의 위대한 조상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누군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이런글귀가 생각나네요 남의 나라 생일(부처님이나 예수님)은 그 믿는 사람들만 즐기면 될것인데 공휴일로정하면서 우리나라글을만든날 한글날은 왜 공휴일에서 폐지를 시키는지.....이말씀에 공감 합니다
한글날... 저두 초딩 3년때까지 낙제생이었는데여, 책을 줄줄 외워가지구 다녔져.글자 익히는게 늦었걸랑여..그래두 초딩 졸업식땐 우등상으루 영어사전 탔답니다..사람 일이란 모르는 거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