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재판. 지게 돼 있었네 변호사의 말은 특히 세상 사리에 맞고, 사회 물정에 맞고, 인간 심리에 맞는 말이어야 한다. 무학산(회원)
이재명의 측근이다는 김용이 징역 5년을 받아 법정구속됐다. 변호사의 변론을 보니 구속은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한 기사 제목이다.《법원 “김용, 대선 경선 자금 필요하다고 인식”…1심 판결문 보니》그리고 그 허두는 다음과 같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 변호인은 “2021년 5~6월에는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20대 대선 경선 준비와 관련해 광주나 전남뿐 아니라 전국 단위 조직이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라며 “그 준비 과정 역시 자원봉사나 갹출로 진행돼 방대한 조직 관리 비용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말해 이재명 후보에게는 대선 자금이 충분했으므로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니 돈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러니 재판에서 졌지 싶다. 저런 논리라면 돈 많은 사람은 더이상 돈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과연 그런가?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돈에 더 악착한 것이 자본주의 논리다. 1억이 있으면 2억을 가지고 싶지 1억이 있으니 돈은 이제 됐다 하는 사람 봤나? 자금이 남아돌면 남는 대로, 모자라면 모자는 대로, 인 마이 포켓도 하는 세상에서 자금이 충분했으니 돈을 받지 않았다는 식으로 변호하다니…. 변호사는 남의 일을 대신해주고 돈을 받는 사람이되 말로써 그렇게 한다. 그러므로 그 말은 특히 세상 사리에 맞고, 사회 물정에 맞고, 인간 심리에 맞는 말이어야 한다. 그러한데 돈이 충분했으니 돈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변호하다니. 돈에는 안 받을 이유가 없고 충분이란 관념도 없다. 사리에도, 물정에도, 심리에도 안 맞는 말로써 변론을 했으니 재판에 지는 거야 당연사 아니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