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은 너무 무리를 했다.. 2000년 2월을 맞이 못하고 가는줄 알았다. 그 이야기를 하자면..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모임의 주제가 달랐기 때문에 또 만난다는 것 보다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하기 바빴다..
빠뜨릴수 없는 건 술.. 그래 술이 문제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스스로를 애주가라 부르며 서로가 서로에게 권한다...
도대체 몇병을 마셨는지.. 술 고래들...
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천천히 내쉬고..
우리 볼링이나 포켓볼을 치는게 어떻겠냐는 한마디에 난 죽음을 각오하고 한소리였지만 다음날 회사를 결근했다. 아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 오늘 겨우 고개를 들고 출근을 했지만 ....
친구인지 왠수인지 구분이 안간다.
난 친구들이 참 많다. 술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술을 밥이라 생각하는 친구들, 볼링.포켓볼등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들, 감정이 너무 풍부하고 시읽기 여행가기를 좋아하는 친구들, 지금은 애 엄마가 되어 있는 친구들까지..
친구들 많다는건 아주 행복한 일이다. 그래도 마창진 가족들을 더 만나고 싶다.. 혹시 마창진 가족들도 술을 밥처럼 생각하지 않겠지..
설 잘 보내구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음.. 설 연휴동안 어디 멀리 안가는사람.. 이벤트 없나요?.. 난 8일까지 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