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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 꽃으로 흰 등불 밝힌 4월의 들판을 달리다(오천 자전거 길:174키로)**
눈부신 연분홍 벚꽃비를 맞으며, 우리나라 中原(중원)의 4월 들판을 달리고, 또 달렸다
라이딩 길목, 길목 마다 온 몸, 새 하얀 흰꽃으로 불을 밝히고 ,나의 힘든 라이딩을 激勵(격려)해 주며 줄지어 서 있는 벚꽃 나무의 저 눈부신 姿態(자태)........ 끝내, 나는 두 눈이 멀어 버렸고, 그 香氣(향기)에 취해 버렸다
아니,왠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눈부시고 화사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래에서
벚꽃은 무엇이 그 토록 좋아, 저토록 소곤 소곤 談笑(담소)를 나누고 있다가도
나의 渾身(혼신)의 힘을 다한 力走(역주)를 보고는
벚꽃 나무는
해맑음과 눈부심,아름다움을 爆發(폭발)시켜가며, 연분홍 絶頂(절정)으로 나를 應援(응원)해 주었다 라이딩 내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어도, 싱그런 봄 香氣(향기)를 들이켜 가며,라이딩 하는 기분은 形言(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상쾌 하였는데....
가슴으로 새 하얗게 번져오는 벚꽃 잎의 아득한 흩날림을 바라다 보고 있자니, 그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벚 꽃잎들이 파르르 떨며,(찬란)한 슬픔속으로 凄然(처연)하게 휘날리며 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가슴아린 고요한 離別(이별)을 告(고)하고.....
바람 앞에 눈부신 仙女(선녀)의 날개 옷을 벗어 던지듯,모든것을 훌훌 다 벗어 버리고
길가에 아무렇게나 누워 버린 저 처연한 모습의 벚꽃잎들.....
어느 누가 벚꽃을 벚꽃 나무의 靈魂(영혼)이 꽃으로 復活(부활)했다 하였는가?
어느 누가 벚꽃을 夭折(요절)한 詩人(시인)의 짧은 生涯(생애)와
같다고 하였는가?
아니,요절한 시인의 白玉(백옥)같은 魂魄(혼백)이 갈곳 몰라 정처 없이 헤메는것 같다고 하였는가?
어느 누가 落花巖(낙화암)에서 꽃잎처럼 떨어졌던 三千宮女(삼천궁녀) 같다고 하였는가?
..............
어쩜 抒情詩(서정시)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는것 처럼도 보였다.....
허나 벚꽃은 가야할 때를 알고 이 세상을 떠난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눈부신 일인가?
결코 지저분한 追憶(추억)을 남기지 않고
결코 끈적거리며,모질도록 삶에 愛着(애착)도 갖지도 않고
하얀 面紗布(면사포) 둘러 쓴 수줍은 새색씨 같이, 가장 아름다운 姿態(자태)를 지니고 있을 때
미련없이 흰 빛으로 눈부시게 파르르 떨며,凄然(처연)한 모습으로 일생를 마감하는 벚꽃......
아!
벚꽃은 살아 생전에 황홀했고,죽어서도 깨끗하다 !
수옥 폭포: 3단 폭포로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서 머물렀다 한다, 괴산군 행촌 사거리 인근(아래 설명 참조)
수옥정:수옥 폭포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세워져 있는데, 연풍 현감이었던 조유수가 자신의 삼촌인 조상우의 인품과 청렴함을 기리기 위하여 세웠다( 아래 설명 참조)
괴산 원풍리 마애 2불 병좌상:법화경의 설화를 바탕으로 석가 여래와 다보 여래상을 조각 하였다(보물 97호):아래 설명 참조
높이 12미터나 되는 거대한 巖壁(암벽)에 6미터의 方形(방형)의 龕室(감실)을 파고 석가 여래,다보 여래를 모셨는데, 고려 말의 고승인 "청산은 나를 보고"라는 禪詩(선시)를 쓴 懶翁禪師(나옹선사)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오른쪽 부처상에는 코가 없었으나 최근에 누군가가 프라스틱 코를 제작하여 끼워 넣었다
괴산 한지 체험 박물관:시간이 없어 구경을 하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하였다
벚꽃은 요절한 시인의 짧은 생애다! 흰빛이 눈부시게 떨린다! 살아서 황홀했고 죽어서 깨끗하다
괴강교 인증센타로 가는 달천 뚝방길: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벚꽃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이 벚꽃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벚꽃 나무로, 여의도 윤중로와 진해가 유명하다
이외에 국립 현충원과 우리 라이거들이 즐겨 찾는 팔당 분원리에는 양 옆으로 길게 가지를 내리며 늘어뜨려 축 늘어진 수양 벚꽃이 유명하며, 겹벚꽃(왕벚꽃 보다 개화 시기가 10일 정도 늦다),산벚꽃,개벚꽃등이 있다
참조:국립 현충원 수양 벚꽃나무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온갖 수모를 겪은 효종이 북벌계획의 일환으로 활을 만드는데 재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벚나무를 심었다 한다
벚나무 재질은 매우 우수하여 일반 소나무 보다도 4배정도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화암 서원 입구: 童蒙先習(동몽선습)을 집필하신 朴世茂(박세무) 선생을 위시한, 총 열분의 先賢(선현)들을 配享(배향) 하였다(아래 설명 참조)
화암 서원 전경:문이 잠겨져 있어 내부는 보지 못했다. 書院(서원)은 선현들을 추모하고 제사를 지내는 祀(사)의 기능과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齋(재)의 기능을 합한 곳이다(아래설명 참조)
굵은 땀방울,거친 숨소리,타는 목마름....不狂不及(불광불급 )이라!....미치지 않고 이룰수 있는 일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치열하게 역주하고 있는 나....어허라
백로공원의 이색적인 자전거 인증센타
수 없이 길을 헤메는등 천신만고 끝에, 기어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세종시의 합강공원에 도착하여 포효하다!
조치원의 조천 자전거 뚝방길:겨우내 비밀스레 숨어 있던 벚꽃이 온 몸으로 봄을 전하고자 우아하게 은빛 날개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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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
앞 개울가에 조용히 귀 기울어 보게나!
새 봄이 꽃 향기 듬뿍 묻히고 환호하며, 흘러가는 소리가 들리는가?
그 대!
먼 산을 고개들어 조용히 바라다 보게나!
새 봄이 싱그런 풀옷으로 갈아 입고, 눈부신 함박 웃음 터트리는 모습이 보이는가?
새 봄이 달려오는 소리,....새 봄이 밀려 드는 모습......
아! 올해도 어김없이 새 봄은 설렘과 떨림과 벅찬 감동으로, 또 다시 찾아왔다
새 봄은 이윽고 맑고 순수한 靈魂(영혼)처럼, 참신하고 화사한 微風(미풍)으로 찾아왔다
겨우내 주눅든 채, 숨 죽이며, 움추려 있던 大地(대지)가
天地 四方(천지사방)에서 기지개를 켜고 즐거운 喊聲(함성)을 내 지르고 있다
嚴冬雪寒(엄동설한) 속에서도 貴(귀)한 生命(생명)의 씨앗을 몰래 고이 간직하고, 孕胎(잉태)해 왔던
凍土(동토)의 大地(대지)가 巨大(거대)하게 꿈틀대며, 터질듯한 가슴을 내밀며, 터트리는
저 歡喜(환희)의 외침은....
분명, 宗敎的(종교적) 敬虔(경건)함,驚異(경이)함까지 느끼게 하는 봄의 소리인 것이다 드디어,그야말로 온 天地(천지)가 온갖 눈부신 꽃을 滿開(만개)하기 시작했다
이 들판,저 들판, 이곳 저곳에서 힘찬 生命(생명)의 봄 氣運(기운)이 거침없이 용솟음 치고 있다.
噴出(분출)된 화사한 봄 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차 있고, 곳 곳에서 모든 生命體(생명체)들이 싱그러운 微笑(미소)를 띄우고,기쁨에 들떠, 歡喜(환희)의 노래를 合唱(합창)하고 있다 나날히 숨가프게 驚異(경이)롭고, 華麗(화려)하게 변해가고 있는 요즈음은 바야흐로 봄, 봄, 봄..
아! 다행히 나는 現在(현재), 이 瞬間(순간)..... 아직도 이 世上(세상)에 머물러 있다! 편안한 숨을 쉬며, 또 다시 새 봄의 力動的(역동적)인 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感動(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눈물겹게 고마운 일인가?
얼마나 나에게 있어서 祝福(축복)된 일인가? 이 瞬間(순간), 이 瞬間(순간)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所重(소중)하고, 고맙고, 또한,모든 神(신)에게,혹은 누군가에게 無限(무한)한 감사의 祈禱(기도)를 드려야 마땅한 일인 것이다
저 멀리서 아른거리며, 너울 너울 찾아오는 봄 처녀의 아름다운 姿態(자태)를 보라! 눈이 부셔, 눈이 멀 지경이다!
봄 처녀는 온갖 五色(오색) 빛깔로 華麗(회려)하게 盛裝(성장)하였다 봄 처녀의 成熟(성숙)한 여인네의 화사한 얼굴에서 풍기는 싱그러운 香氣(향기)는 나를 취하게 하고,비틀 거리게 만든다!
저 봄 처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정말, 恍惚境(황홀경), 그 自體(자체)....나는 精神(정신)이 昏迷(혼미)하여 쓰러질 지경이다
노란 모자를 쓰고,푸른 너울을 걸치고 ,붉은 손수건을 흔들면서 화사한 微笑(미소)를 머금고, 아지랑이 물결따라 수줍은 듯 살며시 사뿐 사뿐 다가오는
高貴(고귀한)손님, 그 대는, 봄 처녀님!
어여쁜 다홍치마 허리에 휘감으시고, 향긋한 내음 풍기시며
살랑 살랑 청순한 얼굴로 어느덧, 동네 뒷산까지 散策(산책) 나오신 純潔(순결)하고,귀하신 손님, 그대는 봄 처녀님!
내가 맨 먼저 정신없이 맨 발로 뛰쳐 나가 봄처녀.....당신을 마중하러 나가리라!.......
이제 곧
앞 다투어 白花(백화)가 滿發(만발)하면서, 봄 처녀님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 앞에 華麗(화려)하게 登場(등장) 하실 것이다
산 벚꽃은 燦爛(찬란)한 輝煌(휘황)으로 온 산을 꽃 대궐로 만들 것이고
철쭉꽃은 불꽃같은 情熱(정열)을 온 山川(산천)에 마구 퍼 부을 것이고
진달래는 濃艶(농염)한 姿態(자태)와 微笑(미소)로 賞春客(상춘객)들을 誘惑(유혹)할 것이고
민들레는 소박하고, 더 없는 수줍음으로...
紫雲英(자운영)은 떨칠 수 없는 誘惑(유혹)으로,
映山紅(영산홍)은 비할데 없는 出衆(출중)함으로,
錦囊花(금낭화)는 매혹적인 붉은 입술로,
紅桃花(홍도화)는 鬼氣(귀기)어린 官能(관능)으로...
봄꽃이
어디 이 뿐이겠는가?.
봄 꽃중 제일 먼저 피는 "그 누구 보다도 당신을 사랑 합니다" 의 동백꽃....
어딜가나 地天(지천)으로 피어있는,봄 꽃의 代名詞(대명사)인 벚꽃.....
노란 병아리 같은 개나리....
蘭草(난초),菊花(국화),대나무와 함께 四君子(사군자)로 꼽히는 梅花(매화)...
남자에 특히 좋다는(?) 노란 산수유...
온통 노란 물결로 濟州島(제주도)를 뒤덮는 유채꽃.....
알뿌리로 번식하는 튤립....
새하얀 밥알을 붙여 놓은 듯한 조팝나무, 이팝나무의 꽃
淸純(청순)함과 高潔(고결)하고, 崇高(숭고)한 정신을 象徵(상징)하는 새 하얀 木蓮(목련)...
아! 木蓮(목련)은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라 하지 않던가?
아 ! 木蓮(목련) 꽃 그늘 아래서 갑자기 "베르테르"의 詩(시)를 읽고 싶어진다
이런 봄꽃들은 앞 다투며 同時 多發적(동시 다발적)으로, 또는 順次的(순차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며
온 산과 온 들을 華麗(화려)하게 수 놓을 것이다!
온갖 百花(백화)의 모습을 띈, 봄 처녀는 제 恍惚(황홀)을 주체못해, 흐드러지게 피면서, 喊聲(함성)을 한껏 터트리며, 華麗(화려)하게 춤을 추는
感動(감동)어린 瞬間(순간), 瞬間(순간)들을 연이어 演出(연출)할 것이다
이러한 感動(감동)과 가슴 떨리는 새 봄이 해 마다 어김없이 찾아 왔었건만
나는 바보같이 무엇이 그렇게 바빠서, 여태껏 새 봄맞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고!
해 마다 정작 새 봄이 찾아와도 봄을 제대로 마음껏, 가슴 벌려 맞이 하지 못한 서러움과 아쉬움을 이번에는 결단코 떨쳐 버리고 싶다!
자!
새 봄맞이 라이딩 旅行(여행)을 떠나자!
드 넓은 들판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하루가 다르게 연두색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저 산등성이가 나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그 곳으로 라이딩 旅行(여행)을 떠나자!
라이딩 旅行(여행)을 떠나,그곳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淸雅(청아)하고 純潔(순결)한 푸른 하늘을 마음껏 우러러 보자!
하루 하루 푸르름이 더해가는 아득히 먼산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다 보자!
어린애 웃음같은 天眞爛漫(천진난만)한, 화사하게 산들거리는 봄 바람을 온 몸으로 느껴 보자!
五色(오색) 빛깔로 다가오는 봄 처녀님의 눈부신 姿態(자태)를 실컷 정신없이 바라다 보자!
벅찬 새 봄의 感動(감동)을 어찌할 수 없고, 주체할 수 없어서, 떠나는 라이딩 여행이니, 어디로 떠나 간들 무슨 相關(상관)이란 말인가?
江原道(강원도) 奧地(오지)로 튈까?
忠淸道(충청도) 中原(중원)으로 튈까?
全羅道(전라도) 智異山(지리산)으로 튈까?
어디든 새 봄맞이 라이딩 旅行(여행)을 떠나서
겨우내 毁損(훼손)되고, 망가지고, 지쳐버린 나의 靈魂(영혼)을 다소라도 慰勞(위로)해 주자!
자! 떠나자!
새 봄맞이 라이딩 旅行(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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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이 시대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김훈(대표작:칼의 노래,남한산성)은 자전거 라이딩의 매니아로 꽤 유명하다
그가 生業(생업)을 뒤로 미루고, 그의 愛馬(애마)인 風輪(풍륜)을 타고,장기간 자전거 라이딩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의 라이딩 후기에 "봄철의 꽃"에 대한 깊은 觀察力(관찰력)의 글이 인상 깊게, 나의 腦裏(뇌리)에 남아있어, 여기에 紹介(소개)하여 본다!
*동백꽃*
돌산도 향일암 앞 바다의 동백숲은 바닷 바람에 수런거린다
동백꽃은 해안선을 가득 메우고도 群集(군집)로서의 현란한 힘을 이루지 않는다
冬柏(동백)은 한 송이의 個別者(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 버린다
눈물처럼 후드득 떨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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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련*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직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목련은 自意識(자의식)에 가득 차 있다
그 꽃은 존재의 重量感(중량감)을 과시하면서 한사코 하늘을 향해 봉우리를 치켜 올린다
목련은 세상의 꽃 중에서 가장 남루하고 가장 참혹하다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꽃잎은 누더기가 되어 나뭇가지에서 너덜거리다가 바람에 날려 땅 바닥에 떨 어 진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꽃잎 조각들은 저 마다의 生老病死(생로병사)를 끝까지 치러 낸다
목련꽃의 죽음은 느리고도 무겁다
천천히 진행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그 꽃은 죽음이 요구하는 모든 고통을 다 바치고 나서야 비로소 떨어진다
펄썩 소리를 내면서 무겁게 떨어진다. 그 무거운 소리로 목련은 살아있는 동안의 중량감을 마감한다
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가벼운 꽃은 가볍게 죽고 무거운 꽃은 무겁게 죽는데 목련이 지고 나면 봄도 다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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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화*
매화는 잎이 없는 마른가지로 꽃을 피운다
나무가 몸 속의 꽃을 밖으로 밀어내서 꽃을 품어서 나오는 듯이 피어난다
꽃 핀 매화숲은 구름처럼 보인다. 매화는 가지에서 떨어져서 땅에 닿는동안 바람에 흩날리는 그 잠 시 동안이 매화의 절정이고 매화의 죽음은 風葬(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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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산수유는 다만 어른 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피어난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 문득 踪迹(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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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기록(174키로)**
1,2016,4,9(토)일: 새벽 5시 20분. 동서울 터미날을 향해 자택을 출발하여 라이딩 시작
2,아침 6시40분. 동서울 터미날에서 수안보 터미날행 버스에 탑승
3,아침 9시에 수안보 도착하여 라이딩 시작
4,라이딩 코스
수안보~돌고개~소조령 터널~수옥정, 수옥폭포~괴산 마애불 2불 병좌상~행촌 4거리(인증센타)~괴강교(인증센타)~화암서원~모래재~백로공원(인증센터)~무심천교(인증센타)~합강공원 (인증센타)~세종
버스 터미날
5, 세종시 버스터미날에서 강남 버스 터미날 행 저녁 7시45분 버스에 탑승
6,강남 터미날에 밤 10시에 도착하여 때늦은 저녁 식사를 함
7,강남 터미날에서 저녁 식사후, 자택을 향하여 라이딩 시작
8,자택에 밤12시40분 도착
*오천 자전거 길의 업힐 구간은 괴산에서 증평으로 넘어가는 즉,괴강교 인증센타에서 백로공원 인증센타로 가는 길목에 버티고 있는 모래재(해발228미터. 보광산)인데, 중업힐 구간이다.다운 힐 할때는 시속 55키로가 나온다
*많은 라이거들이 자전거 길목을 놓쳐, 많이 헤메는 구간은
백로공원 인증센타에서 무심천교 인증센타로 가는 길목이다(당일도 수 많은 라이거들이 헤메었고, 나 또한 라이딩을 중단하고 싶을 정도로 약 15키로 정도를 헤메었음
백로공원 인증센타에서 보강천을 다라 라이딩 하다가,일단 "팔결교"라는 다리가 나오면 반드시 이 팔결교를 건너서, 보강천를 따라 진행 하여야 한다.
그리고 무심천 인증센타에 도착한 후 미호천을 따라 라이딩을 하다가 또 다시 "공항 대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라이딩 을 진행 하여야 한다
그리고 조치원에 거의 도착할 무렵 "조천 자전거길"로 빠지기 쉬운데, 여기에서도 조천 자전거길을 만나는 길목에서 반드시 좌회전 하여서,오천 자전거 길로 들어서야 한다
槐山 院豊里 磨崖二佛 竝坐像(괴산 원풍리 마애 2불 병좌상)
磨崖 2佛 竝坐像(마애 2불 병좌상)이란
거대한 岩壁(암벽)에 두개의 佛像(불상)을 나란히 새겨 놓은 부처상을 말한다
이 槐山 磨崖 2佛 竝坐像(괴산 마애 2불 병좌상)은 寶物(보물) 제 97호로 指定(지정) 되어 있는데
높이 12 미터의 巨大(거대)한 岩壁(암벽)에 6미터나 되는 方形(방형:네모형)의 龕室(감실:불교에서 작은 금동불이나 목불을 모시는 집,혹은 聖堂(성당)에서 聖體(성체)를 모셔 두는 공간)을 파고
그 안에 2개의 佛像(불상)을 彫刻(조각)하여 나란히 配置(배치) 하였다
흔히 佛像(불상)은 三尊佛(삼존불:한 중앙에 本尊佛(본존불)을 두고 양 옆에 夾侍菩薩(협시보살)을 둔다. 예를 들면 가운데에 석가모나불이 있으면 양 옆에 文殊菩薩(문수보살)과 普賢菩薩(보현보살)을 배치한다). 즉 세개의 佛像(불상)을 모시는게 원칙이다, 이렇게 槐山(괴산)의 磨崖 2佛 竝坐像(마애 2불 병좌상)같이 佛像(불상)이 2개 밖에 없는 2불 병좌상은 國內(국내)에서는 매우 稀貴(희귀)하다고 한다
이 괴산 2불 병좌상은 法華經(법화경:妙法 蓮華經(묘법 연화경)의 준말로 ,天台宗(천태종)의 근본 經典(경전)으로 華嚴經(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의 불교 사상 確立(확립)에 크게 影響)영향을 끼쳤다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요 사상으로 하고 있다. 華嚴經(화엄경),金剛經(금강경),法華經(법화경)은 大乘佛敎(대승불교)에서 三部經(삼부경)이라 한다)에 나오는 多寶如來(다보여래)와 釋迦如來(석가여래)의 說話(설화)를 반영하고 있다
多寶如來(다보여래)는 석가모니가 說法(설법)을 할 때
多寶塔(다보탑)과 함께 땅에서 치솟아 올라,석가모니의 說法(설법)이 "참"이라 證言(증언) 했다 한다
이러한 석가모니와 多寶如來(다보여래)를 함께 象徵(상징)하는 代表的(대표적)인 것이
바로 佛國寺(불국사)의 釋迦塔(석가탑)과 多寶塔(다보탑)이다
이 괴산 마애 2불 병좌상은 高麗末의 高僧(고승)으로 "靑山(청산)은 나를 보고"라는 禪詩(선시)를 지었으며,恭愍王(공민왕)의 王師(왕사)였고,無學大師(무학대사)의 스승으로 유명한 奈翁禪師(나옹선사)가 조성한 것으로 推定(추정)되나 확실치 않다
懶翁禪師(나옹선사)가 절을 세울 자리를 찾아 全國(전국)을 헤메던중
이곳에 이르러 溪谷(계곡)의 물맛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 처음 맛보는 "生後一味"처럼 물맛이 너무나 맛이 있어,
이 곳에 절을 짓고 평생토록 道(도)를 닦았다 한다
참조: 懶翁禪師(나옹선사)의 禪詩(선시)
*청 산 은 나 를 보 고*
靑山(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蒼空(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貪慾(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歲月(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宇宙(우주)는 나를 보고 곳 없다 하지 않네
煩惱(번뇌)도 벗어 놓고 慾心(욕심)도 벗어 놓고
江(강) 같이 구름 같이 말 없이 가라 하네
*土 窟 歌(토 굴 가)*
푸른 뫼 깊은 골에
한 칸 토굴 지어 놓고
돌 문을 반쯤 열고
뜰을 거닐으니
햇살 따스한 춘 삼월에
봄바람은 건듯 불고
뜰의 백가지 꽃들은 피어 있네
풍경도 좋거니와
물색이 더욱 좋다
허나 이 磨崖佛(마애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佛像(불상)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색다른 느낌을 준다
원래 한쪽 불상의 코가 떨어져 없었는데, 내가 踏査(답사)했을 때에는 아주 최근에 어느 佛心(불심)이 깊은 佛子(불자)가 플라스틱으로 없어졌던 코를 만들어 꿰어 놓았다
전해지는 말로는 壬辰倭亂(임진왜란)때 朝鮮(조선)을 도와 주기 위하여 出兵(출병)한 중국의 將帥(장수)인 李如松(이여송)이 원풍리의 磨崖佛(마애불)을 보고 이 磨崖佛(마애불)의 形狀(형상)이 흡사 壯士(장사)의 모습처럼 생겨서 이곳에서 壯士(장사)가 많이 나겠다고 생각을 하여 朝鮮(조선)의 精氣(정기)와 血脈(혈맥)을 끊기 위하여 코를 베어 버렸다는 說(설)과
男兒 選好思想(남아 선호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의 여인네들이 아들을 낳기 위하여 코를 떼어 갔다는 설이 있다
허나 실은
우측 佛像(불상)의 코는 陽刻(양각)되어 있고,좌측 佛像(불상)의 코는 陰刻(음각)어 있어
이 陰刻(음각)된 佛像(불상)의 코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흡사 人爲的(인위적)으로 코를 떼어 버린것 같이 보인다는 學說(학설)도 존재한다
이뭏튼 오랜 歲月(세월)이 흐르는 동안 風化作用(풍화작용) 탓인지
陰陽(음양)으로 調和(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神秘(신비)스럽기 까지 하였다
이 불상의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頑强(완강) 하면서도 한결 慈悲(자비)
로운 느낌을 주는 이 괴산 마애 2불 병좌상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저절로 合掌(합장)을 하게 만드는 묘한 魔力(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불상에 총알 자국의 흉터가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6,25동란 뒤 美軍(미군)들이 이곳을 지나다가 이 마애불울 標的(표적)삼아 총질을 해대어 생겼다 한다
한편 이 마애불을 찾아 가는 길은 안내판이 없고, 인도도 없는 도로변애 위치하여 찾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紅巾賊(홍건적)*
중국의 宋(송)나라에 이어 몽골족이 중국에 세운 征服 王朝(정복 왕조)인 원나라는 民族(민족)에 따라 社會 階級(사회 계급)을 몽골인, 色目人(색목인:다양한 색의 눈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 중앙 아시아등 西域(서역)에서 온 外國人(외국인)을 通稱(통칭)한다. 계산과 재정에 밝았다)
漢人(한인), 南人(남인)으로 분류하여 差別的(차별적)으로 待遇(대우)하는 身分制(신분제)를 두고 국가를 統治(통치) 하였다
즉, 몽골인은 支配階層(지배계층),色目人(색목인)은 몽골인들을 保佐(보좌)하는 役割(역할)을 하였고, 이에 반하여 漢族(한족)과 南人(남인)들은 피지배계층으로 중앙 관리로의 進出(진출)이 무척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苛酷(가혹)한 彈壓(탄압)과 賤待(천대)를 받았다
한족은 원나라 중앙 정부의 彈壓(탄압)과 賤待(천대)를 벗어 나기 위한 機會(기회)를 엿 보다가
드디어 원나라 말에 이르러
民生(민생)이 疲斃(피폐)해지고 政治(정치), 經濟的(경제적)으로 混亂(혼란)이 일어나자
한족은 전국 곳곳에서 雨後竹筍(우후죽순)처럼 몽골의 元(원) 나라에 對抗(대항)하여 大規模(대규모)
叛亂(반란)을 일으켰다
이 때 대규모 叛亂(반란)중 대표적인 것이 紅巾賊(홍건적)의 亂(난)과 강남 지방에서 勢力(세력)을 확보한 朱元璋(주원장:후에 몽골족을 萬里長城(만리장성)의 북쪽으로 쫒아내는대 성공하여 明(명)나라를 건국 하였다)이었다
紅巾賊(홍건적)이란 원나라의 彈壓(탄압)에 不滿(불만)을 가진 漢族(한족)의 百姓(백성)들이
붉은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亂(난)을 일으켰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다
紅巾賊(홍건적)은 宗敎的(종교적) 秘密結社(비밀결사)인 白蓮敎(백련교)의 首長(수장)인 韓山童(한산동)을 중심으로
자기들을 救濟(구제)할 彌勒佛(미륵불:석가모니에 이어 衆生(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나타난 다는 未來(미래)의 부처)의 出現(출현)을 苦待(고대)하며
중국 전국 各地(각지)에서 信徒(신도)들을 많이 確保(확보)하여 亂(난)을 일으켰는데
머리에 붉은 수건을 두른 理由(이유)는 漢族(한족)의 나라인 엣 송나라가 불의 氣運(기운)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여기고 , 불을 象徵(상징)하는 붉은 색 수건을 드르고 난을 일으켰던 것이다
즉, 漢族(한족)의 나라인 송을 繼承(계승)하여 자신들의 正體性(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몽골에 대한 抵抗(저항)의 表示(표시)였던 것이다
紅巾賊(홍건적)은 원나라의 支配(지배)를 벗어나고 싶은 百姓(백성)들이 彌勒佛(미륵불)의 出現(출현)을 苦待(고대)하며 난을 일으켰지만
원나라의 討伐軍(토벌군)에 敗(패)하여 支離滅裂(지리멸렬)한 끝에 紅巾賊(홍건적)의 난은 失敗(실패)하고 말았다
이 무렵 叛亂(반란)을 일으킨 朱元璋(주원장)은 끝내 원나라를 滅亡(멸망) 시키고 명나라를 세우는데 成功(성공)하여
結局(결국) 反元運動(반원운동)의 열매는 朱元璋(주원장)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紅巾賊(홍건적)은 원나라 討伐軍(토벌군)에 쫒긴 나머지 고려말에는 2차에 걸쳐 高麗(고려)를 侵攻(침공) 하였으니
이것이 高麗 王朝(고려 왕조)의 滅亡(멸망)의 한 原因(원인)을 提供(제공) 하게 되었다
漱玉瀑布(수옥폭포)
수안보에서 槐山(괴산)의 연풍면(행촌 사거리)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 수옥폭포는
鳥嶺(조령) 3관문에서 小鳥嶺(소조령)으로 흘러 내리는 溪流(계류)가 絶壁(절벽)을 通過(통과) 하면서 만들어진 높이 20미터의 규모가 큰 瀑布(폭포)이다
깍아 지르는 絶壁(절벽)과 鬱蒼(울창)한 숲이 天然(천연)의 要塞(요새)를 이루는곳에 숨어 있는 이 폭포는 3단 폭포인데 상류 2곳은 청옥색의 깊은 沼(소)를 이루고 있다
高麗(고려) 시대의 공민왕이 *紅巾賊(홍건적:위 설명 참조)*을 피해 이곳으로 避身(피신) 하였다 한다
*漱玉亭(수옥정)*
수옥폭포를 바라다 볼 수 있는 位置(위치)에
연풍 縣監(현감)으로 있었던 조유수가 자기의 三寸(삼촌)인 조상우의 人品(인품)과 淸廉(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지은 亭子(정자)로,흐르는 歲月(세월)과 함께 사라져 버린 亭子(정자)를 새롭게 復元(복원) 하였다 *五川(오천) 자전거 길*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의 행촌 교차로에서 세종시 금강 자전거길까지 連結(연결)되는 자전거 길로 최근에 完工(완공) 된 자전거 길이다
즉,새재 자전거 길과 금강 자전거길을 連結(연결)하는 약105키로 구간인데,이화령 初入(초입)에 해당하는 행촌 4거리에서 쌍천,*달천(아래 설명 참조)*,성황천,보강천,미호천등 총 5개의 河川(하천)을 끼고 달리다 미호천이 錦江(금강)에 合流(합류)하는 合江公園(합강공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다
쌍천(원풍천과 삼풍천이 합쳐진데서 유래)은 쌍곡 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행목동천과 合流(합류)한 뒤,
達川으로 흘러 들러간다
달천 다음이 城隍川(성황천)인데 이 부근에 있는 보광산 아래 城隍堂(성황당)에서 發源(발원)하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다(괴산읍 한 가운데를 흘러감)
증평군에 들어서면 네번째 河川(하천)인 보강천이 나온다 반탄천이라고도 하는데 錦江(금강)의 제2 지류로 흘러 흘러 미호천으로 흘러 들어 간다
마지막 다섯번째 河川(하천)인 미호천은 芙蓉山(부용산)에서 發源(발원)하여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로,
이 미호천이 드디어 錦江(금강)과 合流(합류)한다 하여 생긴 이름이 合江公園(합강공원)인 것이다
주로 農村地域(농촌지역)의 河川(하천 ) 뚝방길,조그마한 오솔길,드넓은 논과 밭사이를 달리는 이 오천 자전거 길은 정겨운 故鄕(고향)에 온듯한 餘裕(여유)와 편암함을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인증센터로는 행촌 교차로,괴강교,백로공원,*무심천교(아래 설명 참조)*,합강공원등 총 5개소이다
* 無心川(무심천)*
無心川(무심천)의 由來(유래)는
1,佛敎(불교) 用語(용어)인 "無心(무심)"에서 왔다는 說(설)과
2,무심하게 말없이 흐르는 내라는 설,
3,水深(수심)이 별로 없다는 의미의 "無深川(무심천)"이 변하여 "無心川(무심천)"으로 변하였다는 설등이 있는데
제 3의 學說(학설)이 가장 많은 支持(지지)를 받고 있다
금강의 제2 지류로 청주 시내를 지나 미호천과 합류하여 錦江(금강)으로 흐른다
그리고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곳이 合江公園(합강공원)이다
*達川(달천)*
南漢江(남한강)의 젖줄 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감천, 덕천,달래강이라고도 하며,
또한 과거에 수달이 많이 棲息(서식)하여 달강이라고도 부른다
괴산 사람들은 이 강을 "괴강"이라고 부른데서 괴강교가 由來(유래) 하였다
俗離山(속리산)에서 솔향기를 가득 안고 흘러 내려와, 華陽洞 溪谷(화양동 계곡:우암 송시열이 풍류를 즐기며, 주인됨을 자처했을 정도로 風光(풍광)이 뛰어남)과 仙遊洞 溪谷(선유동 게곡:퇴계 이황이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개월 동안에 걸쳐 지은 지명),雙谷 溪谷(씽곡 계곡: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여 있어 천연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보전하고 있다 )들을 거쳐 흘러 내려 오는 동안
바위에 부딪히고,닳아서 한결 정제된 물이어서 무척 결이 부드럽고,매우 깨끗하다
*주)지난해 백두대간 종주령 라이딩시 선유동계곡, 쌍곡계곡을 지나 문경으로 라이딩을 하였다
이 達川(달천)의 물은 조선시대에는 五臺山(오대산)의 于筒水(우통수),俗離山(속리산)의 三派水(삼파수:속리산 문장대에서 흘러내리는 세가닥의 물줄기)와 함께 朝鮮(조선)의 3대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 *書院(서원)*
佛敎 國家(불교 국가)였던 高麗 時代(고려 시대)에는 寺院(사원)을 많이 지었는데
朝鮮(조선)이 建國(건국)되자 마자, 建國初(건국초)부터 崇儒 排佛(숭유배불: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함) 政策(정책)으로 寺院(사원)대신 書院(서원)을 많이 짓게 되었다
書院(서원)이라 함은
先賢(선현)들을 追慕(추모)하고 祭祀(제사)를 지내는 祠(사:신주를 모시는 집)의 기능과 性理學(성리학)을 硏究(연구)하고, 청소년들을 모아 人材(인재)를 기르는, 일종의 私設 敎育 機關(사설 교육기관)의 역할을 한 齋(재)의 기능을 합한 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最初(최초)의 書院(서원)은
풍기 군수 였던 周世鵬(주세붕)이 경북 영주에 세운 白雲洞 書院(백운동 서원)이었다
이 白雲洞 書院(백운동 서원)은 高麗(고려)의 學者(학자)인 安珦(안향)을 기리고 追慕(추모)하여 세운 書院(서원)인데
후에 李退溪(이퇴계)가 書院(서원)의 格(격)을 높이기 위하여 임금님께 건의하여, 명종 임금님이 紹修書院(소수서원)이라는 扁額(편액:현판)을 직접 下賜(하사) 함으로써,
이 白雲洞(書院(백운동 서원)은 우리나라 最初(최초의) 書院(서원)이자, 최초의 賜額 書院(사액 서원)이 되었다
이 후로 마침 荒弊(황폐)해가는 鄕校(향교:일종의 지방 교육기관으로 國立(국립)임, 즉 향교가 공립 학교라면, 서원은 사립 학교인 셈이다 )를 대신하여
全國的(전국적)으로 국가의 補助(보조)를 받는 書院(서원)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허나 시간이 갈 수록 書院(서원)의 積弊(적폐)가 쌓여 갔다
書院(서원)은 田地(전지)와 奴婢(노비)를 占有(점유)하여,朝廷(조정)의 재정에 부담을 주고,어렵게 하였고
免稅(면세),免役(면역)등의 特惠(특혜)를 받으면서도 學派(학파)를 형성하여 朋黨(붕당)을 만드는등
黨論(당론)의 巢窟(소굴)로 黨爭(당쟁)의 根據地(근거지)가 되어 갔다
그리고 수 많은 百姓(백성)들을 해쳤기에
드디어 조선 말 興宣 大院君(흥선 대원군)은 書院(서원)의 각종 弊端(폐단)을 없애고, 이러한 오랜 積弊(적폐)를 除去(제거) 하기 위하여
대대적으로 書院(서원)을 정리 하였는데
전국에 있는 書院(서원)을 47개소만 남기고 수 백개의 書院(서원)을 統,廢合(통, 폐합) 하기에 이르렀다
非 賜額 書院(비 사액 서원: 임금이 직접 현판을 하사 하지 않은 서원))을 중심으로 整理(정리) 하였다
*花巖書院(화암서원)*
이 花巖書院(화암서원)이라는 名稱(명칭)의 書院(서원)은 전국에 많이 存在(존재) 하는데 충북 괴산군의 괴강교 隣近(인근)에 있는 화암 서원은 童蒙先習(동몽선습:千字文(천자문)을 익히고 난후, 小學(소학)을 배우기 전의 初學(초학)들을 위한 초급 교재인데,世界(세계) 최초의 학생용 敎科書(교과서)이다. 五倫(오륜:公子(공자)의 가르침으로 父子有親(부자유친),君臣有義(군신유의),夫婦有別(부부유별),長幼有序(장유유서),朋友有信(붕우유신)을 중심으로 基礎的(기초적)인 倫理(윤리)를 가르치는 內容(내용)이다)을 執筆(집필)하신, 중종때의 學者(학자)인
朴世茂(박세무) 선생을 위시하여 총10명의 先賢(선현)들의 學問(학문)과 德行(덕행)을 追慕(추모)하고, 位牌(위패: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그의 魂(혼)을 대신 하는 象徵性(상징성)을 갖는 것이 神主(신주)인데, 종이로 만든 것을 "지방"이라 하며,나무 조각으로 만든 것을 "위패"라 한다 )를 모셔,配享(배향: 사람의 神主(신주)를 書院(서원)에 모시는 일)하고,祭享(제향: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차려 精誠(정성)을 표 하는것)하기 위하여, 이 지방의 儒林(유림)에 의하여 세워졌다
*끝*
*긴 글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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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옥천 향수 100리길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재작년에 갔다온 기억이 나는군요
고맙습니다!
감상적이고 인상적입니다.
졸필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매번 번접할 수 없는 라이딩을 하시는 어허라님 짱입니다요.^^
잘보았습니다.^^
왜 그렇세요? 골드라제님!
나보다 훨씬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으시면서---
저는 매 라이딩 때마다 한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허라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존경 합니다.
오랫만이네요! 안동댁님!
언젠가 함께 라이딩할 기회를 주신다면 저로서는 영광이겠습니다!
안동댁님의 유머스런 입담이 그립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