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Camping 2013#03 |
2013.01.25~2012.01.27 |
태안 학암포오토캠핑장 탐방기 - 제2기 국립공원 캠핑서포터즈 - |
올해는 제2기 국립공원 서포터즈 활동을 하게 되어서 인지 전에 비해
국립공원 캠핑장을 자주 찾을 것 같아요...
예약을 할 때도 저절로 일반 사설캠핑장을 찾기 보다 국립공원이나 휴양림등
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나 시설을 먼저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현재 국립공원 캠핑장 중 정상적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
2주 전에 다녀왔던 태안국립공원 학암포오토캠핑장에서의
저희 천리길 가족의 학암포 추억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떠나는 금요일 어김 없이
저희 천리길 가족은 금요일 오후에 일찍 일을 마무리 하고 떠납니다.
캠핑장으로...
날씨가 많이 포근했을 떄라 주변에 눈들도 거의 녹고 없어지고
따뜻한 햇살을 그리며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어두워진 학암포오토캠핑장에
도착을 해 D-17번사이트에 번개같이 도로시S와 간단한 살림을 세팅하고
어묵탕과 집에서 미리 준비해 간 간단한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보고 추억의 영화 나홀로집에를 감상하고 학암포의 밤을 맞이 합니다.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새벽에 바닷가임을 알려주는 바람소리에 잠을 깨어 주변을 둘러보고
혹시나 하며 보조 스트링까지 추가로 고정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편하게 아침을 맞이 합니다.
여기 학암포는 동쪽 4km에 화력발전소가 위치를 하고 있어 꿀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다른 느낌의 미래도시 같은 모습을 보며 산너머 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도 다녀올 겸 캠핑장 주변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자세한 캠핑장소개는 별도 포스팅 참고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 학암포오토캠핑장 소개 바로가기 : http://cultiver.blog.me/110158997872
사이트는 전체 70사이트이고 사이즈는 조금 작은편이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간 혹 강하게 부는 바람에 대비를 한다면 불편함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둘러보고 사이트로 돌아오니 천리안과 아이들이 기상하여 어제 바로 온터라
식재료를 따로 챙기지 못해 아침은 태안읍내로 나가 먹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예전에 태안 읍내 육계장을 맛있게 먹었던 집을 찾아가 아침을 먹습니다.
근데 육계장이 1년전에 들렀을 때 사골 우러낸 국물을 베이스로 끓인 맛이 아니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약간의 실망은 했지만 맛나게 아침을 해결하고
대형마트에서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해 간단하게 장을 봅니다.
태안읍내에 위치한 국보 307호(2004년 8월 31일 지정) 태안마애삼존불도 보고
태안 읍내를 끼고 서해를 바라보러 태안읍 백화산(白華山:284m) 기슭의 태을암에 올라가봅니다.
태을암 동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는데
삼국시대 백제의 대표적 불상인 마애삼존불이 있습니다.
좌우 여래입상(如來立像)과 중앙에 보살입상(菩薩立像)을 배치하여 조각한 삼존불이며
참고로 마애불이라 함은 자연 암벽에 새겨진 불상을 말합니다.
대웅전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로 계단 오르기 하는 주니와 나롱이와 함께
천리안 말똥이까지 함께 마애 삼존불에 불공을 드리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봅니다.
잠시 태안해안을 바라보며 2007년 기름유출사고가 있었던 일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자원봉사로 기름띠와 타르볼을 제거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다음 목적지 신두리 해안으로 향합니다.
신두리 해안은 개인적으로 서해에서 좋아하는 해변 중 하나이고
국내에서 사막을 느낄 수 있는 모래 물결이 치는 신두리 해안을 다녀 봅니다.
바닷가 매서운 바람을 안고 해수욕장을 둘러 보고 주니와 나롱이와 함께
신두리 해안사구를 둘러보는데 해안길을 조성 중이라 그런지
입구와 해변쪽에 공사중 상태로 남겨져 있어 빨리 원형이 복구되어 보존이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 지역 일부가 천연기념물 제431호 (2001년 11월 30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근처에 두웅습지를 잠시 들러보고
학암포와 바로 인접한 구례포 석갱이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해안에 대나무로 만들어 조성된 모래포집기의 모래 퇴적을 유도하여
모래가 쌓이고 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한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체험 시켜봅니다.
구례포에도 여름이면 텐트를 설치하여 야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태안에는 좋은 해변이 참 많습니다. 잘 알려진 안면도방향도 그렇지만
윗쪽으로 꾸지나무골, 사목 해변과 여기 주변으로 학암포, 구례포, 신두리 해변과
낚시하는 분들께 잘아려진 구름포, 의향리,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 해변까지
다녀 볼 곳이 많은 곳이네요. *^^*
다시 학암포로 돌아와 학암포 선착장과 학암포 해안을 둘러봅니다.
지금은 비수기라 그런지 주변 횟집과 식당들이 오픈 한곳이 몇군데 되지 않네요.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 많은 분들이 찾아 오시겠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차가운 바람을 피해 천리안과 아이들은 캠핑장으로 돌아가고
전 해안길을 따라 학암포를 좀 더 둘러 봅니다.
시간이 그새 일몰시간이 되어 가는 듯해 다시 캠핑장으로 가서
천리안과 아이들을 다 데리고 해변가로 나와 일몰을 감상합니다.
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아이들은 차안에서 차장으로 일몰을 구경합니다.
전 미흡한 실력으로나마 카메라를 조작해 가며 일몰을 담아봅니다.
아~ 카메라 아니 사진 참, 어렵구나 싶네요...
해가 떨어지는걸 뒤로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서니 반대편 동쪽하늘엔
어느새 보름달이 떠 있네요.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고 텐트에 둘러앉아 맛난 저녁을 준비해
저희 가족 만의 풍성한 만찬을 즐겨봅니다. *^^*
이런 시간에 안지기와 아이들과 많은 대화도 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저녁 식사 후 잠시 밖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야경도 담아봅니다.
생각만큼의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차갑지만 상쾌하게 느껴지는
학암포의 바람을 느끼며 잠이 듭니다.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이번 겨울에는 거의 매주 눈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김없이 여기 학암포에도 잠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밖에는 눈이 오던 말던 편하게 꿈나라 여행을 즐기는 말똥이 얼굴을 보며
간소화된 장비로 세팅을 하니 설치나 정리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어 좋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동안 아이들은 침낭 속에서 노트북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며
이번 학암포의 추억을 남기며 아니온 듯 흔적없이 정리를 하고 학암포를 떠납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목욕도 할 겸 점심도 먹을 겸해서
발안IC에서 빠져 화성 팔탄에 위치한 미라클 워터월드에 잠시 들러봅니다
.
오랫만에 온 저희 가족을 기억하고 반갑게 맞이 해주시는 사모님과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정비 중인 캠핑장도 둘러보고 히노끼 가족탕에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올 한해는 한적하고 여유 있는 캠핑을 즐기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거의 매주 나서는 캠핑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서포터즈 역활도 수행하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곳을 많이 찾는 일정이 되길 희망하며 이번 여정을 끝냅니다.
회원님들도 올 한해 더 행복하고 알찬 캠핑이야기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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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옥파로 1152-37 (네비는 학암포오토캠핑장으로 검색)
- 전화번호 : 041-674-3224, (예약은 국립공원 홈페이지 이용)
- 홈페이지 : http://www.knps.or.kr
- 캠핑장 소개 바로가기 : http://cultiver.blog.me/110158997872
첫댓글 지난번 그 아름답던 사진이 학암포군요...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하셨네요
저희 가족의 아름다운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죠...
일광님 따뜻한 봄이 노는 3월쯤 나서실거죠? *^^*
바닷가 바람 많이 불어서 겁 나는 곳인디 그래서 텐트도 도로시로 갈아탔는디~~ 도로시 이후 바닷가를 간적이 없네요 ~~천리길님 때문에 바닷가가 훅 땡기네요~~^^
바람에 강한 구조라 바닷가에서도 스트링 고정하시면 마음 놓고 지낼 수 있습니다.
바다와 하늘이랑 잘 어울리는 도로시입니다...*^^*
애들크는거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거 느낍니다.
말똥이가 점점 말똥말똥 해지는군요 학암포도 조용만하면 좋은야영장 입니다.*^^*
저희가 있을 땐 조용해 너무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건강하고 사례깊은 아이들로 키워야지요...항상 감사합니다. *^^*
도로시 이쁘게 나온 사진이 여기 였군요 ^0^
천리길님 서포터즈 활동까지 멋지십니다 ^0^
좋은 주변 풍광과 해변길과 트레킹코스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태안입니다.
자주 다니니 국립공원 서포터즈 활동은 덤으로 해야죠...*^^*
오픈하자마자부터 한 번 가야지 노래를 부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습니다.
항상 열심히 다니시는 천리길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캠핑프로데이 때 가까이에서 뵐 수 있겠죠?
동장이맘님 가정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충만하길 빌꼐요...*^^*
절하는 그림에서 빵~^*^
절에 자주 데리고 다녀서인지 제법 절하는 모습이 나오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여전히 열심히 다니시는군요.
이제 저도 바쁜일 거의 끝내고 마음의 준비를 다져봅니다.
캠핑 못다니는동안 캠피아에서 우레탄창까지 맞춤형으로 달았으니 기대가 만발입니다.^^*
언제고 나갈 준비 다하고 계셨군요.
캠피아 우레탄창문 구경한번해야 겠는데요...*^^*
첫 캠핑을 학암포에서 시작했는데... 날씨좋은 가을날에... 다시 가보고 싶내요~! 후가 잘 봤습니다.^^*
2007년 말경 기름유출사고 후 지역민을 위해 학암포 주차장을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했었죠...
초창기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많이 알려져 성수기엔 가기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조금 한적할 때 자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