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페이스 패브릭 - 피부에 바르는 실크 :).복숭아처럼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한, 세미매트 정도의 베이스 메이크업이 최근의 트렌드잖아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저에게 맞는 메이크업을 하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복숭아를 워낙 좋아하는데다( --); 그런 소녀같은 보송한 메이크업도 더 나이들기 전에 한 번은 해 보고 싶더라구요.
최근에 아르마니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상당히 관심이 가는데다,
신상품이고, 또 최근의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는 제품이라 꽤 궁금했었습니다.
건성이라 실키한 제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는 좀 힘들었구요,
다른 제품을 구입하면서 샘플로 받아 온 제품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페이스 패브릭 세컨드 스킨 누드 메이크업 SPF12'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7/16_cafe_2008_04_01_18_00_47f1f99460447)
롯데닷컴에 있는 상품 설명을 가져온 건데요(무단도용으로 잡혀가려나-_-),
프라이머의 실키한 질감과 메베 및 파데의 피부톤 정돈 효과를 동시에 담은 제품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색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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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써 본 색상은 1호 베리 라이트 베이지입니다. 가장 밝은 색상이에요.
모니터 설정에 따라 차이가 좀 있겠지만, 색상표의 색들이 대체로 어두워 보이는 느낌이죠?
실제로 매장에서 제품들을 짜봤을 때에도 아르마니의 다른 베이스 제품들보다 색이 좀 어둡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건성 피부 소유자이고, 국내 13호 정도의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아르마니의 제품 중에선 디자이너 크림 파운데이션 2호 색상을 가장 선호합니다.
사진을 좀 잘못 찍어서 색감이 조금 달라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다른 색상과의 비교 정도는 가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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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디자이너 크림 파데 4호, 페이스 패브릭 1호, 루미너스 실크 파데 4호입니다.
살짝 되직한 느낌이 크림파데와 비슷한 듯하네요.
색감이 약간 왜곡된 면이 있는데, 실제로 봤을 때에는 셋 다 피부색보다 어둡고, 톤도 확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펴바르면 또 느낌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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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펴바른 사진입니다. 그냥 짜 놨을 때보다 확실히 피부 톤과의 괴리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너무 대충 바른 나머지 군데군데 뭉쳐 보이는데, 실제로는 셋 다 뭉침 없이 깔끔하게 발라지는 제품입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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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펴바른 사진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페이스 패브릭 1호가 제일 밝아 보이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사실, 페이스 패브릭 색감 자체가 밝은 게 절대 아닙니다.
바르니까 거의 투명화되어서, 원래의 피부 색깔이 거의 그대로 드러난 상태예요.
그냥 봤을 때처럼 어두운 색감이 아닌 건 확실하니, 색상이 어두울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지만,
일반 파운데이션처럼 피부를 화사하게 해 준다거나, 톤을 정리해 준다든가, 그런 건 거의 없네요.
제목에 '피부에 바르는 실크'라는,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설명을 달았는데요,
실제로 발랐을 때 정말 실크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주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다른 제품들 중에서도 실키한 느낌이 드는 것들이 많지만, 이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제품은 없었던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 브러시로 바르든, 손으로 바르든, 매끄러운 느낌이 그대로 피부에 전해집니다.
막 발랐을 때에는 얼굴이 미끈미끈한 느낌이 들어서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의외로 피부에 금방 밀착되더라구요.
건성 피부라 실키한 제품은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피부의 요철도 살짝 정리해 주는 느낌이고, 티존의 유분감은 적당히 잡아 주는 느낌.
확실히 지복합성 피부에 더 잘 맞는 텍스처라는 생각이 들지만, 건성에게도 그렇게 나쁠 것 같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땀과 피지 분비가 점점 많아지는 철이기도 하고, 건성인 사람들은 기초도 평소에 튼튼하게 하는 편이니까요.
하지만 겉보기엔 심하게 매트해 보이지 않는데도 피부 속 당김이 은근히 있는 편이라 불편하고,
눈 밑과 같이 특히 더 건조한 부위에서는 좀 푸석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며칠 간 각질 제거에 소홀했던 탓도 있지만, 각질 있는 부분이 약간 드러나기도 하더군요.
부분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솔직히 좀 아쉬운 점입니다.
제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건성 피부에 꼭 맞는 텍스처는 확실히 아닌 듯.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 커버력은 거의 없어요.
물론 안 바른 것보다는 피부결도 피부톤도 약간 정리된 느낌이지만, 일반 파운데이션보다 많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평소에 즐겨쓰던 파운데이션들의 커버력이 중간 혹은 그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스 패브릭은 정말 커버력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피부톤 보정은 거의 안 되는 것 같아요.
웬만한 브랜드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보다도 커버력이 떨어집니다.
설명에 나온 대로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는, 그런 분들에게는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의외로 파운데이션은 두꺼울 거란 생각에 기피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이 처음 도전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기존의 파운데이션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아무래도 많이 부족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특히 제 경우엔 파운데이션만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은데, 단독으로 쓰기엔 커버력이 많이 부족해요.
*장점
-피부결과 피부톤 보정을 동시에 할 수 있음
-기존의 제품들과 대비되는,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
-일반 프라이머처럼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손색이 없음
*단점
-피부톤의 보정은 거의 안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커버력이 많이 약함
-건성 피부의 경우, 피부 상태에 따라 당김이나 푸석함, 각질 강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음
*추천 대상
-피부 타입은 중복합성~지성
-극히 자연스러운, 티 안 나는 정도의 피부 보정을 원하는 분(메이크업 초심자, 피부 좋은 분, 남자분 등등)
-질감 탁월한 프라이머를 찾으시는 분(커버력이 거의 없어서, 그 위에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게 더 나을 수도)
'페이스 패브릭 세컨드 스킨 누드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이 이 제품의 특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질감, 자연스럽게 피부와 어우러지는 느낌..
하지만 커버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건성에겐 당김이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40ml 58,000원, 아르마니 제품 중에서는 비교적 무난한 가격이고,
또 최근의 트렌드와 적당히 맞아 떨어지는 제품 중 하나이니, 살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디자이너 크림 파운데이션의 경우에는 질감도 딱 제 스타일인데다, 2호 색상이 특히 예뻐서 아주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무래도 건조한 피부 특성상, 페이스 패브릭은 그만한 감흥은 없었습니다.
질감이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이라 조금 욕심이 나긴 하지만, 지름신이 마구 손짓을 하는 수준까지는 아닌 듯합니다.
전 오히려 바비브라운이나 슈에무라의 신상 파운데이션 쪽을 살펴 보고 싶네요^^;
[조르지오 아르마니]페이스 패브릭 - 피부에 바르는 실크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F6C3B4F6A3EC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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