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카드깡업자 입니다.
8월25일 17시에 발사하는 나로호 를 구경하기 위해서 파티를 구성하여 갔다 왔습니다.
참가인원은 본인(활어회전문,카드깡업자,복덕방김씨 등등등등),근성군(컴퓨터라인) 이며
x나게 힘들고 긴 여정을 마치고 왔습니다.
당일 바로 출발하면 본인의 체력 고갈로 인한 고생이 예상되어(아침엔 그저 잡니다)
24일 16시 경에 차량을 렌트,최근성 군을 데리러 대구까지 갈뻔했으나 전화로 확인을 하여
알고보니 영등포에 산다고 해서 영등포까지 가서 데리고 전라남도 고흥군 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달렸습니다.
해가 지고 경기도를 벗어나자 차들이 얼마 없어서 평균 130km/h 로 달리다가
천안 논산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무진장 좋은 길로 인해 평균 150km/h로 달리고...
중간 중간 젊은 피의 객기로 미친듯이 밟아보았으나 글쓴이의 간튜닝이 덜 되어있어서
180까지만 잠깐 찍고 차마 200은 찍지 못했습니다-_- 차량 상태도 메롱이었긴 하나
결국은 간튜닝 문제였지요.
뭐... 중간중간 사람 죽이려고 설계한 미친 도로를 지나 겨우 겨우 고흥군에 도착하니
그곳은 고스트타운 그 자체였고 (0시15분경에 도착함) 식당을 찾아 해매다가,PC방을 찾아 해매다가
숙소를 찾아 해매다가 결국은 기름을 반칸이나 써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리고 맙니다!
게다가 PC방 가기전 미리 찾아뒀던 숙소들은 PC방에서 나오자 약속이라도 한듯 다들 불을 꺼버려서
하나도 찾을수가 없었고 그 코딱지만한 동네는 돌아도 돌아도 알수 없는 미로같은 동네였습니다.
(아마 최근성군은 옆에서 많이 웃었을듯)
어찌되엇건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네비-_-) 여관방을 하나 잡고 퍼질러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신나게 해맨 길을 또다시 해매다가 바다를 향해 갔습니다
뭐... 휴가철도 다 지나서 발포(?) 해수욕장에 가 보니 사람들은 달랑 한팀 있더군요.
거기서는 왠지 로켓이 안 보일듯 해서 (이상하게 사람이 몇 없는것이 여긴 아닌듯 하였음)
또 열심히 해매면서 (간데 또가고..) 이상한 등대니 뭐니.. 행사장도 있고.. 뭐..
14시에 연예인이 와서 공연을 한다기에 나로도 해수욕장을 찾았으나 연예인이 올거같지 않은 분위기에
알아보니... 잘못 짚은 곳이고.... 결국은 좀 한산해 보이는곳으로 가서
차를 세우고... 시간을 때울겸 눈을 잠시 붙인 사이... 1시간 사이에 그 일대엔 차들이 꽉 차있었고...
아무리봐도 빨리 나가기는 글럿다는 생각에 마음을-_-비우고 바닷가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간좀때우다 보니 어느새 16시50분경... 시간을 때우다가 5시가 됬을쯤 해서 왜 안쏘지? 하고 두리번 두리번 하니
갑자기 환호성이 들리고 저 앞에 로켓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더군요... 비록짧았지만
전날 x나게 고생한게 다 씻겨져 나갈정도로 멋잇었습니다. 그리고...
차들이 꽉 막혀있을테니 빨리가봐야 소용이 없기에 천천히 느긋하게 가보니 그 많던 차들은 다 사라졌더군요.
이제 봤으니 또 x나게 멀고 험한 서울을 향해 가는데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고 근성군은 옆에서 근성이 떨어져서 비몽사몽
하고... 네비 찍으라니 안나온다고 하니... 뭐 어찌되었건 집에는 잘 간듯 합니다.
머 결론은....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로군요 으헝헝
그럼 모두 득템하시길.
첫댓글 흐흐흐 그렇게나 멋쪗어요 ?저는 발사전 20분남기고 자버렷는데 깨어보니 발사햇다던뎅 ㅎ생방송으로 못본게아쉬워용 ㅎㅎ;
역시 나가면고생..ㅋㅋㅋㅋ
오옷 잘다녀 오셨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