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간 : 6월 25일 수요일 ~ 27일 금요일
장 소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산
회 비 : 차비만(부산출발 시 왕복 약25000원)
준비물 : 쌀, 김치, 긴팔과 긴바지의 작업복, 폰 충전기, 세면도구, 수건, 여벌의 옷, 슬리퍼 등
많은 참여바랍니다.
p.s >
이번 농활은 이 때까지와는 다르게 행정학과만 따로 갑니다.
그 이유는 총학의 정치적 목적의 행사 강요와 불투명한 예산집행 때문입니다.
우선 정치적 목적의 행사라 함은 전체 농활 일정 중 6월 28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시위에 참여입니다.
이 시위는 쌀 개방과 관련된 시위입니다. 하지만 쌀 개방과 무관한 정치적 목적의 구호를 내 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적 목적의 시위에 참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고, 시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선택을 통해 참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위의 참여는 선택적으로 할 수는 있으나 서울까지 가는 교통비에 대한 전체적인 부담은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농활의 전체 예산 중에 농활과 무관할 수 있는 시위에 개인의 의사에 반하여 무조건 회비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그리고 돈을 낸다는 것은 그런 행사에 대한 지지의사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학생이 참가하는 농활에서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관련비용을 모두에게 걷음으로써 관련 예산이 남을 것이고 남을 경우의 상황에 대해서도 별다른 해명이 없었습니다.
또 다른 총학주관 농활 불참이유는 해단식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 때까지 농활을 다녀온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해단식의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고, 모두가 의미를 공감할 수 없는 행사에 대해서는 해단식을 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 회의를 진행했고, 역시나 해단식과 관련된 행사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총학에서 만든 행사는 이러했습니다.
농민회대표 발언 / 교양관련 골든벨 / 시상식
이런 행사를 가지고 해단식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 어느 부분에서도 총학에서 주장하는 해단식의 의미(다같이 일주일간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한 것에 대한 격려와 내년을 기약하는 것)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총학에 내야하는 회비 13000원 중 7000원이 배당되어 있었습니다.
회비의 절반 이상이 들어가는 행사인데 행사의 목적에 맞지 않는 행사에 이만큼의 돈을 내야한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 나은 안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나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고 2시간의 열띤 토론은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계속 해단식의 불필요성을 어필하자 "해단식을 참여하지 않아도 좋은데 버스를 지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농활에서 교통비 및 농활물품의 지원은 본부에서 전적으로 다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해단식을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에 너무 황당했습니다.
행정학과 학생들도 학생회비를 납부했고 농활을 가는데 지원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마치 자신들의 권리인 양 이야기하는 태도에 화가 났고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농활전체회의를 마친 후 부회장인 강민우와 이야기를 했고, 행정학과 학생회 임원들과 농활을 가겠다고 이야기했던 14학번 신입생들과 이야기를 한 후 농활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어찌되었건 농활을 가야하기에 부회장의 외할머니댁이 시골이고 농촌체험과 놀기를 병행할 수 있다고 하여 부회장의 외할머니의 지원을 받아 행정학과만 별도로 농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문의 글을 썼으나 학과의 대표로서 옳지 못한 점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끔한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음엔 좀 더 융통성을 갖추고, 좀 더 학과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히 행동하겠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이번 행정학과 자체 농활인만큼 더 즐겁고, 더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다녀와요~ 민준이가 생각도 많이하고 정리도 많이했네.
민주이멋지네 ㅎ 사고없이재밋게갔다온니 ㅋ
잘했다 굿굿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3일간의 짧지만 알찬 농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 번 고생한 신입생들과 장소 섭외에 힘 써 준 부회장 강민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두분다 굉장히 수고하셨고 덕분에 즐겁게 농활갔다왔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