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Manila)란 도시명은
원래는 'Maynilad'였다고 한다.
'Maynilad'는 옛날 스페인어인 'May'와 'Nilad'라는 합성어라는데,
'May'는 'There is'란 뜻이고 'Nilad'는 망그로브나무(Mangrove)란 뜻이란다.
즉 '망그로브나무가 있는 곳'이란 뜻이 되겠다.
아마도 옛날 마닐라가 도시로 발달되기 전에는
바닷가에는 망그로브나무가 우거진 곳이었을 것이다.
요즘은 마닐라 부근 바닷가에 망그로브나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Manila'란 도시이름은 'Maynilad'
즉 '망그로브나무가 있는 곳'에서 연유된 것임은 분명하다.
한편으론 다른 어원에서 연유되었다는 설도 있다.
MAY는 필리핀어인 따갈로그(Tagalog)어로 '있다'는 뜻이며,
nila 는 '필리핀 연꽃의 이름'인데,
옛날에 바굼바리오 그러니깐 현재의 샌디애고 요새의
해자(성벽 주위를 파놓은 도랑)에 수 많은 연꽃들이 피어 있어서.
(현재도 있습니다만. 많이 없앴습니다. 하지만 파식강 하류쪽엔 아직도 많습니다)
'연꽃(nila)이 많이 있는(may) 곳.' 이라는 뜻으로 maynila가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어떤 어원이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현재 UN Ave.나 아드래아띠꼬입구쪽, 마비니 입구쪽에 진입로 쪽에는
MAYNILA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단다.
보다 확실한 어원을 알아 보기 위해서
Manila City의 공식홈페이지(http://www.manila.gov.ph)를 보니
,The City of Manila started as a Malay settlement at the mouth of the Pasig River.
Its ancient name Maynilad was after the nilad plant whose
star-shaped flowers clustered in abundance along the low-lying riverbanks.,라고 적혀 있는데,
Manila의 옛 이름은 'Maynilad'이며,
Nilad는 '별모양의 꽃(star-shaped flowers)이 피는 식물'이라고 한다.
즉 강둑에 Nilad라는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서 지명이 연유되었다는 뜻이다.
Nilad는 스페인어로 'Mangrove'란 뜻이라는데,
그 식물이 망그로브든 연꽃이든 그러한 식물이 많이 있는 지역이라서
Maynilad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