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딸내미 중간고사를 마치고 성적이 나왔더군요...
제 욕심엔 못 미치지만 그래도 3년간 9번의 시험을 보면서 항상 안정적인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구요 평균 대략 96~98사이로 전교 10등안에는 늘 듭니다.
제가 곰곰히 지켜본 바에 의하면,
(노하우까지는 아니지만 딸내미 공부방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평소에 꾸준히 하는 과목은 영, 수입니다.
이건 단과학원을 다니기에 매일 학원에서 1시간씩 하고 옵니다.
물론 학원만 다니는건 익히는 시간이 없기에 굳이 공부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매일 빠지지 않고 다닙니다.
그리곤 보통 국어와 과학 문제집을 사주는데,
이건 주말을 이용해 진도나갔던 부분을 복습합니다.
(3학년 땐 국어는 사주지 않았어요. 현재 고1수학을 집에서 혼자 풀고 있는터라 시간이 없을 듯 해서..과학은 어렵다고 해서 사주었구요)
보통 중간의 경우 4주동안 시험공부를 하고 기말의 경우 5주동안 공부계획을 잡는데...
과목당 3번씩 보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중간고사의 경우 개념잡기로 1번보는 걸 2주,
문제풀이 1주,
틀린거 다시보고 정리하는 거 1주...
영수 학원을 다니니 시험기간이라 해도 주말을 빼면 공부시간이 그리 넉넉히 나오지 않습니다...ㅠ.ㅠ
개념잡기 형식은 먼저 교과서와 노트, 선생님이 나누어준 프린트물을 봅니다.
꼼꼼히 보는 성격이라 시간이 좀 걸리지만, 완벽히 보면 문제풀때 그만큼 틀리는 갯수가 적어 토탈시간은 단축되지요.
그 다음엔 관련 문제를 푸는데
저는 주로 인터넷을 뒤져 기출문제를 찾아줍니다. 기출문제집을 1권 사주기도 하구요.
문제를 많이 풀지는 않구요. 소단원별 20~30문제 정도..(많이 풀기보다는 반복해서 보는게 효과적이라...)
그리곤 채첨후 틀린문제를 보게 합니다. 물론 문제를 풀면서 애매하게 찍은 문제도 꼭 표시를 해두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머리속의 오류가 잡히는 듯...
마지막으로 모든 문제를 다시 보면서 A4에 자기만의 시험막바지 요약집을 만들게 합니다
(시험직전 아침자습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도록...)
보통 1~2장에 정리를 하더라구요.
정리를 할 때엔 중요 단어와 함께 그 단어와 연관된 개념 등을 가지치게 하니 한 눈에 그려지는 듯~
이렇게 과목당 3번씩 보게되면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개념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어요.
수업시간에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정도로 집중하라고 주문합니다. 늘상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게 따르는 듯...^^
그리고 수업직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의 주요 단어를 포스트잇에 써가며 복습하라 합니다.
그래야 네 머리에 기억되는 것이 많아 시험기간에 고생치 않는다고...
이런저런 것이 되면 4주 정도의 준비로 시험을 대하는 예의가 생깁니다...^^
예의 뒤에는 즐거운 점수가 따라 오기도 하구요...
물론 다들 알고 계시는 내용이고
울 딸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중등에 입학한 후 첫 시험을 본 아이들,
혹은 이번 시험에 갈피를 못 잡았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첫댓글 정말 소중한 글이네요 항상 아쉬운 울딸의 성적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된다면 저에게도 기쁜 일입니다...저도 평수방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되거든요...^^
맞습니다~~ 백배 공감입니다. 울집 아들도 이렇게 한다고 하는데 따님 보다는 꼼꼼하지 않은건지 늘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래 남자아이들보다는 비교적 꼼꼼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도 엄마 눈에는 항상 부족함이 먼저 보입니다. 효빈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 번더 확신이 생기는군요.~~ 참고로 울아들은 중2입니다.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부족한 2%를 채워서 대박좀 났으면 좋겠습니다...
네....꼭 대박나시길~ 그래도 아들들은 한번 공부한다고 마음먹으면 앞 뒤도 보지않고 추진력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이번 시험의 실패 원인도 설렁 설렁 하게 공부 했던 부분이 문제 였던것 같습니다.틀린 문제가 둘중에 고민하던것 이라고 하네요.정확하게 개념 익히기...감사합니다~
5개를 2개까지 좁혔는데 참 아깝죠~ 문제풀이를 할 때 문제에 내포된 의미를 찾아내고 개념 등과 연결짓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가는게 공부가 아닐까 싶어요..요즘 단답형의 문제는 잘 나오지 않거든요...
소중한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중간고사 보고 아이가 의욕에 불타고 있습니다. 허나....10시만되면 졸려하니...쩝~!!
울 아이도 잠이 많은 편이랍니다...ㅠ.ㅠ 그래도 푹 자야 수업시간에 졸리지 않는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을 듯.......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중1이라 더욱 고귀하게 와닿네요.
내 아이가 지금 중1이라면...이라는 글을 한번 쓰고 싶어요. 지금 이순간 후회되는 일들을 곰곰히 생각해 두었다고 꼭 써보도록 노력해볼께요...1학년이라 기쁘시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열심히 활동하시는 지기님을 보고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준비 기간을 4주~5주 넉넉하게 잡고 준비하는군요...
한가지 궁금해서 여쭐게요.
1주간을 개념 잡기로 하신다고 하셨는데 학교 진도가 다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시험범위까지 개념잡기 공부를 하는건가요?
2주간을 개념잡기로 하고 있구요...보통 학교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지요...그래서 주로 기가, 도덕, 컴퓨터, 음, 미, 체 등 암기과목을 뒤로 밀고 국, 영, 수, 사, 과 중심으로 공부를 미리 하는 편입니다. 한문도 본문을 외우는데 진도가 그닥 중요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을 앞둔 수업시간은 마치 시험공부하는 것처럼 수업에 열중하라고 합니다..시험범위 진도가 너무 늦는다면 그 과목만 별도로 문제풀이 주간에 빼두고 수업진도까지만 개념잡기와 문제풀이, 오답정리까지 하는 편입니다. 계획을 한번 짜긴 하지만 중간점검 등을 통해 수정이 되는 편이구요..마지막엔 1일 계획표를 세워 필통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합니다...
저도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프린트해 아이 보여줘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구야~프린트까지...황송^^ 저도 이곳에서 지기님 글 많이 프린트해서 보여주었네요...^^
예전에 사절학에서도 자세히올려주셔서 많이배웠는데 이곳에서 한번더 복습하고 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3학년이 되니 또 다른것 같아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함께 공유하도록 해요~
좋은 정보 나누어주시니 정말로 감사드려요, 울아들도 적용해봐야겠어요
성공후기 기다릴께요^^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1학년 울 아들은 이번 시험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겟다고 하는데 누나 얘기 보여 줘야 겟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실천이 문제 겟지요. 에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실천을 잘 할 수 있도록 엄마의 확인과 격려도 중요하답니다^^ 잘 하실 수 있으실 듯~
ㅎㅎ..이제 효빈님 거의 달통 하신것 같아요..^^..
지난번에 뵙고 이야기도 별로 나누지도 못해서 죄송합니다..
자주 글좀 올려 주시와요..^^..
달통은 아니구요..울 딸에게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넌 어떠니..? 라는 정도^^
항상 수학의 복병이 있지만 수학점수가 그래도 나와주는 것 보면 참...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하고 기도중이랍니다~
사절학에서 뵙다가 궁금했는데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아들도 다시금 효빈님 글대로 하라고 해야겠습니다.
닉넴이 눈에 익네요..^^ 아드님도 님께서도 역시나 잘 하고 계시는 군요...^^
저도 주요과목은 평소에 학교수업을 예복습하는게 제일 효과적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 작은애 중학교는 선생님들이 시험기간1주일전외에는 교과서와 프린터물을 집에 못들고가게합니다. 아이들이 잘 챙겨오지않는다고....아직 1학년이라 수업시간중 필기는 잘 하는지 확인도하고, 그날 배운건 그날 배운 교과서와 프린터물로 먼저 익히고 시험기간엔 문제풀이를 했으면 하는데 거꾸로 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교과서를 따로 구입해서 예복습용으로 읽히고 자습서및 문제집으로 단원별로 공부해요. 남자아이라 쉬는 시간에 정리는 힘들겠더라구요. 친구들이랑 놀아야하니까요 ㅋㅋ
네..내신은 학교수업 예복습으로 철저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학원다니는 것 보다 스스로 예복습을 하는게 100배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1학년이라면 개념에서 문제풀이를 연결짓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부족해 기출문제를 풀어보는게 필요합니다...교과서 따로 읽히고 문제집을 풀리고 있다고 하니 완벽하겠는데요...^^
내 아이가 지금 중1이라면...이라는 글 기다릴게요..중1 아들 둔 엄마에요..방법은 같은데 왜 결과는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얼마나 꼼꼼하게 보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좋을 글 감사합니다...^^
네..울 딸을 바라보며 아쉬운 부분을 생각해두었다가 꼭 써보도록 노력할께요...
아이마다 적용되는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1학년때는 이것저것 시도해보았다가 고등때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다면 그게 큰 수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효빈님, 질문드려도 될까요?
첫번째 단계인 개념잡기 단계에서, 교과서, 노트, 프린트물을 꼼꼼히 본다 하셨는데,
어떤 방법인가요?
그저 읽어보나요? 아님 따로 정리를 하나요?
자세한 방법이 알고 싶어서요~~부탁드려요ㅠ
따로 정리는 문제풀이후 오답을 잡고, 전체문제를 눈으로 훑으면서 그때 기억되는 개념, 아리송한 개념을 A4에 정리를 하구요. 개념잡기 단계에서는 정리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으로만 보지말고 읽고, 쓰고, 말하면서 외우라고 주문합니다...그래야 기억이 오래가니까요...다행이도 수업에 집중해서인지 많이 힘겨워하지는 않습니다.아이가 1학년인가요..?혹 정리를 잘한다면 모르지만 속도가 느리다면 개념잡기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자기만의 방법을 찾을때까지 시행착오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이 1번의 시험이라도 놓치면 너무 상심이 커서...하지만 길게 고등과정까지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기말때 자존심 회복하겠노라 호언하는 딸과 함께 참고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들어 왔더니 이런 좋은 방법도 있었네요...좋은글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