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곳 [경남 - 거제] 외도(3/5) - 외도 관광 2

[레오리]

1969년 이창호씨는 우연히 바다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하려다 외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1972년 이창호, 최호숙씨 부부가 외도를 샀습니다. 서울에서 직물도매업을 하는 부부가 이 섬의 주인이 되기 전 외도에는 6가구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땅을 판 원주민들은 큰 섬 거제도로 이주를 했다고 합니다. 부부는 섬을 산 후 섬 전체에 밀감나무를 심어볼 생각이었답니다. 하지만 맨처음 부딪힌 장벽은 농원개발에 절대 없어서는 안될 물, 몇 주일동안 수맥을 찾기 위한 굴착공사가 계속되었으나 물은 한 방울도 솟아나지 않았답니다. 거의 실패한 것으로 알고 굴착공사를 중단한 날 밤에 김씨는 꿈을 꾸었는데. 섬의 중심부에서 물줄기가 분수처럼 솟아 바다로 떨어지는 꿈이었다고합니다. 다음날 김씨는 철수준비를 하고 있는 인부들에게 오늘 하루만 더 파보자고 간신히 달래서 다시 굴착작업을 시작, 지하 17m에서 물줄기를 찾는데 성공했고, 이 물줄기에서는 섬에서 하루종일 쓰고도 남을만한 3백드럼의 물이 솟았났다고 합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풍요로운 밀감농장을 꿈꾸던 두 사람은 그만 낭패를 보고 말았는데, 1976년 겨울에 밀어닥친 한파로 3천그루의 밀감나무가 동사해 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 뒤에 심었던 사과나무도 79년 태풍 어빙호로 뿌리채 뽑혀 나가는 등 불운이 반복되었답니다. 큰돈을 들여 시도한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한때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후로 두사람은 관광에 눈을 돌렸고, 해금강을 둘러 본 뒤 아쉬움이 남는 관광객들을 이곳으로 오게 한다는 계획을 하고 그때부터 온 정성을 다해 섬을 가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버려진 외딴섬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 만천하에 공개하자는 희망 하나로 금강농원이라는 간판을 걸었고, 76년 관광농원 승인을 얻어 4만7천여평을 개간하고, 1만 3천여평은 거대한 열대식물원으로 조성했다고합니다. 이창호 사장과 그의 부인은 선착장을 만들고 온갖 나무들과 유럽에서 직접 사들인 아름다운 조각품들을 이 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금은 매달 수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중요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 순서는 외도 관광지도와 같습니다.

순서 : 파라다이스 라운지 - 리스(Lee's)하우스 - 화훼단지 - 대죽로 - 외도성

<파라다이스 라운지 - 잠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7난장이, 옆에 찍힌 꼬마아가씨는 백설공주(?)>


<환상의 맛 - 아이스크림>


<화훼단지 - 조각상>


<스파르티움 - 꽃냄새가 멀리까지 퍼집니다.>


<엘레강스 나무>


<신기한 회색빛 꽃>


<우단동자>


<현란한 색깔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이 꽃은 양귀비과에 속하지만 환각 성문은 전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 한들한들 마치 얇은 한지로 만든 꽃처럼 보입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는 대나무로 조성된 대죽로가 있습니다.>


대죽로

<대죽로>


<외도성 - 망원경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멀리 떠 있는 섬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희미하게나마 해금강이 보입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박은실]

부부의 섬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보이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일산장미]

너무나 아름다운곳이군요 삶이 바빠 여행이라곤 다니보지못했는데 도움이 마니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