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카 | (Ethica ordine geometrico demonstrata) |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B. 스피노자의 저서. 그가 죽은 뒤 친구에 의해 1677년에 간행되었다. 이 책의 정식명은 《기하학적 순서로 증명되는 윤리학》이며, 스피노자의 전체계를 문자 그대로 <기하학의 순서>에 따라서 연역적으로 논증하였다. 즉 ① 유일한 무한실체인 신이 존재하는 것 ② 사유와 연장이란 인간정신에 인식 가능한 2가지 속성이라는 것 ③ 신은 일체의 결과를 자기의 내부에 산출하며 따라서 일체의 사물은 ... |
역사 및 비평사전 | (歷史-批評辭典 Dictionnaire historique et critique) |
17세기말 프랑스의 철학자 P. 벨이 쓴 책. 1696∼1697년 발행되었다. 동서고금의 종교가·철학자·문학가·과학자 등에 대한 전기적(傳記的) 본문에 주석을 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사전류의 오기(誤記)와 역사의 전설화를 바로잡는 <오류(誤謬)사전>을 만들 의도로 저술한 것으로, 벨의 인문주의자적이며 놀라운 박학(博學)을 배경으로 종래의 역사관뿐만 아니라 신학과 형이상학까지 자유롭고 신랄한 풍자로 비... |
초절주의 | (超節主義) |
19세기 중반 R.W. 에머슨과 H.D. 소로 등이 주장한 미국의 낭만주의 사상. 초절주의라고도 한다. I. 칸트·S.T. 콜리지·T. 칼라일 등 유럽의 철학자·문학자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만의 독자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19세기 중엽 미국의 낙관주의를 뒷받침하였다. 즉 1830년대부터 본격화된 산업혁명과 서진운동(西進運動)을 배경으로 근대국가로 발돋움하는 미국의 전환기를 토대로 하여 무한한 세계에 대한 동경을 웅변적인 말로... |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 (最大多數-最大幸福 the greatest happiness of the greatest numbers) |
J. 벤담을 중심으로 하는 19세기 영국 공리주의(功利主義) 철학의 기본원리. 본래 계몽철학자 F. 허치슨·C.B.M. 베카리아·J. 프리스틀리 등이 사용했던 용어이다. 벤담이 저서 《도덕과 입법의 제원리(1789)》에서 공리주의 철학의 근본원리로 이론화하여 유명해졌다. 벤담은 이 책에서 개인생활의 목표는 행복이고 행복은 고통이 없는 개인적 쾌락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개인의 기계적 집합에 지나지 않는 사회에서는 최대다수의... |
칸트학파 | (-學派 Kantist) |
철학자 I. 칸트의 철학설을 계승·발전시킨 철학자들을 가리키는 말. J.G. 피히테·F.W. 셸링·G.W.F. 헤겔·A. 쇼펜하우어 등 독자적 학풍을 이룩한 사람들까지 칸트학파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칸트 생전부터 그 철학설을 신봉·계승한 철학자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J. 슐츠·K.E. 슈미트·J.S. 벡·K.L. 라인홀트·S. 마이몬 등이 있다. 슐츠는 수학자였으나 칸트의 동료로서 좋은 이해자였다. 그의 저서 《칸트교수의... |
케임브리지플라톤학파 | (-學派 Cambridge platonists) |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케임브리지대학을 중심으로 플라톤주의 또는 신플라톤주의에 가까운 입장에 섰던 도덕학자·신학자·철학자를 가리키는 말. 그들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세력을 떨치던 칼뱅주의의 교조주의와 대학 밖의 광신적 교파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성적 태도와 관용을 역설하였다. 창시자 B. 위치코트의 사상은 후계자들에 의해 발전·전개되었다. 대표자는 R. 커드워스·H. 모어·J. 스미스·G. 버네트·R. 컴벌랜드 등... |
콩코드그룹 | (Concord group) |
19세기 미국 사상계를 주도한 초월주의자(超越主義者)에 대한 통칭. 이들이 주로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R.W. 에머슨·H.D. 소로·A.B. 올콧 등이 주도하였고, 칼뱅주의·유니테리언 교리 및 물질 위주의 풍조에 만족하지 못한 청년사상가들이 합세, 계간지 《다이얼(1840~44)》을 발행하고 초월주의라는 관념철학운동을 일으켰다. 현실세계의 유한성을 부정하고 그 배후에 감각으로는 파악할 수... |
통각 | (統覺 apperception) |
철학용어.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G.W. 라이프니츠로 명료한 지각표상(知覺表象) 및 그 의식에서의 종합적 통일을 뜻하였다. 그러나 이 용어를 철학의 중심에 둔 사람은 I. 칸트이다. 칸트에 의하면, 대상의 성립에는 직관(直觀)의 다양을 기점으로 지각의 종합, 재현의 종합, 재인식의 종합 등 여러 단계에서의 종합이 필요하다. 그러한 여러 종합의 근원에 <나는 생각한다>라는 의식의 기본적 동일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
통일 | (統一 unity) |
여러 가지 요소가 어떤 한 점에서 합치하고 하나의 전체에 속하는 관계. 구별할 부분을 내포하지 않는 <단일성>과는 달리 여러 가지 부분을 전제하면서도 하나로 파악하는 관계이므로 전체성이나 종합 개념과 같은 성질을 지닌다. 성립하는 영역과 관점의 차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많은 개체가 하나의 개념에 포섭되는 것처럼 유사한 여러 요소들 사이에 존재하는 통일은 논리적 통일이다. 이것은 각 요소의 이질적인 부분... |
판단력비판 | (判斷力批判 Kritik der Urteilskraft) |
독일 철학자 I. 칸트의 저서. 1793년 간행되었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純粹理性批判, 1781)》에서는 이론이성을, 《실천이성비판(實踐理性批判, 1788)》에서는 실천이성을 각각 다루어 비판철학체계를 형성하였다. 《판단력 비판》에서는 오성(悟性;自然)과 의지의 중간에 판단력이 있으며, 이것이 반성적으로 작용할 때 생기는 반성적 판단력의 작용을 다룬 것으로, 구체적으로 미적 판단력과 목적론적 판단력의 비판이라는 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