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 始山 설악산 大靑峰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4. 1. 2. 07:00
2. 장 소 : 설악산(대청봉)
3. 참석인원 : 28명(새내기 4명)
4. 등산코스 : 오색분소 - 대청봉 - 오색분소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춘천KBS방송총국 - 오색약수 ▶ 거 리 : 116,9km ▶ 소요시간 : 2시간23분
- 다녀온길 : 중앙고속 춘천JC - 서울춘고속 동홍천IC - 44번국도 성산교차로 - 한계삼거리 - 대청봉길 - 오색분소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13 권 희 성
6. 날씨예보상황
- 지역 : 설악산 (생활지수) - 기준 : 2014. 1. 2. 04:00 발표 - 개황 : 오전, 오후 맑음
▶ 비 올 확 률 : 0% ▶ 기 온 : -8 ~ 2℃ 분포
<단체기념사진>
7. 활동상황
○ 07:00 --- 춘천KBS방송총국 앞 출발(설악휴게소 경유) ○ 08:55 --- 오색분소도착 ○ 09:05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09:07 --- 들머리진입 ○ 10:07 --- 쉼터(공원입구 1,7km, 대청봉 3,3km, 해발 910m)) ○ 10:29 --- 설악폭포 ○ 12:15 --- 대청봉 정상 ○ 12:53 --- 대청봉 후미도착 ○ 13:20 --- 점심식사 ○ 14:39 --- 설악폭포 원점회귀 ○ 15:11 --- 쉼터 원점회귀 ○ 16:00 --- 후미 오색분소도착 ○ 16:25 --- 오색분소출발 ○ 16:30 --- 하산행사(온정쉼터) ○ 18:30 --- 춘천KBS방송총국 앞 도착(철정휴게소 경유)
Ⅱ. 지역특성
<설악산하>
1. 지역유래
- 오늘 나들목이 소재한 지역유래 및 지역특성을 살펴본다. 양양군 서면은 군청소재지에서 4km 서쪽에 위치하여, 산악이 전 면적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대천 상류는 물이 맑고, 남설악계곡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군 관내 6 개 읍 . 면 중 유일하게 해안선을 끼고 있지 않은 면으로, 국립공원 설악산 오색약수는 그 산세의 경치와 함께 전국 에서도 널리 알려진 곳이며, 56 번국도변에는 전국제일의 원시림을 자랑하는 미천골자연휴양림과 불바라기약수, 갈천약수 등이 유명하며 특히 약수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4계절 찾는 곳이다.
- 양양군 서면의 지세는 산악이 전면적의 9할 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수다 곡심하여 백성의 생활은 극히 빈곤하였다. 과거 병자년 홍수를 당하여 인명손실과 전토유실이 상해의 참화를 보았다. 그러나 지하자원만은 무재해의 보고로서 자철의 매장량이 한없고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국재를 경주하고 있는 터이다. 인구의 밀도는 희박하나 장수고령자가 많음을 볼 때 산수의 서기가 아닌 지하는 감도 있다. 일수에 오색화가 피어서 녹유 되었다는 오색약수는 변함이 없고 오색영일대 의 사시절의 가경은 가히 남금강이라 칭할 수 있고 99곡의 구룡영은 홍천과의 중요통로가 된다. 1945 년 해방 후 38 이남에 위치한 5개부락(서림리, 갈천리, 황이리, 명지동, 조개리)은 강릉군 신서면에 속하였다가 1954년 11월 행정구역이양과 함께 본군에 편입되었다. 그 후 1973년 7월 조개리는 홍천군 내면에 편입되었다.
- 서면의 지리적 특성은 군 소재지 서부에 위치한 면이다. 관내에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이 있다. 면소재지가 있는 수상리를 비롯하여 범부리·수리·북평리·공수전리 등 20개 법정리가 있다.『여지도서』에 의하면 서면에는 공수전리(公須田里)·영덕리(盈德里)·서림리(西林里)·청대리(靑臺里)·오색리(五色里)·상평리(上平里)·장생리(長牲里)·수동리(水洞里)·웅전리(熊田里)의 9개 마을이 속하여 있다.『해동지도』에는 박달령(朴達嶺)·서면(西面)·오색령(五色嶺)·정족산(鼎足山)·조침령(阻枕嶺) 등이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북평리[北坪里, 아래곰밧]·수동[水洞, 물꼴]·상평리[웃드루]·서선리[西仙里, 괘목기]·가라피리(加羅皮里)·공수전리[공수왓치]·미천동(米川洞)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세는 산악이 전면적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수다곡심(水多谷深)하여 주민의 생활은 극히 빈곤(貧困)하여 과거 병자년 홍수를 당하여 인명손실과 전토유실(田土流失)이 상해[桑海 : 상전벽해의 준말]의 참화(慘禍)를 보았다. 그러나 지하자원만은 무진장(無盡藏)의 보고(寶庫)로서 자철(磁鐵)의 매장량이 많아서 우리나라 유일의 자철광산인 양양광업소가 성황을 이루었던 지역이다. 인구의 밀도는 희박(稀薄)하나 장수고령자가 많음을 볼 때 산수의 서기(瑞氣)가 아닌가하는 감(感)도 있다. 한 나무에 오색화(五色花)가 피어서 연유되었다는 오색리에는 약수가 변함이 없고, 오색령 일대의 사시절(四時節)의 가경(佳境)을 가히 소금강이라 칭하며, 99곡의 구룡령은 홍천과의 중요통로가 된다. 1945년 광복 후 38°선 이남에 위치한 다섯 개 마을[서림리, 갈천리, 황이리, 명지동, 조개리]은 강릉군 신서면에 속하였다가 1954년 11월 행정이양과 함께 본군에 편입되었다. 그 후 1973년 7월 조개리는 홍천군 내면에 편입되었다.
- 오색1리(五色1里)의 본래 명칭은 가라목(加羅木)이 많으므로 가라피리라고 하였으나 행정수복 후에 오색1리로 편입되었다. 옛날 주민들은 갈대와 가라목피로서 짚신, 삿갓, 갈자리 등을 만드는 수공업으로 생업을 삼았었다. 오색2리(五色2里)는 오색석사는 계곡의 오색암석에 연유된 명칭이라고도 하나 한편 한 나무에 5색 꽃이 피었다하여 명명한 지명으로 1937년 양양군수로 부임한 전재우군수는 오색리에서 3색 꽃이 피는 나무를 파서 이식하였으나 꽃이 피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8·15광복 후까지 3색 꽃이 피던 고목이 관터 입구 근방 도로변에 있다가 노목으로 썩어 없어졌다. 본래 현 오색2리 지역만을 오색리로 불리었다.
2. 설악산 살펴보기
<설악산국립공원안내도>
-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 시,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 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이 9월 하순부터 물들기 시작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설악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 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설악산은 척산온천, 설악워터피아, 오색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척산온천은 외설악의 초입인 설악동에서 불과 2㎞ 거리.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는 파도풀장, 슬라이더풀장,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색온천은 점봉산 오색약수에서 한계령쪽으로 4㎞쯤 떨어진 온정골에 있다.
- 설악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눈잣나무와 산양을 소개한다.
▶ 눈잣나무(Pinus pumila)
▪ 영문명 : Dwarf Stone Pine
▪ 사는곳 : 동북아시아에 넓은 면적으로 분포하는 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이 유일하다.
▪ 생김새 : 특징 잎은 5개가 모여나 잣나무와 같으나, 잎 길이가 짧음. 잣나무와 달리 주로 누워서 자란다.
▪ 생태적 특징 : 설악산이 눈잣나무의 남방한계선이다. 설악산 눈잣나무 집단의 크기가 작아 아쉬움이 크며,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눈잣나무의 서식지를 특별보호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산양(Nemorhaedus caudatus)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제적 멸종위기종Ⅰ(CITES),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하여 보호한다.
▪ 영문명 : Korean Goral, Amur Goral, Long-tailed Goral
▪사는곳 : 한국, 연해주, 만주 지역. 절벽과 바위로 둘러싸인 산에 서식. 한국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태백산 일대에 서식 한다
▪ 생김새 특징 : 다른 동물의 접근이 어려운 바위와 바위 사이, 동굴 등에 2~5마리씩 모여서 생활한다.
▪ 생태적 특징 : 몸길이 130cm 정도이며 암수 모두 뿔이 있고 목이 짧고 다리가 굵으며 발 끝이 뾰족하다. 먹이는 바위이끼, 진달래, 철쭉, 초본류 등 이다.
Ⅲ. 산길여정
<설악산 오색코스 등산지도>
- 설악산국립공원 내 지정탐방코스는 흘림골코스, 용소폭포코스, 울산바위코스, 권금성코스, 비룡폭포코스, 금강굴코스, 양폭코스, 백담사코스, 수렴동코스, 남교리코스, 대승폭포코스, 대청봉코스(오색), 대청봉코스(한계령), 대청봉코스(백담), 대청봉코스(설악동), 공룡능선코스 등 16개 코스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거쳐 온 코스들이다. 오늘은 대청봉코스(오색) 왕복 10km코스를 선정하여 안내준비를 하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설악산에서 남은 코스 중 하나인 오색 - 대청봉 - 중청봉 - 봉정암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아직까지 밟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 개인의 소망이기도 하다. 몇 년 전 오색 - 대청 - 중청 - 봉정암 - 수렴동계곡 - 영시암 - 백담사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체험한바 있기 때문에 시기만 잘 고르면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두님들 금년 내 정기산행일정으로 기회를 잡고자하오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 오늘 다녀온 오색코스는 남설악권 뿐만 아니라 내. 외설악권을 통틀어 대청봉 정상까지 가장 빠르게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편도 5.0km/4시간 소요)이다. 보통 오색분소 - 설악폭포 - 대청봉 - 설악폭포 - 오색분소까지 왕복 10km / 7 ~ 8시간코스로 운영된다.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오색 - 대청구간의 주 탐방코스인 셈이다. 산봉이 푸르게 보인다고 하여 불린 이름이 대청봉이다. 이곳을 오르는 오색 코스 구간은 숲속 산행이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전망이나 특별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아름드리나무와 우거진 숲속에서 굽이굽이 이어가는 산길을 오르내리며 심신을 단련하며 마음과 몸이 자연과 동화됨을 만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이 코스로 정상을 오른 다음 서북능선이나 공룡능선, 천불동계곡, 백담사방향 등 설악산 내 모든 탐방로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들머리로 인기가 높다.
- 甲午 시산(始山)으로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설악산등정에 즈음하여 백두대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 그 중심에 설악산이 자리하고 있지만 실제 백두대간 종주 시발점이나 종착점은 설악주능선 북쪽 끝자락에 자리한 진부령인 셈이다. 진부령을 인제에서 고성으로 넘으면서 고개마루 오른쪽에 백두대간석이 그 위용을 뽐내면서 우뚝 서있다.
-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우리나라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백두대간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마천령·낭림·부전령·태백·소백 산맥을 모두 합친 산맥이 된다. 백두산은 풍수적 관점에서 한국 지기(地氣)의 발원처이며, 백두대간을 타고 내린 기(氣)가 정맥을 타고 다시 나누어지고 각 정맥들에 맥을 댄 지맥들에 의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과 도시로 지기가 전달된다. 그래서 전 국토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산경표 山經表〉에 보면 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大幹), 1개 정간(正幹), 13개 정맥(正脈)의 체계로 되어 있고,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다. 선의 굵기 차이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는데 제일 굵은 것은 대간, 2번째는 정맥, 3번째는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정맥과 정간의 차이는 산줄기를 따라 큰 강이 동반이 되느냐에 따라 강이 있으면 정맥, 없으면 정간이 되는데, 유일한 정간은 바로 오늘날의 함경산맥에 해당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산맥을 대간·정간·정맥의 체계로 이해하는 전통적 산맥분류법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백두대간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마천령·낭림·부전령·태백·소백 산맥을 모두 합친 산맥이 된다. 근대적 산맥명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 지질학자 고토[小藤文次郞]가 14개월 동안 한반도를 둘러보고 난 후 'An Orographic Sketch of Korea'란 글에 한반도의 산맥을 발표한 데서 기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삶과는 무관한 지질학적 관점에서 도출된 산맥이며, 해발고도라든가 교통·물자교류 등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산줄기의 존재에 대한 관점은 결여되어 있다. 산이 높고 봉우리가 조밀한 줄기가 산맥으로 인정되지 않고 오히려 산맥으로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낮은 구릉이 지질구조 때문에 산맥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산맥의 연결성을 살피는 데는 전통적 산맥체계가 더 나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 고유의 산에 대한 관념과 신앙의 중심에 자리하며, 두만강·압록강·한강·낙동강 등을 포함한 한반도의 많은 수계의 발원처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 되는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산을 생명이 있는 나무에 비유하여 큰 줄기와 작은 가지를 나누어 국토 전체를 유기적으로 조망하는 시각은 풍수적 관점에서 기인한 것이다. 풍수적 관점에서 한국 지기(地氣)의 발원처는 백두산이며, 백두대간을 타고 내린 기(氣)가 정맥을 타고 다시 나누어지고 각 정맥들에 맥을 댄 지맥들에 의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과 도시로 지기가 전달된다. 그래서 전국토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풍수의 기본이기도 하다. 통일신라 때 선승(禪僧)이며, 한반도 풍수지리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도선국사(道詵國師)도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마치니 그 세는 수(水)를 근본으로 하고 목(木)을 줄기로 하는 땅이다"라고 하여 일찍이 백두대간을 국토의 뼈대로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지질학적이고 비인간적인 그리고 외세에 의해 붙혀진 산맥 이름보다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의 중요성은 그것이 국토의 고유성과 유구한 생명력, 사람과 자연의 일체화를 지향하는 유기체적 산맥관으로서, 우리의 지리관·산맥관에 뿌리를 댄 한국적 산맥론의 표상이다. (국토와 지리 정보)
- 오늘 정기산행은 소한을 3일 앞둔 일상이었다. 예부터 대한에 얼어 죽는 사람은 없어도 소한에 얼어 죽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름으로 보아서는 소한보다 대한이 훨씬 더 추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소한이 더 춥다. 지금까지의 체험 상 사실상 인정되었기 때문에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또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소한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가장 추운 기간이 소한부터 대한사이의 기간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 시점에 설악산 대청봉을 정기산행일정으로 잡았으니 집행부의 심기가 편할 리 없었다. 목요산행신청방 신청률이 평년작 수준을 넘기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켜보면서 올해도 심상치가 않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고난의 연말연시를 보냈다.
- 소한(小寒)은 일 년 중 날씨가 가장 춥다는 날이다.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로, 동지와 대한 사이에 있다.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여 태양이 황도(黃道)의 285도(度)에 이르는 때로 양력 1월 6일경이 된다.
- 본인은 갑오 해맞이 산행을 금병산으로 정하여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금병산 보다는 대룡산을 선호했었는데 정상의 상황이 의외로 여의치 않아 신년 벽두부터 심기를 불편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금병산으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다. 더불어 함께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지가 앙금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었다. 이른 새벽 정상주변을 선정하고 취사행위가 성행하는 것은 물론이요 귀청이 떨어져라 하고 볼륨을 높인 신종 음악기기가 등장하여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하는 꼴불견이 난무하는가 하면 정상석을 전세 낸 듯 선점하고 양보의 미덕을 내팽개친 얌체족이 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다. 서로 양보하며 남을 위한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는 각박한 현실이 안타까웠고 올바른 산행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이라도 벌려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할 수 없었다. 각자 지켜야 할 최소한의 산행예절을 망각한 작금의 작태를 보면서 개탄을 금치 못하고 나 홀로 흥분하는 소인배의 소견에 “나는 뭐 별다른 게 있남?” 이란 짧은 물음표를 찍은바 있었기에 신년 벽두부터 수다 한마디 떨었사오니 양해를 구해마지않는다. 그렇지만 떠오르는 해님에게 “우리 모두의 건강과 큰 소망을 이루는 한 해 되게 해 주소서!” 라고 두 손 모아 아량을 떨었사오니 이것으로 허물을 덮어 주시기 바란다.
- 지난주 내내 평년기온 이하의 추운날씨가 이어지다가 연말연시로 접어들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산행환경 중 최우선 사항인 혹한에 대한 고심은 쉽사리 해결된 셈이었다. 소한을 며칠 앞둔 날씨치고는 너무나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였다. 그런데다가 폭설에 의한 목적지 접근의 어려움이나 심설에 의한 입산통제의 부담을 한 방에 날려버린 최상의 산행환경 조성에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그도 잠시 30명 선 유지에 안도의 한숨을 삼키는가 싶었는데 의외의 분들께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동행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시산길에 올랐다.
- 지난해 우리 카페를 통해 소개한바 있는 바람과 고도에 의한 기후 변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자 한다. 겨울산행을 준비하면서 늘 염두에 두어야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산에서 체감온도는 바람과 고도에 따라 변화가 크다. 보통 초속 1m의 바람이 불때마다 평균 1.6℃씩 기온이 떨어지고, 높이 100m를 올라갈 때마다 0.65℃ 정도씩 떨어진다. 평지 기온이 0℃일 때 1,000m 높이의 산에서 초속 10m의 속도로 바람이분다면 높이 차이로 생기는 기온 차 10 x -0.65 = - 6.5℃, 바람 때문에 생기는 기온 차 10 x -1.6 = -16℃, 이에 따른 체감온도는 -6.5 + -16 = -22.5℃인 셈이다. 어제 대청봉에서 위 사실을 체험하신 분들은 현장의 상황을 실감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 오늘 목적지인 오색으로 향하면서 09:30 들머리진입을 예고했었는데 위에서 의외로 도로사정이 막힘없이 소통이 원활한 관계로 무려 30여분을 벌 수 있었다. 만약 눈길이었다면 한계령을 넘으면서 다 까먹고도 모자람이 있었을 터이지만 암튼 시작부터 좋은 징조를 보여 오늘 일상의 순항을 예고할 수 있었다.
- 오늘은 오색코스 기본코스 외에 한계령 - 대청봉코스르 병행하여 운영할 요량이었다. 뜻을 함께하는 3분을 한계령휴계소 앞에 내려드리고 오색으로 직행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구간이 입산통제되는 바람에 한계령에서 오색까지 빈 차량을 동냥하여 합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전에 이 구간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본의 아니게 어려움을 드린점에 대해 심심한 양해를 구해마지 않는다.
- 오늘 들머리인 오색분소 앞은 의외로 한산하였다. 단체산객은 우리 일행이 유일하였고 간간히 모여드는 팀을 이룬 산객이 고작이었다. 아마도 연말연시를 갓 넘긴 평일이기 때문이거나 동장군에 미리 질겁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운영시간을 7시간으로 예고하고 09:00을 넘기면서 들머리에 들었다. 심설산행 준비를 단단히 한 모습들이었지만 들머리 주변 정황으로 봐서 아이젠 착용은 내키지 않는 모습들이었다. 우선 비무장으로 진입한 후 탐방로 상황을 지켜봐 가면서 아이젠 착용을 권고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양양 오색로프웨이 조감도>
- 오색집단시설지구는 늘 지나치면서 관심 밖이었다. 정기산행 나들목 기능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뜻이다. 차제에 이 지역 재정비사업에 관한 소식이라도 전하는 것으로 관심을 표명해 보고자 한다. 양양 대표 관광지인 오색 집단시설지구 재정비 사업은 금년부터 본격화된고 한다. 양양군은 오색 집단시설지구 재정비를 통해 자연휴양 체험형 여가, 휴식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금년 상반기 내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색 집단시설지구 재정비 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특별법에 근거한 지역 균형개발과 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앞으로 오색리 466번지 일원 13만㎡에 대해 300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과 교량, 생태체험지구, 멀티 캠핑장, 오색약수길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한다. 생태체험지구에는 인공 암벽장과 야외공연시설, 산악레저시설, 기념품 및 특산품 판매장 등이 조성되며 오색약수길에는 데크 산책로, 포토 존, 미니전망대 및 안내판, LED조명시설 등이 설치된다. 멀티캠핑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캠핑 도구를 모두 갖춘 글램핑장으로 조성돼 미니동물원과 트리하우스,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보행도로와 교량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고 관터지구를 비롯한 3곳에 2만2000㎡ 규모로 주차장이 추가 조성돼 사업완료시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업 준공 이후 재개발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쉼터 이정표>
- 들머리에서 쉼터까지 1시간 남짓 걸렸다. 마의 돌계단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셈이다.이곳에 공원입구(오색) 1,7km, 대청봉 3,3km, 해발 910m를 안내하는 이정표와 나무테크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동안 아이젠을 착용하지 아니하고 올라올 수 있었다. 예년에 비해 적설량이 적었거나 아니면 날씨가 포근하여 그동안 내린 눈이 이미 다 녹아버린 탓일 것이다. 그동안 오늘일정을 홍보하면서 계단길을 염려하시는 분들에게 급사면 계단길에 눈이 많이 쌓여 등. 하산에 전혀 부담이 없다고 수다를 떨었었는데 지금까지 떠벌린 수다가 그야말로 수다로 끝난 셈이었다. 어떤 분께서는 뻥으로 시비를 걸면서 붙잡고 늘어질 기미가 보였기 때문에 그것은요 지난해 일이니 만큼 지난해 뻥으로 간주해 주시고 그냥 넘겨주십시오. 라고 미리 너스레를 떨어 방패막이를 치면서 위기의 순간을 넘기기도 하였다. 쉼터까지 오르는 동안 이곳 말고도 몇 군데 의자가 설치된 간이쉼터가 있지만 오늘 코스 중 이 쉼터가 가장 크고 위치상으로도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설악폭포>
- 들머리에서 이 지점까지 1시간20여분, 쉼터에서 20여분 상당 소요되었다. 설악산 남설악권 내에는 이 폭포 말고도 여심폭포, 등선폭포, 십이폭포, 용소폭포, 옥녀폭포 등 눈에 익은 폭포들이 즐비하다. 그 중 설악폭포는 오색분소에서 대청봉 탐방코스에 위치하지만 좀처럼 그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한여름은 녹음에 가려 볼 수 없고, 한겨울은 빙폭과 더불어 눈에 묻혀 볼 수 없다. 또한 봄. 가을이라고 하더라도 갈수기에는 볼 수 없는 폭포이다. 설악폭포주변에는 깎아지른 암봉과 암능이 즐비하고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과 함께 빙폭이 형성되어 암벽등반과 빙벽등반의 최적지로 년 중 각급 산악단체에서 수많은 산악인들이 몰려 등반훈련에 열기를 뿜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폭포 일부나마 얼음이 녹은 물 웅덩이나마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일부 산객들이 발 길한 흔적이 있었지만 특별함으로 마음을 끄는 구석지가 없었기 때문에 멀리서 원경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대청봉 정상석>
- 정상 0,9km 지점 직전에서 지난해 정상일원에서 만났던 하나은행 신입사원 연수단과 교행하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하산하는 귀요미들의 상냥한 인사가 왠지 귀찮았다. 그 일행 분들이 다 지나가는 동안 한편에 비켜서서 건성으로 네! 네! 를 외치면서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것조차 여유롭지 못하고 시늉에 그치고 말았다. 이 지점까지는 집티 한 장 걸친 간편한 복장이었으나 정상고도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냉기가 온몸을 파고들었다. 체온이 바닥나기 전에 지퍼를 입어 두는 것이 상책일 듯 싶었다.
- 12:15분을 넘기면서 정상안부에 이르렀다. 들머리에서 3시간5분 남짓 걸렸다. 3시간 이전 도착을 염두에 뒀었는데 정상 0,9km지점을 통과하면서 현기증과 함께 급격히 체력이 소진되면서 순간적이나마 어려움을 겪었다. 호흡조절과 함께 보행속도를 조절하면서 위기관리에 들어갔지만 온몸에 힘이 쫙 빠지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귀찮다는 생각으로 물 보충과 함께 행동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고, 주된 원인은 연말연시를 보내면서 연일 이어진 이슬이 파티에서 주님을 멀리하지 못하고 너무나 가까이 한 것이었다. 정기산행일정을 코앞에 두고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가 정상 문턱에서 여실히 입증되면서 호된 신고를 치룬 셈이었다.
- 정상안부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방풍재킷을 다시 꺼냈다. 정상의 칼바람을 막기 위한 마지막 방편이었다. 다운재킷을 챙기지 못한 것이 후회막급이었지만 그냥 부딪쳐 보는 거지 뭐! 를 외치면서 갑오 신년 시산의 의미를 담아 정상을 접수하고 발도장을 힘차게 찍었다.
- 예년과 달리 대청봉 정상은 한가하였다. 정상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는 번거로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갔다. 중청일원에서 휘몰아치는 삭풍은 올해도 예외는 없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 끊임없이 이어져 소인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었다. 대충 초속 10여m의 바람으로 가늠한다면 체감온도는 영하 16℃는 충분히 될 것이고, 해발고도에 의한 기온 변화를 감안한다면 영하 20℃ 이상은 넘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 그러나 참으로 신기한 것은 정상에서 1m 정도만 비켜서거나 바위를 엄폐물로 몸을 숨기기만하면 모진칼바람을 비킬 수 있다는 점이었다. 비록 그 체험은 지리산천왕봉, 소백산비로봉, 덕유산향적봉, 속리산문장대, 치악산비로봉, 태백산천제단, 함백산정상, 계방산정상 등 등 겨울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산의 정상에서 체험한바 있기 때문에 대청봉정상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버틸 수 있는 한계를 오늘 또다시 시험해 보고 싶었다. 카메라 건전지의 동상을 막기 위해 방풍재킷 주머니에 카메라를 부리나케 수납했다, 꺼냈다. 를 반복하면서 일행 분들을 맞이하였지만 두건을 푹 눌러쓴 채 눈만 빠끔히 내놓은 상황에서는 피아식별을 할 수 없는 안타까움도 맛보아야만 했다. 그 바람에 정상 인증 샷을 남겨드리지 못한 분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면서 양해를 구해마지 않는다. 정상에서 45분 상당 머물면서 후미일행 영접을 마무리하였다. 일부 몇 몇 분들이 중간에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연출되는 바람에 머무는 시간이 단축된 셈이었다. 1시간 정도를 시험무대로 삼았었는데 시간이 단축되는 바람에 그냥저냥 판정승으로 정상일상을 접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상황이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음을 실감한 하루였다.
-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은 양양8경 중 제2경이다. 설악산의 가장 높은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예전에는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이 지은《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공룡릉, 화채릉, 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며,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인근에 중청봉·소청봉, 끝청이 있다. 정상은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며, 기상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눈으로 덮여 있고, 6, 7월이면 녹음이 어우러진다. 정상에는 樂山樂水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와 대청봉 정상석이 있다. 대청봉 산행은 설악산의 최고봉 등정,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산행, 겨울 심설 산행으로 인기 있다. 정산안부 한편에 공원입구(오색) 5km, 중청대피소 0,6km, 비선대 8km, 백담사 12,9k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 그동안 설악산 대청봉 지번에 대해 인접 시군 간 표기 방법이 다양하였다. 지금까지 양양군은 '서면 오색리 산 1-24번지', 인제군은 '북면 용대리 산 12-24번지', 속초시는 '설악동 산 1-1번지'로 각각 표기하였다. 그런 가운데 양양군에서는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이 위치한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24번지(산림청 소유, 22,756,356㎡)가 양양군의 지번변경 요청에 따라 강원도에서 오색리 산1번지로 최종 변경 승인되었다. 대청봉이 위치한 임야의 경우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토지분할이 생겨나면서 지번이 불합리하게 설정되어 있었는데 양양군에서 지난해 소유자인 산림청에 지번변경을 위한 의견을 수렴을 거쳐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원도에 승인을 신청해 지난해 3월 최종 지번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인접 시. 군간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오늘은 “月刊頭陀文學” 제280호 (2013년1월)에 게재된 정연휘 시인의 설악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대청봉 눈잣나무” 시 한수를 소개한다.
대청봉 눈잣나무
무릎으로 기어오르다 오르다
된바람 칼바람에,
폭설에 눈보라에 막혔다
더는 못가 낮은 자세로 머문 땅,
무릎으로 기어오르다
오르다 더는 못가 엎드린 땅
가슴으로 뿌리내려
허리 한번 펴지 못하는 생애
다섯 잎 다발 이뤄 체온을 유지
잎을 축소 가지를 축소 어연히
늘 푸르게 칼바람 폭설을 견뎠다
잎을, 꽃을, 전신을 축소 눈향나무,
들쭉나무, 땃두릎나무, 만병초,
산솜다리, 털진달래 희귀 고산식물
키 작은 이웃들과 엎드려 산다
- 정상에서 인증 샷이 끝나는 대로 각자 하산길에 올랐기 때문에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 동시 점심식사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혹한기 점심식사시간은 상황에 따라 적의 운영하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에 통제하지 아니하고 각자 알아서 팀별로 자유롭게 운영하였다. 오늘은 12:30에서 13:30 어간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명당을 찾아 팀별로 점심식사시간을 갖았다.
- 점심식사 후 하산길에 오르면서 의외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분들이 여러분 계셨다. 회장님 침술이나 총무님의 응급처치가 빛난 일상으로 기억되리라 본다. 특히 총무님께서 준비해 오신 근육이완제가 압권이었다. 본인이 소지한 스프레이 파스 정도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차제에 본인이 소지한 아스피린을 근육이완제로 바꿔볼 요량이오니 애용해 주실 것을 주문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이건 아니올시다. 입니다. 로 치부한다. 왜냐고요? 비록 약장사는 못할망정 금년에는 그런 분이 한 분도 없으시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 오름구간과 마찬가지로 쉼터까지는 아이젠을 착용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아이젠을 벗었다. 정상을 벗어나면서부터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 덕분에 양지바른 구간은 질퍽하게 얼음이 녹아내리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위험요인은 요소요소에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물기 머금은 돌이나 가랑잎이 덮인 구간은 역시 조심구간이었다. 가랑잎 밑은 얼음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두 발로 하늘을 찌르는 대형사고가 터지기도 하였다. 천만다행으로 무사고로 이어지는 행운을 얻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삼키기도 하였다. 방심은 금물이란 격언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경종을 울렸다.
- 하산예정시간 16:00이 넘어가면서 후미일행 분들이 오색분소 입구를 빠져나왔다. 갑오 시산 산행일정운영이 예정대로 딱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총무님! 저 이젠 뻥 안칩니다. 란 구호가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오면서 주변에 계시는 분들로부터 눈웃음을 선사받으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마도 그 순간 어깨가 으쓱했을지 싶었다. 산행일정을 짤 당시만 하더라도 운영시간을 6시간30분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운영시간을 30분 더 연장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 그 당시 이미 9명은 오색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대기 중이었고 나머지 분들은 오색분소 쉼터에 자리를 잡고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현 위치에서 인원파악을 한 후 주차장에 대기 중인 버스를 현 위치로 부르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일정운영상 도움이 되는 다수의견으로 접수하고 그 의견에 따랐다. 여의도 큰집에 사시는 나리님들 우리 모두에 오셔서 한 수 배워 가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주문이 목젖까지 툭 튀어나오다가 다시 쏙 들어가고 말았다.
- 갑오 시산 하산행사는 내설악의 명당 온정쉼터에서 있었다. 해넘이 한계계곡의 칼바람이 작용한 듯 서둘러 건배 몇 순으로 검소하고 간소하게 치르고 막을 내렸다. 평소 같았으면 이슬이 한 상자가 모자랄 정도였겠지만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 하다가 식는 바람에 서둘러 자리를 접고 귀로에 올랐다.
Ⅳ. 주변볼거리
<오색약수>
- 그동안 오색약수는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기에 간략히 소개하고 넘어간다. 설악산 대청봉(1,708m)에서 남서쪽으로 8㎞, 한계령(1,004m)에서 남동쪽으로 5㎞쯤 떨어진 설악산의 주전골 입구에 있다. 오색천(양양남대천의 지류) 아래에 있는 너럭바위 암반의 3군데 구멍에서 약수가 솟아나며, 1일채수량은 1,500ℓ 정도이다. pH 6.6인 알칼리성으로, 유리탄산, 칼슘 이온, 마그네슘 이온, 철 이온, 나트륨 이온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물맛이 특이하다. 위쪽의 약수는 철분의 함량이 많고, 아래쪽 2개의 약수는 탄산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가재나 지렁이를 담그면 바로 죽어버릴 만큼 살충력이 강하고, 밥을 지으면 푸른 빛깔이 도는 특이한 약수로도 유명하다. 빈혈·위장병·신경통·기생충구제·신경쇠약·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조선 중기인 1500년경 성국사의 승려가 약수를 발견하고, 성국사 후원에 5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약수에서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 불렀다고도 한다. 약수터에서 서쪽으로 500m 지점에 양양오색리3층석탑(보물 제497호)이 있으며, 북쪽으로 3㎞ 정도 올라간 곳에 오색온천이 있다. 남설악 등반의 주요입구이며, 오색약수를 중심으로 주위 8㎞ 이내에는 물줄기가 끊이지 않는 풍치절경지대이다. 발폭포·용소폭포·십이폭포·무명폭포·여심폭포·선녀탕 등의 크고 작은 폭포와 연(淵)이 있는 외설악 다음의 경승지이다. 또한 약수터 앞 골짜기는 불상 1만 개가 늘어서 있는 듯하다 하여 만불동계곡이라고도 하는 주전골과, 높이 200m가 넘는 기암절벽인 만경대 등이 있다. 양양에서 서쪽으로 20㎞ 지점에 있으며, 한계령을 잇는 44번국도변에 있어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Ⅴ. 특기사항
- 모두관광여행사 황 영 관 기사님 : 소주 1상자, 음료수 1상자 협찬
- 고문님 : 공치과메기 별미 시식
- 최정규님 : 산행대신 오색지구에서 소요한 후 바쁜 일상관계로 먼저 귀가
- 오늘은 진로선도나 일상운영에 어려움이 없는 코스임으로 미리 준비한 등산지도를 배부하지 아니하고 일상운영
- 설악산 탐방로 일부구간이 1. 15까지 통제되었사오니 설악산 산행을 기획하시는 분께서는 참고하기 바란다. 아래는 공고문 전문이다.
<설악산 탐방로 개방 및 일부 구간 통제 공고>
가을철 산불방지대책기간 중 고지대 입산통제기간(11.15~12.15) 해제에 따른 탐방로 개방 및 일부 구간의 통제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설악산 일원에 지난 12일까지 내린 폭설로 인하여 고지대 탐방로 구간에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각 탐방로 구간별 러셀 및 안전점검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나 고지대 일부 구간의 탐방로 통제는 불가피한 실정으로 아래와 같이 탐방이 불가능한 구간에 대해 공지하오니 탐방객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 탐방로 점검을 완료하여 개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아 래 -
- 개방및통제일시 : 12월 16일 월요일 오전 04시 00분 부터 ~ 2014년 1월 15일 까지 - 공원명칭 : 설악산국립공원 - 공원구역 : 설악산국립공원 등산로 전 구간 - 목적 :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 제한사항 : 통제구간 내 탐방로 출입금지
<개방구간> - 오색약수터~용소폭포삼거리 - 흘림골약수터~용소폭포삼거리 - 소공원~흔들바위~울산바위 - 소공원~비룡폭포 - 소공원~비선대~금강굴 - 용대리~백담사(현재 도보로만 탐방가능) - 백담사~영시암~오세암 - 오색~대청 - 소공원~비선대~양폭~희운각~소청~중청 - 용대리~백담사~수렴동~봉정암~소청~중청
<통제구간> - 남교리~십이선녀탕~대승령~장수대 - 대승령~서북능선(귀때기청)~한계령삼거리(서북능선)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서북능선) - 오세암~봉정암구간 - 오세암~마등령구간 - 희운각~1275~마등령(공룡능선) - 그 밖에 비법정 통제 탐방로 전 구간
Ⅵ. 갑오 신년 우리 모두의 다짐
□ 자연보호 헌장 실천사항을 생활화 한다.
-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이 속의 온갖 것들이 우리 모두의 삶의 자원이다. 자연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원천으로 오묘한 법칙에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을 금수강산으로 가꾸며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향기 높은 민속문화를 창조하여 왔다. 그러나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의 팽창에 따른 공기의 오염, 물의 오탁, 녹지의 황폐와 인간의 무분별한 훼손 등으로 자연의 평형이 상실되어 생활환경이 악화됨으로서 인간과 모든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 모두가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공해 요인을 배제함으로써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회복, 유지하는데 정성을 다 하여야 한다.
이에 우리는 이 땅을 보다 더 아름답고 쓸모 있는 낙원으로 만들어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자연보호헌장을 제정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실한 실천을 다짐한다.
1.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일은 국가나 공동단체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2.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연 자원은 일류를 위하여 보호 하여야 한다.
3. 자연보호는 가정, 학교, 사회의 각 분야에서 교육을 통하여 체질화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4. 개발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신중히 추진되어야 하며, 자연의 보존이 우선 되어야 한다.
5. 온갖 오물과 폐기물과 약물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한 자연의 오염과 파괴는 방지되어야 한다.
6. 국민 각자가 생활 주변부터 깨끗이 하고 전 국토를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한다.
□ 노산 이은상님의 “산악인의 선서(宣誓)” 100자에 담긴 뜻을 항상 음미하며 그 뜻을 되새긴다.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 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 지켜야할 산악인의 자세를 익히고 몸소 실천한다.
1. 위험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감수한다.
2. 자신의 기술과 장비에 맞는 목표를 정한다.
3. 공정한 수단에 의해 산행을 하고 정직하게 보고한다.
4. 최선의 행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배운다.
5. 너그럽고, 배려하고 서로를 돕는다.
6. 산이나 암벽의 야생적, 자연적 특성을 보호한다.
7. 지역사회와 그들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한다.
□ 국제산악연맹의 건강십계를 상항 유념하여 준비한다.
- 국제산악연맹 등산의학위원회에서 산악환경에 익숙지 않는 사람들이 산에 오르고자 할 때 지침이 되도록 발표한 건강십계
1. 산악활동의 목표와 수준을 자신의 체력조건에 맞출 것.
2. 복합탄수화물(비스킷, 초콜릿, 젤리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것
3. 물을 가능한 자주 마실 것.
4. 산을 시작하여 처음 30분 동안에는 몸이 워밍업 될 수 있도록 천천히 오를 것.
5. 가능하면 매 시간마다 먹고 마실 것.
6. 피로나 탈진의 증후가 나타나면 오래 쉬거나 부축 받아 하산할 것.
7. 노약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등산이 적합한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8. 2,000∼3,000m 이상에서 숙박한 다음 24시간 이내에 300m 이상의 고도를 높이는 일은 피할 것.
3,000m 이상의 고산등반 시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 절대로 고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1) 너무 빨리 올라가지 말 것이며 너무 높이 올라가지 말 것.
2) 신체는 가능한 한 너무 많이 움직이지 말 것.
3) 숙박지 고도차는 가능한 한 작게 할 것.(전날 숙박지와의 차이는 300m를 넘지 않을 것)
9. 아무리 작은 배낭이라도 필수품은 반드시 휴대할 것.
10. 사전에 등산로와 날씨에 대해 알아둘 것.
Ⅵ. 산행을 마치고
<설악산하(중청일원)>
- 갑오년 첫 주 정기산행 문을 열면서 갑오년 말띠 해의 의미를 살펴본다. 일반상식차원에서 소개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 참고하기 바란다. 2014년은 말띠의 해로 청마의 해라고 한다. 갑오년의 갑(甲)은 천간을 오행으로 따질 경우에는 목(木)에 해당하고 색깔로 따질 경우에는 파란색 즉, 청색에 해당되어 갑오년은 청 말띠 해로 다른 해보다 더욱 활기찬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말띠 해에 태어나면 기지가 많고 발랄해 인기가 많다고 한다. 타인의 시선을 끌고 지각이 있으며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기도 많다고 한다. 또한 따뜻한 속을 지니고 있으며 외모에 비해 성적매력이 많아 사람들의 시선 속에 머물기를 좋아한다. 다만 불같은 성질과 성급한 성격으로 고집이 세고 돌변하는 기질이 단점이라고 한다. 실제 말은 동물 가운데 지각이 뛰어나 영리한 동물에 속한다. 때문에 말띠는 사람과 잘 어울리며 현실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 해 나가는 스타일에 속한다. 말은 한자리에 머물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직업적으로는 기기를 조종하여 이동하는 직업(각 종 조종사), 공무원, 모험가, 정치인, 약제사, 숙련공 등에 적합하다고 한다.
- 내친김에 말에 대해 살펴보고 넘어간다. 말(午)은 12지의 일곱 번째 동물로서 경오(庚午), 임오(壬午), 갑오(甲午) , 병오(丙午), 무오(戊午) 등으로 순행하며, 시각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방향으로는 정남(正南), 달로는 음력 5월에 해당한다. 말의 이미지(image)는 박력과 생동감으로 수렴된다. 외모로 보아 말은 싱싱한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 탄력 있는 근육, 미끈하고 탄탄한 체형, 기름진 모발, 각질의 말굽과 거친 숨소리를 가지고 있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말은 고래로 원시미술, 고분미술, 토기, 토우, 벽화 등에서 나타나고, 구전되는 이야기(신화, 전설, 민담, 속담, 시가), 민속신앙, 민속놀이 등 민속 문화 전반에서도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어, 말은 일찍부터 우리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신라와 가야의 마각(馬刻), 마형(馬形), 기마형(騎馬形)의 고분유물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각종 말그림에서는 말이 이승(지상계)과 저승(하늘)을 잇는 영매체로서 피장자와 영혼이 타고 저 세상으로 가는 동물로 이해된다. 말이 그려진 토기, 토우, 천마도는 그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다를지 몰라도 그것이 지니고 있는 의장과 사상은 다 같은 것이다. 즉, 피장자로 하여금 말을 타고 저세상(하늘, 명계)으로 가도록 드리는 공헌적 부장의 뜻을 가지고 있다.『삼국사기,『삼국유사』에 나타난 기록에 의하면 말은 모두 신령스러운 동물로 작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금와왕, 혁거세, 주몽 등 국조(國祖)가 탄생할 때에 서상(瑞相)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든가, 백제가 망할 때 말이 나타나 흉조를 예시하여 주는 것이라든가 모두 신이한 존재로 등장되고 있다. 혁거세 신화와 천마도의 백마는 최고 지위인 조상신이 타는 말로 인식되었고, 후대로 내려오면서 고대 소설, 시조, 민요 등에서는 신랑, 소년, 애인, 선구자, 장수 등이 타고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세시풍속에서는 말을 여섯 가축의 하나로 인식하고 정월 상오일, 10월 말날에 특별히 말을 위해 제물을 차리고 고사를 지냈다. 오늘날까지도 일부 지역의 동제당에 마상이나 마도가 모셔지고 있다. 동제 신당에 봉안된 말은 마을의 수호신인 동신의 신격이 타고 다니는 경우, 호환과 관련되어 호환을 퇴치하기 위해서 봉안된 경우, 솥공장이나 옹기공장이 잘 되도록 기원하기 위해 제물로 봉안되는 경우, 말에 대한 숭배관념에서 봉안되는 경우 등이 있다. 민속유희에서도 말이 등장하는데 격구, 마상제, 약마희가 대표적인 놀이이다. 일상생활에서 말의 이용은 단순히 실용 혹은 수렵 및 간단한 경제적 단계에서 정복과 지배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정치적, 군사적 이용단계로 발전하였다.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조선시대에는 농경, 수공업의 원료 군마 교통, 통신의 역마 등으로 다양했다. 근자에는 제주도 일부와 민속촌 관광지와 경마장을 제외하고는 말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말의 이미지를 투영한 기업이나 상품의 상징으로 오늘날까지도 말의 상징적 의미가 우리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표현하는 기법에서는 시대에 따라 달리했지만 말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다. 말과 잘 어울리는 띠로는 범띠로 둘 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가장 나쁜 궁합인 띠는 쥐띠로 불꽃을 튀기며 싸우는 관계가 될 수 있어 신중한 만남이 필요하며, 그 외 궁합이 좋지 않은 띠로는 덩치가 큰 소띠, 토끼띠, 용띠, 뱀띠가 있으며 쥐띠는 그중에서도 상극에 속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말띠 해를 맞이하여 끝동이 준비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너무 믿지 마시고 그냥 웃음으로 넘겨주시기 바란다.
- 오늘 설악산 정기산행은 설악산 겨울산행 중 처음 접해보는 화창한 날씨였다. 마치 가을날씨가 연상될 정도로 높고, 푸르고, 맑았다. 또한 겨울날씨를 의심할 정도로 포근하고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 이는 오늘 동행하신 모든 분들께서 평소 쌓으신 덕이 높고, 컸기 때문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상에서의 모진 칼바람을 제외하고는 부족함이 없는 일상을 치부하고자 한다. 초겨울과 한겨울이 공존한 일상 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완등해 주신 모두님들의 투지와 끈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 더욱 건강하시고 큰 소망을 이루는 한 해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고, 일정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협찬해 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면서 갑오 시산 대청봉에서의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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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와 함께한 갑오 시산 설악산 대청봉 정기산행 참으로 멋졌습니다.
새 해를 열면서 쓰잘데 없는 수다로 일관하였습니다만
우리 모두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자료를 모아 편집하였아오니
눈 팅이라도 하고 가소서 ~~~
지난해 시작한 "걸어서 해안일주" 금년도 시보여행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서둘러 접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 밤차로 3박4일 일정으로 마산으로 붕~~~ 합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사무소에서 시작하여 사천까지 금년 일정 문을 엽니다.
열정을 다하시는 대장님 수고 하세요!!
@Parangsae 감사합니다.
염려덕분에 잘 마치고 왔습니다.
우~와~대장님!장황하고 방대한 모산의 산행후기는 최고입니다~~매서운 정상바람에 고생많으셨군요^^~창원시보 여행 잘 다녀오시고 부디 옥체보존 하소서~~아~자!!!
감사혀유 ~~~
잘 다녀와서 다음 주 대암산 솔봉에서 뵙죠
꼬~~옥~~요ㅎㅎㅎ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ㅎㅎㅎㅎ
모두산악회 역사를 다큐로 엮어 가기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대장님 머찌십니다.
거기다 "걸어서 하늘까지(해안일주)"하시니
부럽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씩씩한 모습 자주
접해 정기 이어 받도록 하겠슴돠~~^^
모두와 소중한 인연 맺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산이 마음에 드시고 시간이 허락하시는 대로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보잘것 없는 허접한 후기 읽어 주시고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해안일주 3박4일 일정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양구 이 진 완 아우님도 동행하였습니다.
2014갑오년의시산 설악산대청봉에서 힘차게열었습니다,,
금년한해 모두산악회가 활기차게 나갈것이라 굿게밑습니다,,
걸어서 해안일주 성공을 기원합니다,,팟~팅~~~~~~
감사합니다.
염려덕분에 무사히 일정마치고 왔습니다.
회장님총무님대장님글구모든분들게감사드림니다덕분에좋은구경잘하고돌아왔슴다짐이나안되었는지모르것네요다시한번감사드리구요대장님안전하게잘다녀오세요감사함니다
황사장님!!
술과 음료 감사했고요
2014년 대통 운수로 대박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마웠어요!!
물찬배님 오랜만의 만남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허락하시는 대로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O2소주와 시원한 음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댕겨 왔습니다.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씨는 굿이였지만 정상에서 각자의 추억을 담아 주시기 위해 너무 꽁꽁
어데서 들리는 풍경소린가 했더니만 대장님 한테서 ㅋㅋㅋㅋㅋㅋㅋ
울~~끼리만 알고 내려 왔디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후기 잘 접했구요 다음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빕겠습니다.
금년 첫 단추를 그런대로 원만하게 마친 것 같아 차고넘치는 분위기 조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 멋진산행이였어요.
추운데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멋진 산행되셨다니 저두 좋습니다.
초겨울과 한겨울이 공존한 일상 소화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