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피제 맥그린치 신부님
선종 5주기 추모음악회
11월11일 (토) 오후 5시 #금악성당
이상철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작곡하신 '창작오페라 임피제' 중, 엔다수녀의 아리아, <가난이 아픔으로>를 내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엔다수녀님 은 아프리카 봉사활동 중, 의료봉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고국(아일랜드)으로 돌아가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해외 의료봉사에 매진합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파견되신 후에는 한국에서의 의료 봉사를 위해 다시 한국 의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이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엔다수녀님은 목포에서 의료봉사를 하시다가 제주로 오시게 되는데, 당시 열악한 의료 환경속에서 20여년을 제주에 머무시며 의료봉사를 이어가셨습니다.
환자 한사람 한사람을 진료하기에도 벅찬 일정속에서도 진료 시간 이후엔 거동이 불편한 암환자의 집에 직접 찾아가 그들을 진료하며 집안 살림살이까지 마다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헌신과 맥그린치 신부님의 노력으로 이시돌 의원은 천상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이름.
그녀의 헌신에 대한 보답과 맥그린치 신부님의 마지막 숙원사업이었던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다시한번 불러 일으키고자, 이번 창작오페라 임피제를 제작하며 엔다 원장수녀님의 아리아를 수록하게되었습니다.
<가난이 아픔으로 #엔다수녀 의 아리아>
이상철 작곡/강혜명 작사
" 오 하나님, 나의 신실하신 주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가여운 이땅의 목숨들을 기억하시어,
부디 은총을 내려주소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더 많은 능력을 허하여 주소서.”
가난이 아픔으로 아픔이 고통으로
숨을 쉬는 것 조차 힘겨운 이들에게
삶은 죽음과 다르지 않으니
육신의 고통이 절망이 되지 않도록
살아있음이 죽음을 기다림이 결코 아님을
모든 죽어가는 이들에게 존엄을 허락하시어
주님의 사랑속에서 삶을 영위하게 하소서.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아픔에 신음하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가난한 자의 이름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우리들 가운데 사랑으로 머물게 하시고
함께 하는 삶 속에서 그들을 보살피게 하소서.
<엔다수녀는 맥그린치 신부와 함께 이시돌 의원 2층 경로당에 호스피스 병동을 만든다.
그리고 이 작지만 위대한 출발은 이후 이시돌 복지의원 호스피스 병동의 모태가 된다.
맥그린치 신부의 마지막 숙원 사업인 호스피스 병동이 출범하게 되는 순간이다>
[글과 사진:성악가 소프라노 강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