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현 광교 it신문 기사

[안봉현 대유평진떼배기단장]

안봉현, 사물놀이로 '광교농악단' 창단하고 싶다김영기 부장l승인2016.01.12l수정2016.01.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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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2동 주민자치센터 4층 대강당에서 사물놀이 연주 광경

광교2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2016년 1분기 문화여가강좌로 '사물놀이'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센터 내 4층 대강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개월간 '사물놀이'강좌가 진행된다.

‘사물놀이’란 꽹과리·징·장구·북 등 4가지 농악기로 연주하도록 편성한 음악을 말한다.

원래 사물(四物)이란 불교의식에 사용되던 악기인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 범종(梵鐘)을 가리키던 말이었으나, 뒤에 범패(梵唄)의 바깥채비 소리에 쓰이는 태평소·징·북·목탁을 가리키는 말로 전용되었다. 그리고 다시 절 걸림패의 꽹과리·징·장구·북을 가리키는 말로 전용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러한 편성에 따른 음악은 1978년 최초로 ‘사물놀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연주단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이들의 농악을 다루는 연주 기량은 뛰어났고, 농악을 무대용 음악에 알맞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구성하였다.

1월 6일(수) 오전 10시. 13명의 수강생이 모인 가운데 안봉현 선생의 '사물놀이' 첫 번째 강의 및 실습지도가 있었다.

사물놀이 강좌를 맡고 있는 안봉현(남, 64세, 32단지 거주, 현 한국국악교육원 수원분원장 및 수원화성대유평진떼배기 농악단장) 선생을 모시고 강좌 개설에 대한 소감과 함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Q : 광교 지역에 사물놀이 강좌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사물놀이 강사. 안봉현 선생

광교신도시가 개발되기 이전 이의동 길마재라는 지역과 용인시 상현동(구 수지면 상현리) 독바위 주민들에 의해 오래 전(약260여 년)부터 실시해 오던 길마재 줄다리기라는 민속놀이가 있었습니다.

길마재 줄다리기는 3년마다 한 번씩 정월 대보름 다음날 밤(음력 1월 16일)에 시작되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마을사람들이 나와 줄을 당깁니다.

저도 20여 년 참여해왔고 다시 복원하려고 하던 중에 광교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사물놀이 강좌를 개설하고 더 나아가 광교농악단을 창단하겠다는 취지를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가진 풍물놀이 재능을 농악단 양성에 힘쓰고 아울러 풍물놀이 광교농악단을 복원하고 싶었습니다.

Q : 사물놀이 첫 강좌에 대한 소감은 어떠한지요?

저의 바람은 세계문화유산 농악을 광교 지역에 복원하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저의 의사를 광교2동에서 흔쾌히 받아들여 이와 같은 사물놀이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풍물놀이(옛날부터 농부들이 어울리며 즐겨온 음악으로 꽹과리, 북, 장구, 징, 태평소, 소고 같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는 놀이로 흔히 ‘농악’이라고도 한다)에서 유래된 사물놀이를 우리 동네에서 강좌를 개설하니 새삼 길마재 농악단에서 신명나게 풍물을 치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힘든 여정이 따르겠지만 수강생들에게 열심히 강의하고 저의 재능을 전수하여 우수한 농악단이 창단되었으면 합니다.

▲ 사물놀이. '우리는 광대다'

Q : 사물놀이와 관련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요?

광교에 새로운 농악단을 창단하여 길이 보전했으면 합니다.

명절 무렵 또는 큰 행사가 있을 때에 광교농악단이 풍물을 치며 호수공원을 도는 광경을 상상해보십시오. 조경대상을 받은 광교호수공원 속에서 펼쳐지는 풍물놀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절묘한 조화가 아닐는지요?

수업에서 느껴지는 수강생들의 열정! 그리고 사물놀이

안봉현 선생의 지도에 따라 반복 학습하는 수강생들의 자세 속에서 묻어나는 노력과 열의가 대강당을 신명나는 분위기로 바꿔놓고 있었다.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힘찬 가락이 울려 퍼지고, 비록 서툴지만 고저와 장단을 맞춰나가는 음율 속에서, 강사와 수강생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힘든 과정이 연속되고 있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이름이 나 있는 우리 음악은 ‘사물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물놀이는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음악 가운데 하나다. 엄청난 음량과 강한 비트에서 나오는 역동감 때문에 듣는 사람은 신명의 경지에 빠지게 된다. 아무리 축구장이 넓어도 사물놀이 한 팀만 있으면 한국 응원단은 다른 나라 응원단을 제칠 수 있다. 사물놀이가 내는 소리의 다이내믹함과 강도를 다른 나라 악기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놀이는 풍물에서 유래했으나 구성과 형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며 풍물놀이 가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탄생되었다. 현 시대에 어울리게 풍물을 대폭 축소시켜 4개의 악기만 추려내어 실내, 즉 극장으로 끌어들여 앉아서 연주하는 형태로 바꾸어 실내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사물놀이의 특징은 이 음악이 한민족이 갖고 있는 신명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음악이라는 점이다.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네 가지 악기는 실로 우리 서민들과 역사를 같이한 악기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이 사물놀이가 없는 마을이 없다. 이 악기들은 일을 할 때에는 노동의 악기였고, 풍년이 들면 축제의 악기였으며, 마을 굿을 할 때에는 종교적인 역할도 했다.

사물놀이에서 주로 연주되는 ‘삼도풍물 가락’, ‘비나리’, ‘설장구 가락’ 등은 유명한 가락인데 용어들이 많이 낯섭니다. 연주자들은 연주에 몰두하다 보면 무아경 혹은 황홀경에 빠져 들게 된다. 연주자가 연신 신명의 가락을 뱉어내면 관객들도 간접적이나마 무아경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공동취재 ; 김영기, 안숙

[허대감]

축하드립니다 얼 쑤

[안봉현 대유평진떼배기단장]

감사합니다,,,

[핑크]

광교2동 화이팅입니다^^
회원님들 하시어 광교를 빛내시길 기원합니다...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