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서영입니다.
그림책 동아리 [어그]는 4월에 그림책 작가 이억배님의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이억배님은 대학 4학년부터 민화를 공부하시며 우리 나라 전통 미술, 민화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작가님이세요. 그래서 작가님의 그림책은 민화 특유의 섬세함과 강렬한 색채가 돋보입니다.
작년 여름, 우리 모퉁이 도서관에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평화 깃발 만들기 작업도 함께 해주셨어요. 책장 하단에 있는 깃발이 그때 작가님과 함께 작업한 깃발이랍니다.
작가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의 수탉을 그리기 위해 전국 방방 곡곡의 시골장터를 돌며 우리 나라 토종 수탉을 관찰하시고 그 기백과 수려한 외모를 뽑아 그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생생항 수탉이 표지에서 우리를 맞이해 주지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의 주인공은 언젠가 몽골 쪽을 여행하시다 우연히 들른 가정집에서 작가님을 환대해 준 한 할머니를 모티브로 그리셨다고 하시고요.
작품 [솔이의 추석 이야기] [봄이의 여행]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은 우리의 문화와 풍습, 자연 환경을 담고 있는 그림책들로, 통일로 하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유난히 근, 현대사의 상흔이 많은 4월, 이억배님의 유려하고 희망 가득한 그림책들을 만나며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