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회계사이후 몸으로 하는 봉사는 완전하게 끊었다. 이젠 무조건 돈 받는다.
근데 아직 못 끊은 것이 있다. 아는 지식으로 하는 말 봉사를 못 끊었다.
이 집 서브렌트도 세금 공제가 되니 알려 주었는데 못 믿고 2번이너 회계사에게 다시 확인한다. 정이 떨어졌다. 심지어 현관 손잡이가 나사가 짧아 고정이 안된 것을 고쳐주기도 했다. 돈을 안 받으니 아주 습관이 되었다.
한국 간호조무사는 캐나다 LPN이 될 수 없고 NClex를 합격해야 하니 한국 경력증명서 필요 없다고 했더니, 아니다 하고, 영양사 경력이 6개월이라 한국서 6개월 더 한다 해서 BC주는 영양사 제도가 없고 온타리오만 있는데 4,500km 떨어졌다고 했는데도 믿질 않는다.
칠순 노인이 결혼해서 영주권 준다고 왕복 비행기표 사서 오라고 사기를 쳐서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말을 믿질 않는다.
말로 도와주는 것도 그만둔다. 하기야 회계사도 아니고, 이주 공사도 아니고, 사기치는 유투버도 아닌 목수를 믿질 않는 건 당연하다.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다.
밴쿠버 이민 신청자, 초심자를 도와 줄려다 한계를 깨달았다. 노가다도, 지식 봉사도 땡 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