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 지역은 부천의 선거구 중 호남, 충청 원적지 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이지만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지난 10년여 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었을 만큼 지지성향에 있어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30일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김만수 후보, 민주당은 조영상 후보, 민주노동당 이혜원 후보, 무소속에는 길영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지만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의 김만수 전 대변인, 민주당의 조영상 후보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모은다. 차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 대선 당시 신당과의 'BBK 전투' 선봉에 나서는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고 김 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청와대 출신 인사다. 여기에다 민주당 조영상 후보의 경우 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번번이 실패의 쓴잔을 마셨지만 소사구에서만 삼수생인데다 잦은 출마 덕에 지역에서 인지도는 80%를 웃돈다. 부천 소사는 이같은 선거구도 속에 4·9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이뤄질 경우 여야의 대리전 양상으로 신·구 권력간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 소사 선거구는 심곡본동, 심곡본1동, 소사본1·2·3동, 범박동, 괴안동, 역곡3동, 송내1·2동으로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유권자 16만7천238명 가운데 3만7천518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21.89%에 그쳤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차 후보는 50세 이상 고연령층과 19~20세 저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고, 지역별로는 심곡동(51.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30대(29.7%)와 블루칼라(37.3%), 역곡3동 지역(37.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조 후보는 잦은 출마 덕에 한나라당 차 후보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호남 출신자 표를 김 후보와 갈라 갖는 현상을 보였다. 현재 부천 소사의 정치지형은 높은 당지지도에 자신감을 보이는 한나라당 후보와 이에 맞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18대 4·9총선에서 부천 소사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는 삼수생인 민주당의 조 후보와 통합신당의 김 후보가 10년여 간 지역 주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차 의원의 지역구를 빼앗아 금배지를 달 수 있을지 이들의 재대결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청와대 출신 인사인 김만수 전 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 단일후보로 나서며 지역 주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힘든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에게 패배한 뒤 지난 2006년 7월 열린 보궐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7천여 표차로 승리를 내준 바 있다. 특히 5년간 국정을 이끌어 왔던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워낙 커 김 후보가 여의도로 입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또한 한나라당이 대선 이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역구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차명진 의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차 의원의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등이 지역 주민에게 크게 어필되지 않는다고 보고 이 같은 분위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손학규 체제'로 총선을 맞이할 대통합민주신당 내에서 총선을 참여정부의 색채를 털어버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공천 경쟁자가 나타날 경우 본선에서의 승부에 앞서 공천 경쟁에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어서 김 후보의 '여의도 입성' 여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있지만 대선 당시 신당과의 'BBK 전투' 선봉에 서는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 지역구 의원인 차명진 의원이 설을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천경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부천 소사는 현재 재선에 도전하는 차 의원 외에는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차 의원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인연을 맺고 김 지사의 선거 캠프와 인수위에서 활동하는 등 김문수 최측근으로 활약하다 지역구를 물려받아 지난 2006년 7월 부천 소사 보궐선거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지난 대선에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대변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차 의원의 공천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조영상 후보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여의도로 입성하겠다는 각오로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조 후보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인권변호사로 잘 알려 있으며 지난 16대 총선 때 선거일을 한 달 앞두고 박지원 전 장관이 손을 놓은 민주당 부천 소사 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민주당을 고집하며 정통 야당 민주당을 지켜내고 있다. 그는 소사구에서만 금배지에 도전하는 삼수생이며 시장 선거에도 출마해 지역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김만수 후보와 공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신당에서는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워낙 켜 '노무현 색깔을 빼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해 친노 주자인 김 후보보다는 조 후보가 공천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통합이 성사되어 조 후보가 공천에서 살아남더라도 10여 년 동안 지키고 있는 한나라당의 텃밭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후보는 본선에서 차 후보와 여야로 경쟁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며 여의도 입성도 자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에서는 이혜원 후보가 단일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 후보는 제4회 동시지방선거 부천시장에 유일하게 여성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으며 현재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소속 이 밖에 무소속으로 길영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여의도 입성을 꿈꾸고 있다. 길 후보는 재부천 충청도민회·산악회 명예회장을 역임했으며 소사지역에서만 28년을 살아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 |
첫댓글 차명진~아자~!!!
제목이 당선 유력이라고 바뀌어야 될텐데요..
파란집에서 싫어 할까봐서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