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의 기본요소는 구도, 구성, 색상, 형태, 선 등입니다. 이 5가지가 갖춰져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겠지요. 물론 카메라 기본조작은 뺀 것이고 작가의 주관적 의식도 제외된 것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건 '구도'입니다.
자! 잘 보세요. 오늘 이것 한가지만 배우심 됩니다. 이 부분이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이것만 염두에 두셔도 사진은 90% 완성됩니다. 첫째, 화면을 임의적으로 6등분(좌우로 3등분)하여 만나는 꼭지점에 주제를 배치합니다. 이건 화면구성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지요. 회화의 황금분할과 같은 맥락이라 보시면 됩니다. 인물이든 꽃이든 풍경이든 주제를 숫자가 있는 부분에다 기준을 두는데 인물은 눈에 초점을 맞추고, 꽃은 중앙 수술에, 풍경은 전체 분위기를 대변하는 소재에 맞춥니다. 일반인들이 찍을때 사람이나 꽃, 어떤 물건 등을 거의 중앙에 놓고 찍는데요, 이런건 빵점짜립니다. 그런 사진은 식물도감이나 증명사진, 박물관 도록에나 실릴 사진이지요. 주제를 절대 중앙에 배치하지 마세요. 이점만 지키셔도 매우 다양한 사진이 나옵니다. 물론 어떤 사진은 자로 잰듯 중앙에 배치하는데 이런 작품은 의도된 것이지요. 화면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일단 제가 찍은 사진 몇장만 예시로 올리니 참고하세요.
어때요? 평범한 것 같지만 여백을 두니 뭔가 다르지요? 올리다 보니 주로 인물사진만 예를 제시했지만 모든 사진은 다 같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첨부할 점은 주제에 촛점을 맞춰 포인트에 배치하고 부주제를 후면에 넣어야 스토리 텔링, 즉 이야기가 됩니다. 사진은 감성이고 이야기지요. 그래서 특히 인물을 찍을땐 대상에게 재미난 말을 걸어야 자연스럽겠지요. 그리고 사진에선 너무 고정관념을 갖지 마세요. 인물사진에서 얼굴이 반으로 찍히든 머리만 찍히든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위에 설명해드린 대로 찍다보면 그런 사진이 다소 나올 겁니다. 그런데 그게 외려 예술적이지요. 암튼 저런 배치법을 기본으로 익숙하게 연습하시면 분명 창의적인 사진이 나올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