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KTX천안아산역세권 신도시 1단계(367만4385㎡)에 건설되는 공영터미널 개발사업에 따른 용지 공급방식을 놓고 아산시와 주택공사가 이견을 보여 용지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5일 주택공사에 따르면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부지인 KTX와 장항선 환승역(아산역)과 근접한 상업용지 1만5679㎡에 터에 터미널 건설을 위한 용지공급계획 승인을 다음달 건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용지공급 방식을 놓고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와 아산시가 이견을 보여 용지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산시는 터미널 용지를 모두 조성원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주택공사는 택지공급 방침에 어긋난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따르면 상업용지 공급은 일반 경쟁 입찰로 매각하도록 돼 있어 주택공사가 아산시에 조성원가 공급이나 수의계약 방식은 원칙에 위배된다. 아산시는 “공영터미널 건설은 공공사업 목적인만큼 조성원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터미널 건설에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주택공사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는 “터미널 개발 부지가 상업용지이기 때문에 주택건설촉진법상의 택지공급방식은 일반 경쟁 입찰로 돼 있어 수의계약이나 조성원가 공급은 적절치 않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하는 차원에서 조성원가 공급도 긍정 검토하겠다”며 “그렇다고 전체를 조성원가로 공급할 수는 없으며, 일부 면적을 감정평가 가격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터미털 용지를 조성원가로 공급받을 경우 514억원의 매입비가 필요하지만 감정가격으로 공급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아산시는 아산신도시 터미널 건설을 민자 유치를 통한 PF(project financing)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유통 및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신도시 터미널을 KTX천안아산역과 내년 말 개통되는 수도권전철 이용객을 수용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상업용도를 포함한 복합기능의 터미널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하반기에 용지를 매입,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0년쯤 신도시 1단계지역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터미널을 준공할 계획이다.<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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