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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과 다이어트 관리 기록이 지겨운 소비자들은 이제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값비싼 기기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만보계 및 심장 모니터 등 운동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기를 생산하던 Nike, Polar Electro 및 Timex 등의 업체들이 이제 칼로리 소모량 측정기와 칼로리 섭취량과 소모량을 비교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칼로리를 측정하는 기기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느낌으로 가늠하는 것보다는 정확하다고 말한다.
팔과 가슴, 그리고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는 실험실에서나 측정할 수 있었던 정보의 일부를 제공한다. 칼로리 측정기는 얼마나 많은 산소가 사용되는가와 얼마나 많은 열이 발생하는가를 측정한다.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칼로리 측정기는 심장박동수를 재기 위해 가슴에 착용하는 밴드를 사용한다. 운동하는 동안, 심장이 빠르게 뛰면 뛸수록 산소 소모량도 많고 칼로리 사용량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Timex는 칼로리 모니터가 부착된 디지털 심장 모니터를 판매한다. Timex의 제품에는 70불짜리 C351 Digital Heart Rate Monitor부터 90불짜리 Ironman Triathlon 등이 포함되어 있다. Polar Electro의 심장 모니터 또한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한다. Polar의 새로운 F-시리즈 모델의 가격은 89.99불부터 159.99불까지 다양하다. Nike 또한 칼로리를 측정하는 심장박동수 모니터인 Imara HR과 SDM Tailwind(99불)와 Triax C-6(109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Bodybugg는 기존의 제품과 조금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피부의 온도, 전기 전도율 및 신체가 발생시킨 열의 양을 재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이 제품에는 심장 모니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제조업체인 BodyMedia는 팔의 윗부분을 통해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신체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결국 열로 전환된다. 더욱 많은 열을 만들 기 위해서는, 강하게 운동해야 한다. 물과 같이 땀은 전기를 전도하므로 피부가 더욱 많은 전기를 전도한다는 사실은 땀을 많이 흘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Bodybugg의 가격은 300-500불로 좀 더 비싸며, Apex Fitness Group의 헬스클럽에서만 판매된다. Apex는 미국 전역에 소재한 Gold's Gym과 World Gym 등의 1,000여 개 헬스클럽에서 이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곧 헬스클럽 이외의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Nike, Polar 및 Timex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버튼을 누르고 손목을 봄으로써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할 수 있는데 반해, Bodybugg은 제품에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에 접속해야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BodyMedia측은 추후 제조되는 모델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칼로리 소모량 예상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일부 제품은 웹 기반의 다이어트 및 운동계획 기록장도 제공한다.
Bodybugg 사용자들의 경우 온라인에 접속하여 칼로리 소모량을 파악함과 동시에, Starbucks, McDonald's, Wendy's 및 Burger King 등 수많은 체인점이 판매하는 제품을 포함한 2만 여개의 식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이 가능하다. 사용법에 익숙하게 되면 자신들의 식사 내역을 5분 내에 입력하고 칼로리 섭취량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F6(109.99불)와 F11(159.99불) 등 Polar 모델 중 일부는 사용자가 매일 칼로리 소모량 목표를 세우고 결과를 기록, 일정기간 동안의 성취도 변화를 알 수 있게 한다. Polar 또한 식사 계획표, 운동 계획표 및 운동 기록표 등 웹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6와 F11를 사용하면 웹사이트에 데이터를 바로 업로드 할 수 있으나, 여타 모델의 경우 운동량을 온라인 상에 직접 기록해야 한다.
업체들은 칼로리 측정기의 정확성을 자랑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칼로리 소모량을 15-30% 정도 과다 계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를 들어, Tennessee 대학의 연구진은 Polar의 칼로리 측정기 중 초기 모델인 S410을 연구했으며, 연구대상인 10명의 남성들의 경우 칼로리 소모량 오차가 평균 4%, 10명의 여성들의 경우 12%에 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