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7 ~28일 1박2일의 기간에 걸쳐 연평도에 다녀왔습니다
요즈음 옹진군에선 섬나들이의 관광활성화를 위하여 선박운임지원을 하고 있어서 평소의 50% 선박요금만 내면 됩니다 (예약필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배에 승선하고 ~~~
의자의 간격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였구여 ~~
짙은 해무 속에서도 우뚝선 인천대교의 모습은 항상 웅장함이 변하지 않네요
웅장한 여객선은 크기도 크지만 속력 또한 약28노트 (70km)에 달하니 물보라 엮시 만만찮은 존재였습니다
인천항에서 출발한지 약 2:10분쯤 지나서야 "소연평도"에 도착하였습니다 . (여객실 실내에는 T.V가 있었지만 무척지루 했씀)
몇 가구되지 않은 조그마한 섬이였습니다
몇 명의 베낭족들이 타고 내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소연평도를 들렸다가 20분 가량 더 오면 "대연평도"의 모습이 희미한 해무 속에 무언가 꿈틀거리듯이 나타납니다
멀리서 본 대연평의 모습 입니다
인천에서 127km나 떨어져 있지만 북한 해주까지는 불과 30여km의 거리에 있는 연평도는 날씨가 맑은 때는 해주역이 보인다는
연평도의 섬에 드디어 첫 발을 딛게 됩니다
당 섬 선착장에 첫 발을 밟음과 동시에 앞에 보이는 것은 몰래카메라가 아닌 초망원경이 설치된 초소가 보였습니다
본 섬에 들어가기 위한 다리 입니다 ... 민박을 예약한 관광객들은 민박에서 지원하는 차량들로 이동하고 ,.. (도보로는 30분 정도의 거리)
다리 입구에서 부터 전쟁치룬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 생각컨데 ~ 같은 핏줄이요 형제들 끼리 서로 죽이고 사는게 뭐가
그리도 자랑이라고 ~~) 그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비참한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다리를 건너 연평도에 들어와서 본 거리에는 사람사는 모습보담 지난 과거의 흔적에 몸부림친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더군요
(포탄이 떨어진 흔적인데 손바닥의 밑그림은 어느 화가가 그린 그림이랍니다)
T.V로만 보았던 ~~ 포탄이 떨어진 굉음 소리에 사람들이 놀라 우왕좌왕 하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지금은 평온하기만 하더군요 )
한 때는 조기로 유명했던 시절의 노래이기도 했지요 ~~ 또한 사고도 많아 연평도엔 과부들이 많기도 했답니다
병풍을 닮았다 해서 "병풍바위"로 알려진 명소 입니다
병풍바위 앞의 괴물! ㅋㅋㅋ
한 때는 조기로 유명했지만 ~~~ 지금은 꽃게로 유명한 섬!
등대공원의 관광전망대 입니다
아련히 보이는 섬이 갈매기섬 입니다 ~~ 갈매기들의 배설물로 인해 숲이 자라지를 못 하는 가 봅니다
실제로 초망원경으로 보면 온 산 전체가 갈매기들의 모습이요 ~~ 갈매기 아파트 뿐이랍니다
전망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엔 군 터널이 있는데(땅굴) 보통 땅굴은 안쪽이 막혀 있지만 이 땅굴의 끝은 해안쪽으로
툭터여서 바닷바람이 직통으로 들어옵니다
땅굴 끝에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 입니다 (유사시엔 저 앞에 보이는 병풍바위도 쑥대 밭이 되겠죠 ~~ ) 아 ~ 이! ~~ 짜증나 ~~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젊은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
아까운 청춘들이 왜 엄마~아빠 곁을 떠나 낮선 이 곳에서 이슬 처럼 사라져야만 하는가!
비록 ~~ 국민들 앞에선 천하의 무적이라 자랑하지만 ~~
그들은 집에선 쥐새끼 한 마리 ~ 닭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
아주 나약한 한 남자일뿐 이랍니다 .... (우린 전쟁이 싫습니다 /지 땅 지가 지키고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름다운 섬에 온 통 철조망 투성이 입니다
오랜 세월 속에 자갈이 파도에 깍여 자갈에 모가 없어 "몽돌해수욕장" 이랍니다
밑에서 본 병풍바위의 모습!
저 위에 보이는 곳이 등대공원의 관광전망대 입니다
연평도 포격 이 후 야대포 진지를 만들기 위해 야산들이 무척 많이 깍였답니다 (육지에선 아파트 짓는답시고 산을 무차별 깍고
섬에선 방어진지 만든답시고 무자비 하게 작살내고 ~~~ 잘한다! 잘 ~~~ 해 ..... )
백로서식지 입니다
이 곳도 망원경으로 보면 지금은 부화시기 인지 많은 어린새들이 먹이 달라 입벌리고 ~~ 어떤 어미는 알을 품고 있는듯 ~~~ )
유일하게 평화를 느낄수 있는 곳 중의 하나랍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제일로 깜짝 놀랐습니다
저 ~ 앞에 보이는 배가 중국어선 이랍니다 .그리고 그 옆의 섬은 북한땅이라네요
(중국 배는 낮에는 쉬고 ~ 밤에는 불밝혀 고기를 싹쓸히 하는 ~~~ )
이유인즉 남.북의 분쟁이 가장 심한곳 중의 하나로 자칫하면 전쟁의 시발점이 될까 싶어 남한측은 경계만 하고 있는데 ...
북쪽에서는 중국측에 돈을 받고 중국어선을 보낸다는 군요 (이런 괴씸한 것들 ! ~~~)
남쪽(연평도)에서 3km 지점 까지라니까 ~~ 바로 눈앞에 있어도 쫏아내지 못하는게 지금의 현실이랍니다
바로 앞의 한국군진지 랍니다
이 런 위협을 알고나 있는지 ~~~ 자연은 언제나 순응하고 자기 표현에 변함이 없는 고집장이 인가 봅니다
꿈엔들 잊으랴! ~~~ 누가 연평도에 살고 싶어서 사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꿈엔들 잊을수 없는 고향이 바로 코 앞에 있는데
나 어찌 등지고 떠날수 있것소 ~~ 서로 총질 몇 번 하다 보면 오고 가는 길이 열리지 않것소!
이게 ~ 내 바램이외다 ~~~~
바로 앞에서 실물과 비교하면서 보면 이해가 갈 것 갔습니다
바로 뒤에 중국어선이 어업을 하고 있는 관경에 놀라는 심정을 진정시키렵니다 ( 지가 무슨 애국자라고 ~~ ㅋㅋㅋ )
하지만 직접와서 보면 누구나 애국자 같은 마음이 듭니다
연평도에선 포격이후 무척 많은 변화가 지금 이 순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각 종 야대포의 진지가 여기~저기에서
공사중에 있었습니다)
일단 볼거리는 보았으니 먹거리로 가야겠죠 ~~~ ㅋㅋㅋ 마침 꽃게 배가 들어올 시간이라 해서 나갔습니다
그물이 올려지면 아주머니들이 1차로 그물의 꽃게들을 빼냅니다
즉석에서 선별 작업이 이루어 지면 곧장 급냉으로 들어 간답니다
얼마전 강화도 대명항에서 암캐(大) 1kg 40,000원 줬었는데 여기서는 암캐 (大)1kg에 24,000원(택재비포함)이니까
많이 저렴한 편이죠
그물에서 빼기 전의 모습입니다 ... 이 그물안에는 꽃게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생선들이 갇혀 있답니다
우리숙소 바로 앞에는 종합운동장이 있는데 ... 해병의 젊은이들이 한참 휴일의 한 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자연산 "광어" 입니다 .... 1kg에 15,000원 입니다 (약 50cm ... )
즉석에서 칩니다 ㅋㅋㅋ ~~~ 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해무에 갇혀 있었는데 ... 저녁에 잠깐 노을이 희미하게 나마 볼 수 있었네요
어제 저녁엔 꽃게와 광어회에 주인아주머니가 끓여 주신 매운탕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ㅋㅋㅋ
아침을 맞이 합니다 ... 멀리는 당 섬 선착장이 보이는 군요 ... 제가 어제 처음 도착한 선착장이죠 ~~
요즈음은 낚시철이 아니랍니다 ~~ 6월 중순경이면 제가 어제 먹었던 광어 (50cm급)도 많이 나온다더군요
하지만 관광은 어제 돌아 보았으니 한 번 겪어는 봐야죠 ~~~
역시나 ~~ 토백이의 말은 거짖이 없더군요 ... 웃음으로 시작했다 ~~ 웃음으로 끝냈습니다
인천항으로 가는 배가 오후2:00 인데 점심을 먹고 포탄이 집으로 떨어진 흔적을 보았는데 ...
지금은 모두 새로운 집으로 다 지었고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안내판으로 대신해 났더군요
비록 조그마한 바위지만 수 천년 ~ 수 만년을 함께 했을 위대함은 작고~크기를 탓하지 말라고 하네요
"대연평도"를 출발하여 얼마되지 않아 어제 처럼 "소연평도"에 들렸다 인천항으로 출발 합니다
비록 인연이 닿지 않아 "소연평도"에 들리지는 않았지만 부디 잘 있거라!
작은 힘이 수 없는 크나큰 세월을 버텨 왔듯이 내 아니면 변함이 있겠나 만은 오늘 부터 너를 응원하는
또 하나의 조그마한 영혼이 되어 너의 불씨가 되노라! ~~~ 잊지마라 ~ 잊지마 ~ 아 ~~~
끝없이 이어진 인천대교가 어찌나 반갑던지 ...
"그 곳에 가면 바람 처럼 자유를 얻는다"
듣고
갔지만 ...
첫 인상은
기대를 가지면 실망이 크다고 했듯이 조금은 그랬습니다
선착장엔 온 통 배들로 인한 각종 쓰레기와 비릿한 생선내음!
찌그러 지고 망가진 차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
실제로 운행하고 있는 현지인 차들도 세차된 차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약된 민박 봉고차가 왔었는데 ... 타기도 거북할 정도로 세차를 안한지가 몇 년은 된 ~ 듯
길가에 세워둔 차는 문짝이 없는 차도 있고 간신히 노끈으로 묶어 놓은 차도 있고 ...
문 잠구고 주차된 차는 한대도 없이 아무나 열수 있는 무방비의 생활화가 몸에 베었나 봅니다
어찌보면 도난의 예방이 전혀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하루만 있어도 그들의 어떤 여유로움과 행동에 조금씩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늘어만 갑니다
비릿한 생선내음도 돌아만 서면 속이 확터이는 맑은 바람의 자유가 들어 옵니다
한때 조기섬으로 알려진 영평도는 더 이상 조기가 잡히지 않아도 "조기섬"으로 한참 기억하기도 했구요
조기잡이가 한창일 때는 부두 전체가 배들로 붐벼 가까운 섬에는 배위를 걸어서 갈 정도였구요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전설이 있다는 군요
아무튼 꿈의 섬!
연평도 였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첫댓글 예초56 특파원 김창대 기자의 연평도 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전쟁의 위험과 아름다운 비경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섬 연평도의 모습 잘 봤네요 계속 수고하십시요
생생한 내음 맛보고 생기얻고 감니다
큰아들이 중대장으로 근무하며 격전을 잘넘긴 연평도를 다녀왔군요....면사무소 옆이 장교관사 충민아파트....아들과 새아기와 손자의 보금자리......한블럭 지나면 해병대 축구장......여행자들의 숙소는 아마도?....충민회관이 아니었나 짐작해봅니다.....아님 동네 민박집?....그래도 숙소 있는곳이 연평도의 명동이라 하는 번화가 입니다ㅎ ㅎ ㅎ .....열린 바닷길 "책섬"은 밀물때가 아니어서 한컷 찍지 못했나보군요........내아이들이있어 자주 들락거린곳이라 낯익은 동네라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