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사회인야구를 처음 시작해서 꽤 오래도록 이 판에 있었네요.
네살이던 아들도 이젠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으니 참 시간이 빠릅니다.
야중사를 거쳐 야용사의 여러 굴곡을 함께 하면서도 야구가 좋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좋고 그래서 힘에 버거우면서도 기웃거렸던 거 같습니다.
몇년 전인가 의기투합한 지인들과 새 팀을 만들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하는 것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보면서 즐거웠는데 재작년부터는 사실상 전혀 야구를 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이젠 그만 할 때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게임도 안뛰면서도 틈틈히 모아둔 장비들은 퇴근하고 피곤할 때도 끼어보고 하면서
즐거웠는데 이젠 그마저도 시들하네요.
아쉬움과 미련을 뒤로 하고 아들이 야구를 하고 있으니 가끔 캐치볼 할 두어 개만 남기고
이젠 전부 새 주인을 찾아주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인정합니다.
장비는 분양해도 좋은 인연들은 남았으니 그래도 참 남는 장사인 거 같다는 위안을 삼으며
마지막으로 분양전 사진 올려봅니다.
그래야 가끔 놀러왔을 때 이렇게라도 남아있는 추억으로 옛날을 반추할 수 있으니까요 ^^
정신 나간 짓이라고 비난은 하지 않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와.. 한참 하닥 구할 때 좌투게시판에서 봤던 매물들이 다 여기 있었네요! 정 많이 드셨을 텐데 처분하기 힘드시겠어요 ㅜㅜ
공들여 모은 것들이라 아쉽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사용할 일이 없으니 정리해야지요 ㅠㅠ
@만세삼창2 그러게요.. 평소 꾸러기님 글 볼 때마다 대리만족 하곤 했었습니다. 야용사에서 판매하실 거라면, 판매글 기다리겠습니다 :)
@주시현 네 아마 조만간 올리지 싶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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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형님~
그래 정석이도 새해 복 많이 받고 하는 일 늘 번창하길 빈다. 너랑 시합 끝나고도 둘이 남아서 1시간씩 캐치볼 하면서 참 즐거웠는데 그때가, 그 열정이 참 그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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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고등학생일때 야중사를 보면서 35만원이던 미즈노 프로 오더를 꿈꿔왔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지금은 30대도 중반이 되어가네요..
그때 자주뵈었던 콜렉터님들 한두분씩 떠나시거나 이런 글을 볼때마다 섭섭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수 없네요
만세삼창님과 대화를 나눈적은 없지만 멋진 글러브 참 잘 봤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랫만에 야중사 동지를 만나네요.. 저도 알론소님의 마음처럼 친숙했던 분들이 이곳을 통해 작별인사를
올릴 때면 참 섭섭한 마음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젊은 날의 한 순간을 이렇게라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내내 즐겁고 행복한 야구하시길 바랍니다.
진우형~
광진입니다^^
늘 그늘같던형 본지도 넘 오래됐네요
서울가면 꼭 찾아갈게요
건강잘챙기세요~~그립습니다♡♡
그래 사는게 바쁘다 보니 서로 연락하기가 쉽지 않지?
나도 가끔 강수형님을 비롯해서 강서구청 형들 궁금한데 연락 못하고 산다 ㅠㅠ
광진이도 잘 지내고 야구할 수 있을 때 즐겁게 즐겨라
와우 대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