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진급시험 준비하면서 갑자기 딴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정회원 승급 기념으로 좀 장문의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주제는 손글씨를 쓰는 법과 관련된 필기구에 대한 고찰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저도 그렇고 필사하시는 많은 분들도 그렇고
좋은 만년필로 좋은 필체를 통해 정돈된 글을 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서술형 시험을 보는 고시 준비생이나 대학 학부생들도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입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생각해 본 내용을 아래에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만년필이나 볼펜을 구입하여 필체 교정을 연습하지 말자.
먼저 만년필 동호회인 이 곳에서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일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글씨를 흐트러짐 없이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손 끝의 안정성(Stability)과 통제 가능함(Controlable)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래의 두 가지입니다.
1) 올바른 파지법으로 심 윗부분 그립부를 안정적으로, 흔들림없이 고정할 것.
2) 심의 마찰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획의 엇나감을 방지할 것
1번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는 그립부나 배럴의 두께와 무게, 위치입니다.
두터운 그립부나 무거운 배럴은 지렛대 역할을 하는 중지손가락이 흔들리게 만드는 주 요인입니다.
유광 플라스틱 재질의 그립은 미끄러움으로 인해 중지손가락에 펜을 고정시키기가 힘듭니다.
또한 그립 높이가 높으면 받침대 역할을 하는 중지손가락이 붕 뜨게 됩니다.
이 모든 순간 손 끝은 통제력을 잃고 엇나가는 획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2번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잉크'라는 존재입니다.
펜 끝과 종이 사이에 유막 현상이 생기게 되어 획이 미끄러져 엇나가거나
획이 끝나야 할 부분에서 제동이 걸리지 않아서 전체적인 통일성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필기구는 바로 '연필' 입니다.
가볍고, 얇고, 그립부가 육각으로 되어 있어 고정이 쉬우며, 심의 마찰력도 가장 뛰어납니다.
따라서 손글씨 초심자는 질 좋은 연필, 파버카스텔이나 스테들러 등의 육각연필을 추천합니다.
볼펜 중에서 GEL펜(중성펜)은 초심자는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Pentel의 Energel처럼 배럴이 두껍고 미끄러지는 필기감은 1번과 2번 모두를 방해합니다.
특히 고시하시는 분들에게 유명한데, 본인이 악필이라고 생각한다면 에너겔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Mitsubishi의 jetstream이나 모나미153등이 잉크 점도가 높아 마찰력에는 '살짝' 도움이 됩니다.
특히 모나미 153은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 연필과 거의 동일한 얇은 육각형 몸통을 가지고 있어
파지가 용이하기에 고질적인 볼펜 똥 문제에도 스테디셀러로 남아 있는 것이겠지요.
유성 펜 똥은 예비용 화장지 등을 통해 계속 닦아가면서 필기하시는 게 편합니다.
모나미의 플러스펜도 그립부가 미끄럽긴 하지만, 펜촉의 마찰력이 좋고, 가볍고, 얇다는 점에서
장시간 필기하는 고시생이나 학부생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만년필은 두텁고 미끄러운 그립부와 잉크를 사용하는 필기구이기에,
필체 교정을 만년필으로 시작하게 되면 더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효과도 미지수입니다.
결정적으로 촉의 높이가 높아 그립부가 연필보다 훨씬 위에 있기 때문에 파지를 하는 손의 위치가 높고,
파지의 흔들림없는 고정이 타 필기구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파지의 핵심인 중지손가락의 위치가 연필을 잡을때는 살짝살짝 바닥에 닿을 정도까지 내려가는 반면에
만년필을 잡을때는 피드에 손을 대면 안 되기 때문에 그보다 높은 위치에 붕 뜨게 되지요.
시소를 고정하는 지렛대가 하늘에 떠 있는 것이라 보시면 편합니다.
그렇기에 본인만의 필체가 확립되었거나 중지의 도움을 최소화해도 컨트롤이 가능할 만큼 능숙해진 후에야
만년필로 좋은 글씨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꼭 만년필을 사용해서 손글씨를 가다듬겠다 고집한다면
Parker사의 Jotter 만년필은 가볍고 펜촉이 짧으며 배럴이 얇아 파지법을 덜 방해하기에 이를 추천합니다.
단, 입문용으로 추천되는 LAMY사의 Safari나 TWSBI의 Eco 등은 배럴이 두껍기에 도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황동 배럴로 되어 있는 만년필(ex. Waterman Expert 등)은 더더욱 손글씨 초심자는 기피해야 합니다.
2. 필압을 뺀다는 건 손목에 힘을 빼는 것이 아니다.
만년필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이
'필압을 빼야 한다' 는 조언입니다.
그런데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은
'필압을 빼는 것' = '손목과 손가락에 힘을 빼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필압을 뺀다는 것은 펜 촉이 종이에 스치듯 필기를 해야한다는 의미인데,
이를 위해서는 펜 촉, 펜 바디를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들어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찰력이 강한 연필로 쓸 때보다 만년필로 쓸 때 손가락의 힘은 살짝 빠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연필로 쓸 때 잉크펜보다 손바닥과 삼두가 아픈 것은 이런 탓이겠지요.
하지만 손가락 끝이 아닌 손목에 오는 텐션은 오히려 만년필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손목에 힘이 빠지면 오히려 펜 촉은 종이에 더 많이 접지하게 되고 필압은 상승합니다.
또한 손목에 힘이 빠지는 순간 stability(안정성)가 급격히 나빠지게 됩니다.
손목에 힘이 빠지면 중지손가락의 지렛대 힘이 급격히 약해집니다.
이는 손 끝의 흔들림을 가져오고 문단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흔들리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손가락의 힘은 빼되 손목은 흐트러짐없이 고정해줘야 하는 것이지요.
이는 손글씨 초심자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손글씨 초심자가 만년필으로 시작하게 되면,
필압을 빼는 것과 안정성의 가치가 서로 부딪혀서 밸런스가 무너지게 됩니다.
만년필은 연필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볼펜을 통해 잉크의 미끄러움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고
그 다음에 들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비싼 만년필을 망가뜨리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일제 만년필은 세필이기 때문에 한글필기에 좋다?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만년필이 한글필기에 좋은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글씨의 굵기가 얇아서 한글에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한글의 획은 수평과 수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접지력과 마찰력이 높은 펜일수록 획 방향의 컨트롤이 정교해지고, 획의 끝맺음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영문 필기체와는 달리, 한글을 잘 쓰는 가장 핵심은
1) '획의 수평과 수직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을 것'
2) '획을 잘 끝맺는 것'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PILOT, Platinum, Sailor의 EF는 촉과 종이가 마찰되는 면적(이리듐의 면적)이
서양 만년필보다 좁기 때문에 더 높은 마찰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찰력은 수직 압력이 높을수록 더 커지는데, 똑같은 수직압력을 주어도
이리듐의 단위면적당 가해지는 힘이 일제 만년필이 더 높다고 봐야겠죠.
PILOT의 Custom74가 야생마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철필로 긁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가 클 것입니다. 제가 쓰는 Platinum의 Century도 마찬가지구요.
반면 이리듐이 두툼하고 라운딩된 Pelikan의 m800은 버터 필감으로 유명하지만
영문 필기체에 더 어울리는 만년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글이나 한자의 직선적인 획에 동양 만년필이 잘 어울리는 것은
'글씨가 얇게 나와서' 가 아니라
'더 높은 이리듐의 마찰력으로 획의 끝을 잘 매조지할 수 있기 때문에' 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합니다.
만년필에 취미를 들이다 보니
손글씨에 대해 더 연구를 해보고 싶은 열망이 듭니다.
진급시험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연구도 해보고, 여러 글을 더 써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는 깊이 감사드립니다! :D
첫댓글 안녕하세요, 좋은 글이네요. 만년필을 구매했는데 글씨가 맘에 들지 않아 필체교정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필체교정을 위해 만년필을 구매하려 한다면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년필로 올곧은 선을 그리기가 어려운 데에 이유가 있었군요. 오늘은 연필로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중고등학교 6년동안 서기도 해보고, 고시도 준비해 보고, 학부시절 시험도, 지금 준비하는 진급시험도 서술형이라 많은 필기를 해 보았다고 생각이 들지만, 만년필을 처음 들이고 나서는 밸런스를 잡기가 참 어려웠고, 지금도 밸런스를 잡기 위해 많이 써 보고 있습니다. 필체 교정을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꼭 연필로 먼저 시작하셔서 필체를 정립하시고 펜으로 넘어가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는 늘 자고 일어난 직후에 글씨가 가장 좋은 것 같았습니다. 흐트러짐이 가장 적었던것 같아요.
맞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마음과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다보면 흐트러짐이 많이 적어지는 것에 공감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화이팅!!
아직 저만의 필체를 확립하고,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경험상 느낀 점을 솔직하게 얘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더 많은 연구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야 글씨 연습 중인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글씨 연습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같이 힘내보아요^^
초보인데 많이 배워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함께 달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같이 연습해 보아요:D
좋은 글입니다. 같은 주제로 고민하여 여러번 블로그와 카페 등에 소개하였으나, 글쓰는 재주가 없는지 전달이 항상 아쉬워서 저는 동영상으로 만드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ㅎㅎ 글로도 이렇게 흡입을 할 수가 있군요.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http://m.cafe.daum.net/montblank/Nw1/3720?svc=cafeapp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동영상을 보니 이해가 쏙쏙 되도록 설명력이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꼭 영상편집을 통해 좋은 팁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처음 글씨 배울 때 어른들이 볼펜 쓰지 말고 꼭 연필 쓰라고 하시던게 생각납니다. 저도 서브마리너 님과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는데, 저는 오히려 마찰이 없는 필기구를 완전히 제어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어릴 때 서예 배울 때 팔꿈치도 떼고 연습하던 기억이 있어서였나 봅니다.
맞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잉크필기구를 쓸 수 밖에 없고, 마찰이 없는 필기구를 완전히 제어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저는 필기는 양궁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당긴 활시위를 손떨림없이 유지하여 명중시키기 위해서 높은 근력과 지구력이 필요하듯, 높은 정확성과 컨트롤링을 위해서는 미끄러움을 버텨낼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이 필요하다 보거든요. 현대 필기구는 필각 역시 수직이 아닌 대각을 유지해야 잉크가 나오기도 하고, 중지받침과 손목의 고정이 지지대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을 때, 힘을 받아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를 잡아주는 데에는 연필이 탁월하다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도 김군군 님의 글을 보고 더 연구하고 연습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고견 감사드리며,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Submariner.K 평소 보여주신 글씨에 대한 식견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안정적인 파지를 위해서 가볍고 가는 필기구가 무조건 유리할까요?
각자의 손에 맞는 그립 굵기와 무게가 중요합니다.
테니스나 골프 그립처럼요.
그립이 굵으면 모멘텀 거리가 커지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획의 엇나감 방지를 마찰력으로 막는다는 견해도 좀더 따져봐야 할 듯 합니다.
이 말은 필기구에 따라 글씨의 획이 정확해지거나 삐뚤어질 수 있다는 뜻인데,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닐 겁니다.
유튜브의 글씨 교정 강의에는 연필은 쓰다보면 획의 굵기가 쉽게 변하기 때문에 차라리 샤프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강사들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필기구로 연습하라고 하지요.
진급시험으로 인해 오랜만에 들어와서 댓글을 남깁니다~ 네 물론 개인의 손에 맞는게 중요하다는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잘 맞는 필기구가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필기구가 다 다를 수는 있을겁니다. 하지만 필기구에 따라 자신의 글씨체가 오락가락하는건 의외로 초심자에게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요. 또한 많은 글자 교정 기관의 교육 첫 단계는 주로 올바른 파지법과 연필을 쥐고 힘 주는 법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0349609) 와 부산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0809947) 등에서 동시에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지요.
@Submariner.K 글씨를 배우며 힘을 주어 팔이 아프고 힘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필기구를 컨트롤해야 흩날리는 글씨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그래서 힘을 주기 용이하면서도 받치는 손가락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이 얇고 가벼운 필기구라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좋은 고견 감사드립니다:)
" 손글씨를 쓰는 법과 필기구에 대한 잡념"의 리뷰 단숨에 읽었습니다.^^
만년필만을 오랫동안 사용했던 사람으로 만년필의 글씨체와 사무용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볼펜 글씨체가 너무나도 달라 속상했던 것을 생각해보니,,,, 만년필의 필기감과 다른 볼펜이라서 그랬구나를 알게됩니다.
중학교부터는 볼펜을 쓰지 못하게 하였고 , 연필이나 만년필 또는 펜으로만 쓰게 하여서 만년필로 시작한 글씨라 글씨체 바꾸기에 애를 먹고 있었는데 연필과 샤프로 다시 시작해 보아야겠습니다.
저 역시도 필기구에 따라 필체가 달라지는 점이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만년필에 입문하고 나서는 그 고민이 더 심해졌었죠. 그래서 저는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할 상황에 주로 맞추어 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실생활에서는 주로 펜슬이나 볼펜을 쓰는 상황이 많고 이 상황에서의 고민이 많은 분들이 다수셔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만년필로 글씨 연습하면 필압이 줄어들고 펜 컨트롤 기술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다보니, 다른 필기구를 사용할 때 더 컨트롤이 쉽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만년필로 글씨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최근 손글씨에 관심이 생겨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평소 생각하던 바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저는 몇종류의 만년필을 쓰고 있는데, 그립부의 굵기에 따라
글씨의 안정감이 좌우되더라구요.. 평소에는 많은 글을 쓰지 않고
손도 작은 편이라 "손 끝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함"의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도 노력중입니다~^^
닙이 가느다란 펜이 한글 쓰기에 좋은 줄로만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M닙보다 굵은 닙의 펜은 없습니다.
제대로 알고 갑니다. 원리를 알고 가니 이해가 잘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