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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평낚시터로 휴가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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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나
더운날씨로 전국이 마치 찜통이 된듯합니다. 더위와
사투를 벌이시느라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저도 너무
더워서 피서겸 가족들하고 경기도 이천에 있는 각평 낚시터로
휴가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주말 푹푹찌는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고속도로를 뚫고 각평으로
향했습니다. 평소보다 30분정도 더 걸려서 각평에 도착하니
여기도 덥기는 마찬가지. 수상 좌대로 낚시짐을 옮기고나니
땀이 온몸을 타고 흘러내리는게 마치 수영장에 온듯한 착각이
드네요^^ 수돗가로 가서 시원한 지하수로 등목을 하고
매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한입물고 정자에 앉아있으니 이제야
휴가온 기분이 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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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좌대로 돌아와서
낚시대를 폅니다. 낚시는 아버지와 저만이 하기에 어차피
낚시보다는 휴가에 중점을 맞춘 출조라 긴 낚시대보다는
편한 낚시를 하기 위하여 아버지는 2.6쌍대 저는
2.9쌍대를 편성하였습니다. 평소에는 관리형 낚시터에
오면 무조건 3.2쌍포만을 고집하는 저였지만은 이번만은
예외로다가. 아버지와 저는 낚시를 시작하고 동생 내외는
너무 덥다며 조금있으면 첫돌을 맞이하는 조카와 근처
마트로 피서간다며 차를 몰고 나가네요. 하긴 낚시 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좌대안이 너무 더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좌대에 전기도 들어오고 선풍기도 있고 그늘이고.....낚시인
입장에서는 초호화 낚시좌대지만 비낚시인 입장에서는
너무도 초라한? 환경이겠지요^^ 집어는 생략하고 바로
콩알 낚시로 돌입. 지난번 집중호우로 아직 정상적인
물빛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큰 기대 없이 떡밥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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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번 던지니 어신이 오기시작하더니
이놈도 더웠는지 찌가 갑자기 넘어가버리네요^^ 챔질을 해보니 예쁜
붕어가 손짓을 하네요. 붕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살림망에 풍덩~ 느낌이
좋은게 나혼자왔다면 100마리는 문제 없을 것 같은.....^^ 아버지도
보기 좋게 한수하시고 기분이 좋으신지 껄껄 웃으신다.
다시 콩알 재장전하고 정확한 자리에
투척. 어~~찌가 안내려가고 동동 떠있네요... 살짝 챔질을
해보니 꽁치같은 놈이 달려나오네요. 자세히 보니 피라미는 아니고
준치처럼 생긴 것이 이상한 놈이네요.. 제 생각에는 백연어 치어같은데
이곳 각평에도 백연어가 서식하는지는 모르겠기에 무어라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사진보고
판단하시길... 그렇게 한 두어 시간 더위도 잊은 채 낚시를 하다보니
동생 내외가 돌아오네요. 양손 가득히 무언가를 들고...마트가서
쇼핑을 재대로 해왔네요.. 수박을 비롯한 삼겹살에 바비큐 통까지..ㅋㅋ내
낚시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낚시가 되었습니다. 좌대에서 불을 피워
고기 굽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아는 나였지만 어쩔 수 없이 동조하고
말았네요.. 바비큐통 안에 불을 피우는 것이라 괞찬겠지 하며... 연기가
나기시작하자 나는 옆조사님 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연기를 좌대 뒤쪽으로
빼내느라 진땀을 흘렸고 매제는 연기 내며 불피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낚시왔다고는
할수 없을 정도로 상추에 깻잎 참기름장까지 곁들여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있는데 옆좌대에서 "아저씨 아저씨"하고 부른다.올개왔구나
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려고 맨발로 뛰어 나왔는데 아저씨 왈"낚시대끌고가요"아닌게
아니라 낚시대가 받침틀에 걸려 들썩들썩하고 있었다.얼릉들어보니 피~잉
힘한번으로 승부가 끝났다.
옆조사님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같이
전했다. 박카스라도 있으면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이어지는 술파티~ 목소리 새어 나갈까 조심조심 얘기꽃을 피우지만 조카의
울음소리는 어찌할수없었다. 너무 더운지 잠도 못이루는 조카를
데리고 시원한 차안으로 들어가 잠이 들때까지 저수지를 몇바퀴돌았는지
기억도 안난다.이렇게 밤은 지나고 아침이 밝아 더워지기 전에 나가야
한다며 부지런히 짐을 챙겼다. 총 낚시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조과를
확인해보니 아버지6마리 나9마리다.낚시시간을 감안하면 대박정도 되지않을까??각평사장님
좌대에서 바비큐해먹어서 죄송하고요.. 그래도 정말 조심~조심했어요^^옆좌대와
다른 조사님들께도 본의아니게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 그래도 즐거운
휴가 낚시여행이었네요.여러분도 한번쯤 가족과 함께 낚시여행을 해보세요. 자기
욕심만 버리면 기쁨 두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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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아 담부턴 저도 델꾸다녀 주삼!!!!
언제던지 연락만 주^^
아 부럽네요나는 언제 저런 해보나
날 더운데 수고 많으셨네요! 그래도 보람은 있겠다!!!
각평 낚시터 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