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훈련장소 |
거리/누계 (KM) |
시간 H-M-S |
훈 련 내 용 |
01(일,N3) |
서암사 왕복
문수구장(2R)
1R(小) 2R(大) |
11.0 / 11.0
06.6 / 17.6 |
0-58'56"
0-38'55"
0-16'15" 0-22'40"
|
▶ 개인훈련(희마체육공원 16:30 도착) -. 솔향기 가든 부근에서 돌아오는 최종걸님 만남(홧팅~)
▶ 서암사 왕복후 귀가하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라 몸풀기 위해 문수구장 추가로 뜀 -. 1R 뛰면서 김해곤님 만나 홧팅하고 2R 다돌고 스트레칭 후 집에 가던중 문수지하도 입구에서 장종영 회장님 만남(힘~!!!) |
02(월,N4) |
문수구장 (大-3R)
1R-완보 2R-속보 3R-서주 |
11.4 / 29.0 |
1-43'36" |
어제 쪼까 무리 했~나? 요놈의 오른쪽 무릎이 아직 상태가 별로네(우~씨)...야간하고 아침에 자면서 90분 동안 정성들여 핫백으로 열심히 찜질했는데 효과가 없는가뷔... 막 달리고 싶은데..^^
이형오 이놈 봐라! 또 욕심내면 이제는 아예 못달린다는 것을 잘 알면서(푸~하하하...)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천천히 회복/적응 훈련함 |
03(화,N0) |
문수구장
(아들과 함께 인라인 타기)
18:30~20:00 |
00.0 / 29.0 |
1-30'00" |
▶ 막날 야간근무후 퇴근길에 박광수대리 여동생이 운영하는 '돌쇠네 뼈다귀 해장국' 집에서 박광수님, 이기창님, 안기범님, 김용식님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 모여 간단하게 소주 한잔과 더불어 조식도 해결하면서 마라톤과 현실사회의 이슈 사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런데 요즘 마라톤을 시작하고 난후 부터 나도 모르게 좋지 못한 습관이 생겼다. 상대방 의사와 관계없이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로만 집착하다 보니 달리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왕~짜증 나는 일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오늘도 이런 상황이 현실로...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동호회 활동을 함께하는 박광수님, 김용식님, 이형오가 같은 테이블에 모이게 되고... 옆 테이블에 따로 떨어져 이기창님, 안기범님이 앉게 되었다. 즐겁자고 달리는 일인데 이런 괴리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사소한 것이지만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미치니 내 양심이 덜커덩 내려않는 기분이다. 꼭~ 조심해야겠다 다짐을 해 본다. 오늘도 다시 생각지 않지만 마찬가지 였다. ※ 이기창님, 안기범님 => 기분이 섭했다면 이공간을 빌어 정중히 미안함을 전합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는 없도록 할께요...(^^)
▶ 안기범님 차량으로 귀가하여 잠을 청하고 잠자리 들었는데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니 오전 11:00다. 홍삼과 토마토 쥬스로 간단히 속을 채우고 또 다시 스르륵 잠들다... 푹 자고 일어나니 오후 03:00다. 늦은 점심을 삼계탕으로 거나하게 먹고 복숭아로 입가심(^^) 뒤적뒤적 TV 보다 또 잠들고 일어나니 오후 06:00(^^)... 몸이 뻐근하다(퇴근하면서 과음을 해서 그런가?...ㅋㅋㅋ) 오늘 하루 목표량의 운동을 해야하는데... 괜한 걱정이 앞선다. 건너방을 쳐나 보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아들(초4년)녀석이 괜히 밉상스럽다. 안되겠다 싶어 가기싫어하는 아들녀석을 억지로 데리고 문수구장에 인라인스케이트 타기로 마음 먹고 아내보고 준비물 챙겨 줄 것을 독려한다. (돈1000원: 자판기 음료 2개 빼 먹기위함, 냉수1병, 불가리스2개, 소형 쌕, 핸드폰 등...)
옥상에 고이 모셔둔 인라인스케이트를 아들이 갖고 내려와 함께 신는다. 바깥의 날씨는 더위가 한풀 꺽인 것 같은데... 현관에서 다 신고나니 벌써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먼서 착용하고 내려간 아들녀석이 1층 입구에서 "아빠~! 빨리 내려와~"하고 고함치며 재촉한다. 4층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와 아들과 역사적인 도킹..^^ 집앞 도로를 주의하며 아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질주해가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그냥 입안에서 음악이 줄~줄 흘러 나온다(룰루~♬ 랄라~♬) 문수지하도를 지나 문수구장 小인라인스케이트장 18:30 도착 자~ 아들아 이제부터 멋지게 함 타보자... 아들녀석은 준비운동 없이 묘기 부린다고 야단이다. 내 아들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타는 솜씨가 제법이다. 부전자전 아니겠어(말이 되는 소린지...)~~~ㅋㅋㅋ 역시 운동이란 어릴 때 배워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또 든다. 그래도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에게 위안하며 잠시 준비운동을 한후 오늘 뛰지 않는 대신에 인라인 스케이트로 근력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고 천천히 자세를 바로하여 돌고 또 돌고 계속하여 돈다. 20 바퀴까지는 정확히 세었는데 그 이후로는... 대략 한 40바퀴 가까이 돈 것 같다. 마라톤 할 때 보다 땀이 더 많이 난다. 운동효과 100%다. 반면 오른쪽 무릎이 하나도 안아프다. 앞으로 격일제로 달리기와 병행하면 근력 붙이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았다. 자신에게 마음 속으로 약속을 해 둔다. 서서히 밤이 다가 오고 있는가 보다. 주위가 어두워 오고 있다. 깜깜해 질려는가.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20:00란다. 집에 돌아가는 것도 잊고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은 그렇게 계속 흐르고 있었다.
오늘을 종합하면...쨘~~~~~ 아들녀석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 타면서 근력운동 대신함 |
04(수,S1) |
문수구장 (小-3R) 23:30~24:40
1R(小) 2R(小) 3R(小) |
08.3 / 37.3 |
1-01'03"
0-24'13" 0-19'50" 0-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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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양동코스(05:30)에 어제 계획대로 동참할려고 했는데...ㅉㅉㅉ (에~이 종쳤뿐네~~ ==> 기상하니 09:00, 물건너 갔구만...) 2) 계획대로 못일어났으니 석간근무 마치고 혼자서 문수구장 돌면서 하루 목표량 달성해야겠슴.... 혹 같이 뛸사람 있으면 석간근무 퇴근전까지 연락 주이소(^^) - 1차 지금시간(8/4 10:10) - ▶ 상기 계획중 2)항을 실천에 옮김 석간근무 마침과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인계할 사항이 있어 자가용으로 퇴근하는 조원들을 NAC 정문에 먼저 내려주고 다음 근무자와 #26 B/L에 도착하여 현장확인 시킨 후 퇴근버스 타기위해 사무실로 돌아오는 중 아스팔트 출하장을 경유하다 갑자기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띵!~~)... 회사 퇴근버스 타고 집에 도착하는 것보다 퇴근방향이 같은 자가용 근무자 차량을 수배하여 동승하면 최소한 20분 정도는 Saving 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미치자... 순간적으로 뇌세포 활동이 활발해진다. 때를 놓칠세라... 지금이 찬스라 생각하고 머리 굴리니 Blending House에 근무하는 이준걸 대리가 화~악 떠오름..^^ 그리하여 바로 핸드폰을 때리니 다행히 기존 정문 앞 삼거리 부근이라며 빨리오라고 하네(원~메, 기분 좋으거~~~) 다시 부랴부랴 불법 U턴하여 정문에 내려주는 야간근무자에게 인사할 틈도 없이 즉시 준걸대리 차량까지 약 100M 정도 X빠질 만큼 뛰어 탑승하여 준걸대리와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벌써 옥현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좌측을 돌아보니 문수구장 주로에는 달림이들 몇분과 옥현호수 부근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들이 정겹기 까지 하는구만..^^ 그분들을 뒤로하고 집에 도착하니 23:20 (정확히 퇴근버스 보다 20분 빨리 도착, 이준걸 대리 고마~붜)
가족 모두 잠자리에 들었지만 눈은 말똥말똥(^.^)(^.^)(^.^) 잠자리에 든채로 아내가 "오늘 일찍 퇴근했네요" 하면서 인사를 하길래 잘됐다 싶었다. 자초지종 이바구 해봐야 좋은 소리 듣기는 커녕 아직 무릎도 덜 나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뛴다고 염려석인 잔소리만 할텐데... 혼자 주섬주섬 달릴 복장 착용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아들녀석이 훌러덩 잠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큰소리로 잠도 안오는데 나를 따라 문수구장 한판 뛰겠다는구만... 역시 아들래미는 아빠편이구나...그럼 그렇치 기특하다는 생각을 할 찰라(우~씨~)..^^.. 아내의 고성이 들려온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원가야 하는데...뭐라꼬? 이 야밤에 뛰기는 뭘 뛰어하며 볼멘소리로 만류하지만... 아들녀석 막무가내다. "엄마! 지금 잠도 않오고...억지로 잠을 청하느니... 아빠 혼자 밤 늦게 뛰시면 심심하잖아... 그래서 같이 뛰어 줄려고 하는데...그래도 않되겠나? 오늘 뛰고와도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날테니"하며 제법 어른스럽게 제 엄마를 설득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는 나로서는 내심 씨알이 먹힐리가 없지하고... 아내의 표정을 살피는데... 왠~걸 ??? 조용하고 차분하게 꽤꼬리 같은 목소리로 아들녀석을 향하여 "늦어도 새벽 01:00까지는 집에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절대 아빠와 떨어져 혼자 행동하지 말고... 알았제~ 힘들다고 혼자 집에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밤 늦은 시간 문수구장 지하도 통행에는 위험하니 꼭 아빠와 같이 와야한다" 면서 허락이 떨어지네... 이 말을 듣는 순간 내 자신의 머리가 또 한번 띵!~~:::⊙-⊙
어쨓든 마음속으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아들녀석에게 뛸복장을 착용시킬려는데... 잠 잘려든 사람들이 주문도 많네 딸내미와 나는 => 현재 입은 그대로 : 위-런닝 / 아래-사각팬티 (밤에 보는 사람도 없는데 옷 갈아 입으면 세탁도 해야하니 그대로가 좋겠다고함. 그러면 엄마 세탁부담도 줄여주고 말이지...) 그랬더니 아들녀석 죽어보자고 안된다고 하느구먼 초등학교 4학년이면 생길게 다생겼다나 우쨌다나 하면서...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우~하하하하) 아내는 => 세탁 신경쓰지 말고 달리는데 지장 없도록 해주란다. 그리하여 잠시 패션 쇼를 연출하는데...함 보실랍니까? 내가 지난 5월 마라톤 입문시 갑자기 상의가 준비 안되었을 때 #4조 훈련팀장인 박기섭님께서 어떻게 알고 2003년 동강병원 마라톤시 참가 상품으로 지급되었던 런닝타입 상의 1벌을 저에게 주더군요. 지금까지 잘 입고 있지요. 정말 고맙고요(^^) 아들녀석 상의는 그 옷을 입히고... 바지는 몸에 착 달라 붙는 마라톤용 숏타이즈 제것을 입히니까 대충 맞는 것 같네. 아들녀석은 엉덩이에 뭐가 끼인다고 야단이지만... 아내와 딸은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같다고 응원이 대~단해요. 나는 SK-CMC 마라톤 유니폼을 입고 부자가 나란히 서니 야밤에 이게 무슨 난리인지... 이렇게하여 한바탕 웃음 꽃이 피고... 우리 가정을 실제 책임지는 아내와 요즘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공부에 열심인 딸래미가 함께 좋은 꿈꾸기를 뒤로하고...
물1병과 불가리스2개를 검은 비닐 봉지에 넣고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서 문수구장 지하도 옆 북문 23:30 도착 들고온 비닐 봉지는 잘 보이게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준비운동 없이 출발하여 아주 천천히 첫바퀴 돌면서 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내가 조금 먼저 입문했다고 아들에게 한수 가를 칠려는데 이 놈이 도대체 말을 듣지 않고 도리어 내가 달라는 자세가 바르지 않다고 "가슴을 쫘~펴고" "허리는 꼿꼿이" 하며 어디서 귀동냥 했는지 아는 척을 하는데 귀여워 죽는 줄 알았다. 이 놈을 앞으로 코메디언으로 키울꺼나...(ㅋㅋㅋ)
반바퀴 쯤 돌았을 때 아들녀석이 헉~헉대며 걷자고 한다. 더 천천히 뛰어도 좋으니 걷지는 말아야한다고 주지시킨다. 마라톤이 지금 이시간에 너와 나에게 요구하는 교훈이 뭔지 한번 생각해 보자고 달래 본다. 특히 남자는 뭐니뭐니 Power를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면...힘에 의해 서열이 정해지기 때문이지... 학교생활 사회생활 이 모든 것이 1차적으로는 힘의 논리에 의해 좌지우지 됨을 알아야한다. 아들아! 알겠나? 인내심과 지구력이 있으므로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되는가? 이제구 !!! 그래도 걸어야 겠다면 포기하고 걷도록 하자. 했더니 한바퀴는 포기 하지 않고 완주해 보겠다는군 (역시 기특한 놈이야~~) 이러는 가운데 한바퀴 완주. 시간을 보니 24분대 잘~달렸다. 아들녀석을 벤치에 쉬도록 하고 계속하여 2바퀴 돌고(오른쪽 무릎 작은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3바퀴째 힘을 다해 전력질 주하고픈데 계속하여 통증이(ㅎㅎㅎ) 3바퀴 반쯤 돌고 있는데 인라인 스케이트장 외등이 꺼지니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이 1~2대씩 어둠을 가르며 서서히 빠져 귀가하는 듯... 주위를 돌아보니 조금 전까지도 주로에서 간간이 뛰던 사람들이 이제 아무도 안보이네... 목표량 4바퀴 달성할려면 아직 1바퀴 반이나 남았는데... 혼자 벤치앉아 나를 기다릴 아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걱정이 앞선다. 오늘은 3바퀴로 마무리 마음 먹고 상태가 정상치 않은 오른쪽 다리를 조심하며 나름대로 왕창 스퍼트... 아들이 있는 곳으로 힘차게 힘차게 달려가니 수건을 흔들며 아빠를 맞이한다. "우리 아빠 1등이다" 하며 결승 테이프 끝는 시늉을 해주는데... 얼마나 기분 짱이든지(^^)...이세상을 모두 갖인 것 처럼... 부러울게 하나도 없는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라는 것을... 내가 한 인간으로 태어나길 기가막힐 정도로 잘했구나 하면서 지금 이순간 나 보다 더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마음속으로 크게~크게 외쳐 본다. 계속하여 엔돌핀이 온 몸에서 팡팡 쏟아져 나오 는 것 같다. 가족의 힘과 더불어 자식(아들)의 대단함을 맛보며 느끼는 그런 아주 달콤한 밤이 었다. 이대로 머물렀으면 좋으련만... 그래서 마라톤을 누가 아주 긍정적인 삶의 마약이라 그랬던가. 실감하는 날이었다.
야밤에 아들과 함께 지금처럼 나이가 들더라도 흉허물 터놓고 계속하여 뛸 수 있도록 해야지 마음 속으로 또 다짐한다. 그러니까 늘 존경받는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 겠다고... 더불어 아내로 부터 사랑 받는 남편도 함께 되야 겠다고...
시계를 보니 하루가 지나 24:40(8/5 00:40)을 가리킨다. 아내와의 약속시간도 정확히 맞출 수 있겠다. 아들과 함께 두손 꼭 잡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와 딸래미는 꿈나라에서 멋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조용히 목욕탕에서 부자간에 알몸 샤워를 한 후 아들은 먼저 잠자리에 들고 나는 하루를 마무리 하기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훈련일지를 작성하며 오늘 같은 날이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도록 할려먼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젖는다. 이제 눈이 스르륵 감겨 온다. 못다한 명상은 숙면을 취하며 하리라. 시계를 보니 8/5일 새벽 04:00를 가리키며 방금 지나쳐간다. 고히 잠자고 있는 아들 뺨에 가까이 다가가 " 아빠는 항상 너를 믿는단다" 그리고 " 한없이 소중한 너를 무지무지 사랑한단다" 하며 이마를 다시한번 비비며 아들 옆자리에 누우니 운동으로 몸이 나른한데다 기분 댓길인 마음이 만나니 그냥 잠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 것 같다.
내일은 아니 벌써 오늘이 됐네. 아침에 일어나 아점하고 문수구장에서 출발하여 도보와 서주를 번갈아 가면서 옥동산 경유하고 선암저수지 길을 따라 스포츠센타에서 샤워하고 석간근무 출근하기로 계획 해 본다. 계획으로 끝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실천에 옮기리라..(^^) |
05(목,S2) |
옥동산에서 ↓ 스포츠센타 까지 (산행+서주)
11: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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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49.3 |
2-05'00" |
▶ 훈련코스(약 12 Km 예상 : 아시는분 연락주세요)
집->옥현사거리->옥동산 입구(문수구장쪽)->화인농장 (양궁장옆)->갈티마을->다시 옥동산중간지점-> 남부순환도로(갈현보신탕,황구마을삼계탕)->하리길-> 활고개 교차로->SK선암APT-> 선암저수지->스포츠센타
* 옥동산 갈림(좌우) 길에서 한번이 아니라 두번씩이나... 길 선택을 잘못하여 한계체력 모두 소진하는 우를 범함 (다음에는 길을 잘 아는 분과 함께 도전해야 겠슴)
▼ 세부사항(이동시간) 10:30 기상 11:25 집 출발 11:33 옥현사거리 신호등 11:40 옥동산 입구(문수구장쪽에서) 산행 시작과 동시 오르막을 한참 오르니 숨이 벌써 헉~ 11:46 조그만 공간이지만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 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근력운동 오르막 코스로 활용한다면 왔다이겠는데... (이 지역 통과중 매미소리가...) 11:49 양갈래길 푯말(대공원쪽-왼쪽 / 양궁장쪽-오른쪽) 여기서부터 1차 길을 잘못 선택함(양궁장쪽 길 선택) 대공원쪽으로 갔더라면... 고생은 반으로 줄일 수 있었을텐데 버스지나간 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연의 소리에 내 신체가 ..^^ 매미/새소리에 장단마춰 땀이 송글송글 이마를 타고 내려오고 있으니 아~ 이것이 바로 대자연<우주>과 소자연<신체>이 나를 대상으로 교접을 이루는 것이라...캬캬캬) 11:56 천둥이 집에서 출발할 때 부터 간간이 울리더니만 여기서 기어코 한두방울씩 비가 오기 시작하네. 우~씨! 내가 메고있는 요 작은가방은 방수도 안되는데... 출근복 비로 젖으면 이거 큰일인테.... 이 놈의 비야 천둥만 치며 시끄럽게 하지 말고 뿌리고 싶거든 니 맘대로 뿌려 보거라! 시원하게 맞아 주마. 요참에 우중산행 맛도 함 느껴 볼겸 말이다 . 11:59 '화인농장' 앞을 지나는데 배 밭을 지키는 간이 천막집 라디오에서 정오를 알리는 '삐 삐 삐~' 소리가 들린다. "8월 5일 MBC 정오 뉴스를 말씀드리 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폭이 꽤넓은 농로일세. 배밭 경작키위해 만든 길인감... 12:02 양궁장 경유 그런데 양궁장치고 어째 좀 썰렁하군(후지리리~한데) 어~ 여기서 부터는 시멘트 포장 도로일세... 바로 앞에는 남부순환도로 화물운송 차량들이 겁나게 쌩쌩 달리고...차량 니는 니대로 달려라. 나는 좌측으로 옥동산 방향쪽으로 갈란다. 쭈~욱 내려가니 몇년전에 김병구대리와 오리탕 먹으로왔던 갈티 마을일세 바로 주위에 청남대 음식점도 보이고... 이참에 옥동산 정복 포기하고 남부순환도로 쪽으로 다시 빠져내려 갈까 고민한다(잠시 시간이 흐르고~) 오기가 발동하여 다시 옥동산쪽 오르막 길로 방향전환하여 가는데 좌측의 어는집에서 키우는 개인지 낮선 사람 지나간다고 있는 힘을 다해 멍멍멍~~~ 한5분 정도 갔을려나 길은 끊어지고 배밭만 덩그러니 나오니...(내가 길 눈이 이땀시롱 어두운가?ㅎㅎㅎ) 12:13 다시 돌아 내려오니 그놈의 개X끼 또 난리난 것처럼 짖어대길래...너는 개로 태어나길 잘했구나며 속으로 위안을 해 본다. 조금 더 내려오니 갈티마을 입구 진입로다. 오르막에 중간쯤 설치된 '대성가든/청남대' 입간판이 보이고 그자리에서 잠시 머무르며 또 생각한다. 뭐한다고 궂이 옥동산을 가로질러 가야만 하는가? 길도 잘 모르면서...그냥 앞에 보이는 길로 곧장내려가 남부순환도로 따라 천천히 마음편히 훈련할까? 하는 안이한 생각이 미치는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이형오 너 사내 대장부가 이만한 일로 旣계획된 일을 변경할끼가?하는 감성을 자극하길래 에~라 모르겠다. 끝까지 함 가보자고 스스로를 달랜다. 12:20 간헐적으로 천둥이 우르르쾅쾅 울리니 길을 헤메고 있는 와중에 섬짓 놀라기를 여러번...이 정도의 천둥소리면 울산 어느 지역에서든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텐네... 이렇게 소리로만 용만쓰는 걸로 봐서는 하늘나라에서 어제 찐~하게 한잔들 했나보다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함(내가 그런 경험을 여러번 당했봤으니)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내가 경유했던 여기는 비가 않왔지만 천상과 무거동 지역에는 약30분간 소나기가 왔다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이였음 요로코롬 조그만 울산내에서 조차 비를 가려가며 내린다는 것이... 12:22 어떻게 왔는지 모르지만 옥동산 쪽을 향하여 오다보니 조그만 저수지가 나오는데 길이라고 나있는 뚝쪽에는 수풀만 무성하여 숏타이지를 입은 나로서는 소로길로 진입하기가 겁이 났으나, 이왕지사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 갈 수는 없겠다 싶어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헤치며 길을 만들어 가면서 과감하게 앞으로 앞으로... 양쪽 종아리 쪽이 풀에 스쳐 가렵고 따갑기 시작한다. 12:24 고압전선이 지나가는 송전탑 산길로 접어드니 무서움이 덜커덩... 평소 내자신의 행동을 뒤돌아 본다. 주위 사람들에게 혹 마음에 상처를 준적은 없었는지... 하늘을 보니 구름은 소름끼칠 정도의 거무틱틱한 색깔로 덮혀있으며 천둥은 치고 비는 곧 내리 부을 듯이 잔뜩 웅크리고 있으니... 12:28 조금더 수풀을 헤쳐 올라오니 옥동산 정코스의 길이다. 어~휴, 이제 고생 끝났네~ 계속 전진하는데 또 3거리에 푯말이... 불당골 쪽으로 진입하여 속도를 낸다. 12:32 도로가 양쪽으로 잘려있고 통행주의 입간판이 서있다. '이 지역부터 울산대공원조성 공사현장 입니다. 공사관계자외 출입은 금합니다. 등산로를 이용하여 주십시오.' - 울산대공원 2차 공사 현장 소장백 - 12:37 상의 남방을 셋트로 입은 중년의 부부 한쌍을 만남 잘됐구나 싶어 인상 좋아보이는 아저씨한테 물었더니 길은 제대로 들어섰다는구만. 이 길로 앞으로만 계속가면 약1시간 정도면 울산여상이 나올꺼라 알려준다 이거 큰일 났~네. 현재 시간 12:37분인데... 앞으로 1시간후엔 스포츠 센타에 도착해 있어야 하는데 오른쪽 아픈 다리의 상태를 점검해 보니 괜찮은지라 걷든 걸음을 재촉하여 뛰기 시작한다. 얼마를 달렸을까? 12:50 이 싯점에 이정표도 없는 두 갈래길 또 등장... 선택의 기로에 서다! 에~라 모르겠다 지금까지 갈림길 나와 헷갈리면 무조건 우측길로 왔는데... 요번에도 우측길이다하고 쭈~욱 따라오니 왠~걸 남부순환도로 옆의 '갈현 보신탕' 집 뒤로 내려 오는 길일세(거참 허탕하기 그지없구만...) 12:55 이제 다시 돌아 옥동산을 정복하기에는 출근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남부순환도로 큰길로 가기로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복사열로 푹푹찌는 아스팔트 길가 쪽을 따라 천천히 뛰기 시작함 (지나가는 운전기사 양반들 살인적인 이 뙤약볕에 저게 무슨 짓이고 더위 먹은거 아닌가 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같아 땅만보고 앞으로 계속 질주...) *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하여 옥동산 산신령의 코를 납짝하게 해주리라 자신과 굳게 약속을 한다. 13:00 '황구마을 삼계탕' 13:05 하리길로 좌회전 진입. '송악아구찜' 간판이 띄고 다시 앞에는 우주그린 APT가 눈에 확~ 들어옴 정말 이제 얼마남지 않았구나하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13:10 활고개 교차로 신호대기후 건너자 마자 출발할 때 준비해간 건강음료 불가리스로 고갈 직전의 에너지를 듬뿍 보충하니 한결 몸상태가 UP되고 13:20 SK선암 아파트를 지나면서 한방에 목적지까지 가기로 마음 먹고 천천히 쉬지않고 오르막 내르막을 달리고 달리니 선암저수지가 나오고 그 뒤로 그리도 기다리던... 13:35 드디어 스포츠센타 도착 5층 도착하자 마자 정수기에서 냉수 3컵 벌컥~벌컥~ 크~악 속이 다 시원타~~~이 기쁨 아무도 모를걸... 윤지환님, 박기섭님, 김진석님, 제갈헌님 만나 인사하고 샤워후 냉탕에서 달아오른 온몸을 가뿐히 식히고 김진석님 차량으로 출근함 와~ 오늘 컨디션 댓길이다~~~~~~~~~~ (김상황님! 덕분에 출근길 힘들이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종합 : 오늘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완전한 옥동산 정복을 못하여 좀 아쉬움이 있음. 그러나 아쉬움은 뒤로 달래고, 머잖아 재도전할 것을 약속하며 어제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고 칭찬받아 마땅한 하루였음 (자성해 보건데..^^..) |
06(금,S3) |
집에서 아내와 함께 (♡♥♤♥♡) 쪼~옥(ㅋㅋ) |
에너지 충전 |
하루종일 |
▶ 오른쪽 무릎이 신호를 보내는데 오늘 하루 푹~쉬라카네요... 그동안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화끈하게 휴식을 취할까 하지요. 잘 쉬는 것도 잘 달리 수 있는 큰 비결이라고... 우리 회원 누군가의 일지에서 본듯한데...(^^) |
07(토,S4) |
휴 식 (늘어지도록) |
쥐약 보충 (???) |
밤새도록 (...) |
▶ 어제 석간근무(3일째) 퇴근은 본인 차량으로 30분 가까이 일찍 집에 도착했다.(평소에는 늘 출퇴근 버스 이용함) 그런데 가족 모두 어디갔는지 집안이 텅 비었네? 어쩐일이지...이 늦은 시간에...
걱정스런 마음에 아내 핸드폰으로 연락하니 저녁 먹은 후 애들이 잠자기전 허기가 돈다길래 데리고나와 울산대 앞 모음식점에서 빵빵하게 배불리고 지금 막 들어갈려고 하는중 이라는구만(^^) 이 사람이, 남편 퇴근하는 시간도 제대로 모르냐고 조금 퉁명스럽듯 예기 했더니만?(⊙^...^⊙) 벌써 퇴근했냐며 도리어 의아스럽게 생각하네.(어~쮸, 침~묵) 아~~~ 오늘 당신 車가지고 출근했지? 깜빡했네요? 퇴근버스 도착전까지 들어갈려구 했는데하며 좀 미안한듯... 꼬리를 내린다.
잠시후 아내와 애들이 집에 들어서는데..^^ 왠~만화책을 양손에 듬뿍들고(^^)... 과학대 앞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왔다며 밤새 다 읽고 내일중으로 반납해야 한다며 바로 독서삼매경에 빠지니..^^ 옆에 꼽사리 끼어 아내를 뺀 온 가족이 밤을 즐긴다(^^)
내일은 현자에 근무하는 손아래 동서 가족과 함께 배네골 또는 전원일기에 휴가 가자고 아내는 처제에게 이 늦은 시간에 전화통에 불이 난다. 나보고는 내일 석간근무 마치고 합류하던지 아니면 자고 그다음 날 아침에 오던지? 말던지? 라며...(ㅎㅎ) 마눌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는둥 마는둥... 밤은 계속 깊어갔지만 6섯 눈동자는 밤새는 줄 모르고 말똥(?) 말똥(?)
만약 막날 석간근무 마치고 다행히 전원일기 가게되면... 박기섭 팀장님 기다리고 있으세요. 합류하여 찐하게 한잔 쭈~욱, 밤이 새도록... |
08(일,S0) |
계속 휴식중
얼찜에 석간 Off-Day 이용하여 날씬보 가족 하계휴가 잘 나녀왔네 (아~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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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보충 |
종일내내 위장과의 전쟁중 |
▶ 토요일 석간근무 마침과 동시에 집에 들러 가족들이 빠뜨리 고간 준비물을 추가로 챙겨 산내 전원일기로 바로 직행... 한여름 마지막 무더위를 피해 밀리는 가족들 휴가차량으로 24호 국도는 종일 북적뎄다는데 이시간에 나는 쌩쌩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8/8 00:30(^^) 먼저 와있던 일행들과 찐한 인사(??) 한판 벌리고..^^ 늦은 시간인지라 아내에게 밤새 먹을 주안상 부탁하고 장정(작은동서)만 남기고 전원일기 2층의 공간과 텐트속으로 잠자리에 들게함 자!~ 그럼 이제부터다... 그동안 마라톤을 통해 길러온 위장의 지구력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준비됐나? 준비됐다? 시~작... 작은동서와 단둘이 이어지는 녹색전사간 사투가 밤샐 줄 모른다. (오전에 배네골에서 있었던 고생담과 처가쪽 관련사항 그리고 현정치사회등등...안주꺼리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는중 여기묵기로 되어있던 박기섭팀장 생각이 나 전화하니 꿈나라에서 마라톤하는지 전화를 안받네(우~! 열..) 아침에 다시 전화해봐야지 마음 먹고 전화기 Power를 끈다. 동서와의 녹색전쟁은 계속...무르익고... ..... 계속~~ ....계속~~ ....계속~~ ....계속~~ .... 아침 06:00경 잠자리에 들었다는데 일어나보니 차속이네..^^ 내가 왜 여기서 잤지? 그런데 속은 왜이리 아프노? 그다음은 일부 필름만 생각남 정신 맑아지면 추가사항 기록할까? 말까? 고민중? 현재 잔여휴가 일수 단 4일(^^) 9월초 조원들과 함께 발리 추계야유회(5박7일 예정) 관계로 그때 써야하니.. 본의아니게 이렇게하여 계획에도 없던 석간근무 Off-Day를 이용한 2004년 가족하계휴가를 멋지게(?) 아주 고통스럽게(?) 보냄 아주 색다른 경험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잊지못할 추억이라 생각하니 한편으로 마음이 뿌듯한 구석도 있는것 같음 (이형오 야임마!~,,, 멍청이~! 이형오!!! 고것은 럭셔리 강이 아니고 단지 니 생각일뿐?...ㅋㅋㅋ)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늘 후회하는 일을 오늘도 반복하다니.. 오른손으로 위장을 아래위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살~짝 보다듬으며 밤새 고생시켜 미안함을 전한다. 알아 들었는지 속에서 울~렁, 울~렁 파도는 치고 또 치니~~ 걱정이네... 내일은 조간근무 첫날인데... 출근 할 수 있을려나??? 2004년 8월 9일의 빛나는 태양은 뜨지 않기만 바라며(ㅎㅎㅎ) |
09(월,M1) |
인라인 타기 계획에 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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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간근무 퇴근 후 해질무렵 문수구장에서 아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 타면서 전일 알코올로 찌들대로 찌든 몸을 땀으로 쌈박하게 교체해야겠다. 그러다보면 속(위장:곱창)도 자연스럽게 풀리겠지?(^.^) 계획은 세워보지만 일단 퇴근 해봐야 알겠다. 아직 오른쪽 무릎의 회복은 별 차도가 없으니 속이 탄다. 달리고 싶지만 그 욕심을 잠시 접고 당분간 뛰기보다는 무릎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운동으로 연습량을 대체해야겠다. ⊙ 인라인타기 ⊙ 물속에서 걷기 & Power Walking ⊙ 틈만나면 무릎 맨손으로 주무르기 ⊙ 애들로부터 돈안주고 무릎 맛사지 받기(//킥킥//) ⊙ 마유미(마눌)와 야한 운동시에는 바닥먼저 차지하기 등...
▼ 저녁을 먹고나니(18:10) 어째 몸 상태가 그로키... 잠이 쏫아지며 손발에 힘이 쫘~악 빠진다. 한마디로 한여름에 소(불알) 추~욱 늘어진 것 처럼... 그런가운데도 머리는 인라인 타러가라고 지시를 하건만 (일말에 양심은 있어가지고...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라카네) 몸이 천근만근 말을 듣지 않는다. 어제의 여독(취독)이 덜 풀렸나 보다. 즐겁게 다녀온 휴가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다니... 도저히 안되겠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졸음이라고 그 누가 말 했던가? 지금 당장 너무너무 무서워 모든 것 포기하고..^^(^.~) 졸음과의 전쟁을 한판 치룬다. 시작과 동시에 꼴까닥...꼴깍~~~ "내일 건강검진 결과는 잘 나와야 할텐데"라는 잠꼬대를 하며 드르릉 쿨~쿨~, 푸~아~하... 이 밤이 새도록... 한마디로 오늘 계획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순간이었다. |
10(화,M2) |
양동 LSD (#4조) - 자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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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강병원서 종합건강검진 결과 상담(16:20~17:00) 후 저녁먹고 #4조 달림이들이 훈련중인 양동코스에 차량 및 물 자원봉사(19:00~21:00) : ^^ 정말 뜻깊은 하루였음 ^^
자봉 참석전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종합검진결과를 마유미(마눌)가 꼼꼼히 살펴 보더니만 피로에 지친 간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며... 한마디 합니다. 요즘 스스로를 자제하지 못하고 또 지나번 처럼 욕심내에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운동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금일 이후부터는 내 몸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담당주치의로 마유미(마눌)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자원하네요. 한마디로 앞으로는 자기 시키는 말 잘 들어라 이말이겠죠?(ㅎ) 그래서 오늘도 마눌 허가받고 운동은 삼가하는 조건으로 대신 자봉 열심히 하기로...(ㅋㅋㅋ) |
11(수,M3) |
휴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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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18:30에 문수구장서 수달 있는 날(^^) 오른쪽 무릎상태를 보니 뛰기에는 아직... 가고 싶은 마음 꿀떡같은데...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조간퇴근후 단잠중 처제(옥동)로부터 저녁 외식 연락받고 부랴부랴 빙부모님 모시고 처제 가족과 태화동 대일냉면 집에서 시원한 물냉으로 빵빵하게 저녁 해결하고 그냥 헤어지기 섭하여 인근에 살고계시는 큰동서 집을 방문하여 향후 장인/장모님 거취문제건으로 성토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23:00경 귀가함 |
12(목,M4) |
가정관리를 통한 건강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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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 주치의인 마눌이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는 나를 보더니 아래위로 그리고 오른무릎을 주위깊게 살핀다. 얼마후 진단결과를 발표한다며 오늘도 뛰는건 무리이니 동생 (처제)과 함께 농수산물센타에 시장보러 가는데 따라 가잔다. '잠시 망설임'...내심 해그늘에 혼자서 인라인스케이트 타며 근력운동 대신할까 계획하고 있는데..^^ 해야 하남? 아님 관두어야 하남? => 쓰리 GO(고) <= : 3번 고민결과 해결책은? 즐거운 마음으로 포기하고 운전기사로 자원봉사 결정함 이 중요한 재활적응훈련 시기에 담당주치의의 기분을 언잖게한다면 앞으로 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작은 욕심은 버리고 큰 것을 얻기위해 다음을 기약하며...
지금까지 가정관리에는 다소 소홀했었는데... 마라톤을 취미활동으로 접한 후 부터는 사고가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중...(^.^) 뒤돌아보면...(^^)... 마라톤 전) ==> "집안에서 아버지와 남편인 내가 왕이다 !!!" 마라톤 후) ==> "아내가 집안에 중심이다 !!!" (달리기 → 가정의 화목과 평화 → 건강한 생활 → 행복한 삶) |
13(금,O1) |
문수구장 걷기 (21:00~ 22:45)
(小-2 R) (옥현호수1R) |
07.0 / 56.3 |
1-45'00" |
▶ 오늘도 무더위와 싸우며 종일 집안에서 뱅뱅~~(방콕콕)~~ 몇일간 계속되는 휴식으로 훈련거리 "0" Km의 행진을 보니 괜히 훈련일지 열람/작성하기가 싫어... 담당주치의 허가를 득하기가 어려웠지만 설득에 설득을... 헤이해진 정신상태를 새롭게 다지고자 TV 보다 말고 21:00에 집을 나서 문수구장으로 향함. 달리는 사람들로 주로는 붐볐지만 그들틈 사이에서 재활훈련 일환으로 천천히 그리고 살~살~ 한발짝 한발짝식... 똑바른 자세로 걷기에는 아직 오른무릎이 약간 시쿰거렸으나 끝까지 문수구장 2바퀴와 옥현호수 1바퀴 기분좋게 걷고 귀가하여 냉수로 샤워하니 온몸이 하늘을 나라갈듯 짜릿...^^ ==> 인벤션센터 입구 부근에서 2바퀴째 최종걸님 만남 언제나 열심히하는 모습 정말 보기 짱이드군요.
내일은 담당주치의(마눌)가 자기 볼일 관계로 동반하여 아침부터 부산에 가자는데 다녀와서 목표량(7 Km)을 걸을 수 있을런지... |
14(토,O2) |
나들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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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걸은 거리를 역산하면 5 Km는 될껄? |
16:2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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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들뜬(?) 기분으로 데이트를...
애들에게 간단한 간식을 주고 집 잘 지키라며 얘기하고 혹 늦을지도 모르니 어두워지면 문단속에 더욱 신경쓸 것을 노파심에 다시한번 더 당부하고... (방학이라 애들과 함께 가족나들이 갈려고 했으나 이제는 좀 컷다고 요녀석들이 : - 중1년,초4년 - 엄마/아빠 따라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시간날 때 방학숙제와 컴퓨터 게임하며 노는게 훨씬 재밌다나 어쨋다나... 그래도 솔직히 속으론 좀 미안했다)
차를 가지고 부산까지 갈려다 운전에 대한 부담과 돌아올 때 도리어 방해가 될 것 같아 집 인근의 문수구장옆 삼거리 구치소 인입지점 부산행 직행버스 간이정류장 공터에 (SK 관문주유소 옆) 주차시켜 놓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부산을 다녀오기로 의논하고...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다정하게 손잡고 16:20에 집을 나선다. 아내를 생각하며 잠시 뒤돌아 본다. - 년초 새로 구입한 집을 거의 아내 혼자서 관리하랴... (1~4층까지 매주2회 빠짐없이 계단청소하며 불평한마디 않은 아내...;;: 마음 속으론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 들어낸 적은 거의 없었음 ;;;... "무릎아프다"..."피곤하다"...그외 등등... 이런저런 핑계들어 도와준적이 한번도 없었는데도) - 애들키우고 교육문제 신경쓰랴... - 거기에다 집안 살림 도맡아 늘 고생만 시킨것 같아... 미안함만 확~스쳐 지나간다. 16:27분에 직행시외버스(좌석)에 몸을 싣으니 거의 만원이다. 아내와 함께 동승할 좌석이없어 간신히 한자리씩 비어있는 맨앞쪽과 중간쯤 자리에 앉아 노포동까지 생이별 이산부부... 17:20경 노포동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갈아 타고 1시간쯤 이동하니 부산시내 모재래시장(???)
아내가 평소 점찍어 두었던 그토록 갖고싶어 했던 00,00,00,,, 거금 000,000원 투자하니 아내가 어린아이 마냥 좋아한다. 그 모습에 남편으로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것 같아 덩달아 기분 댓길이다!!! 약 2시간 가량 Eye Shopping을 끝내고 지하철 레코드 상가 에서 딸래미가 평소 갖고 싶어했던 귀골이형 헤드셋을 사고 풍족한 마음으로 20:30경 돌아오는 노포동행 지하철을 탔다. 차내는 퇴근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아내가 빈자리를 잽싸게 차지하고는 나를 불러 옆에 앉힌다. 앉으면서 속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좀 미안했지만... Shopping 하느라 지친 양다리의 피곤함이 말이 아니었다. (여우같은 아내가 이 때는 너무좋아!) 눈을 감고 피로를 풀려고 있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차내를 쩡쩡 울린다. 눈을 떠보니 신입사원 시절 회사 출퇴근 통근버스 내에서 상품의 품질 보다는 걸출한 입담에 혹하여 물건을 샀던 낮익은 아저씨가 아닌가? 요즘 우리회사 차량에 안보이더니만 여기서 품팔고 계셨네. 아~! 감회가 새롭다. '아는 척을 해?' 아님 '말어?' 아내에게 귀속말로 사실을 얘기했더니 그냥 웃고 만다. (그 웃음의 의미는 아는 척 하지 말라는 표정 이었다) 오늘은 지하철내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기약을 팔고 있었다. 저 아저씨는 늙지도 않는가봐? 예나 지금이나 외모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네. 온 정열을 다해 사셔서 그런가? 쩝쩝>> 오늘 또한 역시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목청을 높여 우리가탄 칸의 50 여명 앞에서 성능 좋음을 설명하지만 사람들 반응은 냉담하다. 무반응이라 할까? 나는 내심 많이 팔리기를 바랬는데... 그래도 다행히 구석진 곳의 경로석에서 노인 한분이 구입한다 더 있나 싶어 주위를 살피보지만 구매할 사람이 없음을 직감으로 알고는 황급히 다음 칸으로 이동한다. 저 칸에서는 판매가 많이 이루지기를 바랜다. 아저씨!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그일 계속하시기를... 그러다보면 다음에 언젠가 또 만나겠죠? (하하하) 인연은 마냥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만들가는 노력이 필요하니까? (히히히) 또 한가지 색다른 모습에 내눈이 휘둥그래진다. 울산에서는 아무 곳이든 작업복 차림의 사람들을 흔히 볼수 있는데... 여기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작업복 입은 사람이 한명도 보이질 않으니 어떻게 받아 들여야할지? 깔끔한 모습들이 보기는 참 좋은것 같은데?. 대도시인의 체면 유지인가? 아니면 작금의 어려운 경기를 단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인가? 아마 부산에도 공단은 있을 터인데 말이야? 아무 쓰잘대기없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시간은 후딱 흘러 "다음은 노포동역 입니다. 잊은신 물건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하시고 오른쪽 출구로 내리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이 나온다. 개찰구를 빠져나오니 21:30 곧바로 직행시외버스로 갈아 탄다. 이번에는 빈자리가 꽤 있다. 차멀미가 염려스러워 운전석 맞은편 앞줄 가까이에 앉는다. 올 때 생이별 한 생각이나, 따블로 보상받을 심산에 오붓한 시간을 지금부터 즐기기로 마음먹고 곱디 곱던 예쁜 마눌 손이 날씬보인 무능한 나를 만나 고생의 흔적으로 거칠어진 손을 꼬옥 잡고 아내 무릎위에 놓으니 아내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온다. 유치하지만 고맙고 사랑스럽다는 마음에 다시 손에 힘을 꽉~모은다. 아내도 알았다는 듯 반응을 보낸다. 전율이 느껴진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또한 미래를 위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좀더 많이 가지자고 손가락 걸어(킥킥) 약속을 하니 신혼초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결혼 후 서로 자존심 지키려고 무던히도 싸웠건만 승자는 없고 둘다 모두 마음에 큰 상처만 남겼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질없는 행동이였서라...(껄껄껄) 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40대 중반을 넘어 감잡으니 이제사 좀 철이 드는가 보다. "마유미양!" "미안하오! 앞으로는 잘~ 하리다." "호강은 못 시킬지언정 스트레스는 최소한 안받도록 말이지" 마음속으로 용서를 빌며 다짐하는 중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마이크를 잡고 뒤돌아 보며 친절히 알린다. "무거동 곧 도착합니다. 여기서 내리실 분 준비하세요"하며 아직 마무리 못했는데(헐헐~~)... 아쉽지만 여기서 1부를 끝내고 다음 기회에 또 날잡아 2부 기약하기로 자신에게 약속하고... 시계를 보니 22:10 이다. 억수로 빨리 온 것 같다. 하차하여 출발전 주차시켜둔 차를 갖이고 집에 도착하니 22:30분이다. 나는 집 주위에 차 Parking 하고 아내는 집으로 가서 애들데리고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집 바로 근처인 언양뒷고기에서 뼈다귀 해장국과 뒷고기로 늦은 저녁을 가족 모두 맛있게 해결하고 집에 돌아와 텁텁한 입을 복숭아와 포도로 다시 입가심하여 향을 바꾸니 기분 또한 상쾌(쥑인다)하다. 소화될 때까지 TV보다 다음날 새벽 01:00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와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 그런 하루였다. ♬~ 우리가족 모두 단꿈을 꾸며 행복함으로 가득하길... ♬~ 룰루~랄라~ 잠..,잠~...~쿨~쿨~zzZZ~~ |
15(일,N1) |
휴 식 |
00.0 / 56.3
" 0 "의 행진은 계속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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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건천에서 815 경축행사 단축마라톤 및 초등학교 동창회 참석하여 달리는 모습과 말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 원없이 끼를 발휘하는 하루를 보내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내려고 했었건만...(흐흐흐) " 초등 동기들아! 미안테~이 무릎부상만 회복되었어도 내 고집대로 밀어 부칠 수 있었는데..^^(우짜겠노?) 내년에는 꼭 참석할께? 그 때 만나서 곱배기로 회포풀기로 하자! 알았제! "
담당주치의(마눌)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오전내 휴식, 오후에 처가집 가족들과 올 여름 더위로 빠져나간 기를 보충하고자 장어국과 파전으로 찐한 영양 보충함 (처형요! 처제요! 맞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눌도 포함, 동생과 언니를 위해 이 한몸 부서져라 바치겠슴돠...ㅋㅋㅋ 감사합니다) |
16(월,N2) |
휴 식
(우리집 옥상서 삼겹살 파티) |
00.0 / 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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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근무 퇴근길 집앞 4층 계단 입구에 배달된 신문을 습관처럼 주워들고 현관문을 들어서니 가족 모두 거실의 모기장 속에서 아직 한밤중이다. "깨워?" "말어?" 고민하다 시계를 보니 07:15 방학중인 애들이 일어나기에는 아직 이른시간이라 이해가 되지만 마눌 마져도 꼼짝 않는다. 마눌만 살짝 깨울까하다 몇일전 앞으로 잘~해 주겠다고 자신과 약속한 일이 문득 떠올라 조용히 딸래미 방의 침대로 가서 마눌 깰때까지 잠시 눈을 부치기로하고 눕는다. 맞어, 요즘 아테네 올림픽 증후군이란 말도 있지? 아~! 이해가 가는구만... 올림픽이 무슨 죄가 있다고... 뒤척뒤척 잠이 들지 않아 다시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금월(8월) 우리집 경제현황을 On-Line으로 확인한다. (농협/은행통장 거래내역서 조회: 돈 많이 빠져나갔네? 우씨)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오발탄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문열고 보니 딸래미가 아닌가? 어제 저녁 처가에서 영양보충용으로 먹인 장어국이 잘못됐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내장을 확 뒤집듯이 모두 토해낸다. 그러기를 수차례...상태가 꽤나 심각한 듯... 이 광경에 아내도 후다닥 잠에서 깨서는 딸래미 등을 두드리며 속이 편안해 지도록 도와준다. 딸래미 왈(曰) : 속이 좀 거북할뿐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란다. 다행이다. 딸래미를 침대로 데리고와 반듯이 눕히고 전기용 핫백으로 복부 전체를 온열로 따뜻하게 해주니 속이 편한 모양이다. 다시 스르르 눈을 감으며 잠을 잔다. 잘 자는듯 하더니 갑자기 일어나 또 화장실로 직행... 우르릉 쾅~...우엑~...내용물 완전히 비우고는 상황이 잠잠 이렇게 부산을 떨고나니 오전 10:00가 홱~지나있었다. 대충 아침을 떼우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뜨니 16:00다. 즉시 딸래미 방문을 열어보니 컴퓨터에 열중해 있다. 괜잖은가 보다. 학원을 하루 쉬어서 그런가? 눈이 마주치자 생글 웃는다. 이쁜짓^^.. 귀여운 왕뽀대^^.. 아빠! 나 이제 다나았어하며... 저녁은 작은 이모네 식구랑 우리집에서 삼겹살 구워먹기로 했다며 묻지도 않은 내용을 밝은표정 지으며 재잘대는 걸로 봐서는 그동안 삼겹살이 먹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나니 속도 더부룩 하길래 소화도 시킬겸 아내 심부름을 기분좋게 들어 해결해주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TV앞에 앉아 아테네 올림픽 속으로 빠져들었다.
(~중략~)
저녁은 우리집 옥상에서 처제식구와 삽겹살로 성대한 야외 파티를 하니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도다...
20:30경 저녁 식탁 무대가 따로없네. 옥상 바닥에 자리 2개를 깔고 아들래미 미니원형 책상을 식탁대용으로 준비하여 펼쳐 놓으니 멋진 야외 음식점과 다를 바가 없었다. 조명은 옥상 백열등과 딸래미 스텐드로 붉은 빛과 흰 빛이 조화를 이루어 그저그만이고 여흥을 돋구기 위해 카셋트에 김종환 Tape를 넣고 볼륨을 최고로 올리니...말 그대로 무릉도원로다..(^.^) 밥맛은 " 짱!~짱!" 하고 고기맛은 " 쩡!~쩡!" 하니 기분은 하늘을 날라 " 활!~활!" 타오를 수 밖에...
* 옥동에서 직접 삼겹살 준비해온 우리 처제 홧팅입니다. 덕분에 맞있게 잘 먹었고요. 오전 내내 속이 좋지 않았던 성흔(딸)이도 삼겹살 덕분에 기력을 회복했으니 무어라 감사드려야할지...
★ 포만감에 몇일간 생각없이 휴식만 취했더니... 얼굴은 포샤시 한데(요즘말로 표현하면 => 뽀대나는데) 내일은 짧은 거리라도 인라인을 타든 아니면 문수구장을 걷든 일을 저질러야 겠다. 물론 주치의와 상담해야 겠지만(ㅎㅎㅎ) |
17(화,N3) |
휴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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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콕 |
18(수,N4) |
휴 식 |
00.0 /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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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야간 출근과 동시에 오늘 새벽 02:30분에 있을 아테네올 림픽 축구 우리나라 예선 마지막 경기 빅게임(한국 대 말리)에 -. 이기면 ====> 농수산물 회센타에서 '회' -. 비기면 ====> '돼지국밥' -. 만약 지면 ==> '조용히 퇴근'이라며 같이 근무하는 김학종 대리가 승부결과에 따라 한턱 쏘겠다고 퇴근시에 무언의 동참을 제의하며 조원 모두에게 메일을 송부하네..^^ (내야 머 두말하면 잔소리지 무조건 좋~고, 좋~지)
결과는... 지옥(전반 0:2 패)과 천국(후반 3:1 승)을 오가며 천신만고 끝에 비기니...(종합 3:3 동점 무승부) 올림픽 출전사상 56년만에 대망의 8강에 올랐단다. 기적이 일어났다며...야밤에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다. 나도 정말 기분 쫴~진다.
퇴근 길에 삼산동 울산돼지국밥서 NAC/NCC 모든 조원과 함께 만나 축구 이바구에다, 다가올 가을야유회 설악산 산행 건으로 환담하며 조식(따로 국밥과 수육 2접시)을 해결하니 이른 아침부터 죽어나는 것은 녹색전사라...(^^) 한병, 두병, 세병... 괴로운 듯 계속 쓰러져가고... 주고 받고 이러기를 또 한참~~~~~ 시간이 꽤 흐르고 이제 집으로 가자며 음식점 앞에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 마지막으로 "당구한판 어때?" 하는 의견이 나오는데...(ㅎㅎ) 모두다 머슥머슥... 대세에 밀려 각자 집으로 귀가하기로 함 (김학종 대리 오늘 아침 덕분에 잘 먹었슴다. 다음에는 이 몸이 한턱 쏘겠수다) 자고 일어나니 14:20 태풍 메기의 영향인지 날씨는 잔뜩흐려 구름이 온 하늘을 덮고 아침에 빵빵한 배로 그냥 잤더니 속은 더부룩 쭉쭉..^^ 가까운 문수구장이라도 함 걸을라고 마음 먹으면 게릴라성 소나기가 뿌리니 운동을 할까말까 망설이기만(^^) '에~라 모르겠다' 오늘도 날씨가 안도와주니... 대 말리전 축구 녹화 방송이나 보고 또 보고 계속 보고... 재미없어지면 올림픽 다른 종목을 응원 해야겠다며 TV 채널만 이리저리 돌리다가 야간 출근전까지 내내 방콕과 더불어 거실콕하며 뒹굴뒹굴 했슴다[오늘 끝]
내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야외에 나가 땀과 한판 해야겠다. 그런데 이 놈의 태풍 메기 땜시... 메기야 우리나라에 별 피해없이 한숨 자고나면 메기 매운탕에 꼬리를 내리고 후딱 지나가 있거라...ㅋㅋㅋ |
19(목,N0) |
문수구장 (小-3R) 18:50~19:50
" Condition Check "
1R-속보 2R-달리기 3R-C/Down |
08.3 / 64.6 |
1-00'00"
|
▶ 안기범씨 차량으로 야간 막날 근무 마치고 즐거운 맘으로 아침 퇴근길... LBO 주차장을 지나 기존공장 정문 삼거리에서 변전소 4거리까지 가는데 운행차선은 물이 불어 장난이 아니네 2차선의 대형차량들이 먼저 지나가면서 바퀴에서 뿜어내는 물새래를 몽땅 뒤집어 쓰니 전방시야가 하나도 안보이네... 사고 나겠네? 사고나겠어!, 앞이 보여야 운전을 하지(^.~) 순간 가슴이 철~렁 한다..^^ 지옥이 따로 없네 바로 여기가? 헉!, 개X끼!, X발놈들! 이런 때는 좀 천천히 가면 안되나? 에~이 신발끈 같은 놈들...그냥 속으로 혼자 중얼거려 본다..
밤새 조용하던 태풍 메기가 이제사 영향권에 돌입한 모양이다. 조심하여 합성수지를 지나고 두왕로 진입하니 반대편은 출근차량들로 엉망이다. 비도 비지만, 신호등 모두가 작동불량인지 멈춰 서있다. 오늘 아침 교통경찰들 고생 존나 하겠구만... ㅉㅉㅉ 내야 퇴근길이라 관계없지만 아무 죄없는 사람들 고생한다 싶어 쪼매 미안함도 스친다.
집에 도착하여 잠자기전 태풍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다시한번 점검차 옥상과 집 주위의 배수상태 확인 09:20 아침 먹고 기분좋게 쿨~~~
자고일어나니 16:20 태풍메기는 지나갔지만 하늘은 잔뜩흐린 날씨에 먹구름이 가득하고 그 틈사이로 햇빛이 간간히 비치니 날씨 치고는 괴짜다. 그러나 운동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 날씨마저 이 몸의 생일을 축하 해주는 듯...
본인 생일이라 아내가 차려준 생일상을 아이들과 간단하게 축하행사 치른후 마라톤 복장 착용하여 혼자서 집을 나서 문수구장으로 Go Go Go!!!...(담당주치의 허락은 당근이지)
첫바퀴는 속보(25분)로 걸으며 몸의 상태를 확인하니 오른 무릎에 통증이 거의 없다. 됐다싶어 2바퀴째는 뛰어 보기로 했다. 지하도 지나 오르막 시작하는 지점에서 조금 아픈 듯 하더니 이내 사라진다. 욕심같아서는 마음대로 질주하고 싶었건만 꾸~욱 참고 14분대(14'08")로 뛴후 세바퀴째(21분)는 그냥 걷지않는 상태로 천천히 뛰며 몸을 풀었다. 세바퀴 내내 우리 동호횐님 있나 싶어 유심히 살폈으나 아무도 안보이네...모두 금일 계획던 양동으로 다 갔뿐~나? 오랜만에 땀과 한판 했더니 기분 왔다다..^^ 그런데 물을 준비하지 않아 목이 말랐다. 부랴부랴 귀가하여 냉장고의 시원한 냉수를 목구멍이 터져라 벌컥벌컥 밀어 넣으니 온 몸이 으시시...(으메 좋은 것!) 샤워하고 거실에서 TV보고 있으니 생일준비로 사온 먹음직한 과일을 아내가 차려온다. 맛있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오늘 이자리에 건강하게 함께 있도록 해준 고향의 부모님과 더불어 빙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
20(금,S1) |
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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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 64.6 |
- |
▶ 어떤 일이 있어도 새벽 06:00에 일어나 문수구장 걸을 계획이었는데...'꽝이다' 핑개지만 밤새 아테네와 함께 밤을 새다보니...ㅎㅎㅎ |
21(토,S2) |
문수구장 (小-4R) 계획에 그침
아이구! 창피해라 (머쓱,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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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계획] 석간근무 마치고 퇴근길에 문수구장 4바퀴 혼자서 뛴 후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4강에 오름으로서 온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붉은악마' 그 복장으로 갈아입고 가족과 함께 새벽 03:00에 문수 축구 경기장으로 달려가 역사적인 올림픽 4강 신화에 도전하는 우리의 태극전사를 향해 목이터져라 " 대~한민국 " , " 짝!짝(☞,☞) 짝!짝!짝!(☞,☞,☞)"을 외치고 외쳐... 대파라과이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그 현장에 함께하고자 계획 해 본다. 벌써부터 2002년의 감동적인 순간이... 다시 2004년 문수구장에서 재현될 것 같은 feel 이 확~ 다가오는 듯하다.
신화의 땅 그리스에서 대한민국이 그 신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4강을 넘어 우승까지!!!...자쟈쟌...기대하시라... |
22(일,S3) |
NAC 후생관 (물속 걷기) |
00.0 / 64.6 |
0-20'00" |
▶ 어제 계획한 운동량 완전 " 꽝 ", 대신 알코올과 전쟁 치름(^^) 이 넘의 축구는 왜 져가지고서리...(에~씨) 쓰린 속도 풀겸 차를 갖고 평소보다 1시간 일찍(13:00) 집을 나서 NAC 후생관 목욕탕에서 온몸의 불순물을 배출시키고 물속에서 걷기 20분 후 맑은 정신으로 출근 |
23(월,S4) |
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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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 64.6 |
- |
▶ 운영팀 본부 지원을 받아 석간근무중 사무실내 식당에서 함께 근무하는 김학종 대리 15년 근속 축하 Party 실시함 (15:30~16:00) 축하객으로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리고 더불어 김학종대리 15년 근속을 같이 근무하는 조원 일동이 다시한번 더 축하합니다. "정년퇴직은 따놓은 당상이지요?" 케익,음료,폭죽과 샴페인 준비해온 본부 담당자님 캄사(^^) 참석자(10명) : 박영기부장, 김대흥 총반장, 방희순 총반장, 홍순철대리, 이정애씨, 박희득대리, 김석호대리, 김성욱대리, 안기범씨, 이형오 |
24(화,S0) |
사조회 산행 (신불산)
09:4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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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 64.6 |
8-50'00" |
▶ 몇주 전부터 양식 떨어져 간다고 요번 석간근무 Off 날을 이용하여 촌(건천)에 쌀 공수가자고 아내와 선약 되어있었는데 깜빡하고 사조회 산행 약속 했뿐네...이 일을 우짜지(ㅎㅎㅎ) 나는 먹는 것도 좋지만 산 타는게 더 좋은데 우짜 겠~노? 굶을 수는 있어도 약속한 산행을 빵구내는 일은 나의 사전에는 없는기라.
오늘(8/23 현재 석간근무중)은 퇴근하여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아내를 위해 토닥토닥... 그러면 자기도 사람인데 이해하겠지 뭐? 만약 안되면 바가지 존~나 듣고 밤새도록 온몸으로 떼우고 다음 조간근무 Off 날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다녀오겠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 수 밖에...//킥킥킥// |
25(수,M1) |
문수구장 (小-4R) |
11.0 / 75.6 |
1-15'00" |
1R : 몸 풀기위한 걷기(27분) 2R~4R : 16분대로 달림(총소요시간:48분) 수달 참석자 : 박창열님,이성택님,곽삼렬님,김정진님,손선군님 외 다수...이름을 모라서리 지송... (그런데 왜? #4조는 아무도 안보일까?) |
26(목,M2) |
휴 식 |
00.0 / 75.6 |
- |
- |
27(금,M3) |
휴 식 |
00.0 / 75.6 |
- |
- |
28(토,M4) |
자원봉사 18:00~21:00 |
00.0 / 75.6 |
3-00'00" |
★ 제6회 남구민 건강달리기 대회 ★
⊙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 ⊙ 남구민의 건강증진 및 활기찬 사회분위기 조성
▶ 일 시 : 2004년 8월 28일(토) 19:00~20:30 ▶ 장 소 : 문수축구경기장 호반광장 ▶ 구 간 : 문수구장 호반광장(출발) -> 주차장 -> 보조경기장 -> 벽천광장 -> 옥현사거리 -> 문수자동차극장 앞 -> 호반광장(도착)
▶ 경품추천 : 냉장고외 34 여점(완주자에 한함) ※ 기념 티셔츠 제공(선착순 3,000 매)
☞ 울산광역시 남구생활체육협의회장 |
29(일,O1) |
건천 (파파회참석) |
00.0 / 75.6 |
- |
쌀 공수 해오기 및 고향의 중.고 동문 부부동반 모임 참석 |
30(월,O2) |
휴 식 |
00.0 / 75.6 |
- |
- |
31(화,N1) |
휴 식 |
00.0 / 75.6 |
- |
- |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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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장 : 6회 서암사 : 1회 자 봉 : 2회 인라인 : 1회 옥동산 : 1회 물속걷기:1회 휴 식 : 19회 |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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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1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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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8월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① 정말이지 지독시리 더웠다 ② 아들과 함께한 문수구장서의 야밤 달리기(부자애 확인) ③ 오른 무릎 3번째 부상 당하다 ④ 가족과 함께 하계휴가를 결혼 이후 처음으로 못 다녀옴 (옥상에서의 수차례 삼겹살 파티로 떼움) ⑤ 초등 총동창회(8.15 경축) 역시 처음 불참으로 아쉬움 남음 ⑥ 아테네 올림픽(한국 탁구가 만리장성을 넘어 온 국민에게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의 찐한 감동을 다시 맛보게 해줌) ⑦ 그리고 발리 여행 준비로 더욱 가까워진 부부애 등등~... ▷ 5월 마라톤 입문과 동시에 무리하여 다친 오른 무릎이 6,7월 재활훈련을 통하여 거의 회복이 되어가는 시점에 8월초 서암사 내리막 길과 무리하여 무거동 집에서 옥동산 경유하여 스포츠센타 까지 장거리 훈련한 것이 화근이 되어 3번째 부상을 당해 자신과의 8월 목표량 약 40% 밖에 달성 못하여 부족함과 아쉬움이 있으나... 나름대로 많은 교훈을 얻었고(과유불급) 특히 담당주치의인 아내의 보살핌을 한 몸에 받는 무덥지만했던 8월이 아니라 아주 달콤한 8월 이었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