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기타줄이 있는 걸 교체할 때 가만 따져보면 방법이 참 여려가지가 나옵니다.
초보분들에게 좀 오버되는 부분같기도 한데...... 일단 진행해봅니다....
새로 기타를 사더라도 기타줄은 대부분 끼워져있는 상태이니만큼,
사실 기타줄이 없는 기타에 완전히 처음부터 기타줄을 거는 경우보다는,
기존 기타줄을 교체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기타줄을 끼운다는 제목보단 기타줄을 간다, 교체한다는 제목이 더 맞을 듯 하네요..
여하튼, 기타줄 줄 교체할 때로 가정해서 한번 몇가지 방법들이 있나 살펴보겠습니다.
1) 기존 기타줄 6개를 몽땅 뺀다. 비어있는 기타에 다음 6개줄들을 모두 끼운다.
2) 기존 기타줄에서 한줄씩 빼서 교체한다.
이때 튜닝까지 들어가면 또 방법이 달라집니다.
1-1) 기존의 기타줄 6개를 몽땅 뺀다.
한줄씩 새로산 줄을 끼우는데, 음정까지, 즉 튜닝까지 맞춘다. (즉 바짝 조인다.)
다음 줄을 새로 끼우고 역시 튜닝까지 마친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한다.
1-2) 일단 기존의 기타줄 6개를 몽땅 뺀다.
새로산 기타줄 6개를 일단 대충 달아놓는다.
이후 줄 6개가 다 달린 상태에서 한줄씩 튜닝을 맞춘다.
2) 기존 기타줄에서 한줄씩 빼고 교체하면서 튜닝까지 맞춘다.
대략 말로 설명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시겠죠?
이 3가지 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줄의 장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각 방법에 따라 분명 넥이 영향을 받는 부분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넥이 영향을 받으면, 음정 등 기타 전체의 튜닝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것에 매우 민감한 프로들은,
줄을 교체하는 기간동안에도 줄의 장력 변화가 기타 넥에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또한 위에서 말한 플로이드로즈처럼 트레몰로 브릿지 계열 제품들은
기타 바디에 브릿지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스프링 등으로 고정된 관계로
줄을 튜닝하는 와중에도 장력이 계속 변화해서 기껏 줄 맞추고 나서 다른 줄 마추고 나면 그새 또 음정이 변해있고 여하튼 튜닝이 매우 번거롭습니다. 이때는 각 제품 타입에 맞는 튜닝 순서가 따로 있을 지경입니다.
뭐 이렇게 복잡한 얘기를 먼저해서 혹 헷갈리지는 않을지 염려됩니다만,
결국 간단한 얘깁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기타넥에 장력이 고르게 퍼지도록 줄을 교체하고 튜닝할 것....
입니다.
위에서 1-1)번 예의 경우
줄을 다 풀어놨는데 한줄부터 튜닝까지 마친다면,
일부 특정 부위만 쇠줄이 엄청나게 조여되고 반대편은 전혀 힘이 없으니 넥에 무리가 가고 운이 없는 경우 기타넥이 한쪽으로 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로 베이스기타처럼 정말 기타줄이 두꺼운 현악기는 이런 방식은 절대 사절입니다.... 저도 이렇게 하다 잠시 몇시간 방치했는데, 정말 베이스기타넥이 휘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설마했었죠.....-.ㅜ...
따라서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요,
여하튼 고르게 고르게 풀고, 고르게 고르게 조인다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심지어 프로들은 줄을 풀때도 고르게 고르게 풉니다.
한줄씩 빼는 게 아니라, 일단 빠른 시간내에 줄을 다 느슨하게 풀어놓고 난 후에 한줄씩 뺍니다.
즉, 한줄 빼는 시간, 정말 짧은 시간인데도 그거마저도 신경쓰인다는 거죠.....
혹은 기타를 장시간 안칠 때는 기타줄을 풀어놓게 되는데요,
이때도 기타줄을 완전히 플어놓는 것이 아니라,
장력을 생각해서 몇음정도 낮추는 정도로 조금씩만 풀어놓습니다.
혹은 그런 후에 기타 헤드나 너트부분에 줄을 걸어 벽에 걸어놓습니다.
그러면 기타줄의 장력과 기타의 무게, 즉 중력과 줄의 장력에 대항하게 맞춰진 기타넥 내부에 있는 반반력, 이렇게 세 힘간의 균형이 이루어져서 기타 넥의 부담을 최소화하여 수명이 오래가게 됩니다.
여하튼 그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는 거죠..
아, 꼼꼼합니다... 프로들이니깐요... 근데 이해는 갑니다.
기타가 몇백만원짜리라고 합시다.. 혹은 정말 둘도없이 아끼는 소리를 내는 기타라고 합시다.
여러분들은 안그러겠어요?
이런 것들은 그저 좋은 습관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 짧은 시간에 변할 정도의 기타라면 좀 곤란합니다.
대개는 그렇게 쉽게 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까지 좋은 습관으로 대처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겠죠....
사실 초보분들은 이런 것까지는 잘 모릅니다. 지금 몰라도 나중엔 저절로 알게되구요.
여하튼 좋은 습관이란 것이 뭔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어 굳이 시간을 빌어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교체 방식은 한줄씩 교체하는 것일 거 같습니다.
워낙 고수분들 세계는 저도 잘 몰라 또 어떤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한줄씩 교체하는 것이 시간대비 줄장력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교체할 거 같습니다.
다른 줄들이 이미 튜닝된 상태니만큼 해당 줄 튜닝하기기 좀 더 빠르게 끝날테니까요.
따라서 이후 줄을 교체할때도 한줄씩 교체하는 방식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첫댓글 내껀 프로이드 로즈인데...줄갈기 무자게 어렵다하데용...프로이드 로즈가 80년대에 이렇게 혁신적인거 였는지 몰랐네요..
FloydRose는 튜닝하는게 까다롭습니다. 각현의 텐션이 서로 연관관계가 있어서 한현의 텐션이 변하면 나머지 다섯현의 텐션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각현의 바란스를 잘 맞추어 튜닝을 하면 하드한 암질에도 튜닝이 깨지지 않는 혁격한 넘입니다. 또 파인튜너가 장착되 있어서 섬세한 튜닝이 가능합니다. ^^
http://www.schoolmusic.co.kr/Shop/index.php3 (<= 왼쪽 메뉴 보시면 플로이드로즈 튜닝하는 법 있으니 참고 하세요.)
음 전 플로이드 로즈 기탄데 튜닝을 정확히 해도 틀어지던데요 왜 그러죠?
플로이드 로즈라고 전혀 튜닝이 안깨지는건 아니거든여. 심하게 틀어지면 문제 있는거구여 ^^
오해가 있을거 같아서 첨부 합니다. 튜닝이 깨지지 않는 혁격한 넘이라고 표현한 것은 기존의 트레몰로 시스템보다 안정적이라는 뜻이랍니다. 물론 오리지날 플로이드로즈 기준으로 말씀 드린겁니다.
[Q&A(기타관련)]에 플로이드 로즈 관련글 참고하세요. 고급(오리지날,라이센스) 플로이드 로즈 추천입니다.
이바하님, 감사합니다... ^^; 역시 저 좀 꼭 도와주셔요.... ^^;;;;
기타줄은 어떻게 자르죠 .. 그냥 벤치 같은 거로 자르면 되나요?
네, 다음편에 나오는데요, 벤치, 니빠 같은 걸로 자릅니다.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에서 줄 갈려구 하는데 잘 모르겠네여~고수님들의 조언좀
ez-100은 튜닝돼어있던데 ... 다시튜닝해야대는지???글구 일렉 5줄인건 튜닝어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감솨~~~~~~~~~~~~~~ 새롭게 알앗네여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저기..^^ 기타줄은 어디서 사는지..
악기파는데서 팝니다! 낙원가면 상당히 다양한 회사의 줄이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기타볼때는 줄감는게 복잡한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때메 여러가지를 아는군여!!
움...새로기타를 살때에도 줄을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셧는데.......그럼...기타 사면서 새로 해달라구 해도....해주겟죠..????넘 오바 하는 거일지도....ㅡㅡ;;
엑박, 저만그런가요 ㅋ 내용은 정말 유익하네요
저도 엘박...
흠~ 사진만 보여두 참 좋겠는데,, 오래되서 그런거죠?
왜 사진이 안보이지....
이미지 이제 나옵니다... 그동안 죄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