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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11구간 산행 상세안내
[ 산 행 코 스 ]
스무고개/36번 국도~166.2m~임도~시온산 휴양원~ 급경사 오르막~갈림길~갈림길~급경사 오르막~백월산 전위봉~백월산/565m~능선분기점~임도~공덕재~옛 성황당 안부~산불탑~오봉산(△480m)~헬기장~임도 옆봉~묘목장~△433.7m봉~큰골 도로~무덤3기~천마봉(△422.2m)~여주재(36번 국도)/SK구봉 휴게소~숲속 삼각점~청양 401번 삼각점~봉~9번 철탑~봉~무곡고개/임도~파평윤씨 묘~안부~밭있는 봉/능선분기봉~밭 안부~4번 철탑~163.3m봉/2번 철탑~목우촌 우유 철조망~청양자동차정비 둣능선~학당고개/LG주유소
[ 산 행 상 세 안 내 ]
1. 스무고개의가파른 절개지를 올라 접도구역 표지석을 지나고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166.2m봉인데 삼각점은 없다.
2. 임도를 만나 밭을 지나고 푸른 대나무 궆이 보기좋은 민가를 지나 왼쪽 능선에 붙어
한양조씨 수원 이씨 합장묘를 지나 넓은 길로 이어진다.
3. 폐건축 자재오 비석자재들이 널려 있는 능선을 통과 시온산 휴양원을 보며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붙어 잡목사이로 간다.
4. 적송 군락이 나타나면 급경사로 오르고 바위지대 사이로 노송들이 보기좋은 능선에 오르면 왼쪽에서 오르는 뚜렸한 등산로와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5.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지면 내려가다 가파르게 오르게 되는데 바위 지대가 가로막고
있어 우회하여야 한다.
6. 능선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성태산과 문봉산 그리고 만수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독도에 주의 해야하고 왼쪽으로 꺽어 바위재대로 오르면 백월산(565m)이다.
7. 바위지대를 지나서 내려가면 노송들이 멋있게 서 있고 조망이 잘되는 절벽이 있고 왼쪽으로
한동안 급하게 떨어져 내리다가 적송숲을 만나게 되면서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8.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소나무 숲 사이에 있는 잡목 숲으로 가파르게 내려 선다.
9. 무연 묘에 굵은 소나무 두 그루가 있고 희미한 십자 안부에서 오름길이 시작 되는데
소나무가 빽빽하다.
10. 산불지대를 통과 하면서 희미한 능선 분기점이 나오는데 독도 주의 해야 한다.
선명한 능선을 버리고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임도가 지나가는 족한 안부다.
11. 너덜지대를 지나고 소나무 숲 사이 넓은 산판길을 내려가면 통신 시설을 만나고 610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공덕재다.
12. 구불구불 돌아 오른 공덕재에서 소나무 숲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13. 원각사와 화장사로 내려설수 있는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십자 안부지나 바위지대를 통과 길이 뚜렷한 우회길을 버리고 희미한 능선길로 간다.
14. 최근에 지은듯한 산불 감시 초소를 오르고 400m급 봉우리를 연이어 오르면 급경사
바위지대를 지난다.
15. 암봉을 넘고 참호와 교통호를 통과 하면서 올라선 곳이 정상 안내판이 서 있는 오봉산(480m)이다.
16. 소나무들을 베어 잘 정비된 헬기장을 지나고 가지치기로 지저분해진 잡목 숲으로 내려선다.
17.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433.7m봉의 삼각점이 있고 봉우리 직전 내리막 길이
뚝 떨어진다.
18. 십자 안부를 뒤로하고 작은 바위봉(340m)봉을 넘어 임도로 내려서면 오른쪽 구시치 마을이 수목원 처럼 보인다.
19. 약간 남아 있는 능선에 수목원을 조성하면서 마구 파 헤쳐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다.
20. 임도를 따라가다가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 분기점으로 오르고 까마득한 절개지를
내려서면 큰골 도로다.
21. 도로를 건너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고 멋들어진 소나무가 있는 능선에 묘 3기가 있다.
22. 가파르게 능선을 오르면 임도와 만나고 통신 시설과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천마봉
(△422.2m)이다.
23. 잡목숲을 헤치고 안부에 내려 섰다 능선 분기점 오르기 직전 뚝 떨어지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24. 철선 울타리를 몇차례 반복하여 넘으며 내려서면 비닐하우스가 있고 작은 봉을 넘으면
구봉산 휴게소가 있는 36번 국도 여두재다.
25. 남양면 경계 표지판 뒤로 가파르게 오름길에 경주 김씨 4기의 가족묘를 통과 한다.
26. 돌무더기가 놓여 있는 십자 안부를 가로질러 곧 삼각점이 있는 △284.3m봉에서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희미한 길로 간다.
27. 십자 안부를 다시넘어 삼각점이 있는 △330m봉인데 뚜렷한 길을 버리고 왼쪽 90도 각도로 틀어서 내려간다.(독도 주의)
28. 바위지대를 통과 하며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을 내려가면 9번 송전탑을 만나고 오른쪽
오솔길로 가다가 작은 언덕을 넘고 왼쪽으로 나있는 넓은 길을 지나치며 오름 길이된다.
29. 255m능선 분기봉에서 길이 뚜렷한 직선 길을 버리고 왼쪽 희미한 내리막 길로 내려서야 한다.
30. 전망좋은 바위를 갔다가 되 돌아와 희미한 길로 내려서는 길이 너덜 지대로 이어지다
임도와 만난다.
31. 거대한 묘지를 지나 임도를 버리고 왼쪽으로 언덕을 넘으면서 내려선 곳이 청양읍
청수리와 비봉면 용천리를 잇는 임도인 무곡 고개다
.
32. 고개를 넘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파평윤씨묘 6기를 지나고 산판길을 따르다가 넓은
고추밭을 따라간다.
33. 대단위 고추밭을 지나 시야가 확 트이느 능선으로 가면 왼쪽은 넓은 밭이고 오른쪽은
소나무 숲이 빽빽해서 대조를 보이고 베어진 소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34. 비닐 하우스가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십자 안부에 내려섰다가 참호와 밀양 박씨 묘를
통과 하며 만나는 고추 밭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4번 송전탑에서 오른쪽 산판길을 따라간다.
35. 산판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올라서면 묘 6기가 나란히 있고 왼쪽 3번 송전탑을
향해 간다.
36. 수목원을 끼고 황토길로 변해 버려 지저분한 길을 따라 2번 송전탑을 향해 오른다.
37. 2번 송전탑이 있는 163.8m봉을 지나면 목우촌 우유 공장이 있고 울타리를 끼고 왼쪽
으로 내려 선다.
38. 고개엣 공동 묘지ㅣ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르다가 오른쪽 넓은 숲길에 능선이 능선이
사라져 버리고 공사하다가 중단된듯한 길을 내려가면 이어 청양 자동차 정비 공장이
있고 29번 국도인 학당고개다.
[ 산 행 지 도 ]
(아래에서 위쪽/북동방향 으로 갑니다. 지도볼때 참고하세요)
[ 산 행 기 ]
(1) 스무고개
36번 국도가 지나는데 공사를 하고 있다. 우측에 스무티 마을이 있고, 좌측으로 장계리 산수골 마을과 화성농공단지가 있다. 청양군의 도로 광고판이 있는데, 한국 제일의 청정지역(내가 보기엔 이건 과대광고다!)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이라면서 좌에서는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우에서는 어서 오시라고 하고 있다. 도로 건너 우측엔 민가 1채가 있는데 집 뒤로 난 시멘트 포장도로는 시온산 수양원으로 가는 길이다. 거기서 1.3km란 이정표도 보인다. 도로 좌측, 그러니까 국도 건너편 절개지 우측에 전주이씨 묘 군락지가 있고, 그 아래쪽 입구엔 해태석상 2개가 있다.
국도 건너 절개지 우측으로 오른다. 멍석같은 국방색 망사로 덮여 있다. 절개지 정상에 이르니 접도구역 말뚝이 보인다. 우측으로 완만히 진행하다 큰 신갈나무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딸기나무가 많은 안부에서 직진하여 오르니 딸기나무밭이다. 이를 지나 우측 잡목숲으로 오른다.능선이 나오면 우측으로 오르니 166.2m봉이다.
(스무고개)
(2) 166.2m봉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 구간에서 지도에서 유일하게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보이지 않으니 서운하다. 그리고 5만분의1 지도에는 높이가 165.2m로서 1m 낮게 표시되어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즉시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 이제 백월산 구간으로 접어든다. 잔뜩 긴장이 된다. 선답자들이 다 힘든다고 한 구간이다. 나라고 힘들지 않을소냐? 그런데 처음은 완만하게 시작된다. 자측으로 웃말 마을이 있다. 우측 아래로 청색 지붕 민가가 있다. 잔가지가 많은 장송숲 능선을 내려가 묘를 지나고(총 8기정도) 우측엔 담배밭이다. 밭둑에는 큰 뽕나무가 있는데 오디가 까맣게 익어서 조금 따먹었다. 달고 맛있다. 어릴 적엔 입술과 손이 온통 검은 색이 되도록 지독히도 많이 따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어 농로로 내려서니 우측에 민가가 있고 ,좌측엔 마늘 껍데기더미와 두엄더미가 있다. 민가 뒤는 대나무울타리로 되어 있다. 민가의 개가 요란스럽게 짓는다. 농로를 건너 고추밭으로 오른다. 문득 뒤를 보니 오서산이 우뚝하다. 우측으로는 36번 국도가 보인다. 차량이 많이 지나가고 있다. 양파, 참깨, 감자밭에 이어 향나무 조림지 중간을 통과하니 대나무숲이 나온다. 산행에서 대나무숲이 가장 싫은 법이다. 짐승을 만나도 별로 대항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본래 대나무숲에 큰 짐승이 많은 까닭이다. 제발 이 대나무숲외엔 이번 구간에서 없기를 염원했더니 과연 그러했다. 낙남정간 지리산 구간에서 얼마나 긴장했던가! 무기까지 한 손에 들고 무작정 밀고 나갈 때의 긴장감! 경험해 보지 않고는 그 심정을 어찌 짐작이나 하리요.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대나무숲 터널이다. 길도 희미하여 좌측으로 휘는 듯한 기분으로 길을 찾아 진행한다. 조금 긴장도 된다.
대나무숲을 통과하니 좌측으로 무덤이 있고 길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우측 바로 아래엔 무덤 1기와 민가들이 보이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3갈래길서 직진해 우측으로 휘어진다. 허름한 묘 1기를 지나고 비석과 석인상을 각각 갖춘 묘 군락지가 나온다. 윗쪽으로 있는 3개의 묘 3기 주변엔 고구마와 감자밭이 있고, 갈대같은 흰색의 풀꽃이 온통 하얗게 피어 있다. 낮은 키에 바람에 흔들리니 보기에 좋다. 백월산이 정면으로 바짝 다가서 있다. 우측으로는 시온산 수양원이 보인다. 밭 좌측으로 진행한다. 대추나무 울타리와 익모초 군락사이 농로로 가다가 오르막이 된다. 익모초는 어렸을 때 더위 먹거나 할 때 어머니가 즙을 내어 마시게 했던 것이다. 참 오랜만에 본다. 몇 개의 벌통도 보인다.
소나무 가지치기를 깨끗이 한 지역이 나온다. 언덕을 넘어 내려가니 임시 창고인 듯한 곳에는 폐건축자재와 비석재료와 두엄등이 잔뜩 쌓여 있다. 고구마밭과 감자밭 사이의 잔디가 자라는 농로로 완만히 내려가니 시온산 수양원앞 시멘트도로에 이른다. 수도시설인 듯한 구축물과 시온산 수양원이란 팻말이 있다. 수양원은 그리 크지 않다. 도로를 건너 직진하여 올라서니 콩,참깨, 강낭콩, 고구마밭이다. 밭이 끝나고 농로로 잠시 가다가 3갈래길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독도주의! 나무가지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여기서부터 마의 백월산 오르막이 본격화되는 곳이다. 곧 길이 좋아지면서 소나무숲을 진행한다. 세력이 약한 소나무들은 죽어가고 있다. 정말 가파른 오르막이다. 마치 사람을 지치게 만들려는 듯이 무심하게 버티는 그런 급경사 오르막이다. 이깔나무들이 보이는 잡목지대로서 길은 양호하다. 경사가 완만해지는 듯하다가 점점 가랄라지면서 진달래숲을 지난다. 가파르게 올라 T자 능선에 이른다. 바위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 3갈래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한다.이내 오르막이 된다. 우측으로 농공단지같은 것이 있다. 좌측은 장송숲 급사면이고 우측은 둥글레가 많은 완만한 사면인 능선을 오르는데 다시 경사가 가팔라진다.
다시 T자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진행한다. 홍성산꾼들, 강산에, 신원기씨, 건건산악회 등 표지기도 많다. 지도상 우측 아래에 있는 월티저수지는 숲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다. 주위엔 장송들이 울창하다. 이어 완만하게 진행한다. 바람이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해 준다. 장송숲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우측 멀리서 도로 소음이 들린다. 봉우리를 하나 지나니 백월산이 가까이 와 있다. 조금씩 방향을 바꿔 가며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내려서서 봉우리를 지난다. 적송 군락지다. 또 봉우리에 올랐다가 완만한 내리막으로 진행하다 우측으로 휘어진다. 이어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내려간다. 넓은 안부에 이른다.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어 비석 모양의 길다란 직육면체 형태의 돌이 서 있다.
바로 4갈래길이 나온다. 좌로는 정자제, 우로는 월티로 가는 길이다. 직진한다. 오르막이 시작되며 뱀그물이 보인다. 억! 이런 곳에까지 뱀그물이라니! 뱀을 먹는 자들에게 저주라도 내리고 싶다. 정말!!! 적송 장송군락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가 이 구간 최대의 고비인 難코스이다. 돌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사면길로 진입한다. 이때 좋은 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발자국은 물론이고 길 흔적조차 없다.
좌측으로 너덜지대가 길게 보인다. 경사와 낙엽 그리고 가지들과 악전고투하며 어림잡아 줄기차게 오른다. 이윽고 길이 희미하게나마 나오고 밑둥에서 가지가 갈라져 높이 자란 적송을 만난다. 여기서 길이 완만해진다. 이어서 T자 능선에 오른다. 우측으로 가면 5만분의 1 지도상 차령산맥으로 이어진다. 즉 보령시와 청양군의 경계인 능선으로 월치(480m) - 성태산(623.7m) - 문봉산(630m) - 성주산(677m) - 성주터널- 옥마산(596.9m)을 거쳐 백마강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나면 기필코 한 번 오르리라.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 암릉을 지나 오르면 이내 백월산 정상이다.
(3) 백월산
해발 570m. 565m라고 주장하는 분도 계신다. 그리 높지도 않은데 왜 그리 힘이 드는지? 산행 막바지라서 힘이 파해서인지 아니면 산 자체가 그런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아니한다.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남양면과 화성면의 경계를 이룬다. 힘이 드는 것에 비해 정상은 너무나 실망이다. 보잘 것 없다.지도에도 없는 삼각점은 애시당초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 흔한 정상표지석조차 없었다. 다 썩어가는 쓰러진 깃대는 보인다. 조그만 바위들이 박혀 있고, 소나무, 신갈나무, 철쭉나무 들이 있다. 공터도 조금 있다. 두어평 정도.
그런데 백월산은 금북정맥의 최남단의 있는 봉우리이다. 지도상으로는 백월산을 기점으로 그 주위의 마루금들이 빗살무늬토기의 밑부분처럼 선을 그리고 있어 신비한 면을 더한다. 이만큼 백월산을 금북정맥에서 의미가 있는 산이다. 북서쪽으로 오서산과 그 뒤로 지나온 금북정맥의 연릉이 아득하고, 그 앞 가로고개에서 스므고개에 이르는 그저 높지도 않으면서도 만만치 않았던 마루금들이 조망된다. 그 우측 (북쪽)으로 화성면이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다음 구간의 오봉산이 보인다. 공덕재도 가늠이 된다. 월산(백월산)의 북쪽 빗물은 반천을 따라서 삽교천과 아산만으로 들어가고, 남동쪽의 빗물은 지천내를 지나 금강으로 들어가는 최초의 발원지가 되는 중요한 산이기도 하다.
마지막 바위군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경치가 아주 좋다. 완만히 오르내리는 것이 반복되더니 안부에 이른다. 우측에 길이 있으나 직진하여 앞의 바위를 우회하여 우측으로 내려선다. 이어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가파르지만 길은 좋다. 소나무군락지가 나오더니 길은 완만해진다. 좌측으로 바위와 가파른 넓은 길이 보이지만 우측으로 직진하여 내려간다. 이어 3갈래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이어 4갈래 능선에서 직진하여 530m봉 쯤 되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표지기가 많이 달린 쪽으로 진행, 마치 곤두박질하듯 가파르게 한동안 신나게 내려간다. 이어 경사가 평탄해지나 역시 내리막이 이어진다.
이어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내리막을 진행한다. 이깔나무숲을 지나 안부에 이른다. 3갈래길에서 직진하여 완만히 오르니 잡초가 많은 공터가 나오는 능선이다.좌측 능선으로 진행하니 봉우리다. 어린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많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잡목들이 번성하여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 손과 지팡이로 마구 헤치면서 등과 고개도 거의 구부려 나아간다. 전망이 트이는 지점이 나온다. 이어 바위군락지대를 지나고 산불지역이 나온다. 앞으로 오봉산이 보인다. 뒤에 백월산이 무심히 서 있는데 정상 능선이 길게 보인다. 풀에 덮힌 통로를 찾아 진행하니 잡목지대가 다시 나온다. 이젠 지긋지긋하다. 이어 전망이 잠깐 트이면서 우측 아래로 족한 마을의 논이 펼쳐진다. 잡목지대를 힘겹게 헤치고 한참 내려가다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 봉우리로 올라서니 좌측에 오서산이 조망된다. 큰 참나무들과 소나무들이 있다. 공터가 조금 있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잡목지대를 성가시게 내려가니 납작묘 1기가 나온다. 묘를 지나 장송숲으로 내려서니 족한 안부다.
(4) 족한 안부
임도가 좌우로 지난다. 우측 임도로 가면 족한 마을이다. 임도에서 약간 좌측으로 오르니 임도가 나오는데 충청남도 경계석(지 110, 33)이 서 있다. 임도를 건너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좁은 산길이 되고 ,좌측 아래 비석있는 묘가 있다. T자 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웅덩이가 2개 연이어 나타나고 계속 오르면 너덜지대가 나오고 이를 지나니 봉우리다. 3갈래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우측에 압술제가 보인다. 이 동네가 나의 동기생인 김기평씨 고향이다. 신왕리이다. 옛날에는 사양면이었는데 어감이 좋지 않다고 하여 남양면으로 바꾼 것이다. 길이 아주 좋다. 좌측으로 틀어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가다가 약간 우측으로 진행한다. 길은 계속 양호하여 거의 임도수준이다. 소나무숲이고 둥글레가 지천이다.
다시 좌측으로 휘어 임도로 내려가니 절개지 사면이 높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니 공덕재다. 610번 아스팔트포장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난다.좌우로 S자로 구비구비 크게 돌아올라 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남양면과 화성면의 경계로서 그 도로표지판이 있다. 도로 좌우사면은 절개되어 있는데 나무가 없어 홍수나 장마 때에 무너질 것 같다. 수방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보령시는 좌측으로 내려가서 화성면소재지에서 36번 국도로 가야 한다. 기차를 타기 위하여는 그게 정석일 것같다. 노선버스나 택시도 잘 없는 듯 조금 기다려도 차가 없어 그냥 고개마루에서 좌측으로 화성면 쪽으로 내려간다. 4거리에 이르니 화성면 산정리 임도개통비가 있다. 청색 모래 적치함이 도로가에 계속 설치되어 있다. 오후 7시가 넘어 있다. 하여튼 김기평씨의 고향집에 들러 인사라도 할려고 했으나 서울서 행사가 있어 상경하셔서 그냥 발을 돌리니 몹시 서운하다. 그전에 춘부장 환갑때 와서 신나게 놀아주었던 것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훑고 지나간다. 고개에서 화성면까지는 약 2.5km이다.
(5) 공덕재
공덕재 동쪽 구룡리에는 유명한 금광이었던 구룡광산이 있다. 1921년 농부가 밭을 갈다가 금덩이를 발견하여 갑자기 금광이 생겨 활발해진 곳으로 유명하다. 1968년에 이 광산에 광부 양창선씨가 당시 36세로서 지하 125m 지하에 369시간 동안이나 매물되어 갇혀 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 기억에 새롭다. 몇해 전 삼풍백화점 붕괴시에도 이 사례가 보도되고 했던 것이다. 그런 곳을 이렇게 가까이 와 있게 된 것이 기이하다.
공덕재 고개마루에서 화성면 도로표지판 뒤 가파른 절개지 사면으로 오른다. 북쪽 방향이다. 사면엔 어린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절개지 정상에서 전방으로 소나무숲 희미한 길이 나있는 능선으로 진행한다. 우측 건너편으로는 백월산(월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보인다. 초입부터 북동쪽이 되면서 소나무숲의 완만한 오르막이 된다. 점점 경사가 급해지면서 능선마루에 올라 평탄지역을 지난다. 조금 오르다가 낮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고 평탄지역을 지난다.
다시 오르막이 되는데 독도주의지점이 나온다. 큰 노간주나무가 있는 3갈래길서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북쪽) 희미한 길로 소나무숲으로 오른다. 강산에씨의 표지기가 보인다. 능선마루에 올라 우측 장송숲으로 진행한다. 평탄한 길인데 둥글레가 지천이다. 이어 갈비(소나무 낙엽)가 많이 쌓인 오르막을 오른다. 상수리나무와 개옷나무가 자주 눈에 띈다. 이윽고 1번째 봉우리(320m)에 오른 후 잠시 내려가다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에 오른다. 잡목숲이 울창하다. 여기 3갈래길에서 우측(북동쪽)으로 내려간다. 소나무숲속에 잡목들이 울창하다. 완만히 내려가다가 가파르게 잡목숲을 내려서니 바위지대를 잠깐 지나 평탄지형이 나온다. 둥글레가 많다. 조금 완만히 내려가니 십자로 안부이다. 돌무더기가 있다.
(공덕재)
(6) 십자로 안부
좌측길은 고산골과 고산제로, 우측길은 화장사와 수단제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직진한다. 장송군락지 숲길 오르막이다. 초입에 좌측 웅덩이를 지나고 멋진 장송숲이 이어진다. 하나같이 미끈미끈하게 뻗어 있다. 차츰 좌측으로 휘어지며 경사가 급해진다. 담쟁이 군락지를 통과한다. 막바지 급경사를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완만지형이 나타나고 이후 이것이 반복되어 오름길이다. 3갈래길에서 희미한 좌측 능선길로 올라야 한다. 이어 큰 바위가 있는 3번째 봉우리(410m)에 이른다. 조금 더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410m)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동쪽)으로 내려가면 4갈래길에 이어 안부이다. 이어 완만한 오르막이다.
이어 5번째 봉우리(410m)에 오른다. 정상은 바위가 있는 암릉이다. 눈에 띄게 큰 참나무가 거의 정상 인근에 있다. 오름길은 계속되어 6번째 봉우리(430m)를 지나면 우측 참호를 통과하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오르니 구봉산(오봉산) 정상이다.
(7) 오봉산(구봉산)
해발 480m. 정상은 주변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서 다소 밋밋하고 평탄한 지역으로 되어 있고, 노간주나무,산초나무, 참나무 들이 있다. 삼각점과 깃대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곳은 정상입니다"라는 표지목과 레저토피아의 현수막, 건건산악회와 홍성 산꾼들 외 7개의 표지기가 있다. 우측 소나무 허리엔 색바랜 노랑색 나일론 끈이 쳐져 있는데 그 용도는 잘 모르겠다. 혹시 송이채취 금지선인 듯도 하다. 잡목과 잡풀이 많고, 교통호로 파헤쳐진 곳도 있다. 전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여기 정상에서 동쪽으로 조금 나아가 능선끝 분기점 봉우리(460m)에서 좌측(북동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참나무숲에 이어 잡목숲이다.길이 희미하다.평탄한 길에 이어 약간 우측으로 트는 듯하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짐승굴 같은 것같은 것과 참호 및 웅덩이를 지난다. 이어 중키의 소나무숲이 이어진다. 다 내려가니 안부이다. 여기서 올라선 얕은 봉우리(430m)에 이른다. 둥글레 군락지가 나온다. 사람들이 그 뿌리를 캐려고 온통 파헤쳤다. 그래서 둥글레싹들이 많이 쌓여 있다. 웬만큼 큰 것은 모두 수난을 당한 셈이다. 돈이 된다거나 몸에 좋다면 물불을 안가리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정말 얄밉다.
완만히 잠시 내려가니 2번째 봉우리다. 물론 봉우리에 오르기 전에 우측으로 우회해도 된다. 정상에서 우측(북동쪽)으로 약간 휘어지니 평탄한 지역이 한참 이어진다. 웅덩이가 나오면 완만히 내려간다. 좌측(북쪽)으로 틀어 십자길에서 직진, 작은 봉우리를 우회하여 평탄지형을 지나 능선에 올라 자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평탄지형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십자로 안부인 구사치 고개이다. 벌목된 소나무가 있다.
직진하여 오르니 이내 능선이다. 소나무와 참나무숲이다. 그런데 우측으로 전망이 트이는 데 여기서 임도와 만난다. 이 임도는 우측 계곡 저 아래서 올라오는 것이다. 우측 사면은 광범한 지역에 벌목이 되어 다른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었다. 산불 때문인지 아니면 목장으로 개발하려고 한 것인지 분간할 수는 없다. 여하튼 그 훼손의 정도가 너무 심하여 정말 보기 흉하다. 나아가 살벌하기조차 하다. 좌측 사면 위로는 소나무들을 벌목하여 쳐박아 쌓아 두어서 정식 마루금을 진행할 수 없다.
마침 이 임도가 거의 마루금 근처를 지나므로 이를 따르는 것이 편의상이라고 하더라도 정맥 종주의 정석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이 임도를 따르기로 했다. 다만 너무 훼손되어 버린 것에 대한 한없는 분노를 되새기면서 갈 뿐이다. 정석 마루금은 임도로 가다가 첫 삼거리에서 좌측 벌목 소나무가 쌓인 곳으로 진입하여 장송숲을 오르면 340m봉이 나오면 여기서 고만고만한 높이의 봉우리를 4개를 넘고 넘어 5번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사유로 임도로 진행한다. 우측 사면에도 임도로 산을 도배하려는 듯 온통 파헤쳐져 있다. 초입에는 우측 사면에 낙엽송이 식재되어 있다. 임도도 흙으로 되어 있고 비포장임은 물론이다. 낙엽송의 어린 묘목들이 상당히 건강히 자라고 있고, 그 색깔이 이른 봄의 신록 빛깔이다. 무척 곱다. 건너편 산에도 무슨 정자같은 것이 보이고 산 전체가 온통 임도를 내어 훼손되어 있다. 이 도대체 무슨 조화인가? 낙엽송 식재 지역이 끝날 무렵 임도에는 엉겅퀴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이어 내리막이 되면서 임도 3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내려가 안부에서 임도를 수차 오르내린다. 임도에 잡석이 나타난다. 우측 사면 아래엔 어린 소나무,미류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밤나무,전나무 등이 차례로 식재된 것이 보인다. 그 아래쪽엔 물론 임도들이 도배되고 있다. 다시 나오는 임도 3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비닐에 덮여 있는 비료푸대 더미를 지나고 소나무 3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큰 바위를 지난다. 이어 임도가 끝난 지점에서 좌측 정맥으로 올라가면 340mq봉이다.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섰다 오르니 역시 340m봉이다. 정상엔 밋밋한 평탄지형이 조금 있다. 녹싸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가물어서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다. 우측 사며느론 벌목지대이고 정상 인근지역일대에는 산불이 크게 났던 흔적이 남아 있어 보기 흉하다. 불에 탄 소나무 잔해가 시커멓게 그을린 채 서 있거나 뒹구는 가운데 어떤 것은 통로를 가로막고 있다. 우측 큰골 마울이 보인다. 좌측으로 천마봉이 우뚝하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한참 내려간다. 산벗나무, 명감덩굴, 참나무, 소나무로 뒤덮인 잡목숲이다. 안부에 내려서면 전망이 트이고, 고사리, 딸기나무, 칡넝쿨,억새풀이 지천이다.좌측으로 매산리 여러 마을과 매산저수지가 보인다. 이어 조금 더 나가면 능선이 끊긴 곳에 높은 절개지가 나타난다. 우측으로 민가가 보이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듣기에 좋다. 민가 우측 뒤에는 산을 훼손한 지역이 보인다. 절개지 정상에서 우측 숲으로 급경사를 내려서니 큰골 도로이다.
(오봉산)
(8) 큰골 도로
차선없는 아스팔트포장도로이고, 도로 좌우측엔 높은 철망이 쳐져 있다. 차량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왜 자연을 훼손하면서 이렇게 도로를 개설한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과연 그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일까? 도로 개설로 생긴 절개지의 높이가 무려 약 50m는 되고 철망도 있어서 직진하여 오르지 못하고 우측 철망끝으로 오른다. 농로가 나오는데 이를 오르니 묘2기가 있다. 고무호스가 고무 다랑이에 연결되어 있다. 그 옆 고추밭에 물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도 고추는 말라 죽어가고 있다. 농심이 안타까울 뿐이다. 기우제라도 올려야 하는 건지 !
고추밭과 묘를 지나 절개지 상단부를 따라 오른다. 칡과 가시덩쿨 등이 걸리적거려 이들과 싸우면서 잠시 오르면 능선에 다다르고 숲이 없는 곳에 커다란 쌍묘와 그 뒤의 큰 묘1기가 나온다. 기층부분을 모두 시멘트로 삥 두른 호화분묘로서 꽤 행세깨나 하는 집안인 모양이다. 묘 뒤로 가파른 오르막이다. 길이 희미한 잡목숲을 헤쳐 오른다. 노간주나무가 더러 보인다. 능선마루에 오르면 조그만 공터와 웅덩이가 있다. 참나무/소나무숲이다. 쓰레기가 조금 흩어져 있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표지기가 5개 정도 있다. 잠깐 내려섰다 오르니 평탄지형이다. 죽 장송숲이 나온다.
이어 가파른 장송숲을 갈비가 많이 쌓인 길을 힘겹게 오르니 넓은 길이 나온다. 이를 따라 오르니 삼각점 표시가 있는 돌기둥이 버려져 있고 이내 이동통신 송신탑과 그 부속건물이 나오고, 그 좌측으로 몇 걸음 오르면 철근더미가 버려져 있고 이내 천마봉 정상이다. 해발 422.2.m.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국방부지리연구소가 세운 대삼각점이 있다. 지금까지 자주 본 삼각점은 +자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이 곳의 대삼각점은 원형으로 되어 있다. 참 좋은 경험을 한 셈이다. 그런데 천마봉이 우리 국방상 요충지인가? 잘 모르겠다. 우측 일부는 파손되어 있다. 송전탑 중간쯤 공간에 까치집이 보인다. 참 영악한 동물이다. 전신주에 그렇게 말썽을 부리더니 이젠 송신탑까지 시도하려는가 보다. 깃대는 멀리 넘어져 있는데 철사줄이 보이지 않아 자칫 걸려 넘어지기 쉽다. 주변은 잡목숲이나 조금 전망이 트인다. 북쪽으로 지나갈 능선과 그 아래로 36번 국도가 어림된다. 여두재 건너로의 마루금 능선들도 고만고만한 높이로서 만만쟎게 보인다.
약간 좌측(북쪽)으로 진행, 평탄하게 나아가다 좌측으로 낙엽이 가득한 숲길을 완만히 내려가서 안부에서 오르막이 시작되는 3갈래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독도주의! 이어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희미한 능선길이 나온다. 잡목숲이다. 내려가는 길에는 벌목한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짜증스럽다. 묘1기를 지나 우측으로 낮은 잡목숲이 나오고 좌로는 신갈나무숲이 울창하다. 우측 멀리 36번 국도와 여티마을이 평화롭게 보인다. 우측으로 송전탑이 지나가고 1번째 송전탑 인근엔 큰 공장 건물이 있다. 청색지붕이다.
이어 벌목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는 좌측 신갈나무숲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어 소나무숲을 지나니 3겹의 철사줄이 나온다. 목장지대였는가 보다. 좌측으로 철사줄을 따라가니 가로로 지나는 송전선 밑을 통과한다. 철사줄이 끝나면서 안부공터에 이른다. 안부엔 헝겊으로 만든 하우스가 있고 버섯재배단지가 있다. 좌측으로 민가와 도로가 보인다. 안부에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오른다. 내내 우측으로 전망이 트인다. 공장지대가 보이고 송전탑/잡목숲을 헤쳐 나가다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 웅덩이에서 직진하여 빽빽한 잡목숲을 헤쳐 내려선다. 여기가 여두재다.
(큰골도로)
(9) 여주재
4차선 아스팔트 포장 36번 국도가 지난다. 좌로는 신정제로, 우측은 여티마을로 연결될 것이다.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홰나무 밑에 넓은 돌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좌측으로 구봉주유소(SK)와 구봉산 휴게소가 있으나 ,휴게소는 영업을 하지 않으니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다만 주유소에는 식수보충은 가능하다. 주유소에는 사나운 개가 서너마리 있어 낯선 이에게 달려들므로 상당히 주의하여야 한다. 청양읍과 화성면 도로표지판, 일반국도 36 표지판, 오르막차도끝 표시판과 청양군 96임도비가 있다. 임도비 바로 옆으로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고개마루에서 화성면 도로표지판 우측 사면으로 진입하여, 참호/교통호를통과하니 무덤이 나온다. 묘 뒤 장송숲으로 오른다. 급경사다. 벌목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옛날 같으면 서로 다투어 주워다가 땔감으로 썼건만 지금은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낙엽이나 벌목 등이 쌓여 풀이 거의 나지 않는다.
이어 능선에 이르러 우측으로 오른다. 좌측 평탄한 지역에 이르러 노간주나무가 더러 보인다. 이어 약간 오르막에서 우측에 비석있는 묘 3기를 지난다. 길이 북쪽에서 북동쪽(우측)으로 휘어지며 넓은 소나무숲이 전개되고 우측에 간벌한 지역이 나온다. 소나무가 그래서인지 상당히 건강하게 보인다. 이어 봉우리에 오르고 우측으로 꺾어 오르니 290m봉이다. 좌측에 잔솔이 우거진 곳에 망주서과 제단만 있고 봉분이 없어진 묘터가 보인다. 우측으로 어지럽게 벌목이 흩어진 지역을 약간 내려가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이다. 소나무숲으로 한참 오르면 310m봉이다. 계속 벌목지대다.
평탄지형에 이어 약간 내려가다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또 310m봉이다.바위가 몇 개 박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평탄지역을 지나고 이어 좌측으로 완만히 내려간다. 안부에서 완만히 올라 선 300m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한다. 십자로안부이다. 참나무와 돌무더기가 있다. 여기서 직진하여 안부를 지나 좌측(북쪽)으로 오른다. 노간주나무들이 많다. 키가 몇m가 되는 것도 있다. 이어 소나무숲이다. 조금 후에 284.3m봉에 이른다.
(여주재)
(여주재에 위치한 구봉휴게소)
(10) 284.3m봉
전망이 트이고 좁은 공터가 있으며,삼각점은 받침은 없고 +가 새겨진 것만이 있다. 깃대는 넘어져 있다. 노간주/소나무가 많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평탄한 지형으로 가다가 약간 내려갔다 오르면 290m봉이고, 여기서 좌측으로 잠시 가다가 묘 이장터를 지나 우측(북쪽)으로 내려가니 십자로 안부다. 직진하여 다시 우측으로 꺾이면서 오르막을 오르면 300m봉이다. 계속 장송숲길을 오르면 330m봉이다. 약 십여평 정도의 공터에 삼각점(청양 401, 1990 복구)과 그 위에 노간주나무로 된 깃대가 세워져 있다. 정확한 고도는 알 수 없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주변엔 잘라낸 소나무들을 그대로 버려 두어 보기 싫다. 북서쪽으로 오서산 전모와 그 좌측으로 백월산(월산)과 오봉산(구봉산), 천마붕의 연릉이 조망된다. 앞으로 갈 정맥도 북쪽으로 내려가다가 우측(동쪽)으로 휘어지는 것과 학당리 인근까지 송전선이 정맥을 따라가는 것이 보인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쓰러진 나무와 잡목들을 헤쳐 나간다. 길은 희미하다. 한참 내려갔다가 안부 3갈래길에서 좌측 오르막을 오른다. 좌측에 납작해진 묘를 지난다. 이어 300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중키의 소나무가 빽빽하고 둥글레도 지천이다. 길은 아주 양호하다. 차츰 우측으로 휘어지며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250m 봉우리다. 우측 중키의 소나무숲 내리막을 진행한다. 바위를 우회하니, 안부에 이른다. 조그만 웅덩이가 있다. 이어 오르막을 진행하면 또 250m봉이다. 바위가 몇 개 박혀 있다. 여기서 완만히 내려간다. 9번 철탑을 지나고 길이 양호해진다.
이어 안부 4갈래길에서 직진한다. 오르막이다. 중키의 소나무숲을 오른다. 짐승똥이 수북이 쌓여 있다. 아주 최근에 배설한 것도 있고 파리가 윙윙거린다. 혹시 맹수는 아닐는지! 약간 긴장은 된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 오르니 능선마루이고 묘 1기가 나온다. 우측으로 틀어 오른다. 능선분기점인 255m봉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정맥이 이어진다. 그러나 정상에서 조금 더 직진하여 나가면 지지대바위가 있다. 막힘없는 전망이 아주 좋다. 15명 정도 쉴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쉬거나 식사하기에 좋은 곳이다. 불개미들이 많다. 좌측으로 용천제가 바닥을 거의 드러내고 있고, 또 넓은 들과 도로들이 보이고, 그 뒤로 오서산이 보인다.
(11) 255m봉
지지대바위에서 다시 255m봉으로 되돌아와서 우측(동쪽) 능선으로 진입하여야 한다. 독도주의!! 큰 참나무 옆 희미한 길을 찾으 된다. 이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중키의 소나무숲이다. 길은 희미하다. 잠시후 안부로 내려선 듯 평탄한 길로 한참 가다가 묘 1기를 지난다. 다시 잘 관리되어 잔디가 무성하고 관상수로 조경한 굉장히 커다란 묘(옛 왕후장상 묘에 비견될 정도이다)를 지난다. 이어 임도로 조금 가다가 3갈래길에서 좌측 좁은 산길로 진입하여 오르니 바위가 있는 3갈래길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T자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절개지가 나오고 이를 내려서니 임도이다. 청수리와 용천리 용천제를 잇는 것이다. 절개지엔 오리나무가 듬뿍 자란다.
임도를 건너 절개지를 오르면 능선이 나오고 오르막이다. 길은 희미하고 잡목숲이다. 묵은 묘를 지나 잠시 올라가니 밋밋한 봉우리인데 여기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평탄지형을 진행한다. 봉우리가 나오면 3갈래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봉우리를 지나 벌목지역을 통과하여 내려간다.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간다. 우측에 묘 1기를 지나고 평탄지역에 이어 3갈래길(우측에 또 묘 있음)에서 우측(남동쪽)으로 휘어 다시 내려간다. 칡넝쿨, 잡목, 소나무숲을 잠시 지나니 안부이다. 공터엔 칡넝쿨 천지다.
이어 우측으로 진행한다. 양호한 길이다. 소나무숲이다. 우측에 파평윤씨 묘 6기를 지나 제일 끝의 묘에서 큰 길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 진행한다. 독도주의! 이어 넓은 묵밭이 나오는데 쇠뜨기 등 잡초가 무성하다. 농촌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일손이 모자라니 이렇게 아까운 밭이 묵어 버렸구나 생각하니 현실이 안타깝다. 언제부터 우리 농촌이 사람이 살지 못할 곳으로 각인되어 버렸을까? 농촌이 무너지면 모든 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밤나무 몇 그루가 있다. 밭이 끝나니 큰 거목이 있고 그 우측으로 내려가니 묵은 묘 1기를 지나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로 좌측으로 오른다. 능선마루에 이르니 온통 밭이다. 고추가 심어져 있다. 송전탑도 보인다. 밭둑에는 밤나무단지이고 우측엔 자두나무, 뽕나무가 있다. 오디가 까맣게 익어 이를 실컷 따 먹었다. 손과 입이 검은 색을 띨 정도로... 맛이 옛날 그대로이고 갈증이 한결 덜해진다. 어릴 때의 추억에도 잠기면서 잠시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집을 부순 자재가 보이고 나뭇가리와 짚더미와 경운기와 물통도 있다. 작약도 있다. 밭우측으로 진행하니 땅두릅, 참나무와 소나무숲이 나온다. 큰 고추밭이 끝나는 지점 짚가리에서 우측(남동쪽)으로 휘어 낮은 잡목숲으로 진행하여, 희미한 길을 간다. 길이 애매하다. 능선분기점인 190m동에서 조금 더 우측(남쪽)으로 나아간다. 좌측사면으로 큰 소나무들이 중간에서 꺽어져 죽어 있다. 아마도 태풍의 피해인 듯하다. 그래서 그 사면엔 어린 나무들과 풀들만 가득하다.
1번째 능선을 지나고 2번째 능선에서 좌로 휘어 내려가니 참호들이 보이고 이어 십자로 안부다. 좌우길은 농로로서 좀 넓다. 우측에 묘 2기와 비닐하우스와 고추밭이 있다. 농부가 있길래 인사를 건네니 가뭄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직진한다. 내리막을 내려가다 십자로에서 직진, 좌측(동쪽)으로 휘어져 오른다. 참호와 우측에 묘를 지난다. 이어 우측에 묘 7-8기가 있다. 160m봉에서 이르면 4번 철탑이 있다.여기서 우측으로 약간 휘어 임도로 내려가다 밋밋한 봉우리(150m) 하나를 넘어서고 임도 3거리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봉우리에서 옛 임도인 넓은 능선길이 우측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좌측(동쪽)으로 쌍묘쪽으로 내려간다. 바로 3번 철탑을 지나니 임도 4거리다. 청색 물통과 눈측백나무가 식재된 최우측 길로 직진한다. 좌측엔 벌채된 곳에 관상수 등을 심었다. 좌측 아래 마을이 보인다. 황토색 임도로 조금 오르니 임도가 끝나고 다시 우측 산길로 조금 오르니 능선분기점이다. 2번 철탑이 있다.
참고로 지도에 나오는 163.3m봉은 여기서 우측 양호한 길로 100여 m정도 가니 있었다. 작은 소나무숲속에 있는데 판독불가능하다. 새로 세운 깃대와 깃발이 있다. 옛 깃대는 쓰러져 있다. 준,희씨의 표지기가 있다. 우측에 송전탑이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해서 정맥마루금이 이어진 것같기도 하나 , 목우촌 우유공장이 정맥을 넓게 차지하고 있고 주위에 철망이 쳐져 있어 통과할 수 없을 것같다. 그래서 다시 능선분기점 2번 철탑으로 되돌아왔다.
(12) 능선분기점(2번 철탑)
능선분기점인 2번 철탑 뒤의 3갈래길에서 우측의 양호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길이 끝나고 좌측의 소나무숲을 헤치고 목우촌우유공장 뒤 굴뚝을 겨냥하고 나아가야 한다. 철망이 나오면 좌측으로 이를 따라 긴 안부지대를 지난다. 원래 공장 안이 정맥 마루금이나 통과가 불가능하므로 이것으로 대신 만족해야 할 판이다. 정맥이 손상된 유력한 증거이다. 공장에서 나는 냄새가 별로 좋지 않다.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인식하고 못하고 있는 공장 관련자들이 못마땅하다. 가시덩굴, 나무가지들이 진행에 성가시게 한다. 밤나무 향기는 풋풋하다.
시멘트 수로도 지나 철망을 계속 따르면 오르막이 된다. 잡목을 헤쳐가며 능선마루에 오른다. 철망이 우로 휘어지고 묘 1기를 지난다. 철망옆 희미한 산길로 가니, 또 묘 1기가 나온다.묘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은 비교적 양호하다. 큰 웅덩이를 지난다. 3갈래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서 안부를 지나 오른다. 뚜렷한 길이다. 4갈래길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좌측에 조그만 묘 1기를 지난다. 능선마루금으로 잡목/가시덩쿨을 헤쳐 오른다. 우측은 중키의 소나무숲이다. "묘지"라고 쓴 작은 시멘트 말뚝이 있다. 이어 T자길에서 좌측으로 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평지가 나오고 한전 신옥천전력소가 세운 "전기위험, 접근 금지" 경고판이 있다.
이어 정맥이 몽땅 파헤쳐져 절딴이 난 지역을 지난다. 좌측으로 에덴 모텔이 보인다. 우측에 청양자동차정비(주)가 있는데, 아마도 이 회사가 부지 확장을 위하여 정맥을 훼손한 것이다. 여기서 안부를 지나 건너편 언덕에서 좌측 LG정유 안내판 쪽으로 가시덩쿨과 풀을 헤쳐 내려선다. 여기가 29번 국도가 지나는 학당리고개이다. 2차선 아스팔트포장국도가 지난다. 청양/부여와 홍성을 잇는다. 고개마루에는 LG정유 광고판과 좌측엔 에덴모텔과 가든이 있고, 도로 건너편엔 한흥전기(주), 우측엔 학당 주유소와 한우촌 갈비/식육점, 24시 편의점 카정비소 등이 있다. 목우촌우유 입구표지판과 도로 이정표 안내판도 있다.
(학당고개)
(청양 자동차공장)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윗산행기는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한 선행자의 글을 같은 방향으로 일일이 수정하여 올려 주신겁니다. 깊은 배려와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진짜루~~
항상 수고 하시는 한돌님 감사 합니다.^*^
애쓰시는 님에 수고에 보답으로 즐산 안산 하셨으면.
좋은 자료 감사하오며 잘 보고 나갑니다.
감사드립니다,매번 수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