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봤습니다.
피디박스에서 이미 몇 달전에 떳었지만 꼭 극장가서 봐야지 하며 5일에 봤습니다!
2편 사실 별루 기대가 안되더라구요...
5일 무간도 광고와 신문기사의 별점을 보았는데
항상 홍콩영화에는 인색하던
평론가들이 좋은 점수를 주고 좋은 평을 한걸보구 웬일 이지 하며
조금씩 기대가 생기더군요.
여태까지 수많은 시리지의 영화들을 봤지만
그렇게 만족할 만한 영화들은 없었거든요.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구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간도 1편에 훨씬 정이 가는데
(제가 좋아하는 유덕화가 등장하기 때문에 ....... )
그러나 2편을 보고나니 2편이 더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1편에서 왜 주인공들이 무간지옥에 빠져야하는지
1편에서의 전개가 조금은 빠른듯했는데 2편을 보니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1편을 보구 나서는 유건명만이 무간지옥에 빠져야하는 인물인줄 알았는데
2편을 보고나니 영인, 황국장, 한침 모두 유건명과 같이 무간지옥에
빠져야한다는.... (영인과 황국장에 비하면 유건명은 차라리 덜한것 같아요.)
위 세명의 인물은 반드시 무간지옥에 빠져야하는..(좀 극단적인가요? ^^)
2편의 시놉시스를 보구 영인이 삼합회 보스의 아들이라는
설정이 억지같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영인은 영웅본색1편에서의 장국영과 같은.... 범죄자인 자신의 집안을 원망하며
좋은사람이 되기 위해 경찰의 스파이가 되는....
그러나 영웅본색에서의 장국영은 마지막엔 형을 이해하지만
영인은 그렇지 못하네요... 마지막의 예회장을 보구 반성했겠지만 때는 늦었죠.....
영인은 천륜을 어긴죄로 황국장은 천륜을 이용한 죄로..
(물론 두 인물 다 정의를 위해서 라지만
그래도 인간인지라 가족이 우선이 아닐까요? 두 사람 너무 심했습니다.)
여러분들 절대쌍교에서 악역으로 나온 오진우 기억하세요?
이 배우 매번 나쁜 역으로만 나오더니(적어도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영화속에서는)
그래서 2편에서 오진우가 나온다길래 왜 그 사람이 나오지?
하며 홍콩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구 해도
별루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못본 사이 아주 멋진 중년의 배우가 되었네요!
무간도 2편에서의 그의 연기를 보고나니
중년의 주윤발보다 유덕화보다 오진우가 더 멋집니다!!
무간도 2편에서의 그의 연기를 보니
배우로서 꾸준히 노력했었을 오진우의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젊었을적에 체격도 있고 얼굴도 통통해서 약간은 징그러워보이기도 했는데
몸매 관리를 무척 잘하셨네요. 양복이 너무 잘 어울리고 지적 카리스마가 넘치는
한마디로 뽀대 나는 ㅎㅎㅎ)
2편에서의 다크호스는 오진우(예회장) 입니다.
다음날 영화속에서 오진우의 모습이 눈 앞에 어른거기는데
저런 사람 어디 없나 하며 나중에 내 남편이 저런모습으로 늙길을 바랬습니다.ㅋㅋㅋ
영화 시작부에서 군청서 점퍼에 청바지, 썬글라스를 쓰고
보스를 죽이러 가는 진관희의 모습에서
예전 열혈남아에서 장학우의 복수를 위해 칼을 들고 가던
유덕화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2편에서 진관희에게서 유덕화의 젊었을적 모습을 볼 수 있을꺼라 했는데
그 모습을 두고 말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2편에서의 유건명은 비중이 제 생각보다 넘 작네여. 서운해여~~
제 생각에는 이제 무간지옥에 빠질 사람은 유건명 밖에 안남았는데
3편에서 유건명의 이야기가 좀 구체적으로 나올꺼 같기도 하구
아! 1편 안보신 분들은 2편을 보기전에 꼭 1편 보세요.
안그럼 정신 없으실꺼에여. 말그대로 혼란의 시대가 될꺼에요.
swan의 결론은... 무간도 2 혼돈의 시대는여
1편을 빛나게, 3편을 기대하게 만들어준 2편입니다.
그리고 정말 멋진 중년의 배우를 발견하게 해준 영화이구요.
시나리오의 탄탄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깡패 영화에서 저런 시나리오가 나오다니!!)
우리 천장지구 가족들도 저와 함께 무간도를 느껴보시길!!
창문사이로 햇살이 눈부십니다! 즐거운 주말 오후 되세요!!
참!! 이번 무간도2편에 천장지구 OST를 부른 비욘드가
노래를 하였습니다.
자막이 올라가며 비욘드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느와르 영화의 허무함에 딱 맞는 목소리라는걸 느꼈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어요.저두 볼려고 극장을 수배했는데 저의 집근처에서 젤 가까운곳이 의정부더군요..그래서 선뜻 나서지못했는데 멀리라도 보러가야겠어요...전 홍콩영화는 유덕화와 여명..이연걸이 안나오면 잘 안보는데 이것은 보고싶더군요...
모모님 꼭 보세여~~ 쩜 짜 마춘 티는 나지만 다른 후속작들에 비하면 엄청나게 괜찮은 시나리오와 오진우의 카리스마가 압권입니다. 윤발님보다 더 멋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