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와 짧은 글 모음

일편단심 / 하이쿠 바람이 불고 나비가 날고 온갖 잎들이 흔들려도 미동조차 없는 내 미련들 차이 / 하이쿠 핀 꽃은 바람에 강한데 꽃을 닮은 너는 왜 내 바람에 지려 하는가... 우리 나라님에게 / 하이쿠 달팽이에게 우주를 논하지 마라 달팽이의 우주는 작은 웅덩이와 한 평 풀숲이 전부일테니.. 불면의 끝이 보이는 시간 / 하이쿠 슬금슬금 어둠이 뒷걸음 칠 시간 먼동과 함께 떠오를 미련들 햇살에 번져 날 잠재우겠지 계절 산책로 / 하이쿠 나는 가끔 계절이 오가는 길로 산책하고 싶다. 아무도 존재치 않는 신비의 길로 죄와 벌 / 하이쿠 온 대지 품던 새벽안개 같은 나 널 보낸 후 작은 화분 속 시든 화초가 되었네 몇년째 믿는 미신 / 하이쿠 별똥별이 진다 소원을 빌었다 또 내가 늦었나 보다 짧고도 좋은글 * 아내들은 선물 받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보다 포장을 뜯어보는 재미다. 해마다 부담이 적은 선물을 아내에게 자주 해주어라 -> H. 보일레 * “No”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아직 젊다. 최초의 "YES"는 최초의 주름살이다. -> 앙리 장송 *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그 아이디어가 성공할 때 까지는 괴짜다. -> 마크 트웨인 * 겨울은 따뜻한 날이라도 역시 춥고, 여름은 시원한 날이라도 역시 덥다 -> 핀란드 속담 * 완성이란 무엇인가. 더 덧붙일 것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엇 하나도 더 떼어낼 것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 생텍쥐베리 * 사람은 남에게 속는 것보다 자기가 생각한 감정에 속는 경우가 더 많다. -> J. 초케 * 생각은 극소수 사람처럼 기발하게 하고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하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 * 만일 당신이 최근 몇 년 동안 어떠한 주장을 버리지도, 새로운 것을 얻지고 않았다면 맥박을 재보라. 당신은 이미 죽었는지도 모른다. -> 프랭크 겔리트 버제스 * 값싸게, 양질로, 신속하게, 이 가운데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아무거나 두가지 묶어서 고르십시오. 그러나 세가지 모두를 함께 해내기는 불가능합니다 -> 잉고 크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