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블레이드 : 대형검에 총의 메카니즘을 도입한 특수한 무기. 탄환이 장전된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면 강렬한 진동이 칼날을 따라 총구로 전해져 파괴력이 더욱 증가된다.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을 맞추는데 따라 공격력을 증가 시킬 수 있지만 사용하기 무척 어렵기 때문에 자유자제로 쓰기에는 높은기량이 요구 된다.
설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총+검이라면 확실히 매력적인 무기일 것입니다.그런데 사실, 건 블레이드는 사실 스퀘어사의 창작물이 아니랍니다. 중세말 유럽에 중국의 화약이 유입되면서 몰락의 위기에 처한 기사 계급이 만들어낸 것이 시초가 되었죠. 뭐 건블레이드 라고 해서 스퀄의 그것과 동일시 하는건 금물...그 당시의 기술로는 핸드건을(그것도 일회용의...)검신에 묶어놓은게 전부였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장거리공격의 매리트는 포기할수 없는 매력이었지만,건 블레이드는 그 기대마저도 져버리게 되죠. 문제인 즉,총신과 검신의 길이차 였습니다. 검신이 총신보다 길다면 총을 발사할때의 충격으로 총신앞쪽의 검신은 날아가 버리죠.(당시의 핸드 건은 사실 대포의 축소판에 불과하였으니,사실 총이라기보단 바쥬카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총신이 더 길다면 검은 그 존재의미를 상실해 버리게 됩니다.총신에 걸려서 잘리지가 않으니...가히,한심한 기사들의 한심한 피조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FF8의 건 블레이드로 돌아가 봅시다. 스퀘어사는 거대한 총의 총신자체를 검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 한듯 합니다. 확실히 이런 설계라면 수백년전의 추태는 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을것같군요. 스퀄의 건 블레이드에도 역시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건 블레이드의 이미지샷을 보면 아시겠지만 방아쇠도 있고 실린더도 있지만 총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탄환이 발사되는게 아니라 실린더에서 그냥 폭발한다는 결론이군요. 위의 설정에서 보면 "방아쇠를 당길때 강렬한 진동이 칼날을 따라 총구(이거는 그냥 총구가 있음직한 위치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듯...분명 총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로 전해져..."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분명 진동이 한방향으로만 이동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아무리 가상의 새계이지만 고전역학에 정면으로 대항한다면...^^;; 각설하고... ( ㅡㅡ)a...그럼 보편적인 물리법칙에 비추어 진동이 역방향,즉 손잡이 부근으로도 비슷한 정도의 혹은 그 이상의 진동이 가해진다는 예기죠.
"그래도 주인공인데...고작 진동에 데미지를 입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몰라서 적어 보겠습니다.
테니스 엘보우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Lateral Epicondylitis(상완골 외상과염...ㅡㅡ;;)인데 일종의 인대 염증인데.원인은 라켓으로 공을 칠때의 충격으로 인대가 손상되는 것입니다.주인공 이라 하더라도 건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스퀄의 경우는 충격의 스케일이 다를 것입니다. 무지막지한 탄환의 크기하며,완충장치 같은게 있을 수도 없는 구조더군요;;게다가 싸움질을 밥먹듯 하는 스퀄의 검이라는걸 감안하면...;;; 어쩌면 중세기사들의 건 블레이드 보다 훨씬 실패작일 지도 모르겠군요...그때의 건 블레이드는 최소한 자해기능은 없으니...뭐...사용하기 무척어렵다는 말은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첫댓글 작성에 한시간...올리는데 한시간 걸린 글 입니다.ㅡㅡ;; 태그로 이미지 파일을 이것저것 찔러봤는데...번번히 실패를.. 태그 연습이나 해볼까 생각하는 중 입니다...
우와.. 수고 하셨어요 ^-^
호오.. 굉장해요!~
어딘가 미세한 총구가 있을지도..허허
으음..수고하셨습니다. 허나..파판 인물들이 다들 죽어도 약 하나 먹고 살아나는 그런 녀석들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총구가 문제가 아니고 8편을 플레이 하다보면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는지 알수 없읍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지만 베기 공격만을 반복하니까여 ^^
페러사이크 이브2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갈듯한ㄷ
햐...건블레이드 하면 최근에 나온 '기어스 오브 워'의 랜서 라이플이죠! 보통 칼날이 아닙니다. 아주 전기톱을 달아놨죠! 현실적인 위력은 이게 최강인듯....